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17일까지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7월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공전만 거듭하던 정개특위가 시동을 걸게 됐다. 정개특위 위원장에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내정된 상태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있는 국회가 정개특위를 중심으로 선거제도 개편 문제를 매듭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16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정개특위를 비롯해 사법개혁·남북경제협력·4차산업혁명·윤리·에너지특위 등 6개 특위 소속 의원 명단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에 ‘협치’가 사라지면서 비상설 특별위원회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10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6개에 달하는 비상설 특위(윤리·정치개혁·사법개혁·에너지·남북경제협력·4차산업혁명) 설치를 합의하지 못했다. 윤리특위(7월 16일 본회의 통과)를 제외한 5개 비상설 특위 구성결의안은 지난 7월 26일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그럼에도 비상설 특위는 여전히 개점휴업 상태다.국회법 48조는 비상설 특위 구성결의안이 본회의에서 의결된 날부터 5일 이내에 위원을 선임하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르면 늦어도 지난 7월 3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이 법원행정처 폐지를 골자로 한 법원 개혁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 법조계에서는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앞으로 진행될 사법 개혁 절차와는 별개로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사법농단 사건 영장기각 논란은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명수 개혁안’, 주요 내용은?김 대법원장은 20일 법원 전산망을 통해 배포한 ‘법원 제도개혁 추진에 관해 국민과 법원 가족 여러분께 올리는 말씀’에서 사법행정기구 개편 및 향후 개혁방안을 공지했다. 김 대법원장은 지금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의 중심지인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사법개혁과 관련해 사법발전추진위(위원장 이홍훈)가 건의한 내용을 구체화하는 기구에도 법원행정처가 배제된다.김 대법원장은 20일 법원 전산망을 통해 배포한 ‘법원 제도개혁 추진에 관해 국민과 법원 가족 여러분께 올리는 말씀’에서 사법행정기구 개편 및 향후 개혁방안을 공지했다.김 대법원장은 “앞으로 추진할 사법부 개편은 법원의 관료적인 문화와 폐쇄적인 행정구조를 개선하는 데 집중될 것”이라며 “위계적인 조직을 헌법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몽니’로 20대 후반기 국회 비상설 특별위원회가 구성조차 못하고 있다. 13일 기준으로 20대 후반기 국회가 출범해 비상설 특위 구성을 의결한 지 50일이 지났지만 6개에 달하는 비상설 특위는 출범조차 못했다. 이를 두고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여야는 당초 20대 후반기 국회를 구성할 당시 정치개혁·사법개혁·윤리·4차산업혁명·남북경제협력·에너지 등 모두 6개에 달하는 비상설 특위 구성에 합의했다. 이에 여야는 지난 7월 26일 비상설 특위 구성을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했다.국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3일 사법부가 70돌을 맞이했다. 하지만 재판거래 의혹과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겹치며 사법부의 분위기는 가라 앉았다. 이를 감안한 듯 사법부는 학술대회와 전시회 등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간소하게 기념식을 준비했다.대법원 본관 2층 중앙홀에서 개최된 이날 기념식에는 특별히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했다. 현재 대법원이 직면한 상황을 감안한 듯,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에서 ‘사법부 독립’과 ‘개혁의 중요성’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말을 남겼다. 문 대통령 본인이 법조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발언의 무게는 남달랐다.문
[시사위크=은진 기자] 법원 개혁을 비롯해 사법 전반의 개혁 방안을 논의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2개월 째 구성도 안 된 상태다. 위원장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맡는다는 것 외에는 제대로 된 위원 명단도 나오지 않았다. 자유한국당이 아직 특위 소속 위원을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선거제도 개혁을 다룰 정치개혁특별위원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국회는 지난 7월 26일 본회의에서 사개특위 구성결의안을 의결했다. 6월에 발표된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 합의안을 실제 이행하기 위해 바꿔야 할 법안과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일어났던 이른바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가 촛불시위 당시 위수령·계엄령을 검토했다는 문건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지자 국회는 검찰 수사 결과가 발표 되는대로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5일 오후 긴급 회동을 갖고 “계엄문건 작성과 관련해 국방부 특별수사단과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이후 국회 국방위원회 협의를 거쳐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합의했다.기무사 청문회 논의는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을 중심으로 제기돼왔다. 국방위에서도 상당수의 의원들이 청문회 개최를 요구한 바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력 당권주자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공식적인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한 당권주자는 김진표·박범계·송영길 의원이다. 민주당은 오는 21일이면 후보등록을 마감한다.박영선 의원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입문이후 지금까지 ‘경제민주화’와 ‘검찰개혁’을 끊임없이 주창해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이 일에 좀 더 몰입하고자 한다. 이것이 민주당을 백년정당으
[시사위크=은진 기자] 20대 국회 후반기가 어렵게 문을 열었다. 원 구성 협상은 타결됐지만 난제가 산적하다. 무엇보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논의하다 흐지부지됐던 선거법 개정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이제는 진짜 마지막”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논의를 미뤄왔던 검경수사권 조정을 비롯한 사법개혁도 20대 국회가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다.일단 전반기 국회에서 최대 화두였던 개헌은 20대 국회에서 더 이상 논의되지 않을 전망이다. 원 구성 과정에서 개헌특위는 사라지고 정치개혁특위만 연장됐다. 21대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등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10일 오후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에 합의했다. 국회의장은 민주당이 맡고 국회부의장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 각각 1인씩 배출하기로 했다.홍영표·김성태·김관영·장병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과 후반기 국회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배정 등에 대해 합의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교육위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분리하기로 했다.상임위원장은 8(민주당)·7(한국당)·2(바른미래당)·1(평화와정의) 순으로 배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위한 원내대표 협상을 27일 오후에 하기로 했지만, 4일 남겨둔 6월 임시국회는 빈손으로 끝날 우려가 높아졌다.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과 이달 말 활동기한이 만료되는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한데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가 줄다리기를 하게 될 경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당장 시급한 것은 민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정부가 공직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제출한 날부터 20일 이내인 다음달 19일
[시사위크=은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검·경수사권 조정 합의안을 입법하기 위해 조속한 국회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954년 검찰에게 독점적 권한을 부여했던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64년 만에 검찰과 경찰이 역사적인 상호 합의를 이뤄냈다. 검찰의 수사지휘권 폐지, 경찰의 1차 수사권 및 종결권을 부여한 이번 합의안은 자율성과 책임성을 전제로 검경이 본연의 임무를 충실토록 하는 방안”이라고 평가했다.추 대표는 그러면서 “검경 수사권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검·경수사권 조정 문제와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조속히 국회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국회는 상반기 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단의 임기가 만료된 데다 지방선거 후 비상체제로 전환한 야당의 상황으로 멈춰선 상태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여당의 민생 정책들이 효과를 내려면 국회 정상화가 시급하다. 국민의 생명과 생업에 직결된 법안들이 산적해 있다. 현재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법안만 9,735건이다. 조
[시사위크=은진 기자] 4월 임시국회가 첫날부터 여야 대립으로 본회의를 열지 못하고 파행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면서 국회는 본격적인 4개 원내교섭단체 체제가 됐지만, ‘2+2’ 힘겨루기 양상을 띠면서 협상이 더 어려워진 모습이다.국회는 2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회기 결정의 건’과 ‘대정부질문을 위한 출석 요구의 건’ 등을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불참으로 본회의를 열지 못했다.정세균 국회의장은 “오늘 원래 4월 국회가 열리도록 의사일정이 합의돼 있었는데 오전에 원내대표들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정치 관련 주요 아젠다를 주도하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 등 외교안보 의제는 물론이고 국회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개헌 담론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자리 정책, 사법개혁, 최저임금인상, 적폐청산, 미투운동 대책 등 굵직굵직한 이슈들도 청와대가 중심이다. 이 같은 양상은 오는 6월 예정된 지방선거까지 계속될 전망이다.여론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에스티아이와 미디어오늘이 27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은 70.2%에 달했다. 취임초기 지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가운데 사법제도 개선은 대법원장의 권한을 축소하고 법관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동시에 헌법재판소를 포함해 법관들이 독점했던 사법부 영역에 대중들의 참여 가능성을 열어 놨다.가장 먼저 대법원장의 인사권을 제한하는 내용이 눈에 띈다. 대법원장의 대법관 제청권을 ‘대법권추천위원회 추천을 거쳐 제청하도록’ 변경했고, 또한 헌법재판소 재판관 3인에 대한 지명권과 중앙선거관리위원 3인의 선출권을 ‘대법관 회의’로 이관했다. 일반법관 임명도 기존 절차에 ‘법관인사위원회의 제청’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에 대해 “모든 부분에 있어서 잘못된 개헌안 발의”라며 “대단히 독단적이고 잘못된 발의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한국당 의원들은) 단 한명도 (국회 표결에서) 찬성할 가능성이 없다”라고 주장했다.국회 헌법개정·사법개혁 특별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황영철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결국 이번 헌법은 국민 모두의 생각을 담은, 그것을 대변하고 있는 제정파의 생각들과 시대 정신을 잘 담아 발의가 돼야 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20일,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 일부가 발표된 것에 대해 “여야 합의를 방해하고 개헌을 무산시키는 의도”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정태옥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개헌안은 국회가 여야합의로 성안해야할 사안으로 대통령이 막무가내로 밀어 붙여서는 안된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정 대변인은 문 대통령 개헌안 전문에 부마항쟁과 5·18민주화운동, 6·10항쟁의 민주이념을 명시하는 것에 대해 “전문에 근현대의 모든 사건을 주저리 주저리 넣을 필요도 없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사건의 진상
[시사위크=은진 기자] “왜 그러세요? 왜 그러세요? 왜 그러세요? 왜 그러세요? 왜 그러세요?”13일 열린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전체회의장. 국회 불출석이라는 관행을 깨고 사개특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문무일 검찰총장은 이날 국회의 ‘핫이슈’ 중 하나였다. 여당 출입기자로서 더불어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한 검찰총장의 입장을 직접 들을 기회였다. 하지만 사개특위는 ‘예상대로’ 시작부터 의원들의 말싸움으로 얼룩졌고 민주당을 향해 “왜 그러시냐”며 이죽대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