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19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임명을 강행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 없이는 국회 의사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상임위 보이콧과는 거리를 두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엔 협조하는 등 ‘완급조절’을 할 예정이다.최명길 원내대변인은 이날 두 시간 여에 걸친 의원총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향후 의사일정 논의과정은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했다”면서도 “그러나 대통령 스스로가 자신의 인사원칙을 위배한 부분에 대해 아무런 설명 없이 (강경화 장관) 임명을 강행한
[시사위크=은진 기자] 청와대가 야당의 반발에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임명을 강행한 후 국회가 멈춰 섰다. 추가경정예산안·정부조직법 처리는 물론 남은 국무위원 후보자들의 청문회 일정 논의는 시작도 못한 데다 이미 청문회를 치른 국무위원 후보자들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도 쉽지 않은 모양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6월 임시국회가 여야의 강경 대치 속에 ‘빈손국회’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있다.국회는 당초 19일 오전 11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무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강경화 신임 외교부 장관은 임명장을 받은 직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출근했다. 코앞으로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그는 회담 전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전화통화는 물론 양측 간 회동 일정을 검토할 생각이다. 미리 안면이라도 트겠다는 심산이다. “능력으로 보여 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부가 강경화 장관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19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장관은 첫 출근한 전날 한미 정상회담과 북핵 대응 등 현안을 점검하는 한편 전·현직 유엔 사무총장과 차례대로 전화통화를 가졌다. 이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국회 운영위원장 자리의 주인을 두고 서로 ‘자신’이라고 다투고 있다. 여야의 인사청문회 강대강 대치 속에서 한국당이 운영위원회를 열고 조국 민정수석 등을 불러 책임 소재를 따지겠다고 하자 민주당이 반발한 모양새다.정우택 한국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청와대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자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다. 정우택 권한대행은 “오는 20일 운영위를 열고 인사검증시스템을 반드시 검증하고 책임 소재를 따져보겠다”며 “의사일정 합의가 안 될 경우 위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 낙마로 야권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요 공략대상은 인사검증을 책임지고 있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다. 이를 통해 문재인 정부 인사검증 시스템 문제를 전반적으로 확대시키려는 게 야권의 전략이다. 야권 일각에서는 국회 운영위를 소집, 청와대 수석들을 국회로 불러들이는 방안까지 제시됐다.19일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를 주재한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은 “문재인 대통령이 개혁이라는 목표의식이 강해 검증이 약해진 것 같다고 했다”며 “대통령이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대해 남 이야기하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해 19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3.3%p 내린 75.6%(매우 잘함 55.9%, 잘하는 편 19.7%)로 70%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7%p 오른 17.4%(매우 잘못함 8.0%, 잘못하는 편 9.4%)로 3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6%p 증가한 7.0%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64.2%p에서 58.2%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임명한 이후 야당의 반발이 더 거세지고 있다. 자유한국당·국민의당 등 야당은 청문회가 예정된 김상곤 교육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의 ‘자격 미달’을 거론하며 벌써부터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무시, 국민 무시, 야당 무시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면서 대통령의 사과와 합당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비판했다.정 원내대표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은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한 것에 반발해 이날 인사청문회 일정 조율을 위해 열리는 4개 국회 상임위원회 전체회의 일정을 ‘보이콧’ 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청문회 일정이 없는 국회 운영위원회와 헌법개정 논의를 위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는 참석할 예정이다.바른정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국토교통위 전체회의부터 김상곤 사회부총리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의 반발에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임명한 것과 관련해 “여당이 되니 정부를 무조건 감싸기만 급급한 민주당의 책임 또한 적지 않다”고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앞으로 국민의당은 강한 야당, 원칙 야당의 길을 가겠다”며 “도덕성, 능력, 자질이 부족해서 야3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강경화 후보자를 임명 한 것은 대통령이 혀비를 포기하고 독선과 독주 선언하면서 대결정치를 하겠다는 것으로 생각한다. 과연 이런 정치 행태가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16일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와 관련해 “조대엽·강경화 후보자를 포함한 흠결 많은 후보자들도 즉각 사퇴하는 것이 문재인 정권의 성공을 위한 지름길임을 강조한다”고 밝혔다.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안 후보자의 자진 사퇴 직후 구두논평을 통해 “오전 기자회견에서 자진사퇴의사를 밝히는 것이 순리였지만 오늘을 넘기기 전에 사퇴 결정한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며 “문재인정권의 부담을 덜고 본인의 마지막 명예를 위해서라도 옳은 선택이었다”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강경화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장관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의혹에도 여론조사를 믿고 ‘정면돌파’ 하겠다는 방침이다. 야당은 ‘국회 무시’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인사청문회 검증 결과를 보고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국민의 몫이다. 대통령은 국민의 판단을 보면서 적절한 인선인지 되돌아보는 기회를 갖는 것”이라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을 시사했다. 지난 12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강 후보자 임명 찬성 비율이 62.1%로 나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우리나라의 정치 개혁은 제도가 문제이냐 사람이 문제이냐는 논쟁으로 해묵은 과제가 된지 오래다. 예를 들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말할 때 개헌을 주장하는 쪽은 대통령이 손에 쥔 권한이 너무 많아서, 제도 변경을 통한 권력 분산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편다. 개헌을 반대하는 측에선 제도는 문제가 없는데, 원칙을 어기는 대통령의 리더십이 문제라고 반박한다.선거구제 개편 문제도 마찬가지다. 보수와 진보로 나뉜 극단의 양당제를 다당제로 전환해야만 국회의 대표성이 강해지고 그런 환경 하에서 타협의 정치가 싹틀 수 있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과 관련,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위원들의 보이콧으로 사실상 이번주 내 처리는 무산됐다.당초 국토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김현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전날(15일)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여야간 견해차가 크지 않았던 만큼 16일 전체회의에서 ‘적격’ 의견으로 처리될 전망이었다. 하지만 한국당 소속 위원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 예정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이날 국토위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의 반발에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는 것과 관련해 “적폐를 청산하겠다고 다짐한 문 대통령이 적폐세력 국정농단 세력과 똑같은 국정운영 방식으로 새로운 적폐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국민의당은 이날 광주를 찾아 현장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려던 당초 일정을 취소하고 국회에서 긴급 국회의원 및 비상대책위원 연석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이건 어쩌면 신(新) 국정농단이고 권력의 남용, 오용”이라며 “그간 파격과 소통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방침에 반발하며 강경투쟁을 예고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가 강패집단이라는 막말도 나왔다. 한국당의 대여 공세가 갈수록 거칠어지는 양상이다.자유한국당 강동호 서울시당 위원장은 지난 15일 서울시당 당사 이전 개소식에서 “주사파 정권에 맞서려면 이념적 무장이 필요”하다는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최근 페이스북 글을 언급하며 “상대는 아주 나쁜 놈, 깡패 같은 놈들”이라고 했다. 강동호 위원장은 “이런 놈을 점잖게 상대해 나가서는 나라 꼴이 안 된다”고도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야3당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방침을 시사한 데 대해 임명 재고를 요청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여야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이런 뜻을 모았다.정우택 대표 권한대행은 회동 후 브리핑에서 “오늘 모임은 강경화 후보자의 임명 강행에 대해 야3당이 공통으로 우려를 표시하고 대통령께서 재고해 주실 것을 요청해드리는 그런 자리였다”고 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의 반발에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뜻을 비쳤다. 이에 따라 각종 구설수와 의혹에 휩싸인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선 ‘장관 낙마자 1호’가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인사청문회 검증 결과를 보고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국민의 몫이다. 대통령은 국민의 판단을 보면서 적절한 인선인지 되돌아보는 기회를 갖는 것”이라며 강 후보자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요청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이 되지 않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인사청문회법 6조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청문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송부해야 한다. 부득이한 사유로 국회가 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한 경우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재송부해줄 것을 국회에 요구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인사청문보고서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15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상곤 교육부총리 후보자,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 문재인 대통령이 내정한 일부 인사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밝히고 “문재인 정부가 루비콘 강을 건너지 않길 바란다”고 경고했다.이용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새 정부 내각은 5대 비리 배제 내각이 아니라 비리의혹 백화점 내각이다. 벌써 헌 정부가 돼가고 있는 느낌”이라며 “박사학위 논문 49곳, 석사학위 논문 130곳 표절의혹을 받은 김상곤 후보자는 교육부 장관에 매우 부적합하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민주당이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를 도덕성 검증과 정책검증 두 가지로 이원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차 비공개에서 도덕성 검증을 마친 뒤, 공개청문회에서는 정책적 측면을 다루자는 얘기다.15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청문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인재들이 희생양이 되는 것을 우리가 보고 있지 않느냐. 괜찮은 사람들이 아주 몹쓸 사람으로 평가받고 사회에서 매장돼 버리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김진표 위원장은 “도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