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과거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란 제목으로 널리 알려졌던 ‘젊은 베르터의 고뇌’는 괴테가 25살에 발표한 작품이다. 당시 괴테는 약혼녀를 사랑하게 돼 실연의 아픔을 겪던 중 같은 이유로 자살을 선택한 친구의 소식을 접하고 충격에 빠졌다. 죽음의 충동을 마주하며 4주 ‘젊은 베르터의 고뇌’를 완성했다. “몽유병 환자처럼 거의 무의식 중에 써내려 갔다”는 것이 괴테의 말이다.이처럼 치열함 속에 탄생한 이 작품은 변화를 갈망하던 청춘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청춘의 고전’이라 불리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롯데그룹의 지주사 전환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신동주 SDJ코퍼레이션 부회장은 “17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두우를 통해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및 롯데푸드 3개 회사의 오는 8월29일 임시주주총회를 대상으로 주주제안을 했다”고 밝혔다.주주제안의 주요 내용은 지난 4월26일 공시된 각 사의 이사회 결의 ‘롯데제과(주), 롯데쇼핑(주), 롯데칠성음료(주), 롯데푸드(주) 4개 회사의 분할합병 방안’에 대한 수정제안으로 분할합병대상인 4개 회사 중 롯데쇼핑을 제외한 3개 회사(롯데제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제 출근길에 땅을 밟을 일도, 퇴근길에 차에 올라타 도로를 달릴 일도 없게 됐다. 주거지와 집무실이 한 건물에 마련되기 때문이다. 그것도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잠실 롯데월드타워다.10일 재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오는 8~9월쯤 현재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롯데캐슬에서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로 이사할 예정이다. 시그니엘 레지던스 중 최상층인 70~71층에 위치한 복층구조이며, 규모는 1168㎡(약 350평)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집무실은 이보다 앞서 롯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큰 홍역을 치른 뒤 ‘준법경영’을 선언했던 롯데그룹이 부장판사 출신의 이태섭 변호사를 영입했다.롯데그룹은 “지난 1일,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준법경영담당 부사장으로 이태섭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이태섭 변호사는 앞서 컴플라이언스위원장으로 영입된 민형기 전 헌법재판관과 함께 롯데그룹의 준법경영을 이끌게 됐다.롯데그룹은 지난해 신동빈 회장이 발표한 경영쇄신안에 따라, 지난 3월 기존의 정책본부를 ‘경영혁신실’로 재편하고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신설한 바 있다. 이 위원회는 그룹 및 계열사와 관련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몰아주기’ 규제에 칼을 빼들면서 롯데그룹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의 내부거래가 90%를 상회하고 있어 규제 감시 대상에 포함되고 있어서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의 지난해 거둔 매출액 6,229억원 중 93.1%인 5,801억원이 계열사와의 내부거래에서 나왔다. 이는 전년 내부거래 비중인 86.7% 보다 9.7%p 증가한 규모다.일감몰아주기의 규제 대상은 ▲총수일가의 지분이 30%(비상장일 경우 20%) 이상인 계열사로 ▲내부거래가 200억원 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구글의 비밀 프로젝트 연구조직인 ‘구글X’의 신사업개발총괄책임자와 의료사고로 자녀를 잃은 아픔을 딛고 일어난 행복전도사. 어쩌면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가지 타이틀을 함께 지니고 있는 인물, 바로 모 가댓(Mo Gawdat)이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변화에 나서고 있는 롯데그룹의 리더들이 모 가댓을 만났다.롯데그룹은 지난 5일 아침,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임원 조찬 포럼’을 진행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구글X’ 신사업개발총괄책임자 모 가댓이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황각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이자, 첫 정상회담이다. 미국 그 자체가 지니는 상징성과 무게감도 상당하다.이번 방미에서는 북한, 사드 등 복잡한 국제정치·안보 문제 뿐 아니라, 경제 관련 내용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사업가 출신이자, 미국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기 때문이다.특히 대한상공회의소와 미국상공회의소의 ‘비즈니스 서밋(Business Summit)’ 행사는 당초 방미 일정 말미인 7월 1일로 예정돼있었지만, 미국 독립기념일 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롯데그룹의 계열사인 롯데정밀화학이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를 사업장 안내 지도로 사용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의 취재가 시작되자 부랴부랴 지도를 수정했다.◇ “한국기업이라더니”… 계열사서 또 ‘일본해 표기’ 지도 논란“롯데는 한국기업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기업 논란’에 대해 재차 답해 온 말이다. 그런데 한일 간의 주요 분쟁 사안인 동해와 독도 표기 문제에 대해서는 국내 정서와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가 확인한 결과, 롯데그룹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구속 수감 1년을 앞두고 있는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재차 보석을 청구했다. 75세의 고령과 지병을 이유로 들었는데, 1심에서도 기각된 바 있어 풀려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신영자 이사장 측이 변호사를 통해 재판부에 보석 청구서를 제출한 것은 지난 19일이다. 검찰 수사 및 증거 수집이 종료된 점과 고령 및 지병 등이 보석 청구 사유로 전해진다. 신영자 이사장은 협심증을 앓고 있다.신영자 이사장이 구속 수감된 것은 지난해 7월 7일이다. 롯데백화점 및 롯데면세점 사업과 관련해 뒷돈을 받아 챙긴 것이 주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가둬놓고 있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한 민유성 SDJ코퍼레이션 고문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피하지 못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판사 이현숙)는 15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된 민유성 고문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이는 1심과 같은 내용이다.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해당 발언은 단순한 의견이 아닌 사실을 적시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롯데그룹과 신동빈 회장의 피해 및 손해 정도가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민유성 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열린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 추도식이 열린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음미한다”고 평가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다.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의 법원 출두 장면을 방송 생중계로 지켜보며 자신의 SNS에 “53일 만에 사복차림으로 나타난 박 (전) 대통령은 하얀 수인번호는 부착했지만 생각보다 차분한 표정이며 헤어스타일도 같다. 오늘은 대통령의 날?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스페인 국왕의 훈장을 수여받았다. 한국과 스페인 양국 간 관계 강화에 기여한 공로에 따른 것이다.롯데그룹은 18일 신동빈 회장이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수여하는 훈장인 이사벨 여왕 십자문화대훈장(The Cross of Official of the Order Isabel La Catolica)을 받았다고 밝혔다.수훈식은 서울 한남동의 주한 스페인 대사관저에서 진행되었으며, 스페인 국왕을 대신해 곤살로 오르띠스(Gonzalo Ortiz) 주한 스페인 대사가 훈장을 수여했다.신 회장은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재벌 오너 경영자 30명이 지난해 한 해 보수와 현금 배당으로 최소 100억원 이상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수입을 얻은 기업인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배당금과 급여 및 상여, 퇴직금, 스톡옵션 행사 등으로 1,953억원을 받았다.다음으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배당 887억원, 보수 93억원으로 지난해 980억원을 받아갔다.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610억원의 배당과 16억원의 보수를 받아 뒤를 이었다.현대차와 삼성의 3세 경영인이 각각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일전을 하면 한국을 응원하나?” 2015년, 우여곡절 끝에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받은 질문이다. 국정감사와 어울리지 않는 다소 황당한 질문에 당시 신동빈 회장은 파안대소하며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질문을 한 국회의원은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사과했다.지금도 종종 회자되는 이 에피소드는 롯데그룹과 신동빈 회장을 향한 세간의 시선이 반영된 것이었다. “롯데가 한국기업이냐, 일본기업이냐”라는 정체성을 향한 의구심이다.사실, 그전까지 롯데는 우리 국민에게 무척이나 친숙한 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신동빈 회장이 출국금지 해제와 함께 ‘출국의 자유’를 되찾았다. 하지만 ‘첩첩산중’으로 남아있는 재판이 여전히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던 신동빈 회장은 최근 출국금지가 해제돼 해외로 나갈 수 있게 됐다. 신동빈 회장을 불구속 기소한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출국금지 해제 결정을 내린 것이다.신동빈 회장이 출국금지 해제 이후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일본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한국을 벗어날 수 없어 챙기지 못했던 일본 현지 경영현안을 살핀 것이다. 아울러 ‘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지난 2일, 서울 잠실 밤하늘에 3만여발의 폭죽이 쏘아 올려졌다.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은 경이로운 장면을 연출하며 관람객들의 심장을 설레게 했다. 123층, 555m 규모. 국내 최고층 빌딩 ‘롯데월드타워’의 개장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그 누구보다 감격스러웠을 사람은 누가 뭐래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30년이나 걸린 아버지 신격호 명예회장의 숙원사업을 이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잔치의 흥이 채 가시기도 전에 신동빈 회장은 검찰과 운명을 건 한 판 승부를 벌여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재판 이중고’ 위기에 놓였다. 이미 롯데그룹 비리사건과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재판에 설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진행 중인 대대적인 변화와 중국발 악재 대응 등으로 갈 길이 바쁜 시점에서 ‘첩첩산중’을 만나게 됐다.◇ 70억원 줬다 받은 롯데그룹, 뇌물 성격 ‘뚜렷’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는 대기업의 미르·K스포츠 재단 자금 출연과 관련해 신동빈 회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쪽으로 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출국금지 상태였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가까스로’ 딸 결혼식에 참석하게 됐다.13일 법조계 및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최근 일시적으로 출금금지가 해제됐다.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이 받아들여진 것이다.신동빈 회장의 차녀는 이번 주말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신동빈 회장은 그 전에 하와이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롯데그룹 관계자는 “개인적인 일로 출국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히 언제 출국하실 지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3일은 대한민국의 역사가 또 한 번 새롭게 쓰인 날이다.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 대만의 타이페이 101처럼 대한민국과 서울하면 바로 떠오를 랜드마크 건물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바로 롯데월드타워다.롯데그룹은 창립 50주년에 맞춰 문을 연 롯데월드타워를 기념하기 위해 대대적인 행사를 마련했다. 1분에 무려 4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불꽃놀이는 대한민국과 서울, 그리고 롯데그룹의 새로운 상징을 축하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주말 평균 8,000여명 찾은 전망대그렇다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에 따른 롯데마트 영업정지가 좀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은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 중국 내 롯데마트 일부 매장에 대해 또 다시 2차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3월 31일부터 4월 6일 현재까지 1차 영업정지 기간 만료일이 도래한 점포는 총 75개점 중 48개점으로, 이 중 41개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현장점검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7개 점포에 대해서는 다시 현장점검이 이뤄졌지만, 1개 점포를 제외한 단둥완다(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