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당권 주자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본격적으로 혁신 작업에 나선만큼 차기 당권주자들도 발걸음이 빨라진 모양새다.현재까지 차기 한국당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무성 전 대표를 포함해 심재철·유기준·정우택·주호영·나경원 의원 등이다. 모두 6명에 달하는 잠룡(潛龍)이 차기 당권을 노리는 셈이다. 여기에 원외 인사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거론된다.이들은 최근 당직을 맡거나 세미나 개최, 출판기념회 등으로 이름 알리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먼저 김무성 전 대표는 27일
[시사위크=은진 기자]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는 올해 1월 29일이었다. 그가 방송과 검찰 내부 통신망을 통해 2010년에 벌어진 검찰 간부의 성추행 가해 사실을 폭로하자 우리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서 검사가 털어놓은 것은 나의, 혹은 내 주변 사람의 일상 속에서 매일 같이 벌어져왔던 일들이었다. ‘부끄러운 일’ ‘피해자 탓’이라는 잘못된 인식 하에 묵인해왔던 일들이었다.2016년엔 ‘#OO_내_성폭력’ 해시태그 운동이 있었다.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말하기’ 운동의 초창기 버전이라 할 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23일, 문재인 정부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당 차원에서 대응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한국당 경청위원회는 이날 오전 ‘청년인재 키워야 할 대입제도 개편안 긴급진단’을 주제로 한 정책세미나를 열고 교육부 관계자와 교육정책 관련 전문가, 수험생, 학부모 등으로부터 정부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해 의견을 경청했다.이 자리에서 안선회 중부대 교육학과 교수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 정비를 위해 정시 수능전형 확대 및 운영 개선이 필요하다”며 수능전형 진로별 교과목 반영 및 대입반영
[시사위크=은진 기자] 특수활동비(특활비)를 폐지해야 한다는 거센 여론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특활비 양성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내년도 특활비는 운영위원회 산하 제도개선소위에서 개선안을 논의해 적용하되, 올해 분 특활비는 영수증이나 증빙서류를 첨부해 사용하겠다고 합의한 것이다. 가장 많은 의석수를 보유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특활비 폐지에 소극적이어서 관련 법안도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회동을 갖고 이 같은 특활비 양성화 방침에 합의했다. 회동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보안전문가나 화이트해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4산업혁명을 이끌 유망 직종으로 거론돼 온 지 오래다. 이같은 관심을 바탕으로 보안전문가를 양성하는 기관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정보보호분야 종사자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고도의 보안전문가인 화이트해커 수는 증가세가 지지부진하다. 보안업계에선 현 구조 안에서는 화이트해커가 성장을 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보보호인력 2년새 18%↑ … 화이트해커수 증가세는 ‘지지부진’정보보호산업협회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피해자들에게도 과실이 있다.” 김성훈 대표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던 항소심 재판부는 1심 선고(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보다 줄어든 형량을 선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672억원을 가로챈 피고인에겐 너무나 가벼운 형량인 반면, 평생 모은 재산을 잃게 된 피해자들에게는 너무나 뼈아픈 결과였다. 유사수신사기 피해자들은 범죄를 당했음에도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어디 가서 하소연도 못한다고 토로한다. 이는 법원도 마찬가지. 김성훈과 지점장들이 실형을 선고받기까지 피해자들은 오랜 시간을 거리에서 싸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경제 잘하는 정당’으로 이미지를 변신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 비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당은 7월 임시국회 기간 중 열리는 주요 상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정책 비판과 함께 대응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과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등에 대해 연일 비판하는 것도 이 같은 정책의 일환이다. 또 한국당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의 상임위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한 부작용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의 입장과 대응책 마련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19일, ‘군 대체복무제 도입’과 관련해 “병역 회피 수단으로 악용되는 문제는 절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군 복무 사람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언급하며 “대체복무 기준과 복무기간 및 형태와 관련한 국민적 공감대부터 형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한국당 정책위원회 산하 ‘군 대체복무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세미나를 열고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대체복무제에 대한 헌법재판소 주문에 대해 병무청 및 전문가 그룹과 방안 마련에 나섰다.이날 세미나에서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병무청에서 현역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중국 정부가 지난 16일 미국의 대중 2,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기로 하는 등 양국의 무역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국내에서도 중국발 경제위기가 발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17일 오후 2시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미중 통상전쟁과 대응전략 긴급세미나’를 개최했다. 전경련은 “미중 무역전쟁이 주력 수출업종의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국제적 중재 노력과 해외 신시장 개척, 수출품목 다변화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6일 "제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를 한국정치의 미래를 위해 헌신으로 바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9·2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전당대회) 출마설이 거론되는 가운데 손 전 위원장은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이날 '세 과시'에 나서면서 전대 출마를 위한 신호탄을 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손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동아시아미래재단 주최로 열린 '변화의 시대:권력구조와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SUV 열풍이 거세다. 레저 문화가 퍼지면서 공간 활용성이 높고 비포장 길도 달릴 수 있어 야외활동에 최적인 SUV 수요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이 앞다퉈 SUV 신차를 출시하고 있다.지난해 말 현대차 글로벌경영연구소의 세미나 발표에 따르면 전세계 SUV 판매 비중은 2013년 20% 미만에서 지난해 31%로 올랐고 올해 32.9%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자동차 판매는 2.4%나 줄어들었지만, SUV 판매는 오히려 늘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주 52시간 근로시간’ 시대가 열리면서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도입 초기다 보니 여러 혼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 중 하나는 회식이나 교육, 출장 등을 어디까지 근로시간으로 봐야하는지 여부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근로시간’은 사용자의 지휘·감독 아래 종속돼있는 시간을 말한다. 즉, 근로자의 노동력을 사용자의 처분 아래에 둔 ‘실 구속시간’을 의히하는 것이다.그렇다면 회식은 근로시간에 포함될까? 답은 아니다. 회식은 근로자의 기본적 노무제공이 아닌, 구성원과의 사기 및 친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방북 승인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판문점 선언으로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남북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할 수 있다. 통일부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총 7건의 방북 승인이 있었다고 밝혔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방북도 잇따르고 있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은 13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북한 나선경제특구를 방문한다. 북방위가 북한 나선 현장을 찾아 협력을 논의해 남·북·러의 대표적 경제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재추진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에서 보수의 품격이 사라진 모양새다.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수습 차원에서 마련 중인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이른바 ‘막무가내식 섭외’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당의 인재 풀(Pool)이 사실상 없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한국당은 혁신비대위 구성을 위해 별도로 준비위원회까지 갖췄지만, 인물난으로 비대위원장·비대위원 영입을 위해 ‘국민공모전’까지 개최했다. 이와 함께 내부 회람용으로 당 혁신과 통합에 적합한 인물 섭외를 위한 리스트도 작성했다. 혁신비대위 구성 준비위원회는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해 SK브로드밴드 자회사 편입을 거부했던 하청업체들이 SK브로드밴드와의 위탁 계약이 만료됐음에도 ‘계약 연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언, 임시휴업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청업체와 SK브로드밴드 간 갈등에 자회사 전환만을 기다려온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희망연대노조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는 “1년 동안 하청업체에 소속돼 자회사 전환만을 기다려온 노동자들은 뭐가 되냐”면서 “홈앤서비스와 SK브로드밴드도 대규모 신규채용을 하는 등 하청업체 전환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내홍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모양새다. 한국당 의원들은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더 이상 계파는 없다”고 항변 했지만,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계파갈등을 고스란히 드러났다. 한국당 의원들의 당내 모임인 ‘보수의 미래 포럼’은 4일 한국당 재건 방향 모색 차원에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무성 의원의 '책임론'을 주장하며 이들의 결단을 촉구했다.이른바 친박계(친 박근혜계) 의원들이 지난달 26일 의원총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안정적인 수익 및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항공우주산업이야 말로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미래를 이 같이 평가하며 범부처 차원의 지원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27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일자리창출과 미래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항공우주산업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항공우주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창출과 미래먹거리 마련을 위해서는항공우주산업 개발-기반조성-사업화 등 전주기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항공우주산업개발촉진법 개정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 재건에 나섰지만, 인물난으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한국당은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지난 15일 비상의원총회에서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뜻을 모았다. 하지만 비대위원장 영입 과정에서 한국당은 인물난을 겪고 있다. 이른바 '올드보이 인사'가 거론되지만 이들의 참여 가능성마저 뚜렷하지 않아 혁신비대위 구성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당 혁신 방안에 대해 설명했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국내에서 서비스센터 확장을 완료했다. 아직 신제품의 국내 출시계획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화웨이가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을 위한 초석으로 해석한다. 다만 ‘중국산’ 및 ‘보안에 취약할 것이란 이미지’ 등 화웨이가 넘어야 할 과제는 남아있다.◇ AS 센터 확장한 화웨이, 국내 자급제 시장 진출?화웨이는 지난 28일 서울 홍대입구 직영 AS센터의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전국에 서비스센터를 늘렸다고 밝혔다. 이에 화웨이의 국내 AS센터는 51곳에서 66곳으로 증가했다. 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24일 미국의 펜스 부통령일 콕 찍어 “주제넘게 놀아댔다”며 맹비난했다.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볼튼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비판한 것에 이어 두 번째다. 최선희 부상의 담화는 한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첫 반응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내용적으로는 비판의 대상이 달라졌을 뿐, 취지는 전체적으로 대동소이했다. ‘선 비핵화 후 보상’이라는 이른바 리비아식 비핵화 모델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북한에 대한 압박은 강하게 반발하는 논조다. 북미회담 파트너인 트럼프 대통령이나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