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지속적인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 12억원 이상 아파트 중도금 대출 금지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시사했다.29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원희룡 장관은 지난 27일 늦은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엠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서울벤처부동산포럼에 참석했다. 당시 아파트 중도금 대출 추가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원희룡 장관은 “대출 규제를 완화할 경우 실수요가 되살아날 수 있다”면서 “당초 예상에 비해 부동산 경기침체가 심각한 상황인 만큼 대
최근 ‘빌라왕’ 사망사건 등과 같은 전세사기로 인해 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하는 세입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이하 ‘전세보증보험’) 가입 후 최근 3년간 보증금 지급거절 건수‧금액이 각각 97건, 191억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HUG(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전달받은 ‘전세반환보증 거절사유별 이행거절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 9월까지 전세보증보험 가입 후 보증금 지급 이행거절 건수 및 금액 규모는 각
빌라‧오피스텔 1,139채를 보유한 이른바 ‘빌라왕’이 숨지면서 세입자들이 전세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 유사한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27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인천 미추홀구 등에서 빌라‧오피스텔 수십채를 보유한 20대 송모 씨가 지난 12일 사망하면서 전세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한 세입자가 속출했다.송씨는 본인 명의로 된 빌라‧오피스텔 총 60여채를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취급하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한 주택은 50여채다
국민의힘이 안전운임제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해당 조항이 ‘노동자 보호’라는 기존의 취지와는 무색하게 노조와 기득권을 지키는 법안으로 변질됐기 때문에 ‘구조적 개선’을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약속’을 강조하며 안전운임제 연장에 적극적이다. 이를 둘러싼 신경전이 깊어지면서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일몰법’이 처리될 지 관건이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전운임제 연장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성 의장은 “불합리하고 불공정하고 부
정부가 지난 2019년 1월 1일 도입해 시행 중인 자동차 교환·환불 중재제도(이하 ‘한국형 레몬법’)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만과 지적이 이어지자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나섰다. 한국형 레몬법이 도입된 후 3년간 중재 신청 등이 급증한 것에 반해 법의 보호를 받는 소비자는 많지 않아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국토교통부는 지난 3년간 ‘한국형 레몬법’ 운영성과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조정제도 도입 등 제도개선을 추진해 소비자 권익 보호에 나설 것이라고 26일 밝혔다.한국형 레몬법은 소비자가 신차 구입 후 1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빌라왕 김모 씨 사망으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피해자 지원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원희룡 장관은 전세사기에 관련된 집주인‧공인중개사‧건축업자 등을 일벌백계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전세보증금 피해 임차인 설명회’에 참석한 원희룡 장관은 “세입자 개개인들은 전세사기에 속아 넘어가기 쉽고 막상 속았다는 것을 알게 돼도 대처하기 어렵다”며 “정부나 관계기관에서 이러한 전세사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처음부터 제도를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길어지면서 내년이면 효력이 사라지는 ‘일몰 법안’들의 기간 연장 논의도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에서 여당과의 면담, 노동계와의 대화 등 숨가쁜 조율을 이어가고 있지만 일몰제 연장 여부는 불투명하다.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에 이어 화물연대 위원장이 단식농성을 하면서 안전운임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여야가 모두 공감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면 협의가 쉽지 않다. 야권은 정부가 안전운임제의 일몰 연장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여권은 현행
정부 조사 결과 서울에서 집을 구매하려면 14년 동안 월급을 한푼도 쓰지말고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 Price Income Ratio)는 전국 기준 6.7배(중위수)로 2020년(5.5배)에 비해 상승했다. PIR은 평균 수준의 주택을 연 평균 소득으로 구입하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나타내는 지표이기도 하다.같은 기간 서울은 12.5배에서 14.1배, 광역시는 6.0배에서 8.1배,
최근 빌라왕 사망으로 수백여명의 세입자들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오피스텔의 전세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깡통전세’ 경보가 울리고 있다.‘깡통전세’는 매매가격에 비해 전세보증금과 임대인의 주택담보대출 금액 합계가 더 높은 주택으로 계약 만료시 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업계는 흔히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주택을 ‘깡통전세’로 보고 있다.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이 84.92%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
임차인들이 전세보증금을 보호하기 위해 가입하는 전세보증보험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시행 중인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이하 ‘전세보증보험’)의 안정적인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을 전날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현행 ‘주택도시기금법’은 HUG의 업무로 △주택도시기금 운용과 관리 △분양보증 임대보증금보증‧하자보수보증‧유동화증권보증 등을 규정하고 있다. 다만 전세보증보험은 법률상 명시돼 있
그동안 버스업체들은 출퇴근 시간대의 대중교통 수요 급증을 고려해 입석 승차를 용인해왔다. 그러나 지난 10월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일부 광역버스에서 입석 운행이 중단됐다. 공급 확대 없는 갑작스런 입석 금지에 시민들이 출퇴근대란을 겪은 가운데 국토부가 서둘러 광역버스 증차에 나섰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대응 협의체’를 지난 15일 개최했다.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대응 협의체는 지난 9월 대광위‧서울시‧경기도‧인천시가 광역버스 입석 문제를 해소하고 도심 내 버스
여권이 전임인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 의혹’을 거론하고 나섰다. 최근 감사원이 지난 9월 말부터 국토교통부·통계청·한국부동산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주요 국가통계 작성 및 활용실태’의 실지감사(현장감사) 결과, 통계조작 의혹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덜 상승한 지역에 치우치도록 표본을 왜곡하거나 임의로 입력하는 식의 조작 정황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이 점차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강조했
전세사기 관련자의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 등 담긴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최근 빌라 1,000여채를 보유한 ‘빌라왕 김모 씨’의 사망으로 인해 세입자 수백여명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하면서 전세사기에 대한 경각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은 전세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15일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공인중개사법’, ‘감정평가 및 감정평가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김학용 의원이 HUG(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전달받
이스타항공은 언제쯤 날개를 펼 수 있을까. 이스타항공 근로자들은 언제까지 걱정에 떨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생계를 이어가야 하나.이스타항공이 다시 날기 위해서는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항공운항증명, 이하 AOC)’이 필요하다. AOC는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한 항공사가 운항개시 전 정부로부터 안전운항을 위해 필요한 전문인력·시설·장비·운항·정비지원체계를 갖췄는지를 종합적으로 확인받는 절차다. 우리나라에서는 국토교통부가 AOC 심사 및 발급 권한을 모두 쥐고 있다.이스타항공은 올해 3월 기업회생 절차를 졸업하고
내년 전국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올해에 비해 5.95% 하락한다. 이는 정부가 내년 부동산 보유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23년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했기 때문이다.14일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3년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지 56만필지, 표준주택 25만가구의 공시가격(안)을 공개하고 소유자 열람‧의견 청취를 이날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20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먼저 내년 표준 단독주택(다가구‧다중‧용도혼합주택 포함)이
정부가 재건축안전진단 구조안전성 항목의 가중치를 기존 50%에서 30%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또 ‘조건부재건축’ 점수 범위를 30~55점에서 45~55점으로 조정해 보다 빠른 재건축 추진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정부, 구조안정성 가중치 30%로 조정… ‘조건부재건축’ 점수 범위도 축소8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이러한 내용 등이 담긴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먼저 재건축안전진단 평가항목 중 구조안전성의 가중치 비중은 50%에서 30%로 줄어든다. 반면 주거환경 항목은 15%에서 30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부담 등의 영향으로 주택거래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 증여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주택거래 5만8,347건 중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12.36%(7,21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6년 한국부동산원이 월별 주택거래 현황 통계를 조사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올해 1월 총 거래에서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8.49%를 기록한 데 이어 2월 8.44%, 3월 8.33%, 4월 9.05%, 5월 8.74% 등 비교적 변화가 없었다.
이스타항공이 연내에 날개를 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여전히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을 해주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 의문을 낳고 있다. 특히 국토부가 이스타항공에 대한 AOC 발급을 거부할 명분도 없는 상황이라 논란이 예상된다.앞서 이스타항공은 3월 서울회생법원의 기업회생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 6월 5일에는 국토부의 AOC 발급과 관련, 마지막 단계로 알려지는 항공기 비상탈출 훈련도 통과했다. 또 국토부로부터 AOC를 재발급 받기 위한 △재무 △인력 △설비 △안전평가 △승무
정부가 다음주 재건축 안전진단 개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는 안전진단 평가 요소 중 가중치 비중이 가장 높았던 구조안정성의 가중치를 기존 50%에서 30% 수준으로 낮출 것으로 알려졌다.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 소식이 들리자 건설업계는 그동안 오르기 힘들었던 문턱이 낮아졌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단기적으로 현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안전진단 내 구조안정성 항목 가중치 50→30% 하향 조정 추진 앞서 지난 2018년 3월 문재인 정부는 무분별한 재건축
화물연대의 파업에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업무개시명령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2004년 노무현 정부에서 만들어진 법안이지만, 실제로 발동한 것은 19년만에 처음입니다. 정재계를 막론하고 이번 업무개시명령의 적절성에 대해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30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지자마자 시멘트 운송업체를 상대로 즉각 현장조사를 벌여 화물차 기사 350여명에게 명령서를 전달했습니다. 국토부가 이날도 운송업체 현장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시멘트 분야 화물 기사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