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에 합의한 지 하루만에 ‘꼼수폐지' 비판에 직면했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례 회동에서 ‘특활비 완전 폐지’에 합의했다. 하지만 당시 여야 3당 원내대표단 합의는 국회 원내교섭단체 몫 특활비 폐지에 불과했다.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에게 지급되는 특활비 폐지 여부는 오는 16일 발표 예정인 ‘특활비 제도개선 방안’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올해 책정된 전체 특활비 예산 62억원 가운데 1/3 규모인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근혜 정부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가 작성한 ‘계엄령 문건’을 둘러싸고 여야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기무사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문건 내용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계엄령 문건이 유출된 경위 조사를 이유로 송영무 국방장관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등을 검찰에 고발하며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집권시절 벌어진 계엄령 계획에 대해 반성은커녕 물타기와 말장난으로 국민을 기망하고 있다”며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당시 국방부장관의 통화내용을 감청하고 민간인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여권에서 ‘기무사 해체’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기무사 개혁위원회는 기무사를 국방부 내 본부 조직인 ‘국방부 보안·방첩본부’로 나누고 인원의 30%를 축소시키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무사 개혁안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 모레쯤 국방부에 보고될 예정이다.더불어민주당은 31일 백혜련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국민과 군 통수권자까지 사찰하는 기무사라면 더 이상 존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9차 남북장상급 군사회담이 31일 판문점 남쪽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최됐다.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로는 두 번째다. 지난번 회담에서 북측 안익산 중장이 “다시는 이런 회담을 하지 말자”며 아쉬움을 토로했었던 만큼, 이번 회담은 전과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회담 주요 참석자는 우리 측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을 비롯해 조용근 북한정책과장, 안상민 합참 해상작전과장, 한석표 청와대 행정관 등이었다. 북측은 안익산 중장과 엄창남 대좌, 김동일 대좌 등으로 지난번 회담 참석자와 동일하게 구성돼 있었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방부와 기무사령부가 계엄문건을 놓고 힘겨루기하는 사이 북한이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만들고 있다는 정황이 31일 포착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미국과 비핵화 논의를 진행하면서도 평양 인근에서 액화연료를 사용하는 최소 1~2기의 ICBM을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탈북 종업원에 대한 문제를 국내에서 결단을 내리지 못하자 북한은 "(이산가족) 친척상봉은 물론 북남관계에도 장애가 조성될 수 있다"라며 이들의 북송을 이산가족 상봉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31일, 국군기무사령부 계엄 문건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과 군 인권센터에서 입수한 경위와 관련해 “제대로 파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군사비밀 2급’ 문건이 청와대와 군 인권센터가 갖고 있는데 대해 “군 내부기밀을 계속 폭로하는 것”이라며 정치적 의도에 대해 의심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은 국민을 대표한 군 통수권자로서 군의 정치적 중립성은 어떤 경우에도 반드시 보장되고 지켜져야 한다”면서 “국방 안보에 가장 중요한 축인 군 내부 기밀 문서들이 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 국방개혁 2.0이 27일 공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전군지휘관회의를 주재하고 국방개혁 2.0의 보고를 받았다.문재인 대통령은 “‘국방개혁 2.0’으로 우리 군은 완전히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며 “입니다. 스스로에게 당당하고, 국민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 자랑스러운 우리 군의 역사를 이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방 개혁을 염원하는 국민 명령을 받들어 전장에서 싸우던 개혁이 잘 실현되도록 만전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고 군 지휘관들에게 당부했다.국방부
[시사위크=은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촛불시위대를 상대로 위수령·계엄령을 검토했었다는 문건과 관련해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는 군이 셀프 쿠데타를 음모했겠나. 반드시 누군가의 승인 명령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기무사 문건 논란이 송영무 국방장관과 이석구 기무사령관 사이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본질을 흐려선 안 된다”고 일축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인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여야 간의 공방이 예상된다.추 대표는 이날 국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문건을 둘러싸고 국방부와 기무사가 진실공방을 벌이고 이 과정에서 하극상 논란까지 일어나는 가운데 여야의 신경전도 거세지고 있다. 야권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 발의를 추진하는 등 국방부를, 여당은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라며 기무사를 겨냥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바른미래당은 26일 의원총회에서 송 장관이 사태를 책임지고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경우 해임결의안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바른미래당이 자진사퇴를 촉구할 것이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가 촛불시위 당시 위수령·계엄령을 검토했다는 문건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지자 국회는 검찰 수사 결과가 발표 되는대로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5일 오후 긴급 회동을 갖고 “계엄문건 작성과 관련해 국방부 특별수사단과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이후 국회 국방위원회 협의를 거쳐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합의했다.기무사 청문회 논의는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을 중심으로 제기돼왔다. 국방위에서도 상당수의 의원들이 청문회 개최를 요구한 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휘하의 현직 기무부대장과 공개적으로 진실공방을 벌이는 초유의 장면이 연출됐다. 기무사 계엄령 문건이 최초 보고됐던 지난 3월 보고경위와 분위기를 놓고서다. 송영무 장관이 3개월 동안 해당 문건을 방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파장은 작지 않을 전망이다.2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이석구 기무사령관은 “지난 3월 16일 (계엄령 문건을) 위중한 상황으로 보고했다”며 “매우 중요하고 위중한 상황임을 당시에도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보고는 약 20분 간 이뤄졌으며, 송영무 장관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마린온(MUH-1) 헬기 사고 순직 장병에 대한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대우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치적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유승민 전 공동대표도 오랜만에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투신으로 여론의 관심에서 멀어진 순직 장병에 대한 관심을 고양하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된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하태경 의원은 24일 "청와대가 마린온 헬기 사고 순직 장병들을 너무 홀대한다"라며 "청와대의 이런 모습을 보고 대한민국 청년들이 군대를 가고 싶어하겠는가"라고 따져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기획재정부가 '소신있게' 일하라고 독려하고 나섰다.바른미래당은 17일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시장을 이기는 정부는 있을 수 없다"라며 노동개혁과 공공부문 개혁에 박차를 가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기조가 '분배'에 무게를 두는 가운데 보편적인 복지보다는 취약계층에 대한 선택적 분배를 주문하기도 했다.바른미래당은 이날 국회에서 2018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련 현안 간담회를 열고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20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단 구성을 완료했다. 대부분 그간 관례대로 선수와 나이에 따라 상임위원장직이 배분됐다. 첫 여성 국토교통위원장이 탄생하면서 전반기에 비해 여성위원장이 1석 더 늘었다.국회는 16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20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했다.더불어민주당 몫 운영위원장은 당연직으로 홍영표(3선) 원내대표가, 정무위원장에는 민병두(3선)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안민석(4선) 의원이 선출됐다. 기획재정위원장은 정성호(3선) 의원과 이춘석(3선) 의원이 1년씩 번갈아가면서 맡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공백 40여일 만에 여야가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은 의석수에 따라 각각 8·7·2·1개 상임위원장직을 가져갔다. 특히 제1야당인 한국당이 법제사법위·외교통일위·환경노동위 등 ‘알짜’ 상임위를 챙기면서 정부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여당인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상임위 위주로 챙겼다.상임위원장직 배분 결과에 대한 각 당의 평가는 11일 오전 당 공식회의석상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홍영표 민주
[시사위크=은진 기자]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서 법제사법위원장을 자유한국당에 넘긴 더불어민주당은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체계·자구심사권 등 법사위 권한을 손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제 산적해있는 개혁 법안들에 대해 국회 스스로가 우리의 사명을 망각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고 반성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각 상임위가 심사숙고해서 넘긴 법안들이 법사위에 장기간 계류돼있다. 법사위원장 자리를 방패삼아 민생을 볼모로 삼았던 지난 과거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등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10일 오후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에 합의했다. 국회의장은 민주당이 맡고 국회부의장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 각각 1인씩 배출하기로 했다.홍영표·김성태·김관영·장병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과 후반기 국회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배정 등에 대해 합의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교육위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분리하기로 했다.상임위원장은 8(민주당)·7(한국당)·2(바른미래당)·1(평화와정의) 순으로 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두고 한 치의 양보 없이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민주평화당·정의당 공동교섭단체)은 지난달 27일부터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 나섰지만, 6일 현재까지 합의점은 찾지 못한 상태다. 각 원내교섭단체들은 제헌절(17일) 이전까지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은 마쳐야 한다는데 공감했지만, 한 치의 양보 없는 줄다리기 협상만 이어가고 있다.민주당은 국회 관례 상 ‘여당 몫’으로 분류되는 국회 운영위·국방위·정보위·행정안전위를 포함해 법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장성급 회담이 14일 오전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개최됐다. 지난 4월 27일 판문점 선언 후 군 당국자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직접 만난 것은 처음이다. 군사적 대치를 완화할 실질적인 조치들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측 대표단은 국방부 대북정책관을 담당하고 있는 김도균 육군 소장을 비롯해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안상민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해군 대령), 황정주 통일부 회담 1과장, 박승기 청와대 국가안보실 행정관 등 5명이 참
올해로 38년째를 맞은 광주는 여전히 왜곡과 폄훼, 그리고 심지어 조롱에서 자유롭지 않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발달로 오히려 심화되고 있는 게 불행한 현실이다. 뉴스타운·뉴데일리·프리덤뉴스 같은 극우 매체들이 5·18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극우 논객 지만원 씨의 ‘북한군 개입설’ 같은 황당한 이야기들이 아직도 버젓이 인터넷을 장식하고 있다.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안고 있는 4·19와 부마항쟁 등에 비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폄훼가 유독 광범위하고 지속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이유는 어떻게 설명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