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30일 법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다. 예상을 깬 행보다. 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영장심사를 받게 되는 데 대한 부담이 적지 않은 만큼 서면으로 출석을 대신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은 스포트라이트를 무릅썼다. 반대로 구속만큼은 피하고 싶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절박한 심경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영장심사에 불출석할 경우 혐의 사실을 인정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 더욱이 서면심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상황이다. 앞서 검찰은
○… “상주 노릇하려고 대통령 후보하나”본선 경쟁력을 강조하기 위한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비유. 그는 27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TV토론회에 참석해 “자유한국당 후보가 되어본들 초상집에 상주 노릇밖에 더 되냐”면서 “본선에서 어떻게 뒤집을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설명.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점”에서 “본선 전략을 짜야한다”는 게 홍준표 경남지사의 생각. 그는 “후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여기는 상갓집인데, 상주 노릇하려고 대통령 후보 노릇하냐”며 거듭 본선 경쟁력을 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검찰이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직후 자유한국당 내 친박근혜계 세력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반면, 바른정당은 검찰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으로 사실상 검찰의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방침에 찬성한 것으로 보인다.이 같은 범보수진영 내 의견차는 바른정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한 의원들로 구성돼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특히 자유한국당은 김성원 대변인 논평에서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결정한 것으로 이해하지만, 불구속 수사를 바라고 있는 우리당으로서는 유감스럽다"고
[시사위크=이형운 발행인] 뇌물수수·직권남용 등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결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최순실 국정농단으로부터 출발한 이번 사태의 ‘화룡점정’인 셈이다.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사유는 ‘증거인멸 우려’와 ‘형평성’이다. 그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모든 혐의를 부인한 만큼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여기다 이번 사건의 주요 혐의자가 구속된 점을 감안할 때 ‘형평성’도 구속영장 청구의 주요 사유가 됐다.박 전 대통령의 핵심실세들은 이번 사건으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1,073일. 세월호가 바다 위로 다시 모습을 나타내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물론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인양이 완전히 마무리되기까지 많은 변수와 고비가 남아있다. 그리고 또 하나. 세월호 인양과 함께 우리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숙제를 다시 마주하게 됐다. 진도 앞바다에 침몰했던 ‘진실’이다. ◇ 1073일 만에 다시 마주한 ‘슬픔’2014년 4월 16일, 대한민국은 참혹한 현실 앞에 섰다. 인천을 떠나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 것이다.여객선엔 설레는 마음을 안고 수학여행을 떠나던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1시간을 넘게 검찰에 머물며 조사를 받았다.박근혜 전 대통령이 실제 검찰 조사를 받는 시간은 14시간 가량이다. 나머지 7시간은 조서를 열람하면서 문구와 문맥 등을 꼼꼼하게 살피는데 할애했다. 검찰 조사 내용이 재판에서 중요한 증거로 채택되는 만큼 꼼꼼하게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21일 오전 9시 24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들어간 뒤 22일 오전 6시 54분께 검찰에서 나왔다. 검찰을 나선 박 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전직 대통령으로서 네 번째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정치권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에 대해 “구속이다”, “불구속이다”를 주장하며 사실상 장외전 수사를 펼치고 있다.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사법권 침해’라는 지적이 일고 있지만,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각 정당은 검찰 수사에 대한 사실상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고 있다.자유한국당의 경우 사실상 ‘박근혜 불구속’을 주장하고 있다.특히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친박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지기 시작했던 지난해 9월 이후 문서 세단기 26대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의 증거사실을 감추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다. 무엇보다 사건이 불거지기 전 6개월 동안 문서 세단기 구입이 없었다는 점에서 의혹은 증폭됐다.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당장 야권은 청와대 압수수색을 요구하는 상태다. 16일 민주당 고용진 대변인은 “국정농단의 수많은 증거들이 인멸됐을 것이며, 지금도 많은 증거물들이 무단 폐기되고 있을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고, 정의당 한창민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검사 출신인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조사가 끝나면 거의 99%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경진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단 탄핵에 의해서 파면된 대통령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공범들이 다 구속됐다”며 “최종적으로 탄핵이 인용된 방점은 절차적인 헌정질서 파괴 행위다. 검찰도 이 부분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의원은 이어 “최
[시사위크=은진 기자] 헌법재판소가 10일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향후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은 노태우·전두환·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네 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되는 대통령이 된다. 특히 12·12 군사쿠데타와 5·18 광주민주화항쟁 당시 내란목적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게 될지 주목된다.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뒤를 이은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특검팀이 넘긴 수사 기록 검토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주 초반부터 박 대통령을 향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할
[시사위크=은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법원에서 기각된 데 대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우 전 수석의 영장기각 결정을 보고 ‘이러라고 내가 구속이 됐나 자괴감이 든다’고 말할 순간 같다”고 했다.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끝까지 최순실을 모른다는 (우 전 수석의) 거짓말이 통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진실을 끝까지 가릴 수는 없을 것”이라며 “우 번 수석의 지능적인 법꾸라지 증거인멸로 당장 구속은 면했을지 몰라도 반드시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것을 놓고 “당연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 등으로 청구된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애당초 최초영장이 청구되었을 때, 구속영장이 발부되었어야 했다”며 “당시 불분명한 사유로 영장을 기각한 것은 잘못된 것이지만, 이번에 뒤늦게나마 그 잘못을 바로 잡은 것은 법원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근거 있는 자신감이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청와대 압수수색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그 이유로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차명 휴대전화로 수백 차례에 걸쳐 통화한 사실을 공개했다. 15일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린 청와대의 압수수색 불승인 조치와 관련한 가처분 사건 심리과정에서다.특검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는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차명 휴대전화로 총 573차례 통화했다. 하루 평균 세 차례씩 통화한 셈. 휴대전화는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같은 날 두 대를 개통해 대통령과 최씨에게 각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및 관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21일 발부됐다.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청구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장관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것이 구속영장 발부의 이유다.이로써 ‘법꾸라지’라는 별명이 붙여졌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이번엔 구속 신세를 피하지 못하게 됐다. 또 조윤선 장관은 현직 장관의 사상 첫 구속이라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많은 ‘역사적 사건’을 남기고 있다. 엄청난 수의 국민들이 광장과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재벌 회장님들이 나란히 국회 청문회에 섰고, 보수 정치권은 대대적인 변화를 맞았다.그리고 또 하나.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력한 재력을 지닌 삼성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병철, 이건희 시대를 거치며 국내 최고 재벌 대기업 자리를 지킨 삼성은 그간 많은 범죄 혐의를 받으면서도 총수가 구속되는 일은 없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썰전에 출연 중인 전원책 변호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기각과 그 사유를 정확히 예측해 눈길을 끈다.19일 방송된 JTBC 시사예능 썰전에 출연한 전원책 변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신청에 대해 “어려운 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방송된 썰전의 녹화일은 16일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결과가 나오기 전이다.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의 이유에 대해 전원책 변호사는 뇌물 수수자인 박근혜 대통령을 특검이 조사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 전원책 변호사는 “뇌물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6일 결국 청구됐다. 이제 공은 법원으로 넘어갔다. 오는 18일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이재용 부회장이 국회 위증 혐의도 받고 있는 점, 여러 은폐시도가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난 점 등을 고려하면 실제 구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된다면, 삼성그룹은 물론 재계 역사상 초유의 사태가 될 전망이다. 할아버지 이병철 선대회장과 아버지 이건희 회장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적이 없다. 또한 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누명을 썼다”고 말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을 받고 있는 데 대한 답답한 심경의 표현이었다. 그는 줄곧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해오던 터다. 하지만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생각은 달랐다. 조윤선 장관의 자택 및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는 점에서 의혹은 오히려 짙어졌다. 뿐만 아니다.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알고 지냈을 가능성도 커졌다. 특검팀은 블랙리스트 배후로 최씨를 지목하고 있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발생 이후부터 지금까지 최씨에 대해 ‘모르는 사람’으로 말해온 조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의당은 28일 새벽 특검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찬성 압력의혹을 전면 부인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긴급체포하자 “이제 수사의 칼날은 범죄의 몸통을 겨눠야 한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수사를 촉구했다.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전 장관은 시키는 대로 움직인 손발에 불과하다. 결과적으로 편취한 이득의 규모로 보자면 주범은 삼성”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추혜선 대변인은 “(이재용 부회장이) 청문회에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호통 몇 번 들었다고 뇌물죄와 위증죄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긴급체포됐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외압을 행사한 혐의다. 박영수 특검팀이 문형표 전 장관을 긴급체포하면서 삼성과 박근혜 대통령 간의 대가성 거래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재용 향하는 특검의 칼날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등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은 28일 오전 1시 45분께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긴급체포했다.앞서 특검은 전날 오전 9시 25분께 문형표 이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