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맹비난을 펼쳤다. 청와대 비서관들의 일괄 사의표명에 대해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인사를 두고서는 ‘인사독직’이라며 날을 세웠다. 연일 정부와 여당을 겨냥하며 야권의 선명성을 부각하는 모양새다. 안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동산에 대한 주무 책임자는 가만히 있는데 비서실장 그리고 부동산정책과는 관계없는 수석들이 사표를 냈다”며 “국민들께서 과연 이런 쇼에 공감하고 동의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노영민 청와대 비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민주주의라는 허울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해야 한다’고 발언한 이후 여권의 윤 총장 ‘비토’가 날로 격화되고 있다.소속 의원들의 격분에도 침묵을 지키며 공식 대응을 자제하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도 “이제 물러나라”며 공개적으로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 민주당이 윤 총장 해임안을 제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표출됐다.설훈 최고위원은 지난 5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총장이 독재와 전체주의를 언급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이제 윤 총장은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설
부동산 입법을 강행한 더불어민주당이 검찰·경찰 등 권력기관 개혁에도 몸풀기에 나선 가운데 정의당의 비판이 거세다. 정의당은 특히 자치경찰제를 두고 ‘무늬만 개혁’에 그치고 있다며 여당과의 거리를 더욱 넓히는 분위기다.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30일 논평에서 “광역단위 자치경찰제는 애초 취지와는 달리 변질된 것이 아닌지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앞서 민주당은 ‘권력기관 개혁 협의회’를 개최해 3대 권력기관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정부·여당이 꾸준히 추진해 왔던 ▲검경 수사권 조정 ▲자치경찰제 도입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검찰총장 수사지휘권 폐지 권고안’에 대해 대한변호사협회(이하 대한변협)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독립성을 침해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대한변협은 30일 성명서를 통해 “검찰총장에게 집중된 수사지휘권을 폐지한 후 이를 고등검사장에 나눠주고, 법무부장관이 각 고등검사장을 지휘한다는 권고안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대한변협은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국민적 열망을 배경으로 탄생했고, 그동안 보여준 성과와 수고는 높이 평가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검찰총장에게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발표한 검찰개혁 권고안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검찰개혁의 취지와 어긋난다는 지적에서부터 검찰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법무부는 전날(28일) 검찰개혁위의 권고안을 심층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실상 권고안을 수용한 셈이다. 검찰개혁위는 지난 27일 권고안을 내고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 폐지,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 시 총장이 아닌 ‘인사위원회’의 의견 청취 등을 권고했다. 검찰총장의 권한을 분산시키겠다는 취지다.그러나 이에 대해 정치
내년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여야 모두 여성후보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의 잇따른 성추문의 반작용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치러진 4·15 총선에서 여성 의원 당선이 역대 최다(57명)이기도 해 여성 광역단체장 선출에 대한 기대도도 올라가고 있다. 하지만 1995년 제1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실시 이후 여성 광역단체장은 단 한 명도 선출된 적 없었다.◇ 추미애·박영선·나경원·이혜훈 등 거론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여권 후보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내주, 늦어도 8월 중 청와대 일부 수석을 포함한 참모진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15 총선 압승 후 거듭되는 악재로 핵심 지지기반이 흔들릴 조짐을 보이자 인적 쇄신으로 타개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22일 청와대 및 정치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다음주 5~6명의 참모진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거론되는 대상은 김조원 민정수석비서관과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다.김 수석은 1년 전 조국 전 민정수석 후임으로 임명됐으며 최근 사임하겠다는 뜻을 주변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민주당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8·29 전국대의원대회 출마를 선언한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대표 출마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출마선언을 통해 집권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당 대표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해 국난 극복, 민생 경제 위기 극복 등에 대한 소명론과 책임론을 언급할 전망이다.이에 거대 여당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정권 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의 대권 대세론이 벌써 흔들리고 있는 것일까.최장수 국무총리라는 ‘닉네임’이 따라 붙는 이낙연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첫 국무총리를 지내며 대선주자로 떠올랐다. 그는 총리 재임 기간 안정적 국정운영 능력을 보여줬고, 국회에 출석해서는 ‘사이다 답변’으로 여론의 큰 호응을 받았다.그는 4‧15 총선을 앞두고 당으로 복귀해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총선 압승에 기여했고, 종로에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를 꺾으면서 대세론을 굳혔다는 평가가 나왔다.그러나 총선 직후 40%대로 급상승했던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윤석열 검찰총장으로부터 ‘조국은 장관은 후보에서 낙마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주장하면서 윤 총장 측과 진실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박상기 전 장관은 지난 2일 공개된 ‘뉴스타파’와 인터뷰에서 윤 총장이 조 전 장관 의혹과 관련된 검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이 집행되던 지난해 8월27일 서초동 모처에서 자신과 만나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박 전 장관은 “(윤 총장이) 낙마라고 얘기했다. 법무부 장관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그 말은”이라며 “입시 문제는 내 기억으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3일 최형두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과 ‘빠루(노루발못뽑이)’ 문제로 설전을 벌였다. 박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일일앵커로 섭외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박 시장의 특별 출연은 기존 진행자 김현정 앵커의 여름 휴가에 따른 것이다.‘빠루 설전'은 이날 패널로 출연한 최 대변인이 21대 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17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한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운영 비판 및 국민에게 알리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시작됐다.최 대변인은 “우리가 어떤 대안을 갖고 있는지 또 민주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일 ‘검언유착’ 의혹을 심의할 전문 수사자문단(자문단) 소집 절차를 중단하라며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결단’을 언급한지 하루 만의 일이다. 이로써 법무부 장관의 검찰에 대한 수사지휘권 발동이 15년만에 이뤄졌다.◇ ‘결단’ 발언 하루 만에 수사지휘권 발동추 장관은 이날 “수사가 계속 중인 상황에서 전문 수사자문단의 심의를 통해 성급히 최종 결론을 내리는 것은 진상 규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전문 수사자문단 심의 절차를 중단할 것을 지휘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때리기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추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윤 총장을 겨냥한 말들을 이어갔다. 추 장관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검찰 수사’와 관련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 언급하기 곤란하다”면서도 “과잉수사, 무리한 수사 이런 것이 있었다는 것은 부인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검찰은 그러한 수사를 개혁의 대상으로 삼고 있고, 제가 인권수사 개혁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는 중”이라고 말했다.신종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공개 비판을 가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처음으로 추 장관의 언행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미래통합당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추 장관의 해임을 촉구하며 공격을 가하고 있고, 민주당은 이에 맞서 윤 총장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추 장관을 적극 엄호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여당 내에서 추 장관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검사 출신인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추미애 장관님께’라는 제목으로 올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비판과 함께 자진 사퇴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24일 “사퇴해야 할 만한 이유가 별로 없어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권의 윤석열 때리기에 선을 긋고 나선 모양새다.배 원내대표는 이날 YTN ‘노영희의 출발 새 아침’과 인터뷰에서 윤 총장과 관련해 “이미 검찰총장은 법적으로 임기가 보장돼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대통령께서도 추미애 장관과 윤 총장이 잘 협력해서 처리하라고 했고, 이해찬 대표도 윤 총장 관련 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한명숙 사건’과 관련해 대검찰청 감찰부가 직접 조사하도록 지시한 것은 사실상 검찰총장에 지휘권을 행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추 장관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불법 정치자금 사건 위증교사 의혹을 대검 감찰부가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윤석열 검찰총장은 추 장관이 지정한 감찰부가 아닌 대검 인권부로 조사를 재배당했다. 징계시효(5년)가 지나 감찰부 소관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추 장관의 지시가 법무부 장관의 검찰 지휘권을 행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15년 전의 ‘천정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 퇴진 압박을 중단하라고 여당에 촉구하면서 한편으론 미래통합당에 야권 공동 결의안을 제안했다.안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의 윤 총장 찍어내기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라는 애완견을 들이기 전에 검찰이라는 맹견에 입마개를 씌우려는 뻔한 수순”이라고 비판했다.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윤 총장 끌어내리기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거대 여당이 된 민주당이 검찰개혁 고삐를 당기기 위해 걸림돌인 윤 총장을 압박하고 나
윤석열 검찰총장 퇴진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여권 내에서 4‧15 총선 직후 윤 총장 퇴진 목소리가 거론되다 잠시 사그라드는 듯 했으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으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최근 법무부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과 관련, 검찰의 위증 교사 의혹 진정 사건을 대검찰청 감찰부 감찰3과에 넘겼으나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이 맡도록 지시하면서 갈등이 표출됐다.윤 총장 퇴진 목소리는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거론한 이후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번 4‧15 총선 압
국민의당은 10일 국회에서 ‘온국민공부방’을 열고 ‘우리 시대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첫 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21대 국회에서 거대 양당과 차별화된 정당으로 면모를 갖추고 정책 주도권 쥐기 위해서다.이날 첫 강사로 나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및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태와 관련해 여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동시에 국민의당을 향해서는 ‘여당을 부끄럽게 만드는 야당’이 될 것을 주문했다.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국민의당의 여권 견제 분위기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강연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법제사법위원회 배정을 다시 한번 희망했다. 최 대표는 ‘검찰개혁’의 적임자를 자처하며 법사위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미래통합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도 탐탁치 않아 하는 기류 탓에 실현 가능할지는 미지수다.최 대표는 9일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최 대표는 “일을 하려면 제일 잘 할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좋다”며 “전문성을 헤아려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앞서 여러 차례 법사위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힌 데 이어 재차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