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의 출마 지역을 놓고 민주당의 고민이 길어지는 모양새다. 고민정 전 대변인은 원하는 출마지역을 당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은 승리가능성과 주변 영향력 등을 고려해 전략적인 판단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여의도 안팎에서는 고 전 대변인 출마 지역구로 서울 광진을, 서울 동작을, 경기 고양, 경기 의정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 광진을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서울 동작을에서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맞붙을 공산이 크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과 야권의 거물이 대결해 정권에 대한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등이 걸려있던 패스트트랙 대전에서 의석수 열세와 전략 실패로 사실상 한국당이 완패했다.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반드시 막겠다고 공언했던 한국당 전현직 원내지도부의 리더십이 덩달아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의원들이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수사를 받게 돼 불안을 초래했다는 평가다.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내세웠던 필리버스터 전략은 민주당의 이른바 ‘살라미 전술’에 당하고 말았다. 민주당은 3~4일 단위 임시국회 소집 방법으로 필리버스터를 무력화시켰고, 결국 선거법은 지
여야는 7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정 후보자의 사전 자료 제출 문제와 삼권분립 훼손 등에 대해 날선 공방을 벌였다.7일 국회에서 열린 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보수야권은 정 후보자의 세금 납부 내역, 자녀 유학비 송금 내역 등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정 후보자 측에서 거부했다고 맹비판했다.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이 "한국당이 자료 미제출로 비판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맞불을 놓으며 여야는 '자료 공방'만으로 청문회 시작 후 약 1시간을 들였다.김상훈 자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가 불구속 기소되면서 향후 행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회법 위반’ 등이 적용돼 벌금 500만원 이상의 형량이 확정될 경우 피선거권이 제한돼 총선과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서울남부지검은 황 대표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국회법 위반’, ‘국회 회의장 소동’ 등 세가지 등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해 4월 25~26일 황 대표가 한국당 의원 등과 공모해 국회 의안과 사무실과 정개특위‧사개특위 회의장을 점거하고 일부 더불어민주
2020년 새해 시작과 동시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황 대표의 전략과 리더십에 생채기가 났기 때문이다.하지만 황 대표는 '보수통합론'으로 논란을 전면 돌파하고 있다. 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황 대표는 보수대통합을 위해 탈당한 의원들의 재입당을 전면 허용했다. 그는 “나라를 위해서, 당을 위해서 다시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널리 드리겠다는 대통합 차원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총리는 7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가면서 30%에 근접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의뢰로 12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1개월 전 11월 조사 대비 1.9%p 오른 29.4%로 1위를 차지했다.이 총리의 대선주자 선호도는 광주·전라에서 45.7%였고, 서울에서도 32.7%를 기록했다. 또 경기·인천에서 30.7%를 기록하면서 이 총리의 선호도가 30%를 넘었다.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신뢰’는 국가가 번영을 이루기 위한 중요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국가 번영에 필요한 제도 중 하나인 ‘민주주의’가 신뢰에 바탕을 두고 성립되기 때문이다. 스티븐 레비츠키, 대니얼 지블랫 미국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는 공저서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에서 “실질적 규범, 즉 상호 관용과 제도적 자제로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상호 관용은 정치인이 서로에 대해 ‘적이 아닌 경쟁자’로 여기는 것을 말한다. 제도적 자제는 다른 정치인과 타협으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서로에 대한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이 11일 공천 부적격자 기준을 발표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 이후 어느 때보다 높아진 도덕적 기준과 국회 인사쇄신 바람에 맞춰 수위를 강화했다. 거대 양당의 공천심사 기준 확정으로 국회는 총선 국면에 본격적으로 접어든 모양새다.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은 오는 17일부터다.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공천심사 공통점은 음주운전에 대한 기준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민주당은 선거일전 15년 이내 기준 총 3회, 최근 10년 이내 2회 이상 이력이 있을 시 부적격 처리한다. 한국당은 2003년 이후 음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보수정당 첫 여성 원내대표로서 1년 간의 파란만장한 시기를 보내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당내에선 어려운 시기에 원내사령탑을 맡아 ‘투쟁의 야당’ 면모를 보여준 점을 큰 성과로 꼽는다. 반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놓고 협상력 부족을 드러내 씁쓸한 퇴장을 했다는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투쟁적인 야당으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는 ‘조국 전 장관 TF 설치’ ‘패스트트랙 강행저지’ 사례에서 나온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모펀드(PEF)불법투자·자녀입시비리·웅동학원 비리 의혹 등이 터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6일 “격동의 1년이었고, 모든 의원이 힘을 합쳐준 덕분에 한국당이 국민과 함께하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10일 임기를 마치는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마지막으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1년간 저희가 의원총회를 다른 때보다 1.5배 많이 한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어 오는 9일 예정된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앞서 조언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앞으로 아주 중요한 정기국회 마무리가 남아있다. 이를 정말 잘할 수 있
새 원내대표를 뽑는 자유한국당 의원총회가 오는 9일 열린다. 황교안 대표는 5일,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거일’을 공고했다. 본격적으로 경선 레이스가 시작된 셈이다.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강석호·유기준·심재철·윤상현(출마 선언 순서대로) 의원 등 4명이다.이번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어느 때보다 예측이 어렵다. 특히 내년 4·15 총선을 지휘할 원내대표를 뽑는 만큼 어느 때보다 경선은 치열하게 치러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후보들은 공통으로 ‘정치력’을 앞세워 자신이 차기 원내대표감이라는 점을 강조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5일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의 지방선거 개입, 선거 여론 조작 사태는 민주주의를 근원적으로 훼손하는 부정선거"라고 지적했다.한국당은 이같은 의혹을 '국정농단'으로 규정하고 관련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나아가 특별검사제 및 국정조사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동원해 청와대의 실체를 밝혀내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청와대 3대 게이트는 용납할 수 없다"며 "필요할 경우 특검이나 국조 등
자유한국당이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고,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4일 최종 결정했다. 일부 의원들의 공개적인 반발이 있었지만 전날 의결된 최고위원회 결정이 의원총회에서 그대로 관철된 셈이다. 단식투쟁을 통해 리더십을 회복한 황교안 대표의 친정체제가 더욱 가속화되는 형국이다.당초 이날 개최될 의원총회 안건은 ‘원내대표 재신임 여부’였다. 나 원내대표는 3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의 공지사항을 전달한 바 있다. 당 안팎에서는 내년 총선까지 자신의 임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황교안 대표가 전날(3일) 원내대표 경선을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된 셈이다. 유기준 의원의 출마 선언은 전날(3일) 강석호 의원이 경선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두 번째다.유기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멸사봉공(滅私奉公),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정신으로 그간 의정활동 등의 경험과 경륜을 힘껏 발휘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먼저 ‘강력한 리더십’으로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대해 견제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
자유한국당이 고심 끝에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강석호 의원은 이미 3일 오전 공식적으로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으며, 한국당 당내의 분위기를 살펴보던 유기준 의원도 오는 4일 경선 출마를 공식화 할 예정이다. 심재철 의원 또한 출마선언 입장을 곧 밝힐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강·유·심' 3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한국당은 3일 오후 4시 황교안 대표가 당무를 보는 청와대 사랑채 앞 투쟁천막농성장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연임과 관련,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 역풍’에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비판했다. 한국당이 지난달 29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투쟁에 나서자, ‘민생을 외면했다’는 국민 비판에 직면한 데 대한 반박이다.나경원 원내대표는 3일 “대한민국 의회는 더불어민주당과 국회의장의 의회 독재 상황이다. 이 모든 난맥의 원인 제공자는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앞서 한국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반발하며 ‘필리버스터 투쟁’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민식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사법개혁 법안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된 지 219일 만이다.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사법개혁 법안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설치법 2건,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2건이다.이들 법안은 각각 90일간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기한을 거친 뒤 이날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10월 29일, 패스트트랙에 오른 사법개혁 법안 자동 부의 시점을 예고했다. 당시 문희상 의장은 한민수 국회
바른미래당이 분당을 앞두고도 오신환 의원의 원내대표직을 놓고 진흙탕 공방을 벌이고 있다.당권파는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은 오 의원의 원내대표직이 박탈됐다는 입장이다.반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대표 오신환)' 측은 오 의원의 원내대표 지위가 국회법상 교섭단체 대표의원이라고 명시됐기 때문에 당원권 정지와 원내대표직은 연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오 의원 역시 원내대표 직무를 계속해 수행할 방침이다.실제 오 의원은 3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향해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한국당이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199개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신청한 데 따른 행보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철회 없이 ‘여야 3당 협상은 없다’는 입장이다.이해찬 대표는 2일 “한국당이 현재 필리버스터 신청을 공식 철회하고 비쟁점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신청 없이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겠다고 공개 약속한 경우에만 민주당은 예산과 법안에 대해 한국당과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했다.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여야 간 ‘필리버스터 대치’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도 멈췄다. 국회는 2일까지 정부 예산안 심사를 마치고 본회의에서 의결해야 하지만, 여야 간 ‘정쟁’으로 예산 심사 기일을 어기게 됐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3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간사는 전날(1일)에도 예산안 등 조정소위원회에서 보류된 482건에 달하는 안건 심사를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달 30일까지 예산 심사를 마친 뒤 본회의에 부의해야 한다.한국당이 지난달 29일, 패스트트랙(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