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검찰 안팎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적폐청산의 첫 타깃으로 검찰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데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급기야 신임 민정수석으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발탁되자 짧은 탄식이 흘러나왔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달리 비검찰 출신의 진보적 법학자를 민정수석에 앉힌 것은 검찰 개혁의 신호탄으로 읽혔다.공교롭게도 조국 민정수석의 임명 소식이 전해진 11일 김수남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소임을 어느 정도 마쳤다고 생각했다”는 게 그 이유다. 하지만 정치권과 법조계의 해석은 사뭇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는 17일 본회의를 열고 이틀째 탄핵인용 이후 정국정상화와 사드 배치 문제 논의를 위한 긴급현안질문을 이어간다. 전날에 이어 사드 배치 문제와 북핵 문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 미국 금리 인상 등에 따른 민생 경제 대책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은 유승희·박홍근·조응천·김영호 의원이 질의에 나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사드 배치의 절차적 문제점과 중국의 경제 보복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자유한국당은 이철우·윤종필·송석준 의원이 질의에 나서 개헌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유신정권의 그림자가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이하 티몬)를 덮쳤다. 신현성 대표의 조부인 신직수 씨의 이력 때문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불매운동 조짐까지 일어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티몬의 실소유주가 외국계 자본이란 논란은 가능해도, 대표 조부의 이력을 문제 삼는 것은 마녀사냥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친다.◇ 신현성 대표 조부, 유신정권 실세 논란논란의 발단은 신직수 씨가 박정희 대통령 정권 시절 요직에 있었다는 사실이 회자되면서다. 군인 출신인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5사단장일 때 법무참모로 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확대되고, 특검과 국정조사 일정에 탄핵 발의까지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장관과 참모가 사의를 표명했다. 바로 김현웅 법무부장관과 최재경 민정수석이다. 23일 법무부에 따르면, 김현웅 장관은 “지금 상황에서는 사직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사의를 표명”했다. 일각에선 검찰 조직을 지휘해야 하는 김현웅 장관이 일련의 상황에 부담을 느낀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취임 한 달도 안 된 최재경 수석도 도리상 책임을 지기 위해 동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는 27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 파문에 대해 “우선 대통령의 권한을 최소화하고 여야가 합의해서 새로 임명된 총리가 국정을 수습해나가야 한다”고 해법을 제안했다.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정국이다”면서 “대통령이 사과를 했는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것이 정상이냐”고 말했다. 이어 “총리와 비서실장부터 먼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며 “‘문고리 3인방’은 물론이고 우병우·안종범 수석도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안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을 탈당해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문 전 대표는 이날 긴급성명을 내고 “대통령 스스로 국가 시스템을 무너뜨렸다”면서 “국민은 대통령이 정상적으로 국정수행을 계속 할 수 있을지 강한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문 전 대표가 내놓은 해법은 ‘거국중립내각’이다. 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을 향해 “당적을 버리고 국회와 협의하여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강직한 분을 국무총리로 임명해 국무총리에게 국정
“법무부 장관의 결심만으로 특검을 실시할 수 있다”[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열람 및 첨삭했다는 정황과 관련 ‘특별검사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25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최순실 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사전 검열하듯 살펴보고, 대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으는 등 국가기강이 문란한 사례가 끊임없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시중의 소문이 사실로 하나 둘씩 드러나 그간의 국정농단이 진실이었음이 확인돼 국민 모두를 아연케 하고 있다”고 밝
“우병우, 국정감사에 출석해야”[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우려했던 대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검찰 수사가 ‘셀프 수사’가 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면서 “범죄 피의자가 수사상황을 감독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현실이 돼버렸다”고 지적했다.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현웅 법무부장관은 ‘법무부의 양식을 믿어달라’고 하지만, 지금 사법부의 양식을 믿을 사람이 누가 있겠나”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모든 것은 청와대가 우병우 수석을 감싸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18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검찰 수사를 ‘셀프 수사’라고 비판하며 “우병우 수석은 본인의 수사도 지휘하고 본인에게 면죄부를 줄 것인가”라고 말했다.손금주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검찰 조사를 받는 우병우 수석이 검찰에게 수사내용을 보고 받는 ‘셀프 수사’가 벌어지고 있다”며 “검찰 수사에도 사퇴하지 않는 우 수석이 법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김현웅 법무부장관은 전날 있었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사 관련 사항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하느냐”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일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 정치분야 질의자로 나섰다. 조응천 의원의 전직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이라는 점에서 무게감이 남달랐다.발언대에 올라선 조응천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저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 모두에게 박수를 받는 국정운영을 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고 청와대 비서관으로서 견마지로를 다하려 했다. 그러나 투명하지 않은 국정운영과 음지권력의 발호에 맞서다가 하차했다”며 “굴곡진 역정만큼이나 안타까움 마음으로 질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초점은 우병우 민정수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특별사면 됐다. 재계 총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법무부는 악화된 지병과 국가 경제에 기여할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점을 사면 이유로 들었다.김현웅 법무부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광복 71주년을 맞이해 13일자로 중소·영세 상공인, 서민 생계형 형사범, 불우 수형자 등 4876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근혜 정부의 특별사면은 이번이 세 번째다.정부는 “이재현 회장은 지병 악화 등으로 사실상 형 집행이 어렵다는 전문가 의견을 감안해 인도적 배려 및 국
“김현웅·김수남의 침묵은 비겁해… 책임지고 사퇴해야”[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부정부패 의혹 관련 “법무부장관(김현웅)과 검찰총장(김수남)의 거취 문제가 이슈에서 싹 사라졌다”면서 “과거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은 이보다 더 경미한 사건이 발생해도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고 질타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김수남 검찰총장의 사퇴를 강하게 촉구한 것.26일 오전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우 수석 의혹은 물론) 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청와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우병우 감싸기’ 논란은 여전하다. 진경준 검사장의 부실검증 책임론에 이어 처가의 부동산 매매 의혹 등 언론에서 각종 의혹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지만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교체 의지는 찾아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 청와대는 우병우 수석의 의혹들에 대해 ‘사실무근’과 ‘허위보도’로 판단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소명의 시간까지 의로운 일에는 비난을 피해가지 말고, 고난을 벗삼아 당당히 소신을 지켜가길 바란다”고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국내 굴지 대기업들이 사외이사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검찰 출신 고위 인사들을 영입했지만, ‘겸직 가능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사외이사에 앉혀 논란이 되고 있는 것. 시민단체 등에선 주요 대기업이 사외이사 선임에 있어 기본적인 결격사유조차 확인하지 않은 것은 지배구조상 심각한 문제점을 노출한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경제개혁연대 “해당 사외이사들, 즉각 자진사퇴해야”현행 변호사법 제38조 제2항에 따르면 변호사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법인의 업무집행사원, 이사 또는 사용인이 될 경우
지난해 사상 첫 ‘적자’라는 오점을 남긴 포스코가 그룹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주목을 끄는 것은 단연 새로운 2인자의 등장이다. 줄곧 탄탄대로를 걸어온 황은연 전 경영인프라본부장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심지어 ‘실세’의 무게추가 황은연 사장을 향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힘겨운 포스코에서 눈에 띄는 승승장구황은연 사장은 지난 1987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1998년 판매총괄팀장에 올랐고, 2004년엔 중국영업본부장으로 해외경험도 갖췄다. 이후 마케팅전략담당과 마케팅본부장, CR본부장을 거치며 능력을 인정받았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김현웅 법무부장관이 발표한 담화문과 관련 “과잉 폭력진압에 대한 국민의 물음에는 답 없이, ‘불법 폭력시위를 엄단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지적했다.이날 김현웅 장관은 담화문을 통해 “정부는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반드시 그 동안의 잘못된 관행을 단호히 끊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같은 날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집회에 나설 수밖에 없는 절박한 국민 목소리에 더욱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니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라고 질타했다.김성수 대변인은 “선진적인 집회
[시사위크] 정치가 바뀌고 변해야 산다. 4·29 재보선을 기폭제로 거세게 불었던 신당창당 바람이 주춤해진 상태다. 대한민국 정치가 확 달라져야 한다는 희망은 마치 ‘마포바지 바람 새듯’ 김이 빠져있는 상태다. 그렇게도 바랐던 신당창당이 갈수록 오그라들면서 일부 정치인들은 ‘이미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푸념 섞인 지적도 나온다.‘결국 일은 사람이 하고 때가 있는 법’이고, ‘쇠뿔도 달구어졌을 때 빼라’고 했다. 그렇다면 신당창당 작업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 긴가민가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곱씹어 본 결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승민 원내대표가 국회법 재의가 불성립된 것에 대해 “안타깝다”면서도 “앞으로 여야 간 추경 협의 등 일을 처리하는 것에 결코 장애물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7일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유승민 원내대표는 “어제 국회법을 재의하는 과정에서 여러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특히 국회법 재의가 ‘불성립’된 후 야당이 보이콧을 선언한 것에 대해 유 원내대표는 “야당이 당초 합의를 지키지 못했는데, 야당의 합의를 지키지 못한 사정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야당 원내지도부의 마음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회 의사일정을 챙기며 자진사퇴나 명예퇴진 가능성을 일축했다.30일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유승민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이 국회법 재의를 위한 본회의를 개최할 경우, 그날 최대한 많은 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원내대표 직무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내비췄다.특히 유 원내대표는 “법무부장관 인사청분 준비도 6월 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정치개혁특별위원회도 선거구 획정이 시급한 만큼 노력해달라”고 주요일정을 직접 챙기며 “(메르스 관련) 추경 예산을 최
▲ [김현웅 법무부장관 내정] 박근혜 대통령의 ‘기수파괴’ 인선 주목 ▲ [기획-삼성vs엘리엇 싸움 ②] 월 스트리트의 ‘탐욕’에 무너진 세계경제 ▲ 미스터피자, 가맹점주와 소송 패소 ‘망신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