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신영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하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재확인한 책임총리. 최근 정치권에선 이낙연 총리의 존재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각 인선, 추가경정예산, 정부조직법 등 산적한 국정현안에 대한 이낙연 총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 책임총리가 법률용어가 아닌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한다는 정치적 수사라는 성격이 짙어 총리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지만, 그 속에도 자율성을 갖고 전면에 나서면 얼마든지 책임총리에 가까운 일을 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오는 31일로 취임 한 달을 맞는 이낙연 총리는 그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제자들은 박상기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행동하는 지식인을 강조했던 사람”으로 회고했다. 부지런히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실천해야 한다는 말을 수업 등을 통해 누차 얘기했다고 제자들은 입을 모았다.이런 맥락에서 박상기 후보자는 학생들의 자치 학술활동을 적극 독려했다. 2001년 연세대 법과대학에 입학한 A씨는 이렇게 설명했다.“법대 내 학내 자치단체는 ‘학회’로 구성됐었다. 과거에는 학생운동에 매진했는데 민주화 이후 순수 학술단체로 점점 자리를 잡았다. 철학과 사학, 시사 등 학술토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안경환 전 법무부장관 후보자 측이 주광덕 등 자유한국당 의원 10명에 대해 법적 책임을 추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광덕 의원 등이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아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훼손을 했다는 판단에서다.25일 안경환 전 후보 측 대리인 법무법인 ‘공존’은 보도자료를 통해 “주광덕 의원 등에게 정정보도 및 사과를 요청한다. 허위적 명예훼손을 한 가해자 측에 대해서는 향후 형사상·민사상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앞서 23일 주광덕 의원과 윤상직 의원, 전희경 의원, 곽상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전해철 민주당 최고위원이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임을 인정했다.22일 방송된 MBN 시사예능 ‘판도라’에 출연한 전해철 의원은 ‘실세가 맞느냐’는 정두언 전 의원의 질문에 “실세가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다만 전해철 의원은 “실세라는 것에 개념을 지을 때, 문재인 대통령과 막역하게 필요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 실세라고 한다면 실세가 맞다”며 전제를 달았다. 그러면서 “정청래 전 의원 보다는 문재인 대통령과 더 막역하게 말할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에 대해 정청래 전 의원은 “권력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의 이른바 ‘워싱턴 발언’을 공개 비판했다. “한미동맹을 훼손할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것. 그는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세계정세가 급변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이러한 여건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다.황교안 전 총리는 재임시절 소통의 창구로 활용해온 페이스북을 여전히 사용했다. 지난달 11일 이임식을 마친 이후 이날까지 6개의 게시물을 등록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야당인 정의당이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형국이다. 인사청문회, 국회운영, 한미 정상회담, 방송까지 각 분야에서 정의당 당원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최선전에서 싸우고 있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대표적이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운영위 파행운영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방향과 다르게 가고 있다”고 자유한국당 등 야당을 비판했고, 문정인 특보의 발언논란에 대해서도 “특보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옹호했다.안경환 전 법무부장관 후보자 ‘판결문 유출’ 사건에 대해서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가 여야 대치의 최선전이 될 예정이다. 야당은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검증 실패를 이유로 운영위를 개최해 조국 민정수석을 불러들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출석불가’로 맞불을 놓고 있다.국회법에 따르면, 상임위원회는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으면 개회할 수 있다. 현재 운영위원장은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맡고 있어 개회가 가능하다. 운영위원회 개회에 대해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모두 긍정적이어서, 20일 중 개회 가능성이 크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보수언론 상당수가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 논조로 돌아섰다. 취임 초기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를 극찬한 것과 비교하면 온도차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언론과의 짧은 허니문 기간은 끝났다는 분석이 나왔다.단초가 된 것은 두 가지다. 문정인 대통령 외교통일안보 특보의 발언과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낙마다. 앞서 문정인 특보는 미국 워싱턴 윌슨 센터와 한국 동아시아재단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중단을 전제로 한미 군사훈련과 미국의 전략자산 축소를 제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 낙마로 야권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요 공략대상은 인사검증을 책임지고 있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다. 이를 통해 문재인 정부 인사검증 시스템 문제를 전반적으로 확대시키려는 게 야권의 전략이다. 야권 일각에서는 국회 운영위를 소집, 청와대 수석들을 국회로 불러들이는 방안까지 제시됐다.19일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를 주재한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은 “문재인 대통령이 개혁이라는 목표의식이 강해 검증이 약해진 것 같다고 했다”며 “대통령이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대해 남 이야기하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해 19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3.3%p 내린 75.6%(매우 잘함 55.9%, 잘하는 편 19.7%)로 70%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7%p 오른 17.4%(매우 잘못함 8.0%, 잘못하는 편 9.4%)로 3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6%p 증가한 7.0%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64.2%p에서 58.2%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이 안경환 법무부장관의 낙마에 대해 배후세력을 의심했다.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탈검찰화 등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세력의 움직임일 수 있다는 것이다.19일 민주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추미애 대표는 “일각에서 검찰개혁을 두려워하는 세력의 조직적 움직임이 있다고 하는데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이는 국민주권 시대에 반하는 기득권 적폐세력의 발목잡기”라고 주장했다.이 자리에 참석한 김영주 최고위원도 “(안경환 후보자 낙마로) 지난 주 일부 정치검찰들을 속으로 웃었을 것”이라며 “자기들이 사람취급 안했던 윤석열 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민의당이 지역적 기반인 호남에서 민주당의 아성을 좀처럼 뚫지 못하고 있다. 실제 한국갤럽이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광주‧전라 지역에서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6%에 불과했다.지역적 기반인 호남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면서 국민의당의 전국 지지율도 7%로 고전했다. 지역별로 서울 7%, 인천경기 7%, 대전충청 6%, 대구경북 4%, 부산경남 9%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반면 민주당은 강세가 이어졌다. 지난주 48%였던 전국지지율은 2% 상승해 50%를 찍었다. 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 자진사퇴에 반색했다. 안경환 후보자의 낙마를 단초로 국민의당 등 야권에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여나가겠다는 분위기다.17일 박지원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잘 할 때는 박수를 치고 지금은 그물을 치고 기다리자고 했다. 문재인 정부의 인사 고공행진도 그물에 걸렸다”며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의 낙마가 증명한다”고 적었다.이어 박지원 전 대표는 “아직도 그물을 빠져나가지 못할 대어들이 기다린다”며 “국민의당 지지도가 호남에서 7%를 받는다지만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해명 기자회견을 연 지 8시간 만에 자진 사퇴했다. 청와대에서 안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안 후보자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몰래 혼인신고’ ‘여성 비하’ ‘아들 특혜’ 의혹 등에 해명했다. 안 후보자는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지만 사퇴할 정도의 책임을 져야하는지에 대해서는 다르게 생각한다. 국민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청문회까지 사퇴할 생각은 없다”며 자진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하지만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자진 사퇴했다.안경환 후보자는 이날 법무부 대변인실을 통해 전달한 사퇴 입장문에서 “저는 오늘 이 시간부로 법무부장관 청문후보직을 사퇴한다. 저는 문재인정부의 개혁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없어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안 후보자는 “저는 비록 물러나지만 검찰개혁과 법무부 탈검사화는 꼭 이루어져야한다”며 “저를 밟고 검찰개혁의 길에 나아가십시오. 새로 태어난 민주정부의 밖에서 저 또한 남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안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문재인 정부 내각에서 첫 낙마자가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자유한국당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내각 인선을 인사 참사로 보고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국회 차원의 검증을 추진하기로 했다.정우택 한국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계속되는 인사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청와대의 부실검증”이라며 “검증시스템이 있는지 (검증을 통해)사전에 (부적격자를)걸러내지 못한 게 아니라 (알면서도)인선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인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은 “조현옥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출판한 책에서 “술과 여자는 분리할 수 없는 보완재다” “여자는 자신의 성적 매력을 돋보이게 해주는 물건에 애착을 보인다”는 등 ‘여성혐오’적 표현을 저술해 청문회에서 관련 내용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안경환 후보자가 지난해 11월30일 출판한 에는 “남자는 물건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서 특별한 애착을 보인다. 여자에게도 소중한 물건이 있지만, 몇 가지에 한정된다. 보석류, 명품 가방, 옷과 구두 등등 대체로 자신의 성적 매력을 돋보이게 해주는 물건들이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국방부 장관에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 법무부 장관에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조대엽 고려대 교수, 환경부 장관에 김은경 전 청와대 비서관을 각각 지명했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 룸에서 ▲교육부 ▲국방부 ▲법무부 ▲고용노동부 ▲환경부 등 총 5개 부처에 대한 장관 인선을 발표하고 “각 분야 개혁작업을 충실히 이행할 인사”라고 평가했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임명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은 대
[시사위크=은진 기자] ‘성 평등’은 역대 정부가 모두 내세웠던 지향점이지만 문재인 정부에선 그 무게감이 다르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 번도 여성 인사가 등용된 적이 없던 청와대 인사수석·국가보훈처장·외교부 장관직에 여성을 임명했다. 여성 인재 발탁에 있어서 명목상 ‘생색내기’에만 그쳤던 과거 정부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문재인 대통령은 ‘여성 1호’ 인선을 이어가고 있다.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등은 모두 여성 최초로 해당 직책을 맡게 된 인사들이다. 특히 해당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23기)를 임명했다. 사의를 표명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무려 5기수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검찰 내부에서는 파격인사로 받아들이고 있다.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지난 2013년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를 지휘하다가 정권으로부터 미움을 샀던 인사로 통한다. 이른바 ‘한직’을 전전하다가 지난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팀에 합류하면서 화려하게 부활한 바 있다.때문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국정농단 사건’ 기소유지에 무게를 둔 인사로 해석했다.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