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기관지들을 중심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우상화 작업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16일까지 3일째 김정은 위원장은 백두산 삼지연 건설현장 시찰과 군마행군을 하고 있다. 18일에는 함경도 온실농장과 양묘장 건설의 업적을 칭하면서 “김정은의 조선”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약 8년에 걸친 권력승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18일 노동신문은 ‘절세의 영웅 우리의 장군’이라는 논평에서 “세계를 딛고 조선이 올라선 높이와도 같은 백두산정에 8년 세월의 승전천리를 질주한 천하제일 명마를 타고 오르신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전 장관의 수사를 본인이 승인했음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정경심 동양대 교수 등 관련 수사를 원칙대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직접적인 수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서 했으나 검찰총장이 배후에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조국 전 장관 논란을 회피하지 않고 정면돌파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17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참석한 윤석열 총장은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 자체를 총장이 지시했느냐’는 민주당 백혜련 의원의 질의에 “이런 종류의 사건은 제 승인과 결심 없이는 할 수 없다”며
민주당을 중심으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설이 흘러 나오고 있다. 두 달 가까이 정국의 중심에 놓이면서 인지도를 높였고, 검찰개혁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1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조국 전 장관은 이낙연 총리,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 이어 3위를 차지했었다.사퇴한 조국 전 장관의 명예를 지켜주기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사퇴 당일인 14일 청와대 수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장관의 뜨거운 의지와 온갖 어려움을 묵
9월 고용률이 2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15~64세 고용률은 해당 통계작성 이래 가장 높았고, 실업률은 5년 만에 가장 낮았다.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지는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고용률’은 전년동월대비 0.3% 포인트 증가한 61.5%를 기록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34만8,000명으로 두 달 연속 30만 명을 넘었다. 반면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0.5% 포인트 감소한 3.1%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40대(-0.9%)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
문재인 대통령이 김오수 법무부장관대행과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을 청와대로 불러 이례적으로 면담을 진행했다. 기존 발표된 개혁방안의 확정시한을 정하고, 검찰 자체 감찰기능의 강화도 지시했다. 조국 전 장관의 사퇴로 인한 혼란을 줄이고 검찰개혁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후임 장관을 인선하는 데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린다. 그 반면에 검찰개혁은 아주 시급한 과제가 됐다”며 “(검찰개혁과 관련해) 국무회의 의결까지 규정을 완결하는
금융공기업에서 노무 일을 맡고 있는 대학동기가 며칠 전 단체 카톡방에 “시대를 잘 타고 났어야 했다”고 한탄을 했다. 이유를 들어보니, 586세대가 임금피크 노조를 하나둘 만들더니 임금피크제 폐지와 정년 연장까지 노리고 있단다. “고도성장기 호시절 다 누리고 적당히 드셨으면 후배하고 신입들에게 양보해줘야지 계속 먹으려고 한다”는 게 요지다. 그런데 같은 방에 있던 동기들 중 상당수가 동의하는 모습이 의외였다. 이중 한 동기는 과거 자신이 겪었던 사례를 말하기도 했다. “나이 지긋한 선배가 달력을 가위로 자르다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삼지연군 현대화 건설장 시찰에 나섰다고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백두산 삼지연군은 신도시 건설사업은 김정은 위원장이 최대 치적으로 삼고자 하는 사업이다. 북미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내부동요를 막고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보도에 따르면, 삼지연군 현장시찰에 나선 김정은 위원장은 “천지개벽이 일어났다”며 “당에서 구상하던 대로 민족제일주의 건축이념과 주체적 건축미학사상, 사회주의문명이 응축된 지방산간도시의 전향이
국무총리실이 이낙연 총리의 사퇴설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14일 (대통령) 주례회동에서 그 같은 내용이 논의된 바 없으며, 방일 이후 총리 일정에도 아무런 변동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앞서 15일 는 “이 총리가 오는 22~24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총리직을 사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사퇴설을 처음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정부 고위 관계자의 입을 빌려 “이 총리의 사퇴 관련 기류가 있고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미래차 산업 국가비전 선포를 계기로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 부회장과 만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만난 것은 취임 후 11번째, 올해만 7번째다. 대외여건 악화와 국내 경기위축 상황에서 대기업의 기를 살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앞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행보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현대자동차가 만든 수소전기차 넥쏘를 타고 현장에 등장한 문재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현대차는 1997년부터 친환경차 연구개발에 돌입해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했다”며 “대통령으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화성 소재 현대자동차 기술연구소에서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전세계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가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량으로 급전환되고 있는 상황에 발맞춰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육성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구체적인 목표는 2030년 미래차 산업 경쟁력 1위와 2027년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 달성이다.기조연설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2030년 신규 차량의 30%는 수소차와 전기차로 생산되고 50% 이상이 자율주행차로 만들어질 것이다. 이동서비스 시장은 1조5,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밝지 않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대중교통의 발달과 도시지역 교통체증으로 인해 자가용 수요가 줄어들고 있고, 카셰어링 등 공유경제의 확대는 차량소유의 필요성 자체를 감소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기후환경의 변화도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제한하는 요소다. 세계 자동차 시장의 성장률은 1% 내외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자동차 업계가 불황을 맞은 가운데 새로운 혁신기업들이 등장해 시장의 변혁이 진행 중이다. 테슬라와 BYD가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뛰어들었고 구글 등 IT기업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장관의 자진사퇴 계기로 검찰개혁을 다짐하는 동시에 언론에 자발적인 개혁을 당부했다. “검찰개혁 다음은 언론개혁”이라고 외친 서초동 집회의 목소리와 같은 맥락이다.조국 전 장관의 자진사퇴 소식 이후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 개혁과 공정의 가치, 언론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면서 “검찰 개혁과 공정의 가치는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목표이며 국정과제”라며 흔들림 없는 추진을 다짐했다.다만 “언론의 역할에 대해서는
조국 전 장관의 사퇴로 공석이 된 법무부장관에 누가 임명될지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 법무부장관 후보군에 올랐던 인사들을 중심으로 하마평에 오르는 한편, 정치권에서는 비상시국임을 감안해 정무감각과 정치기반을 갖춘 정치인 출신들이 유력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차기 장관 후보로 가장 먼저 주목받은 이는 김오수 법무부차관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차관직을 연임했고, 검찰총장 후보자로도 꼽혔을 정도로 신뢰가 두텁다. 무엇보다 조국 장관과 함께 검찰개혁안을 만들어낸 경험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조국 법무부장관이 14일 전격적으로 자진사퇴했다. 장관으로 임명된 지 35일 만의 일이다. 자신의 가족들 문제로 인해 문재인 정부의 개혁동력이 꺼지고, 대통령 지지율까지 흔들리는데 대한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이날 오후 조국 장관은 입장문을 내고 “검찰개혁을 위해 문재인 정부 첫 민정수석으로서 또 법무부장관으로서 지난 2년 반 전략질주 해왔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며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을 여기까지”라고 사의를 밝혔다.◇ 검찰개혁안 발표 후 약 2시간 만에 사퇴발표가족 문제와 관련해서
오는 22일부터 예정된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이낙연 총리가 참석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무역규제에 따른 갈등국면이 지속돼 부담이 커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대신 이낙연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이낙연 국무총리는 일본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 행사 참석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22일에는 즉위식 및 궁정연회에 참석하며 23일에는 아베 총리가 주최하는 연회
청와대가 각종 통계자료를 근거로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경제위기론 반박에 나섰다. 사실과 다른 ‘경제위기론’이 불필요하게 경제주체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비록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 보다 낮아진 것은 사실이나, 장기적으로는 “실력대로 갈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도 내놨다.주요 근거는 잠재성장률 및 주요국과의 경제성장률 비교치다. 9월 발표된 한국은행 조사통계월보에 따르면,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5%다. 글로벌 경기상황에 따라 실제 성장률의 등락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잠재성장률과 비
윤석열 검찰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으며 검찰이 기초사실에 대한 확인도 없이 사건을 덮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국 법무부장관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검찰수장에 대한 도덕성 문제로 비화되면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의 보도에 따르면,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이하 조사단)은 이른바 ‘김학의 성접대 사건’ 재수사 과정에서 2013년 당시 1차 수사기록에서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확인했다. 이에 윤중천 씨를 불러 과거 윤 총장에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6개국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대해 ‘규탄’ 성명을 낸 것을 두고 북한이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은 유럽 6개국의 규탄성명 배후에는 미국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하면서 “인내심에 한계가 있다”고 경고했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공정성과 형평성을 표방하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최근 진행된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 우리의 자위권에 속하는 정당한 조치만을 걸고드는 것은 우리에 대한 엄중한 도발”
윤석열 검찰총장이 과거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게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보도된 가운데, 검찰이 “완전한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건설업자 윤중천 씨는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등을 자신의 별장으로 초대해 수차례 향응을 접대한 혐의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았던 인물이다.보도와 관련해 검찰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검찰총장은 윤모 씨와 전혀 면식조차 없다. 당연히 그 장소에 간 사실도 없다”며 “검찰총장 인사검증 과정에서도 이러한 근거없는 음해에 대하여 민정수석실이 검증하고 사실무근으로 판단한 바도 있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을 방문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기획된 충남지역 경제투어가 계기가 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문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충청남도와 2025년까지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13조1,000억원의 대규모 신규투자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 정부 고위인사뿐만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측 고위 임원들도 대거 참석했다.아산공장을 방문하는 문 대통령을 가장 먼저 맞이한 것은 이 부회장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과 가볍게 악수를 한 뒤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