[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강경파를 설득하는 데 실패했던 민주노총 집행부가 결국 강경 노선으로 선회했다. 조합원 투표를 통해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 참여를 거부한 민주노총이 총파업에 나선다. 민주노총의 선택이 가시밭길이 될지 성취의 지름길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민주노총은 1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파업 일정 등을 공개했다.민주노총은 총파업을 통해 최저임금제도 개악 시도 규탄, 의료민영화 추진 규탄,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7%였고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4%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8%였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두 달 가까이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3%포인트로, 두 달 가까이 긍.부정평가가 비슷한 상태다.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가 결국 무산됐다. 아울러 2월로 예정된 총파업도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저임금인상과 공공부문 주52시간 근로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노동정책을 둘러싼 정부와 노동계 간 갈등도 쉽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민주노총은 지난 28일 오후 정기대의원대회를 소집해 경사노위 참여를 놓고 격론을 펼쳤으나 제출된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이들은 원안인 참여를 비롯해 ▲조건부 참여 ▲조건부 불참 ▲무조건 불참 등 4가지 안을 두고 논의를 진행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김낙순 마사회장이 최근 취임 1년을 맞았다. 낙하산 꼬리표와 함께 취임한 그는 “국민 마사회로 재탄생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취임 첫해 혁신 성과는 합격점보단 낙제점에 가깝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김낙순 체제의 출범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국회의원(당시 열린우리당 소속) 출신인데다,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도 활동한 바 있어 낙하산 꼬리표를 피할 수 없었다. 아울러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강도 높은 혁신을 다짐하며 취임 일성을 밝힌 김낙순 마사회장의 ‘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8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노조정책의 대전환을 촉구했다. 지난 2년간 정부가 시행한 최저임금인상과 공공부문 주52시간 근로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 등을 '실패'로 규정하며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대적 노동개혁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기울어진 노동정책은 노동계의 지지를 잃어 지지율이 급락하며 국정동력이 약해졌던 참여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데에서 기인한 바가 크다"며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제는 노조에 대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총 6만8,315건의 집회 및 시위가 진행됐던 것으로 집계됐다. 개최건수로는 2017년 대비 58% 증가한 수치이며, 2010년 5만4,212건을 넘어선 역대 최고치다.집회 및 시위의 목적으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요구’ 등 노동 분야가 3만2,275건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성차별·성소수자 문제 등 사회분야 집회는 2만1,387건으로 약 30% 정도의 비율을 보였다. 경찰청은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현안 해결을 요구하는 집회가 증가했고, 또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비정규직 1,000여명이 고(故) 김용균씨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화를 요구하기 위해 청와대 앞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요구하는 비정규직 100인 대표단(이하 대표단)’은 18일 오후 1시 서울 구의역에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박2일 투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대표단은 기자회견의 주제를 ‘구의역 김군과 김용균의 만남’으로 정하고, 김용균 씨와 김군의 동료 100여명과 함께 할 방침이다. 기자회견 후 구의역에서부터 청와대까지 총 13㎞를 행진할 계획이다.이들은 ▲김용균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형식적인 조사, 미봉적인 원인 규명과 대책은 오히려 가족들에게 더 큰 상처를 주고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경험해왔습니다. 대통령님은 후보 시절 ‘안전 때문에 눈물짓는 국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우리는 그 약속을 믿고 싶습니다.”17일 오전 청와대 앞에 안전사고 및 업무재해를 당한 비정규 노동자 유족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유족들은 고용노동부가 전날 발표한 고(故) 김용균 씨 사망사고 특별안전보건감독 결과와 관련, 원청에 면죄부를 줬다고 주장했다.◇ “사법 책임자가 하청 본부장?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가 4%포인트에 불과해 오차범위(±3%포인트)와 가까웠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1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8%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4%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9%였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4%).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3주 전, 2018년 12월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해부터 열악하고 반인권적인 근무현장을 고발해온 콜센터 노동자들이 결국 국가인권위원회를 찾았다. 콜센터 상담사들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문제들을 고발했다. 그러나 3개월 가량이 지난 현재까지도 문제 사항들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콜센터 노동자들은 “인권위가 직접 콜센터 사업장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해 일상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인권침해 문제들을 개선해 달라”고 요구했다. ◇ 인권위에 사업장 현장조사 촉구한 상담사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콜센터지부 애플케어상담사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였던 고(故) 김용균 씨 유족이 한국서부발전 대표 등을 검찰에 고소·고발했다.고 김용균 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8일 오전 대전지검 서산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서부발전과 대표 및 관계자 12명, 하청업체인 한국발전기술과 대표 및 관계자 6명 등 총 18명에 대한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대책위는 한국서부발전 대표 등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를 적용받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시민대책위 법률지원단장인 송영섭 변호사는 이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소중한 첫 아이가 태어난 2018년이 가고, 2019년이 시작됐습니다. 아이의 첫 울음소리를 들은 게 엊그제 같은 데 벌써 해가 바뀌었다니, 시간 참 빠르다는 생각을 또 하게 됩니다.이제 7개월을 넘긴 딸아이는 정말 많이 컸습니다. 사방팔방을 기어 다니느라 바쁘고, 이제는 제법 서기도 합니다. 활동반경이 넓어지면서 좀처럼 눈을 뗄 수 없게 됐죠. 덕분에 지난주엔 아이가 위험한 곳에 가지 못하도록 울타리도 설치했습니다. 아기침대에 눕혀놓으면 꼼짝 없이 있던 그때가 그립기도 합니다. 물론 다양해진 표정과 소리,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제 딸 유미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쁩니다.” 고(故) 황유미 씨 아버지 황상기 반올림 대표는 지난 11월 삼성전자와 중재판정 이행합의 협약식을 체결하던 날 이 같이 말했다. 황 대표의 투쟁은 그야말로 험난했다.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비아냥도 수없이 들었다. 그렇게 11년이 흘러 황 대표는 딸과의 약속을 지켰다.11년이라는 시간과는 비교할 순 없지만, 최근 또 다른 ‘어머니’의 싸움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바로 한국전력 자회사 서부발전의 하청업체에서 일하다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롯데칠성음료(대표이사 이영구)가 ‘2018 노사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대기업 식품회사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45년 노사 무분규 사업장으로서 노사가 협력해 좋은 일터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노사문화대상은 노사관계 부문 최고 권위의 상으로, 매년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을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다.최근 3년(2016~2018년)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 159개사 중 33개사가 신청했으며 노사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을 경우를 가정한 각종 시나리오들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이들 시나리오에 따르면, 선거 시기와 제도 형태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의 의석이 크게 늘어나거나 다른 정당에 밀려 입지가 좁아지는 등 다양한 결과가 도출된다.다만 연동형 비례제를 도입할 경우, 정의당이 20석 이상을 차지해 원내교섭단체를 독자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은 공통으로 나온다.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26일 독일식 연동형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적용해 총 350석(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올해 마지막 본회의를 하루 앞둔 26일에도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개정안 처리에 진통을 겪고 있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산업재해로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는 이날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장을 찾았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데 안타까움을 표하며 김씨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환노위는 이날 고용노동소위원회에서 산안법을 처리하고 본회의 전 단계인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길 작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소위 회의에서 여야가 합의안 도
[시사위크=은진 기자]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산업재해로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가 24일 국회를 찾아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했다. 산안법은 상시적인 위험 업무에 대한 하도급 금지와 원청업체의 책임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김씨는 이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차례로 만났다. 그는 이해찬 대표와 만나 “우리 아들은 갔지만, 다른 부모들이 또다시 아픔을 겪지 않길 바란다”며 “저는 (공기업이 운영하는 발전소가) 시청, 동사무소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 기업보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오는 27일로 예정돼 있지만, ‘유치원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과 ‘위험의 외주화’를 막기 위한 이른바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등 쟁점법안의 연내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카풀 서비스에 대한 택시업계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법안 개정 작업도 요원한 상황이다.여야 원내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24일 오전 회동을 갖고 쟁점법안에 대한 타협점을 찾는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지만, 세부적인 내용에서 이견이 뚜렷해 접점을 찾기 어려워 보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에 적색 신호가 켜 졌다.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기 때문이다. 비록 1%포인트 내로 부정평가가 앞섰지만, 집권 이후 처음이란 점에서 되새겨볼 대목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1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5%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6%였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8%였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하지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딸의 특혜 채용 의혹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에서 결국 울먹였다. 그는 20일, 딸이 특혜채용 의혹을 받은 데 대해 “정치권력과 언론이 결탁한 전형적인 정치적 공작이자 기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전 원내대표는 자신의 딸이 KT스포츠단에 입사한 경위에 대해 “2011년 비정규직 생활을 시작했고, 2년 가까이 직장생활하며 공채를 준비했다. 그렇게 해서 2013년 공개경쟁 시험에 응모해 정정당당하게 채용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딸의 합격 통지 메일과 신입사원 연수 당시 사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