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과 관련해 20년 전을 떠올렸다. 당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이 행정자치부 장관이었던 자신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가결했고, 부당한 해임안이었지만 이를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사실상 이번 해임안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박 장관의 ‘결단’을 압박하고 나선 가운데, 즉각 국민의힘은 “상황이 다르다”고 맞받아쳤다.김 의원은 전날(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박 장관에 대한 해임안이 가결된 후 페이스북을 통해 “20년만에 돌려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감회가
더불어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단독 처리한 가운데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흠집내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외교 참사라고 이야기하는데 실상을 알고 보니 민주당의 억지 자해 참사”라며 “우리 속담에 상주보다 곡쟁이가 더 서럽다는 말이 있듯이 영국, 미국도 아무 문제없다는 데 우리 민주당만 자꾸 문제 있다고 하니 민주당이 억지로 대한민국을 자해하는 참사가 아니고 무엇이겠나”라고 말했다.국회는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두고 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민주당은 지난 27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소속 의원 169명 만장일치 의견으로 박 장관 해임건의안 본회의 제출을 의결했다. 당시 위성곤 원내 정책수석부대표는 “29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이라고 민주당의 강행 의지를 전했다.국민의힘은 곧장 반발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말라고 요청했다.원내지도부와 함께 국회의장실을 찾아간
시사위크=권신구 국민의힘의 MBC 때리기가 점입가경이다. 앞서 MBC를 향한 공세의 포문을 연 국민의힘은 방송사 항의 방문에 이어 고발장까지 접수하며 ‘끝까지 간다’는 심산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파장이 국내‧외적으로 번지자 MBC를 공격함으로써 ‘프레임 전환’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MBC 민영화’를 위한 길 닦기도 나선 모습이다.29일 국민의힘은 MBC를 겨냥한 ‘총공세 모드’에 돌입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MBC를 향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
이준석 전 대표와 국민의힘이 28일 다시 법원에서 맞붙었다. 지난달 17일 첫 가처분 심문 이후 세 번째다. 이 전 대표 측은 1차 가처분 인용 이후 비대위 체제 전환은 ‘무효’라는 점을, 국민의힘 측은 ‘새로운 비상상황’이라는 점을 들어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서울남부지법 제51민사부(수석부장판사 황정수)는 이날 오전 11시 이 전 대표가 제기한 3‧4‧5차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을 진행했다. 이날 심문은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전국위원회 당헌 개정안 의결 효력정지를 비롯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막말 논란’을 두고 여야가 프레임 싸움을 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이 사태의 본질이 ‘비속어 막말’이었는지, 아니면 ‘진실 공방’이었는지 흐려지는 모양새다. 특히 대통령실과 여권이 윤 대통령의 발언 내용 중 ‘바이든’을 ‘날리면’, ‘날리믄’, ‘발리믄’ 등으로 제시하면서 사건의 초점은 발언의 적절성에서 ‘발언 여부’로 옮겨가고 있다. ◇ 사과보다는 프레임 전환에 치중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국가정보원 소속 심리정보국 소속 요원들이 국정원의 지시에 따
내달 4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국내‧외적 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이번 국정감사를 기점으로 집권 여당으로서 ‘민생’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다만 국민의힘은 이를 위한 선제 조건으로 문재인 정부 당시 잘못된 사업을 손보겠다는 의지도 다분하다. 이른바 ‘적폐 청산’을 위한 칼을 갈고 있는 모습이다.국민의힘은 27일 국회에서 국정감사 사전점검회의를 열고 이번 국감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국민의힘은 이번 국감이 ‘정쟁’이 아닌 ‘민생’을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서 일어난 외교 논란의 책임을 박 장관에게 묻겠다는 것이다.위성곤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방금 의총에서 민주당 169명의 전체 명의로 박진 외교부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의결했다”며 “전혀 이견이 없었고, 만장일치 당론 추인이었다”고 밝혔다.위 수석부대표는 “해임건의안은 29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이라며 “안건이 바로 회부되기 때문에 바로 상정하게
더불어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이 ‘자제’를 촉구했다. 외교부 장관에 대한 국회의 ‘불신임’이 향후 외교 활동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 후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의 박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와 관련 “국익을 좀 생각한다면 건의안은 자제해줬음 좋겠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과정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차단에 힘을 쓰고 있는 국민의힘이 화살을 MBC에 돌렸다. MBC가 악의적 프레임을 덧씌워 이번 논란을 부추겼다는 이유에서다. 일면으론 논란에 대한 ‘적극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것이지만 과거 MBC 보도에 대한 ‘불만’이 공세의 동력이 되고 있는 모습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MBC에 대한 강도 높은 조치를 공언했다. 그는 “MBC 행태가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다”며 “한미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단어인 만큼 더 철저한 확인이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막말 논란’ 진화에 부심이다. 대통령실이 공식적으로 ‘해당 발언이 미국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하자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이번 논란이 자칫 ‘외교적 문제’로 비화하는 것을 우려, 적극 차단하겠다는 심산이지만 당장 불똥이 국회로 튀면서 편치만은 않은 모습이다.23일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방어 태세에 돌입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제 귀가 나쁜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여러 번 들어봐도 명확하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비속어’ 논란과 관련 미국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한 데 대해 국민의힘도 보조를 맞추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외교 성과를 깎아내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의 외교활동은 행정부의 수장으로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가원수 지위에서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해서 하는 활동”이라며 “각 정당이나 개인이 볼 때 비록 흡족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응원해주고 격려
더불어민주당이 ‘7대 입법과제’를 정기 국회에 추진하기로 했다. 여당이 손을 놓고 있는 ‘민생’ 관련 법안을 직접 챙기며 ‘야당’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러한 민주당의 입법과제에 대한 강력한 저지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의 입법 과제가 ‘민생’의 탈을 쓴 ‘포퓰리즘’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의 민생입법 7가지에 대한 우리 당의 우려가 상당히 많았다”며 “다수당을 기반으로 한 입법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21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약 48초간 만났다. 정상회담은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후 윤 대통령이 행사장을 나서면서 비속어를 섞은 막말을 해 피장이 일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뉴욕 시내의 한 호텔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하는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했다. 이 회의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국민의힘이 21일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과 관련 재판부에 대한 기피신청을 했다. 주호영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 정지를 결정한 재판부가 남은 가처분 신청을 담당하는 것 자체가 공정성을 의심케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에 대해 법원이 난색을 표하면서 국민의힘의 주장은 무색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애초의 ‘무리한 수’를 던진 것과 관련해 ‘정치적 의도’가 담겨있다는 해석이 나온다.이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담당하는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기자단 알림을 통해 국민의힘의 4‧5차 가처분에 대한 사
국민의힘이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법원에 사건 재배당을 요청했다. 앞서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재판부에 남은 사건이 배당되는 것은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국민의힘은 21일 이 전 대표가 신청한 4·5차 가처분에 대해 관할 법원인 서울남부지법에 사건 재배당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해당 가처분 신청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및 비대위원들에 대한 직무정지 집행을 제기한 것이다. 법원은 오는 28일 이 가처분에 대한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그러나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국민의힘에서 나왔다. 문재인 정부 당시 ‘국가 안보 농단’을 맹공해 온 국민의힘으로선 당시 최고 결정권자인 문 전 대통령에게 직접 관련 사안을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다.뜬금없는 요구에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전 대통령에 대한 ‘금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이러한 국민의힘의 난데없는 공세가 윤석열 대통령을 비호하기 위한 정치적인 술수라고 보고 있다.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조문 취소’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자중을 촉구했다.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문제를 두고 ‘외교 참사’ 등 맹공을 쏟아부은 데 따른 것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대표해 외교 활동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대통령의 외교활동 중에는 여야 정쟁을 자제했다”며 “특히 순방 활동에 대해 비판하는 건 자제하고 삼가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오후 웨스터민스터 홀에 안치된
“이변이 아니다. 바닥에 깔려 있는 민심, 또 의원들의 마음은 이미 그렇게 자리매김하고 있었다고 보고 있다”19일 의원총회 후 이용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를 낙점했다. 사실 시작 전부터 결과는 상당히 기울어져 있었다. ‘추대론’까지 불이 붙었던 주호영 의원의 ‘압도적 승리’를 점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 의원 역시 이날 정견 발표에서 “사실 오늘 선거는 주 의원님이 될 가능성이 조금 높다”며 이러한 분위기를 드러내기도 했다.그러나 개표 결과가 공개되면서
원내대표 경선을 앞둔 국민의힘이 주호영 전 비상대책위원장 ‘추대론’을 두고 소란스러운 모양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의원들을 향해 주 전 위원장의 추대를 ‘종용’했다는 언급까지 나온 가운데, 권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종용이 되겠나”라고 말했다.전날(15일)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용호 의원은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권 원내대표의 전화를) 그저께 받았다”며 “지금 (당이) 비상 상황이니까 추대 쪽으로 하면 어떠냐는 말씀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오는 19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