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정부 출범 2년차 첫 국무회의를 열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로드맵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이념에 사로잡힌 정책으로 국민에게 피해만 초래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전임 정부를 비판할 때 언급된 단어는 ‘약탈’, ‘교란’ 등으로 상당히 수위가 높은 편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생중계로 방송됐다. 집권 2년차를 맞아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에 대해 정확히 설명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모
더불어민주당이 16일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공약을 이행하지 못한 대통령은 봤어도, 지금껏 공약을 정면으로 부정한 대통령은 처음”이라고 비판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제3자처럼 발언한 대통령의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보면 뉴스 앵커인지, 심판인지, 토론 사회자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심의·의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양곡관리법에 이은 윤 대통령의 두 번째 거부권 행사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민 건강은 다양한 의료 전문 직역의 협업에 의해서 제대로 지킬 수 있는 것”이라며 “이번 간호법안은 유관 직역 간의 과도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간호 업무의 탈 의료기관화는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 건강은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정부가 미분양 해소를 위해 지난 4월 도입한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축소와 함께 패키지 대책으로 거론됐던 ‘실거주 의무 폐지’가 한 달여 기간이 흐른 현재까지 답보 상태에 빠졌다.당초 정부는 지난 4월 7일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축소 내용이 담긴 일부 개정 주택법 시행령을 시행하면서 빠른 시일 내 주택법을 개정해 ‘실거주 의무 폐지’을 추진키로 했다.하지만 같은 달 26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실거주 의무 폐지’ 내용이 담긴 주택법 개정안 내용은 전혀 다뤄지지 않았다.이어 이달 10일 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게임코인 투자논란에 휩싸여 게임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암호화폐를 이용하는 P2E(Play to Earn: 플레이해 돈을 번다)게임에 대한 국내 서비스 허용을 기다리고 있던 중에 이번 사태가 불거져서다. 게임코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P2E게임 규제 완화 또한 전망이 어두워졌다.◇ 정치인, 거액 가상자산 논란… P2E게임 인식 악화 계기김남국 의원이 게임코인에 거액을 투자한 것을 둘러싸고 내부정보 이용 의혹 등 여러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게임코인이 활용되는 P2E게임은
정부‧여당이 간호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건의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양해를 구했다.윤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지난 4월 27일 민주당이 일방 처리한 간호법에 대해 대통령께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했다”며 “의료 직역 간 타협과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끝내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정부‧여당은 전날 국무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간호법에 대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간호법을 둘러싼 의료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을 지적했다. 민주당의 법안 강행 추진이 의료 직역 간 갈등을 극대화시켰다는 것이다. 오는 16일 국무회의에 해당 안건이 상정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새로운 합의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윤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코로나 팬데믹 상황 극복을 위한) 보건 의료인의 헌신과 노고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런데 이런 훌륭한 협업의 역사를 쓴 보건의료계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가상자산 거래와 공직자 재산 등록 제도 등 공직자윤리법을 신속하게 개정하겠다고 했다. 같은 당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 해소 차원에서 법 개정의 필요성을 들고나온 것으로 보인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와 보유 문제로 공직자 재산등록제도와 이해충돌 방지 제도의 필요성이 분명해졌다”면서 “관련 공직자 윤리법을 비롯한 관련법을 신속하게 개정하겠다”고 밝혔다.이어 “가상자산을 재산 등록과 신고 대상으로 하고, 이
위메이드가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해왔지만, 올해 1분기 기대만큼의 해외매출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미르M’ 글로벌 출시가 진행돼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됐지만 적자상태가 유지됐다.◇ 1분기 해외매출 부진 전년동기 대비 37% 감소10일 위메이드 실적 발표에 따르면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939억원으로 전년동기(1,310억원) 대비 28% 감소했다.1분기 영업손실은 468억이며 전년동기(영업이익 53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2분기부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 논란’을 두고 정치권이 뜨겁다. 코인을 보유하고 있던 김 의원이 가상 화폐 거래 실명제 실시를 앞두고 해당 코인을 처분했다는 의혹 보도가 나오면서다. 김 의원과 민주당은 코인은 재산 공개 대상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위법성은 없다고 반박하고 있지만, 여권은 이를 ‘도덕적 문제’로 보고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당장 당의 ‘쇄신’에 방점을 찍었던 민주당으로선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한 모양새다.8일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코인 논란에 대해 연일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
4일부터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65개 사찰이 문화재 관람료를 징수하지 않게 됩니다. 이날부터 정부가 사찰 측에 관람료 비용을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의 ‘문화재보호법 일부 개정안’이 시행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문화재 관람료 때문에 사찰과 등산객들의 갈등이 있어왔는데요. 해당 제도 시행으로 갈등이 사라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Q. ‘문화재보호법 개정안’은 어떤 내용인가요?A. ‘문화재보호법 일부개정안’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입니다. 지난해 4월 15일 본회의를 통과했고, 오늘(5월 4일)
정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전세사기 특별법을 통한 피해자 지원 대책’과 관련해 국회 법안 소위에 수정안을 내놓았다. 시민단체 및 전문가들이 대책 중 일부 내용이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한 데 따른 조치다. 하지만 특별법 처리는 결국 불발됐다. 야당은 물론 여당 일각에서도 ‘피해지원 대상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해서다. 오는 3일 재논의가 이뤄질 예정이지만, 순탄치 않은 행보가 될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 ◇ 야당, 피해지원 대상 범위 및 규모 확대 요구… 오는 3일 재논의 예정2일 국토부는 지난 1일 오후
5박 7일간의 미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 앞에 만만치 않는 국내 현안들이 놓여 있다. 특히 대통령의 국빈방미 중 국회에서 통과된 간호법 제정안(이하 간호법)에 대한 대통령실의 대응이 주목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지난달 27일 국회는 본회의에서 간호법을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항의의 뜻으로 표결에 불참했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의 주도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국민의힘은 야권이 강행 처리한 간호법에 대해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133주년 노동절 날 여야가 노동자 권익 보호에 한목소리를 냈다.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고, 근로자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국가가 나서야 한다는 데 공통 분모를 형성했다. 다만 이러한 ‘목표’에 대한 접근법은 달랐다. 여권에서는 ‘노동조합의 기득권 혁파’를 우선으로 내건 반면, 야권은 노동시간 축소를 강조했다. 그 연장선에서 5월 임시국회 쟁점 법안인 ‘노란봉투법’을 둘러싼 신경전도 펼치고 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근로자의 땀방울은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라며 “모든 근로자가
더불어민주당 4기 원내사령탑인 박광온 원내대표가 1일 원내 주요 인선을 단행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의 담대한 변화, 견고한 통합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주실 민주당 원내대표단을 소개해 드리겠다”며 운영수석부대표에 송기헌 의원, 원내대변인에 김한규·이소영 의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경제담당 원내대변인을 신설해 홍성국 의원이 맡도록 했다.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민병덕 의원에 맡겼다. 박 원내대표는 “성과있는 국회 운영과 민생우선, 정치복원을 위한 최적의 인선을 위해 주말 동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에 3선 박광온 의원이 당선됐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유일한 ‘비명계’로 평가되는 박 신임 원내대표의 당선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당의 쇄신과 안정을 요구하는 분출이라는 해석이다.민주당은 28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의 뒤를 이을 신임 원내대표에 박 의원을 선출했다. 득표수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을 득표하며 김두관‧박범계‧홍익표 의원을 누르고 원내 사령탑에 올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 체제에서 당
작년 9월 정부의 전세사기 종합대책 발표 이후에도 피해가 여전한 가운데, 오히려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엔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세명이 연달아 스스로 세상을 등지면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쯤되자 정부는 지난 27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6가지 요건을 충족한 자들만 피해자로 한정하고 대책을 한시적으로 2년간 시행하는 등 여전히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지난해 9월 이후 다섯번째 전세사기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학교폭력(이하 학폭)에 대한 논쟁이 재점화됐다. 최근에는 우리 사회의 오랜 논쟁거리인 ‘사실적시 명예훼손 폐지’로 논란이 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드라마 ‘더 글로리’ 방영 이후 한 공중파 방송에서 표예림 씨가 초‧중‧고 12년간 내내 있었던 학폭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이는 ‘현실판 더 글로리’라고 공론화되면서 사회의 공분을 샀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SBS를 통해 가해자로 지목된 4명 중 2명이 명예훼손을 이유로 표씨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간호법‧쌍특검 등 쟁점 법안 입법을 강행한데 대해 맹비난했다. 민주당의 독단적 입법 강행이 의회 민주주의를 훼손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민주당의 행태에 대해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에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본회의는 민주당의 입법 폭주 무대가 됐다”며 “민주당이 오직 숫자의 힘으로 의회 민주주의와 국회 선진화법의 합의정신을 유린하며 자기들 마음대로 법 제도를 바꾸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민주당은 전날(27일)
민형배 의원의 복당 결정으로 더불어민주당이 들썩이고 있다. ‘돈 봉투 의혹’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꼼수 탈당’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 없이 민 의원을 복당시킨 것이 적절했냐는 비판에 직면했다. 당 안팎에서 지도부의 결정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질 조짐이다.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26일 최고위원회에서 민 의원의 복당을 의결했다. 소수 여당의 심사권을 제한했다는 헌법재판소의 지적은 겸허히 수용하지만 법안 자체가 ‘유효’로 결정난 만큼, 민 의원의 복당을 미룰 수 없다는 이유다. 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