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변했다. ‘모호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과거에서 벗어나 연일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향해 독설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그동안 황교안 대표의 발언 방식에 대한 한국당 안팎의 평가는 ‘안개 화법’, ‘고구마 화법’ 등이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은 강했지만, 당내 현안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그랬던 그가 지금은 당내에서 논란이 될 법한 현안에도 거침없이 말하고 있다.◇ "우리 대표가 달라졌다"황 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를 ‘좌파독재 정권’으로 규정하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한국당은 18일, 국회에서 ‘좌파독재 저지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비상 연석회의’를 가졌다.황교안 대표는 이날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권력기관과 언론을 장악한 채 반대세력을 무자비하게 짓밟는 공포 정치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과 정부의 불법 콘텐츠 규제 방침 등을 ‘공포 정치’로 규정하며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가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더불어민주당‧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올해도 국회가 선거법 개정 시한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의 획정안 국회 제출시한은 15일이다.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도 시한에 맞춰 선거제 개혁법안 처리를 예고했지만 여야 4당의 단일안은 현재까지 마련되지 않았다쟁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운용 방식이다. 민주당은 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으로 조정해 현행 의원정수 300석을 유지하는 선거제 개혁안을 제안했다. 다만 의원정수 300명을 유지하기 위해 비례대표 의석 배분은 한
[시사위크] 먼저 촉나라 개는 해를 보고 짖는다는 촉견폐일(蜀犬吠日)이라는 사자성어는 알지? 중국 촉(蜀)지방이 어딘가. 우리나라 임시정부 청사가 있는 중칭직할시와 쓰촨성(四川省)을 포함하는 지역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렸을 때부터 많이 읽는 『삼국지연의』의 주인공들인 유비, 관우, 장비와 제갈공명의 나라가 촉나라일세. 그 촉(蜀) 지방이 예전부터 비가 오는 날이 많아서 맑은 하늘을 보기 힘들었다네. 쓰촨성(四川省) 이름 그대로 강과 협곡이 많으니 그곳에 사는 개들이 해를 보기 힘들었던 것은 당연하지. 그래서 간혹 해가 구름 사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선거제도 개편 문제를 놓고 소신 발언을 이어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무소속이지만, 국민의당 출신이었고 민주평화당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계속 받아왔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이 불허됐으나, 여전히 범여권 인사로 분류된다. 그런 이 의원은 최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이나 민주당의 선거제 개편안에 쓴소리를 하고 있다.이 의원은 14일 '평화당에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호남을 근거지로 하는 평화당이 호남 지역구의 25%가 조정대상에 들어가고 호남을 정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도 개편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최근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과 함께 선거제 개편안에 대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으면서다.여기에 지역구 225석 및 비례대표 75석, 준연동형의 민주당 선거제 개편안을 중심으로 여야 4당 단일안을 만들겠다고 했으나, 연동수준 등의 부분에서 단일안 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선거제 개편안을 다루는 국회 정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3일 정치개혁 완수를 위한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청와대 특별감찰관 임명과 청와대의 조직과 예산 축소 등을 통해 이른바 '청와대 정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치개혁의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청와대 개혁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도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선거제도 개혁안을 토대로 패스트트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자유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논란을 일으켰다.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는 12일, 나경원 원내대표의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을 일제히 비판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에서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top spokesman)이 됐다’는 표현을 나 원내대표가 연설에서 언급한 데 따른 지적이다.민주당은 나 원내대표를 ‘국가원수 모독죄’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한국당을 제외한 야당도 “싸구려 비판”(김수민 바른미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문재인 정부의 경제‧안보‧노동‧사회 등 사실상 전 분야 정책에 대해 맹비난 했다.그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은 위헌”이라고 규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문재인 정부는 ‘세금 퍼주기’로 자신들의 경제 실정을 가리기에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자리를 늘리고 싶으면 기업을 자유롭게 하고, 국민의 지갑을 두텁게 해주고 싶다면 시장을 활성화 시켜라”면서 “우리 헌법은 개인과 기업의 자유와 창의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과 함께 선거제 개편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민주당의 선거제 개편안을 수용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금 정부여당에 의해 만들어진 개편안을 보면, 반쪽짜리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불과하다"며 "이렇게 누더기형 선거법 제도를 쟁취하기 위해 그동안 바른미래당이 이렇게 싸워왔는가"라고 반문했다.정 의원은 "결국 패스트트랙에 올린다고 해도 통과를 시켜야 하는데, 지금 지역구를 줄여가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선거제도 개혁안이 패스트트랙으로 처리되면 자유한국당의 ‘의원직 총사퇴’가 결행될 수 있을까.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의 선거제도 개혁안 ‘패스트트랙 처리’(신속처리 안건 지정절차) 방침에 반발해 의원직 총 사퇴를 예고했다.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도 개혁안을 막아내기 위해 배수진을 친 것이다.결론부터 말하면, 한국당의 의원 총사퇴 ‘배수진’은 실현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소속 국회의원 113명 사퇴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편 문제를 놓고 자유한국당과 야 3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사이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한국당에서 의원정수 10% 축소 및 비례대표제 폐지 등 연동형 비례제와는 거리가 먼 선거제 개정안을 들고 오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선호하는 야 3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강행을 선언했다. 한국당은 이를 '제1야당 패싱'이라고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다.이같은 갈등은 지난해 12월 15일 여야 5당이 합의문을 작성했을 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야 3당이 한국당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야권은 11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혹평했다.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홍 원내대표 연설에 “공감할 부분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민심과 거리가 먼 부분이 아니었나’하는 아쉬움이 있다. 특히 경제나 안보 분야에 있어서 국민 인식과 차이가 많이 있었다”라고 지적했다.나 원내대표는 “우리는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인한 경제적인 어려움을 말하는데 여전히 (민주당은) 소득주도성장을 고집하는 부분이나, 하노이 회담(제2차 북미정상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이 국회의원 정수를 10% 줄이고 비례대표제를 폐기하는 내용의 선거제도 개혁안을 내놓자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 3당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야 3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비례대표 의석 규모와 의원정수를 확대하는 방향의 선거제 개정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의 선거제에 대해 "선거 개혁을 훼방놓기 위한 속임수"라며 "정치를 혐오하는 국민의 마음을 교묘히 이용한 포퓰리즘일 뿐 약속 파기 행위를 덮으려는 속임수에 지나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10일, ‘의원정수 10% 감축’을 골자로 한 선거제도 개혁 자체안 제출에 대해 예고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내 손으로 뽑을 수 없는 비례대표는 폐지하고, 내 손으로 뽑을 수 있는 국회의원 (숫자를) 10%를 줄이는 제안이 저희의 안”이라고 밝혔다.그동안 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이 선거제도 개혁안에 대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절차)으로 처리할 것으로 예고했다. 이에 한국당은 여야 4당의 선거제도 개혁안 처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실질적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의원내각제 국가인 독일과 뉴질랜드, 전 세계에서 2개 나라만 채택하고 있는 제도”라고 주장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마치 검증된 제도처럼 주장되는 것에 대한 반대견해로 제시됐다.결론부터 말하면, 실제 연동형 비례대표를 도입한 나라는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국회 입법조사처가 지난해 5월 발간한 ‘지표로 보는 이슈-혼합식 선거제도 국가의 비례성 비교와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의원내각제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한 국가는 7곳에 불과하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요구하는 선거제 개편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리는 것에 동참하고 있으나,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민주당이 패스트트랙에 선거법 개정안과 함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법안 등 10개의 법안을 함께 올리면서다. 여기에 민주당이 최종적으로 제안할 선거법 개정안의 내용이 야 3당이 요구하는 것과 달라 여야 4당 합의안 도출도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8일 민주당에 따르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할 법안은 ▲선거제도 개혁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 3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거구획정안 법정시한이 오는 15일인 점을 강조하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손잡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도 강행할 전망이다.이들은 선거제도 개편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면에서는 여전히 선거를 앞두고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거나 정당 간 통합을 이야기하는 등 과거 정치공학적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올 들어 처음으로 국회가 열렸다. 국회는 7일부터 한 달여 간 3월 임시국회를 열고 주요 민생·개혁 법안 처리에 나선다. 하지만 쟁점 법안과 함께 국회 파행 원인으로 꼽힌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국정조사와 김태우 전 청와대 수사관 폭로에 대한 청문회 등의 난제로 3월 임시국회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이날부터 열린 3월 임시국회는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주요 상임위원회 법안 심사, 정치·외교통일안보·경제·교육사회문화 등 대정부질문(19~22일) 등으로 진행된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7일 선거제도 개편 문제를 놓고 재차 자유한국당의 조속한 입장 발표를 촉구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정의당까지 야 3당이 이미 공조를 이뤘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결단해 줄 것을 주문했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저는 이미 여야 원내대표와 정개특위 간사가 모여 끝장토론을 해서라도 이번주 안에 끝낼 것을 여러번 요구했으나 한국당은 전혀 응답이 없다"며 "한국당은 오늘이라도 선거제도 방안을 내놓고 주말동안 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