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경선 연기 문제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의 갈등이 날로 격해지고 있다. 이낙연계, 정세균계 의원들이 경선 연기를 위한 집단 행동에 들어가면서 이재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 측 의원 60여명은 경선 연기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를 작성해 18일 윤호중 원내대표에게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의총 소집 요구서에는 김교흥·김종민·김영주·박광온·전재수·양기대·오영훈·윤영찬·최인호·허영 의원 등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의총은 재적의원 3분의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빅3’(이재명·이낙연·정세균) 가운데 가장 먼저 대권 출사표를 던지고 기선 제압에 나섰다.지난 4월 총리직에서 내려온 이후 ‘대선 터닦기’ 작업을 해온 정 전 총리는 17일 ‘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정 전 총리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출마선언식을 열고 “대한민국의 모든 불평등과 대결하는 강한 대한민국의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미래 경제를 지휘하고 먹거리를 만드는, 밥 짓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에 대한 정치권의 견제에 대해 ‘무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강한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내며 ‘국민 통합의 리더’ 길을 걷겠다는 뜻도 피력했다.윤 전 총장은 17일 이동훈 대변인을 통해 기자들에게 “내 갈 길만 가겠다. 내 할 일만 하겠다”며 “여야의 협공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국민을 통합해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큰 정치만 생각하겠다”며 “국민이 가리키는 대로 큰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시기에 대해서는 “다 말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논의가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취임 후 양당의 합당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당명 변경 문제를 놓고 명확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국민의당은 국민의힘에 흡수되는 것이 아닌 만큼 당명을 변경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새로운 당명으로 가는 것이 보다 원칙있는 합당 방식에 부합한다”며 “양당 모두 ‘국민’이라는 핵심 단어를 포함하고 있어 새 당명을 정하는 것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르면 이달 말 대선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예고하면서 그의 대권 구상도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윤 전 총장은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을 맞은 지난 15일, 마포구 동교동에 있는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을 지난 11일 방문했다고 뒤늦게 공개했다. 윤 전 총장은 도서관 방명록에 “정보화 기반과 인권의 가치로 대한민국의 새 지평선을 여신 김대중(DJ) 대통령님의 성찰과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습니다”라고 썼다.윤 전 총장은 약 4시간 동안 이곳에 머무르면서 김성재 김대중아카데미 원장으로부터 김
정치권에서 난데없는 ‘가짜 약’ 논쟁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 1강을 달리고 있는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당 내에서 거론되고 있는 대선 경선 연기론을 ‘가짜 약장수의 가짜 약’으로 비유하면서 ‘가짜 약’ 논쟁에 불을 붙였다.이 지사는 지난 15일 오후 용산구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열린 6·15공동선언 21주년 기념 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 “한 때 가짜 약 장수들이 기기묘묘한 묘기를 부리거나 평소 잘 못 보던 희귀한 동물들을 데려다가 사람을 모아놓고 가짜 약을 팔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르면 6월말 늦어도 7월초에 정치 참여 선언, 즉 대선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예고했다.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 선언 이후에는 국민 소통 행보에 돌입할 계획이다.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지난 15일 와의 통화에서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이달 말쯤 윤 전 총장이 정치 참여를 선언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이어 국민의힘 입당 문제에 대해서는 “윤 전 총장의 말씀은 국민들의 얘기를 듣고 있다는 것이고, 윤 전 총장이 조만간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동훈 대변
청와대가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분출되고 있는 ‘개헌론’에 대해 “국회에서 논의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여권 대선주자들이 개헌 논의를 두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고 야당에서는 부정적 반응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개헌 논의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6일 KBS 라디오에서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미 개헌안을 발의한 바 있지만 그것이 국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개헌 문제에 관해서 청와대에서 어떤 입장을 밝히는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간의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초 검찰총장직에서 사퇴한 이후 대선 출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여전히 정치권 밖에 머무르며 등판 시기와 방법을 놓고 저울질을 계속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돌풍을 일으키며 국민의힘 수장에 오른 이준석 대표가 연일 윤 전 총장에게 견제구를 날리며 국민의힘 입당을 압박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4일 의원총회에서 “풍성한 대선주자 군과 함께 문재인 정부에 맞설 빅텐트를 치는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개헌’ 띄우기에 적극 나선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도 개헌 요구가 분출되고 있다. 최인호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32년 3월에 4년 연임 대통령제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실시하고 대선은 결선투표를 도입하는 개헌을 21대 국회가 차기 대통령과 함께 이뤄낼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2032년 동시 선거를 제안한 이유에 대해 “2032년은 20년만에 도래되는 대선과 총선이 모두 치러지는 해”라며 “대통령의 임기가
대권 도전을 선언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 면회를 추진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안 전 지사는 여비서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 사건으로 2019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된 상태다. 이 의원은 안 전 지사와 함께 노무현 정부 당시 ‘좌(左)희정, 우(右)광재’로 불리운 ‘원조 친노’다.이 의원 측은 지난 14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최근 이 의원이 유흥식 주교님을 만났더니 둘이 친구 사이니 한 번 가서 위로를 하라고 말씀하셨다”며 “적당한 때에 안 전
‘이준석 돌풍’이 ‘광풍’이 돼서 더불어민주당까지 뒤흔들고 있다. 국민의힘이 30대·0선인 이준석 대표를 새로운 당대표로 선출하면서 쇄신 경쟁에서 밀린 민주당은 ‘꼰대 정당’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14일에는 ‘이준석 돌풍’으로 전당대회를 흥행시킨 국민의힘이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민주당과의 격차를 10%포인트 가까이 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왔다. 이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는 ‘이준석 광풍’에 맞먹는 쇄신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내년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은 더욱 요원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여권에선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민주당은 공식적으로는 공수처가 진상 규명을 위해 잘 대처할 것이라고 원론적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당 내에서는 공수처 수사가 윤 전 총장에게 오히려 면죄부를 주면서 대선주자로서의 몸집만 더 키워주는 꼴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추미애-윤석열 정국’에서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여권의 ‘윤석열 때리기’가 오히려 윤 전 총장을 대선주자로 부상시키는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에게 여야정 상설 협의체 가동과 ‘입법 바리케이드 철거’ 등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하기 시작했다.민주당은 이준석 대표가 당대표에 당선된 직후에는 일종의 ‘허니문’ 시간을 가지며 숨고르기를 했다. 송영길 대표는 지난 11일 이 대표 당선 직후 입장문을 내고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진영 논리를 벗어나 대한민국 발전을 위하여 함께 논쟁하면서 발전해 가는 여야 관계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숨고르기를 끝낸 민주당 지도부는 14일 이준석 대표에게 ‘반대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의원들과 접촉면을 늘리며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높였으나 결단을 미루며 ‘신비주의 정치’를 계속하고 있다.윤 전 총장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우당 기념관 개관식을 찾았다.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참석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관심은 그의 입에 집중됐다.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직 사퇴 이후 대선 출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밝히지 않은 채 ‘측근 발(發) 메시지 정치’와 ‘사진 정치’로 신비주의 행보를 보여왔다. 각계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야당 의원들과의 접촉면을 늘린데 이어 공개 행보까지 나서며 대권 출마 의지를 드러내자 ‘배신자’ 프레임으로 공격을 가했다.윤 전 총장은 지난 9일 4월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이후 두 달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우당 기념관 개관식을 찾았다. 윤 전 총장이 공개 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 3월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난 후 처음이다.윤 전 총장은 대권 출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하면서도 “국민 여러분의 기대 내지는 염려 이런 걸 제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연기를 둘러싼 논쟁이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 의원들이 경선 연기 불가론을 적극 설파하고 있는 가운데,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지지하는 의원들도 ‘경선 연기론’을 띄우기에 나섰다.이들은 경선 흥행을 위해서는 경선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야당보다 먼저 후보를 선출했고 결국 선거에서 패배했던 사례를 들어 국민의힘보다 먼저 대선후보를 선출해서는 안된다는 논리를 펼쳤다.경선 연기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여권의 대표적 ‘책사’로 불리우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대선 레이스를 앞두고 움직이기 시작했다.더불어민주당의 21대 총선 압승의 일등공신 중 한 명인 양 전 원장은 지난해 4월 총선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당을 떠났었다. 양 전 원장은 올해 초 미국으로 건너가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객원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한 후 최근 귀국했다.양 전 원장이 미국에서 귀국하자 정치권에선 그의 대선 역할론이 제기됐다. 그러나 그는 그동안 공개적인 행보를 하지 않고 두문불출해왔다. 그러던
국민의힘이 소속 의원 전원에 대한 부동산 전수조사를 감사원에 의뢰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7일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그 가족 가운데 12명이 부동산 거래·보유 과정에서 법령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송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에 민주당이 국민의힘도 권익위의 전수조사를 받으라고 역공하자 국민의힘은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기관인 감사원에 조사를 의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민주당 의원 출신 전현희 위원장이 이끌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대선 경선 연기 목소리가 점차 확산되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도 적극 방어에 나섰다.현행 당헌·당규를 그대로 따르면, 민주당은 ‘대선 180일 전’에 대선후보를 선출해야만 한다. 역산해보면 9월초에 민주당 대선 후보가 확정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선 120일 전’인 11월 초 후보를 선출한다.이에 민주당 내에서는 코로나19 상황과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일정 등을 고려해 경선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선주자들 사이에서도 대선 경선 연기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그동안 구체적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