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사태와 관련한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달 7일 검찰은 이상직 무소속 의원(전북 전주시을)의 조카로 알려진 이스타항공 재무부장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횡령) 및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하고 재판에 넘겼다. 이후 지난 10일 전주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A씨는 변호인을 통해 억울한 심정을 밝히며 배후에 이상직 의원이 있음을 시인했다. 이로써 검찰의 칼날은 이상직 의원을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10일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강동원) 심리로 A씨
재계 유통부문 맞수인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이 극명하게 엇갈린 행보로 눈길을 끈다. 롯데그룹은 심각한 위기의식 속에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뒤숭숭한 분위기인 반면, 신세계그룹은 깜짝 야구단 인수와 파격적인 투자로 연일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최근 롯데그룹 유통부문의 화두는 구조조정이다. 거듭된 적자로 점포 정리에 나선 롯데마트는 지난달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에 돌입했다. 롯데마트 뿐 아니라 백화점·슈퍼·롭스 등 롯데쇼핑 차원에서의 점포 정리 및 감원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역시 지난해 희망퇴직을 단
태영건설이 시공하는 건설현장에서 최근 두 달 연속 하청업체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태영건설의 안전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노동계 안팎으로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할 경우 영업정지 처분 등의 강력한 처벌이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달 27일 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과천지식정보타운 S-3 블록 공사 현장에서 내국인 근로자 2명이 사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는 1톤이 넘는 H빔(구조물)에 근로자 한 명이 압사(壓死)했고 다른 한 명은 크게 다쳤다.과천경찰서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불법 사찰’ 공방이 가열화 되고 있는 가운데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인천 남동구청장시절 사찰 피해 문건을 공개했다. 배 의원은 피해 지자체장들과 함께 형사고발 및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배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동구청장 시절 사찰 관련 자료를 국정원에 정보공개 청구했다”며 “받아 본 사찰 문건의 내용은 저의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세세하고 악의적인 내용”이라고 밝혔다.배 의원이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은 야권 광역단체장 8명, 기초단체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는 계열사에서 노동자가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최근엔 조카(박철완 상무)와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어서다. 가뜩이나 대내외 사정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새해 출발부터 삐걱이는 모양새가 연출되면서 박찬구 회장의 심기가 편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대재해처벌법 허점 지목된 ‘금호티앤엘 노동자 사망사고’올 초, 재계와 노동계를 뜨겁게 달군 이슈는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처벌법)’이다. 지난달 8일 국
이병윤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이사가 노사갈등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교섭에 미온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최근 농성에 늘어간 상태다. 특히 최근엔 이 대표이사의 교섭 참여 태도가 불성실하다며 직접적인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 이병윤 대표, 상견례 이후 교섭 자리에 안 나타나?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은 지난달 25일부터 해마로푸드서비스 허준규 지회장을 지명해 해마로푸드서비스 본사 앞에서 파업 및 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버거·치킨 브랜드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고(故)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 등 산업 재해 유가족의 국회 청사 출입을 막은 국회 사무처에 항의의 뜻을 전했다.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을 만나 국회 사무처의 청사 출입제한 조치가 부당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을 비롯해 고민정‧김남국‧김용민‧오영환‧이소영‧이탄희‧전용기‧최혜영‧홍정민 민주당 의원도 이에 동참했다.박 의원은 “국회 사무처는 이분들이 중대재해법 심사 중 허가받지 않은 피켓시위를 하고 법사위 의사진행을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2021년을 정의당의 ‘입법노트’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간 ‘데스노트’로 굳어진 이미지를 바꾸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거대 양당의 정치 공학적 관계에 휩쓸리지 않고, 과감한 입법 과제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단기간 성과에 집중하기 보다는 긴 호흡으로 변화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전 국민 소득보험’에 집중김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과감한 개혁 의제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2021년 정의당은 ‘데스노트’가 아닌 ‘입법노트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최근 중대위기를 마주한 쌍용자동차 관련 발언으로 뒷말을 낳고 있다. 구조조정 중인 기업의 노사가 갈등을 표출해선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는데, 그동안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 온 쌍용차 노조에게 다소 가혹한 다그침이란 비판도 제기된다. ◇ ‘모범생’ 노조에 쟁의권 포기 각서 요구이동걸 산은 회장의 문제의 발언은 지난 12일 신년 온라인 간담회에서 나왔다. 이날 최근 주요 이슈 중 하나인 쌍용자동차 문제를 언급하던 그는 노사관계와 관련해 두 가지 지원 조건을 제시했다. 1년 단위의 단체협약을
코로나19 사태로 어수선하고 뒤숭숭한 가운데서도 새해는 밝았다. 새로운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새롭게 출발하는 시기다. 하지만 르노삼성자동차는 그렇지 않다. 지난해 해결하지 못한 밀린 숙제부터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판매실적 회복 및 경영정상화가 시급한 가운데 노사갈등에 발목을 잡히는 상황이 거듭되고 있다.◇ 교섭 테이블 다시 앉았지만… 해결 요원르노삼성은 국내 완성차업계 중 유일하게 2020년도 임단협을 해결하지 못한 채 2021년에 돌입했다. 나란히 극심한 갈등 양상을 빚어왔던 한국지엠과 기아자동차는 12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를 두고 운명의 ‘한 주’가 다가온 가운데 정의당이 총력전에 나섰다. 건강 악화로 단식 농성을 중단한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의 뒤를 이어 김종철 대표를 위시한 지도부가 ‘동조 단식’에 돌입하면서 압박 수위를 끌어 올린 모습이다.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4일 중대재해법 제정 총력 집중행동 및 단식에 돌입했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부터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1월 8일까지 온전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한 단식 농성을 시작한다”며 “정의당 대표로서 임시국회가 끝나는 금요일까지 단식
‘가구공룡’ 이케아가 대목 중의 하나인 연말 크리스마스 연휴를 파업으로 장식했다. 2014년 12월 한국 진출 이후 사상 초유의 사태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이케아코리아지회(이하 이케아노조)는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파업을 단행했다. 이케아노조는 지난 2월 출범해 사측과 단체협약을 맺기 위한 교섭을 이어왔으나 현격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지난달 쟁의행위에 돌입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노사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노조는 결국 파업에 돌입했다.이케아
어수선했던 2020년이 이제 열흘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도 어느덧 4번째 연말을 맞고 있다. 르노삼성을 이끈 지 만 3년을 넘겼지만, 나아지기는커녕 더욱 악화된 상황들로 인해 아쉬움만 가득한 모습이다. 박동훈 전 사장의 그림자를 지우는 것 역시 또 다시 실패했다.◇ 시뇨라 사장의 또 다시 우울한 연말시뇨라 사장이 공식 취임한 것은 2017년 11월이다. 당시 르노삼성은 박동훈 전 사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한 상태였고, 시뇨라 사장은 그의 빈자리를 채웠다. 시뇨라 사장은 취임사를
노사갈등을 빚고 있는 이케아가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파업으로 장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 달 넘게 쟁의행위를 이어가며 사측의 전향적인 타결안 제시를 촉구하고 있는 노조가 파업 돌입 방침을 공식화했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이케아코리아지회(이하 이케아노조)는 최근 새로운 쟁의지침을 발표했다.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파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이다.올해 2월 설립된 이케아노조는 사측과 단체협약을 맺기 위해 교섭을 진행해왔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지난달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등벽보 착용으로
2014년 12월, 글로벌 ‘가구공룡’ 이케아가 한국 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이른바 ‘북유럽 감성’과 실용성, 가성비 등을 앞세운 이케아를 향한 반응은 뜨거웠다. 첫 매장인 광명점은 연일 인산인해를 이뤘고, 일대 교통이 마비될 정도였다.이제 어느덧 한국 진출 만 6년을 앞두고 있는 이케아는 전국에 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8년 9월엔 온라인몰도 오픈했다. 또한 올해 들어서는 서울 도심 지역에 ‘도심형 매장’을 잇달아 오픈하며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고객 접점 확대로 분주한 이케아,
최근 수년간 극심한 진통을 이어온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관계가 또 다시 ‘시계제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사측과 대립각을 세워온 기존 노조집행부가 연임에 성공한 것이다. 얼마 남지 않은 올해는 물론 내년 등 향후에도 상당한 진통과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르노삼성 노조, 현 위원장 연임 확정르노삼성 노조는 최근 제5대 노조위워장 선거를 진행했다. ‘강성’으로 분류되는 기존 박종규 노조위원장과 그에 비해 중도·실리파로 분류되는 김동석 후보가 맞대결을 펼쳤다. 전체 조합원의 97.6% 참여한 이번 선거의 승자는 56.
소처럼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살림살이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갑은 갈수록 얇아지는 듯하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민생 경제’ 위기는 단 한 가지 원인으로 귀결될 수 없다. 다양한 구조적인 문제들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 중에는 우리 사회에 뿌리내린 각종 불공정한 시스템도 중심축 역할을 한다. 는 시민활동가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과 주요 민생 이슈를 살펴보고, 이 구조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생각해야 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말이다
정부여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대응과 관련 보수단체의 집회와 진보단체의 집회에 이중적 잣대로 대응한다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전국 집회에 대해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보수 진영에서는 여권이 코로나19 재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된 보수단체의 광화문·개천절 집회에 엄격하게 대응한 것과 달리 민노총 등 진보단체의 집회에는 관대하게 대응한다는 비판을 제기해왔다.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4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8.15 광복절 집회 주동자들은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부산지역을 방문하면서 본격적인 재보궐 선거 민심 잡기에 나섰다. 정의당은 ‘비(非)민주당, 비(非)국민의힘’을 내걸고 범진보 정당‧시민사회의 연대를 촉구했다.김 대표는 11일 내년 재보궐 선거를 앞둔 부산지역을 방문했다.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간담회를 시작으로 부산환경운동연합,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민주노총 대우버스지회 등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한다.앞서 정의당은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연대없이 선거 레이스를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 그러면서 진보정당 및 시민단체와의
‘살기 좋은 나라’로 잘 알려진 북유럽 스웨덴의 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가 국내에서 노조와 마찰을 빚고 있다. 다른 나라와 달리 유독 국내 노동자들만 차별대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노조가 본격적인 쟁의행위에 돌입해 향후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북유럽식 근무환경? 차별대우에 분노한 노조, 쟁의행위 돌입”사회적 인간관계를 끊고 싶으면 이케아에 취직하면 된다.“지난 3일 이케아 광명점 앞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이케아코리아지회(이하 이케아노조)가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정윤택 이케아노조 지회장이 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