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캐스팅 보트’로 떠오른 국민의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원내 3당인 당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야당색’을 확실히 해야 한다는 게 당내 전체적 의견이지만, 일각에서는 ‘협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 호남 민심이 긍정적인 것도 고려사항이다.김동철 원내대표는 12일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권위를 내려놓고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려고 하는 형식파괴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인 일방적 국정운영과 대비되면서 고공 지지율을 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등 현안에 대해 잇따라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지만,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고 있다. 한국당은 12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반대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 첫 일자리 추경에 “원칙에 어긋난다”며 심사 자체를 거부하기로 했다.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재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9년 만에 진보 성향의 정당이 집권에 성공하면서, 경제 정책에 대한 스탠스가 이전 정부와는 달라질 것이 확실해져서다. 이미 정규직 확대와 최저임금 인상, 복합쇼핑몰 규제 등 문재인 대통령이 주창한 경제 민주주의가 빠르게 뿌리내리고 있는 분위기다.재별 개혁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경제 민주주의란 일자리 창출이나 소득 증가와 같은 민생 경제와 함께, 재벌 개혁이 병행돼야 만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속속들이 진행되고 있는 정부 인사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상생 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는 에몬스가구가 때 아닌 ‘갑질 논란’으로 곤혹스런 처지에 몰렸다. 협력업체에 어음 할인료를 제때 지급하지 않았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연이어 적발된 사실이 드러나서다. 에몬스가구 측은 “고의적으로 미지급한 것은 아니다”라고 항변했으나 이미지 실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에몬스가구는 올해로 창립 38년을 맞은 중견 가구업체로 남다른 상생 경영을 실천해온 곳으로 유명하다. 이 같은 철학을 대표하는 행사로는 매년 2차례 실시되는 ‘품평회’가 있다.에몬스가구는 매년 대리점주와 협력업체 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강경화 외교통일부 장관후보자, 김상조 공정위원장 후보자,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임명에 대해 국민 상당수가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L)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5.6%가 김상조 후보에 대해 “의혹들이 해명됐기 때문에 야당은 임명에 동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은 21.3%에 불과했다.김이수 헌법재판소 소장에 대해서도 “적합하다”는 의견이 54.6%로 과반을 넘었다.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은 2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3당은 12일,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 불가론’ 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야3당은 이날 세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시한 마감일인만큼 문재인 대통령에게 후보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강경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정우택 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현재까지17개 부처 가운데) 장관급 후보자 11명을 지명했지만, 9명은 대선 공신으로 분류된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해 야권에 ‘읍소’했던 민주당이 12일 태도를 바꿨다. 자유한국당 등 야권이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와 김상조 공정위원장 후보자 반대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까지 이날 시정연설에 나서는 만큼, 민주당으로서는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는 분위기다.1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추미애 대표는 “국회는 내각구성과 추경안, 정부조직법 등 과제에도 불구하고 제자리걸음”이라며 “일부 야당은 인사청문회를 추경과 연계하겠다는 패키지 딜도 거론한다. 반대를 위한 반대,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자유한국당은 12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등 고위공직 후보자의 사퇴 여부를 추가경정예산, 정부조직법 등 6월 임시국회 입법 과제와 연계할 방침을 시사했다. 이날 추경안 설명차 국회를 방문할 예정인 문재인 대통령이 이들에 대한 기존 입장을 수정하지 않는다면 입법 사안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것이다.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이날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언급하며 “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국회 방문을 예우를 갖춰 맞이하겠다”면서도 “문 대통령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고위공직자 후보 지명자들에 대해 ‘임명 강행 시 보이콧’을 선언하며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국당은 인사청문회를 마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반발하며 관련 상임위원회 일정에 불참하거나 조율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특히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고위공직자 후보 지명자들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협조 차원에서 다음주 중 국회 상임위원장들과 청와대 오찬을 추진하는 데 대해 “야당이 반대하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이 최근 문재인 정부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와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등 각종 정치적 이슈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등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당과 같은 입장을 취하면서 ‘결국 같은 야당’이라는 여론의 비판에 시달리기도 했다. 바른정당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한다’는 내부 기조를 세웠지만 이에 벗어난 행동이라는 게 여론의 시각이다.9일, 한국갤럽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와 당 현직 지도부 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표직에서 물러난 박 전 대표가 개인 SNS를 통해 당 지도부와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는 데 대한 당내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박 전 대표의 정치적 사익추구에 따른 판단이라는 얘기도 나온다.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가 당 차원에서 반대하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 “개인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9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시도했지만, 또 불발됐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김상조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여야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못해 회의 개의부터 무산됐다.이에 앞서 정무위 여야 간사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청문보고서 채택 방식에 대해 논의했지만,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이후 한국당 소속 이진복 정무위원장이 이날 오후 2시까지 합의하라고 시간을 주며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다시 진행된
[시사위크=은진 기자]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9일 국회를 찾아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심사경과보고서 채택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전 수석은 이날 국민의당 당 대표실을 방문해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사실 인수위가 있었다면 차근차근 준비해서 공백 없이 출범할 수 있는 입장이지만, 잘 아시는 것처럼 비상시국이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도 검증을 엄격히 하겠다는 말 하고 있고 국회도 엄격히 하겠다는 입장이니까 (후보자) 검증과 처리를 협력 좀 해주십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우상호 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인사청문회에 반발하는 야당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약간의 흠결이 있지만 낙마시킬 정도의 결정적 하자는 없다는 게 우상호 전 원내대표의 생각이다. 특히 외교안보라인에 대해서는 야당 시절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표했다.9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우상호 전 원내대표는 “한미정상 회담을 앞두고 4강 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우리가 야당 하면서도 여러 장관후보자를 두고 논란을 벌였지만 적어도 외교안보 파트는 이렇게까지 문제를 삼은 적이 별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9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될 경우 “협치 파국이 일어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와 관련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주요당직자회의를 갖고 김상조 후보자 청문보고서 작성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정우택 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야당이 반대하는 인사에 대해 임명을 밀어붙이면 그로 인한 협치파국은 모두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어 “대통령이 야당의 고언에 귀를 기울이고 야당 주장도 수용할 줄 아는 것이 진정한 협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권이 문재인 대통령 집권 한달만에 ‘허니문’을 깨고 공격기조로 돌아섰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8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 인사청문 대상자 3인을 두고 ‘부적격자’라고 지적하며 문재인 정부의 인사를 맹비난 했다. 지난달 10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 한국당·바른정당이 ‘협치와 소통’을 강조하며 “협조할 것은 협조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에서 180도 바뀐 셈이다.한국당은 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고위공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부적격’으로 채택하고 더불어민주당의 합의를 요구하기로 했다. 민주당이 부적격 보고서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보고서 채택을 거부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협조하겠다고 가닥을 잡았다. ‘캐스팅 보트’로서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지만 민심 이반의 우려도 여전히 남아있다.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두고 입장차가 갈렸다. 당초 바른정당 내부 입장은 ‘도덕적 결함’을 이유로 김상조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인사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이 “결정적 하자가 없으면 통과시켜줘야 한다”고 밝혀 당내 입장이 갈린 셈이 됐다.하태경 의원은 지난 7일 cbs라디오에서 “문재인 정부가 좀 조기 안정화가 돼야 한다”며 “지금 성인군자를 뽑듯 청문회를 하다가는 국정 혼란만 계속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피해는 국민이 고스란히 받는 것”이라면서 김 후보자 청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8일, 문재인 정부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를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등에 대해 임명을 강행할 시 “국회 일정 보이콧을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cpbs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할 경우) 청와대나 문재인 정부 스스로 협치와 소통의 모드를 깨겠다는 말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면서 “저희들로서는 원만한 국회 운영을 가져갈 수 없다”고 사실상 보이콧을 선언했다.한국당은 현재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8일 의원총회를 열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총 모두발언에서 “국민의당의 인사청문회 원칙은 ‘3+1’이라고 생각한다. 첫째는 더 높은 도덕성, 둘째는 변화와 혁신의 능력, 셋째는 국민 통합의 기준을 갖춘 내각, 동시에 국정공백을 빨리 끝내야 한다는 원칙이 부가돼 ‘3+1’”이라고 청문보고서 채택 기준을 설명했다.박 비대위원장은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