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재판장님, 피고인들의 이 사건 범행은 전형적인 정경유착에 따른 부패범죄로 국민주권의 원칙과 경제 민주화라고 하는 헌법적 가치를 크게 훼손하였습니다. (중략) 피고인들이 이 사건 뇌물공여에 사용한 자금은 개인의 자금이 아니라 계열사 법인들의 자금인 점 등 참작할 만한 정상이 전혀 없고, 최근 재벌 총수들에 대한 형사재판에서 법원칙과 상식, 그리고 대법원 양형기준에 따라 엄정한 처벌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피고인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구형하겠습니다. 피고인 이재용, 징역 12년.”박영수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롯데월드에서 놀이기구가 운행 중 갑자기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지만, 탑승객들은 구조되기까지 2시간 넘게 공포와 불안감에 떨어야 했다.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5일 오후 6시58분께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에서 놀이기구가 운행 중 멈춰 탑승객 70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벌어졌다.사고가 발생한 놀이기구는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있는 ‘플라이벤처’다. 의자와 발판이 움직이는 자리에서 높이 12m, 폭 20m의 초대형 스크린을 보며 영상을 감상하는 4D 가상체험 놀이기구다. 당시 해당 놀이기구에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이건희)회장님이 살아계실 때부터… (아니) 회장님이 건재하실 때부터…”방청석에선 큰 웃음이 터졌다. 이 같은 발언을 한 주인공이 이건희 회장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어서다. 몇 해 전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알려진 상황에서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의 이 같은 실언과, 부랴부랴 발언을 정정하는 모습은 관심을 집중시키기 충분했다.◇ 이재용의 ‘말실수’에 이건희 회장 건강상태 관심 급부상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말실수’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굿이라도 해야 할 판…”커피전문점 탐앤탐스가 또 다시 악재에 휘말렸다. 올 초 커피원두 교체 논란, 그리고 프레즐 통행세 의혹에 이어 이번엔 회원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구설에 올랐다. 잇단 악재에 내부에서도 적잖은 한숨이 새어나오고 있다.탐앤탐스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는 2011년 11월부터 2015년 12월 사이에 가입한 회원들의 정보로, 아이디·이메일·생년월일·휴대전화번호·이름 등이다. 개인 주민등록번호와 비밀번호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는 게 탐앤탐스 측 설명이다.이 같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오너가 있는 대기업 계열 정유 3사 중 GS칼텍스의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각 사의 최근 3년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GS칼텍스는 비정규직 비율이 평균 6.67%로, 현대오일뱅크(1.5%)와 SK이노베이션(2.13%)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 정부가 ‘비정규직 제로화’를 기조로 내건데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들과의 만남에서 직접적으로 ‘좋은 일자리’를 당부한 만큼 GS칼텍스를 이끌고 있는 허진수 회장 입장에선 부담이 커질 것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사실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박했다.KAI는 2일 공식 입장자료를 내고 “KAI는 설립 이래 회계 인식방법에 따라 일관된 기준을 적용했다”며 ”특정한 시점에 실적 부풀리기를 위해 회계 인식방법을 변경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이어 “이라크 등 해외이익을 선반영하거나 부품원가 및 경영성과를 부풀린 바도 없다”며 “이라크는 오히려 보수적인 관점에서 이익을 반영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KAI는 그러면서 “현재 금감원의 정밀감리가 진행 중으로, 당사가 적용한 회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이승우 천호식품 신임대표가 일본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취임 이후 첫 행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천호식품은 일본 식품기업 ㈜이조원과 함께 이너뷰티 브랜드인 ‘美메이크’를 일본 시장에 론칭한다. 오사카에 위치해 있는 ㈜이조원은 한국 식품을 제조, 판매하는 일본 5대 기업 중 하나다. 천호식품은 이번 론칭을 통해 본격적인 일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일본 사회는 점차 고령화되면서 건강뿐 아니라, 중년 이후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에서 직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발견 당시 목을 맨 상태로,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고인은 20대 남성으로, 젊은 나이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데 대해 주위의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경찰과 일부 언론에 따르면 고인(이하 A씨)은 지난 7월 31일 오후 10시께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내에 위치한 기숙사동 계단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별도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화장품 회사가 제약사를 품었다. 주인공은 ‘토니모리’다. 토니모리는 최근 태극제약의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 사업다각화 및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이라는 게 토니모리 측 설명이다. 외부에선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단기 실적 부진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토니모리는 8월 1일 공시를 통해 기미·주근깨 치료제인 ‘도미나크림’으로 유명한 외용 연고제 전문 제약사 태극제약의 지분 582만6,051주를 14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공시했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9월30일로, 취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코오롱 계열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개인기업의 프로그램을 베낀 혐의다. 이 회사는 타인이 개발한 프로그램 사용 계약이 끝났는데도 무단으로 사용하는가 하면, 법원의 ‘사용금지 가처분결정’에도 불구하고 해당 프로그램을 적용한 시스템으로 수출계약까지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 탈취에 대한 전방위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논란의 중심에 선 회사는 코오롱 계열사인 ‘코오롱베니트’다.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이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사건의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중견 철강업체 휴스틸이 ‘경영이 어렵다’며 직원을 내보냈던 2015년, 주주들에게 27억원이 넘는 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휴스틸의 최대주주는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27.7%)을 비롯해 오너 일가다. 전체 지분의 53.22%를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배당의 절반 이상을 오너 일가가 가져간 셈이다. 직전년도 대비 줄어든 규모이긴 하지만, 직원들에게만 고통분담을 강요했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경영 어렵다” 해고하고, 배당금 챙긴 오너 일가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휴스틸은 2015년 9월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패션그룹형지(회장 최병오)가 때아닌 부동산 매입 논란에 휩싸였다. 최병호 회장이 매입한 아파트가 구설을 낳고 있다. 시세 보다 2배가 넘는 돈을 주고 아파트를 매입한 것인데, 공교롭게도 최 회장이 매입한 아파트는 앞서 패션그룹형지의 부산 쇼핑몰(아트몰링) 건립 당시 반대 목소리를 냈던 인근 상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게다가 재건축 논의가 오가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곳 아파트 매입이 일종의 ‘보복성 알박기’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나온다.◇ 3억 안팎 아파트, 5억원에 매입 ‘왜’알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활성화 돼 있는 한화건설에 입사하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 어떤 업무를 맡더라도 열심히하는 신입사원이 되겠다.” 한화건설 신입사원 김민규 씨의 말이다.한화건설 신입사원들은 '봉사활동'로 사회생활에 첫 발을 내딛는 특별한 경험을 한다. 현업배치에 앞서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것으로, 이는 한화그룹의 ‘함께멀리’ 경영철학 실천과 맥이 닿아있다.지난 27일엔 신입사원 등 직원 20여명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도봉구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에서 ‘꿈에그린 도서관’ 조성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비정규직 4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타이밍’은 기가 막혔다. 두산그룹(회장 박정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의 첫 회동을 앞둔 상황에서 현 정부 정책기조에 맞춘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내용도, 시기도 높은 점수를 받기 충분했다.24일 두산그룹이 발표한 내용의 핵심은 이렇다.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가 계약직과 파견직 근로자 등 비정규직 4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는 것. 또 2·3차 협력업체와 영세 사내하도급 직원들에게 연간 120만원의 임금을 추가 지급하고 복리후생을 지원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인 서민정 씨가 최근 퇴사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입사 6개월만으로, 서민정 씨는 지난달 퇴사하고 현재 MBA 과정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서민정 씨는 2017년 1월 1일자로 아모레퍼시픽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했다. 그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이자 신춘호 농심 회장의 외손녀로, 당시 행보를 두고 ‘3세경영’의 서막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았다.아모레퍼시픽도 “창업자인 장원 서성환 선대회장으로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품질제일주의’ 기업 가치를 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간장? 젠장!”대상 청정원의 광고 카피가 뒷말을 낳고 있다. ‘젠장’이라는 단어가 문제가 됐다. 종류가 많은 간장을 고르기 힘든 주부의 푸념을 표현한 것이지만, 사전적 의미로 ‘욕’, 비속어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청정원 간장 CF에 대한 민원이 접수돼 규정위반 여부를 논의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젠장’은 비속어… 방송통신심의위 민원접수 검토중대상 청정원이 최근 선보인 ‘햇살담은 양조간장’은 수많은 간장 종류로 인해 고민하는 소비자를 위해 새롭게 출시한 제품이다. 요리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서울우유(서울우유협동조합)’가 ‘우유급식 입찰방해 의혹’으로 곤혹스런 처지에 놓였다. 학교 우유급식을 따내기 위해 대리점들을 동원, 입찰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정황이 드러나서다. 현재 검찰이 해당 사건을 수사중인 만큼 결과에 따라 대외신인도에 적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대외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우유를 이끌고 있는 송용헌 조합장의 고민도 커지게 됐다.◇ 입찰비리 의혹에 빛바랜 80돌논란이 불거진 것은 이달 초, 한 뉴스프로그램을 통해서다. 당시 방송은 경기 지역 학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 사장이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KAI 측은 20일 개최될 이사회를 통해 하성용 사장이 대표이사직을 사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하성용 사장은 이날 ‘사임의 변’을 통해 “KAI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뗀 뒤 “저와 KAI 주변에서 최근 발생되고 있는 모든 사항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KAI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오늘도 국산항공기 개발과 수출을 위해 밤낮으로 최선을 다하는 임직원들에게 죄송스럽다”며 “그동안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일감몰아주기와 관련, 중견기업으로 확대해 제재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혀 재계가 긴장하고 있다. 실제 중견기업들의 경우, 법적 제재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 때문에 총수 일가에 대한 일감몰아주기가 보다 노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화장품 제조 및 판매업체 ‘토니모리’의 거래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이와 맥이 닿아있다.◇ 배해동 회장 일가 소유 ‘태성산업’의 생존법2006년 7월 설립된 화장품 제조업체 토니모리는 배해동 회장 오너 일가가 66.1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배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면세점 게이트’로 곤혹스런 처지에 놓였다. 감사원 감사결과, 2015년 면세점 선정과정에서 한화나 두산 측의 부정한 행위에 대해서는 드러난 바 없다. 하지만 면세점 특허 발급을 위해 ‘미르·K스포츠재단’ 등에 자금을 출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만큼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두산의 경우,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설립한 재단에 최순실·차은택 등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입장이 더욱 난처해졌다. 벌써부터 면세점 사업권 취소 가능성을 비롯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