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생리대 파문’이 거세다. 깨끗한나라(제품명 ‘릴리안’)가 직격탄을 맞은 데 이어, 생리대 위해성 문제를 제기한 여성환경연대로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유해물질이 검출된 다른 제품들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서다. 경쟁업체인 유한킴벌리 임원이 여성환경연대에 몸담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당시 생리대 위해성 연구를 진행한 강원대가 유한킴벌리로부터 후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사의 공정성와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이 높아지고 있다.◇ 조사 제품 10종서 모두 유해물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1심 재판부의 선고를 두고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일각에선 혐의에 비해 ‘징역 5년’이라는 형량이 가볍다는 논란도 있고, 그 반대 의견도 적지 않다. 삼성은 항고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사법적 판단은 대법원까지 가게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최종 사법적 판단을 떠나 이번 사건이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에 던지는 메시지는 그리 가볍지 않다.그동안 이재용 부회장의 최대 아킬레스건은 ‘불법·편법 경영권 승계’ 꼬리표였다. 1996년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증여를 비롯해 1999년 삼성SD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징역 5년’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실형이 선고됐다. 삼성그룹 총수로는 첫 실형이다.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을 비롯해 아버지 이건희 회장도 검찰 수사 대상이 된 적은 있지만 한 번도 구속되거나 실형을 선고받은 적은 없다. 불법과 편법으로 이룬 ‘삼성공화국’의 구태, 그리고 정경유착 부정부패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사카린, 비자금, 그리고 뇌물… 3대(代)에 걸쳐 이어져 온 불법과 비리 삼성그룹의 서초동 악연은 3대에 걸쳐 이어져왔다.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은 1966년 이른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직원에 폭력을 행사하고 돈으로 무마하려 했다? 왠지 낯익은 풍경이다. 과거 ‘맷값 폭행’으로 사회적 큰 파문을 일으켰던 최철원 전 M&M 대표의 사건을 연상시키고 있어서다. 그런데, 최근 유사한 일이 또 터졌다. 주인공은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이다.◇ ‘제2의 맷값폭행’ 사건?고급 승용차에서 내린 한 남성이 바깥에 서 있던 직원에게 다가가더니 다짜고짜 무릎 쪽을 걷어찬다. 이후에도 가해남성은 해당 직원에게 고압적인 자세로 질책하는 모습을 보인다. 폭행을 행사한 사람은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으로, ‘업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특정 사업 입찰에서 담합한 2개 기업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주목할 점은 두 회사가 형제기업이라는 사실이다. 2개 기업의 지분 모두를 형제가 나눠가진 형태로, 계열회사 관계인 것. 이들은 ‘짜고 친 고스톱’으로 총 4건, 약 9억원 규모의 사업을 따낸 것으로 드러났다.2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한성아이넷과 ㈜넥스텔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한수원이 실시한 4건의 전화설비 구매 입찰에 응찰해 낙찰 예정사와 들러리사, 각 회사의 투찰가격 등을 미리 합의했다.한성아이넷 대표는 양사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최대로 오염된 계란을 하루동안(ARfD) 1~2세는 24개, 3~6세는 37개, 성인은 126개까지 먹어도 위해하지 않고, 평생동안(ADI) 매일 2.6개 먹어도 건강에 큰 문제는 없다.”식품당국이 살충제 계란의 위해성에 대해 “건강에 위해를 미칠 가능성은 없다”고 발표했다.최성락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차장은 21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살충제 검출 계란 관련 추적조사 및 위해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최성락 차장은 “우리나라 국민들 중에서 계란을 많이 먹는 극단섭취자(상위 97.5%)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도대체 정부 발표를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살충제 계란 파문으로 인해 먹거리에 대한 근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조사 결과를 잇따라 수정하면서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8일 살충제 계란 전수검사에 대한 최종발표 이후에도 3곳에서 유통 불가능한 살충제 계란이 추가 검출됐는가 하면,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7개 농장의 난각코드(난각번호)에 또다시 오류가 확인돼 21일 또 정정하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정부 입장에선 소비자들이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한 전수검사가 사실상 부실하게 진행됐다는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지난 18일, 정부가 국내산 계란 살충제 검출 관련 전수조사한 결과 49개 농장이 부적합으로 판정된 가운데 이 중 3곳의 난각코드가 잘못 표기돼 수정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전수검사에 대한 불신은 물론,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부, 부적합 계란 발표과정서 ‘우왕좌왕’… 소비자 불신 키워 18일 정부는 국내산 계란 살충제 검출 관련 국내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총 1,239농장 중 1,190개 농장이 적합, 49개 농장이 부적합으로 판정됐다고 밝혔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지주사 전환을 앞둔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 4개사의 배당성향이 기존보다 2배 이상인 30%까지 늘어난다. 중간 배당도 실시한다. 이에 따라 내년 배당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4개사의 최근 2년간 평균 배당성향은 12~13%였다.1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제과 등 4개사는 이날 공시를 통해 이런 내용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밝혔다.앞서 롯데그룹은 지난 2015년부터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설립을 통한 체제 전환을 지속적으로 천명해왔다. 이 같은 지배구조 개선 약속을 이행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전국 친환경농가에서도 ‘살충제 계란’이 무더기로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7일 오전 5시 기준 검사를 완료한 876개(검사대상 1,239개) 농가 중 친환경 농가 60곳이 무항생제 인증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중 25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약 자체가 검출되선 안되는 ‘친환경 인증 계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산란계 농장 전수검사와 관련해 17일 오전 5시 기준 검사 대상 1,239개 농가 중 8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남양주에 이어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양주 산란계 농장에서도 살충제 계란이 추가로 검출되면서 ‘살충제 계란’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정부가 살충제 계란 검출 농장의 소재지를 ‘경기도 양주’가 아닌 ‘경기도 광주’로 잘못 발표했다가 부랴부랴 수정하는 실수를 보여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전국 산란계 농장 1,456곳에 대한 살충제 전수검사 1차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15일부터 살충제 계란 전수검사에 들어갔으며, 20만 마리 이상 대규모 농가 47곳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내일부터 문제가 없는 계란은 유통을 재개할 것이다. 3~4일 정도 기다리면 계란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본다.”유럽을 뒤흔든 ‘살충제 계란 공포’가 국내를 덮친 가운데, 정부가 전국 모든 산란계 농장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사흘 안에 완료해 이상이 없는 농장은 계란 유통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15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계란 살충제검사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친환경 농가에선 ‘피프로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허태웅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내 계란 살충제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이번 현장 간담회는 지난 7월 18일 일자리 15대 기업 정책간담회에서 ㈜마이다스아이티 대표가 이용섭 부위원장을 초청한 것이 계기가 됐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경제의 지속적인 발전과 일자리 창출은 중소‧벤처 기업 활성화에 달려있다는 인식하에 간담회를 추진했다.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일자리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중소․벤처기업 육성방안과 ‘청년 구직난, 중소기업 구인난’의 심각한 미스매치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 하는 6개 우수기업 대표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살충제 계란의 공포가 국내도 덮쳤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문제가 된 네덜란드나 벨기에산 계란은 현재까지 국내 수입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으나, 지난 14일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농가에서 ‘피프로닐’ 살충제가 검출되면서 국내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게 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4일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잔류농약 검사를 하던 중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의 8만 마리 규모 산란계 농가에서 ‘피프로닐’ 살충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같은 날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6만 마리 규모의 또 다른 산란계 농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뉴질랜드로 날아갔다. 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서 설상 종목 사상 첫 메달 획득을 위해 훈련중인 스키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대한스키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신동빈 회장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13일 뉴질랜드 카드로나 전지훈련캠프장을 방문했다. 현재 뉴질랜드 전지훈련캠프장에는 크로스컨트리 이채원 선수, 스노보드 이광기 선수 등을 비롯해 알파인, 크로스컨트리,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등 총 36명의 지도자와 선수들이 훈련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GS칼텍스 여수산단 공장에서 또 화재가 발생했다. 이 달에만 2번의 화재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쏟아왔던 허진수 회장의 안전경영도 빛이 바래게 됐다.화재 사고가 발생한 것은 10일 오전 6시 40분께로 알려진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전남 여수시 중흥동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GS칼텍스 2공장에서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SNS 등에서는 ‘여수 시내에 대형 폭발음이 들렸다’는 증언 글들이 잇따를 정도로 당시 상황은 꽤 심각했던 것으로 보인다.불이 나자 현장에는 소방차 10여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공기업인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일감몰아주기’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0년간 경정비공사 및 가스배관 감시역무 위탁계약을 맺어온 곳이 다름 아닌 ‘LNG사우회(가스기술공사 임직원과 퇴직자로 구성된 모임)’가 출자한 회사로 확인된 것.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부산 남구갑)는 “투명성과 공정성에 문제가 있는 위탁용역”이라고 지적했다.논란의 중심에 선 곳은 ‘청우인텍’이라는 회사다.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청우인텍은 한국가스기술공사 임직원과 퇴직자로 구성된 사우회가 출자한 회사로, 가스기술공사는 2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그룹의 최종 의사결정권자가 아니다.”(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식사를 하든 회의를 하든 제가 한 번도 상석에 앉은 적 없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뭔가 뒤바뀐 것 같지만, 분명 이들은 재판과정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것도 같은 맥락의 발언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한마디로, ‘삼성의 1인자’는 대외에 알려진 것처럼 이재용 부회장이 아닌, 최지성 전 부회장이라는 것이다. 논란이 된 모든 일의 ‘최종 의사결정권자’ 역시 최 부회장이라는 게 핵심이다. 물론 주군(이재용)을 보호하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코오롱그룹의 IT 계열사 ‘코오롱베니트’가 잇단 구설로 망신을 사고 있다. 앞서 개인 개발자의 소프트웨어를 몰래 베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데 이어, 이번엔 직원들이 수십억원대의 리베이트를 받았다가 검찰에 적발됐다. 일부 직원은 차명회사까지 설립해 조직적으로 회사 물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내부통제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잇단 사건사고… 대외신인도 생채기 불가피‘산 너머 산’이다.사건이 연달아 터지면서 코오롱베니트의 대외신인도에서 생채기가 불가피해졌다. 이번엔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특검의 일방적 추측만 난무하고 있다. 공소사실 전부에 대해 무죄를 선고해 달라.”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변호인단이 7일 결심공판에서 특검의 공소사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부회장 등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들의 변호인단은 이날 1시간 가까이 최후변론에 힘을 쏟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이날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측 변호인단은 “피고인들은 대통령에게 어떠한 이익도 제공한 적이 없고, 그럴 의사도 없었다”며 “또한 이 사건 각 지원행위는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도움을 바라고 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