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일명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에 찬성 입장을 밝혀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보수진영 어젠다인 노동시장 개편 카드를 꺼내들었다. 공정경제 3법과 함께 노동법을 투트랙 추진하겠다는 것이다.재계와 보수진영 일각에선 공정경제 3법에 대해 ‘기업경영을 옥죄는 기업규제 3법’이라고 반발하는 가운데 좌클릭 행보로 당을 진두지휘 중인 김 위원장에게도 비판의 목소리가 닿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노동법 개혁을 거론한 김 위원장 의중에 관심이 쏠리고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또 다시 싸늘한 긴장감에 휩싸이고 있다. 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이 무산된 가운데, 사측이 무려 24일에 달하는 장기휴업을 추진하고 나서며 ‘역습’에 나선 모양새다. ◇ 판매부진·재고증가로 장기휴업 추진… 노조는 반발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사측은 최근 노조와의 임단협 실무교섭 자리에서 장기휴업 계획을 통보했다.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로, 총 24일에 달한다. 거의 한 달간 공장가동을 멈추는, 무척 이례적인 일이다.사측이 장기휴업에 돌입하는 이유는 판매부진과 그에 따른 재고 증
사측과 팽팽하게 대립 중인 르노삼성자동차 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이 불발됐다. 현 노조 집행부의 임기가 곧 끝나는 가운데, 르노삼성 노사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지 주목된다.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9~10일 이틀에 걸쳐 민주노총 가입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전체 조합원 1,983명 중 1,907명이 참여한 투표의 결과는 찬성 60.7%, 반대 39%다. 민주노총 가입을 위해선 과반수 이상의 투표와 투표자의 3분의 2(66.6%) 이상이 찬성이 필요한데, 이를 넘기지 못했다.르노삼성 노조의 민주노
최근 수년간 나란히 극심한 노사갈등을 이어오고 있는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가 또 다시 뒤숭숭한 분위기에 놓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이 한층 고조되며 경영위기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노사갈등의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는 모습이다.한국지엠 노조는 최근 파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달 초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80%의 찬성으로 통과되자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7월부터 이달 초까지 이어진 임단협 노사교섭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이 같은
이스타항공이 지난 7일 오후, 회사의 재매각을 위해 결국 직원 605명을 정리해고 했다. 이에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EPU)과 공공운수노조(항공연대협의회) 관계자들은 8일 오전 10시 청와대 사랑채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스타항공 경영진의 정리해고 통보를 규탄했다.이번 이스타항공의 정리해고를 두고 회사 측은 “임직원들의 생존권을 위해 경영진이 선택한 최후의 선택”이라고 해명했다.그러나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를 비롯해 투쟁을 함께하는 이들은 경영진이 노조의 제안은 묵살하고 오로지 매각에만 초점
소처럼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살림살이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갑은 갈수록 얇아지는 듯하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민생 경제’ 위기는 단 한 가지 원인으로 귀결될 수 없다. 다양한 구조적인 문제들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 중에는 우리 사회에 뿌리내린 각종 불공정한 시스템도 중심축 역할을 한다. 는 시민활동가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과 주요 민생 이슈를 살펴보고, 이 구조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생각해야 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말이다
′포스트 심상정′은 누가 될까. 최근 정의당은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돼 온 인물들이 연이어 출사표를 던지며 당 대표 경선 대진표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총선 이후 당 안팎에서 변화의 필요성이 거론돼 온 만큼,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1일 의원총회 서면 발언을 통해 당 대표 출마를 위해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배 원내대표는 “창당 8년을 맞은 당의 위기가 여느 때보다 더 힘겹게 다가옴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며 “더 담대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 당 대표에 출마하고자 한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형마트의 매출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노사 갈등, 신용등급 하락 등 각종 악재까지 이어지고 있어서다. 특히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노조와의 갈등은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 코로나19에 직격탄… 수익성 빨간불에 신용등급 강등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지난해 회계연도(2019년 3월 1일~2020년 2월 29일) 영업이익은 1,601억원으로 전년(2,600억원) 대비 38.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식당 출입이 제한되자 배달 이용률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른 배달료 인상 논란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는 분위기다.지난달 3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영수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민라이더스지회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첫 날인 지난달 31일 8시간동안 60건을 배달했다고 말했다. 김 지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대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이후
의료계 집단 휴진을 두고 정부가 강경 대응에 나선 가운데 야권이 7년 전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발언을 꺼냈다. 이를 빗대 문 대통령의 ‘소통 부족’을 비판한 것이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전날(27일) 소셜 네트워크(SNS) 계정에 문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쓴 글을 공유하며 “초심이 변하신 겁니까”라고 적었다.당시 문 대통령은 “왜 이리도 강경한가. 대화와 협상이 먼저여야지 공권력이 먼저여서는 안 된다”며 “공권력 투입은 마지막 수단이어야 한다. 민주노총본부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정부의 소통과 대화
문재인 대통령 앞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태풍 ‘바비’, 그리고 2차 전국의사총파업(2차 의료계 총파업)이라는 시련이 닥쳤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대형 태풍이 북상해 피해가 예상되는 와중에 의료공백까지 더해진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의료계 총파업’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의협)에 강력 경고한 바 있다. 그리고 2차 의료계 총파업이 시작된 26일에는 강력한 법 집행을 지시했다. ◇ 코로나19 와중에 태풍까지 북상 26일 현재, 정부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총력을 다해야 하
이케아코리아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매출 신장을 이끌어냈다. 지난해와 올해 신규 매장 오픈과 온라인몰 확대 등이 매출 증대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케아는 향후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친환경, 사회적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진출 후 꾸준한 성장… “한국과 오래 갈 것”이케아코리아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회계연도(2019년 9월~2020년 8월) 매출액 6,63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3% 늘었다고 밝혔다. 매장 방문객과 이케아 패밀리 멤버 또한 전
실적 회복을 위해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에 또 다시 서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최근 수년간 사측과 대립을 이어오고 있는 노조가 민주노총 가입을 재차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갈 길 바쁜 와중에 노사관계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우게 됐다.업계에 따르면, 최근 르노삼성 노조는 민주노총 가입을 재차 추진 중이다. 지난 24일 임시총대의원대회를 통해 관련 안건을 통과시켰고, 다음달 9~10일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르노삼성 노조는 앞선 지난 3월에도 민주노총 가입을 추진했다가 보류한 바 있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대통령직속 사회적대화기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노사정 협약식에 참석했다.문 대통령의 경사노위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최종 타결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내부 반대로 무산됐지만, 잠정 합의안의 정신을 살려 사회적 합의로 완성시킨 경사노위 위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사회적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경사노위가 그 중심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경사노위에서 논의하
한국은행 노동조합(한은 노조)이 민주노총 산하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에서 전격 탈퇴를 결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은 노조는 17일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해 민주노총 산하 사무금융노조에서 탈퇴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대의원대회엔 전체 대의원 59명 중 57명이 참석했다. 탈퇴 안건은 투표 인원 52명이 가운데 46명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가결됐다. 한은 노조는 지난 2016년 사무금융노조에 가입한 뒤 4년간 연대해왔다. 한은 노조 측은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는 채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한국판 뉴딜의 성공 여부는 속도에 달렸다”며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제7차 비상경제회의) 비공개 토론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문 대통령은 “막상 일을 하려다 보면 뜻밖의 곳에서 시간이 걸리는데 대부분 이해관계를 넘어서야 할 때”라며 “이해관계 충돌을 예상해 선제적으로 조정해 달라”고 당·정·청에 당부했다.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2021년도 최저임금이 역대 최저인상률로 결론 났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를 최저임금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늘 상당한 후폭풍을 낳는 최저임금 결정이지만, 올해는 더 큰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1.5% 오른 8,720원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3일 오후 제8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1년도 최저임금 최종 결정에 나섰다. 결론은 자정을 넘겨 제9차 전원회의로 차수가 변경된 뒤에야 내려졌다. 새벽 2시를 넘겨 결정된 2021년도 최저임금은 8,720원이다.2020년도 최저임금은 8,590원.
내년 최저임금 결정을 향한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을 제시한 반면 경영계는 또 다시 삭감을 주장하고 나서 치열한 갈등이 예상된다.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일 4차 전원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내년 최저임금을 처음 제시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노동계는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을 제시했다. 올해 최저임금인 8,590원보다 16.4% 인상된 수치다. 양대노총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단일안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민주노총은 1만770원의 요구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과 미래통합당 신보라 전 최고위원의 국무총리실 산하 청년정책조정위원회 합류가 사실상 무산됐다.정세균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부산 연제구에서 낙선한 민주당 내 ‘소신파’ 김해영 최고위원을 장관급인 국무총리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민간 부위원장으로 추천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정 총리가 차기 대권 행보를 염두에 두고 청년층 표심 확보를 위해 김 최고위원을 영입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또 국무조정실이 통합당 신보라 전 최고위원을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민간위원 후보로 추천한 사실이 알
매년 뜨거운 사회적 갈등 및 논란을 낳는 최저임금 결정의 계절이 다시 돌아왔다. 코로나19 사태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인 가운데, 올해도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최저임금위원회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일정을 시작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이며 경영계와 노동계, 공익위원 등 총 27명으로 구성된다.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만큼, 최저임금위원회는 매년 극심한 진통을 면치 못해왔다. 특히 ‘최저임금 1만원’을 공약으로 내건 문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