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퇴진 요구를 ‘손학규 선언’으로 정면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손학규 대표는 혁신위원회의 ‘당 지도부 검증’ 결과 발표 시점에 ‘손학규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하지만 혁신위원회의 퇴진 압박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혁신위원회는 여론조사 결과로 손 대표의 퇴진을 강하게 압박하는 형국이다.혁신위원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9~11일 전국 성인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손 대표 체제 유지 여부 찬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 지도 체제
바른미래당 내홍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내 양대 계파(당권‧퇴진파)는 손학규 대표 퇴진을 두고 연일 설전이다. 이들은 서로 탈당을 압박하고 있지만, 양대 계파 모두 먼저 탈당할 뜻은 없다. 왜일까.당권파는 손 대표 퇴진을 주장하는 퇴진파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통합을 위한 행보’라고 비판했다. 손학규 대표는 지난 5일 “(퇴진파 일부인) 바른정당계가 손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이유는 분명해졌다. 손학규를 퇴진시킨 이후 개혁보수로 (바른미래당을) 잘 포장해 한국당과 통합할 때 몸값을 받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
바른미래당 당권파 인사들이 9일 ‘손학규 대표 퇴진’ 주장을 일축했다. 전날(8일) 퇴진파 측 지상욱 의원이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손학규 대표는 더이상 대표로서 자격을 인정해드리기 어렵다”고 주장한 데 대한 맞대응이다.당권파 측 문병호 최고위원은 이날 “바른미래당을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들 생각은 안 하고, 왜 당권 싸움만 하는지 이해를 못 하고 있다”면서 “만약 손학규 대표와 안철수‧유승민 전 공동대표가 분열하면 바른미래당은 공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문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
민주평화당 소속 의원들이 8일 집단 탈당을 예고했다. 유성엽 원내대표 등 당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이하 대안정치)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소속 의원 9명이 오는 12일 탈당할 것이라는 뜻을 모았다.유 원내대표는 이날 브리핑에서 “대안정치 소속 전원이 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오는 12일 전원이 참여하는 기자회견에서 (평화당 탈당) 결행을 밝히겠다”면서 “평화당 창당 1년 반 만에 당을 떠나는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지만 제3지대 신당 창당이라는 2보 전진을 위해 1보 후퇴라고 애써서 생각해
바른미래당의 분당 가능성은 이미 패스트트랙 정국에서부터 거론됐다. 당 지도부와 국민의당계가 바른정당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당론 추진을 결정하면서 사실상 이때 양측이 등을 돌렸다. 여기서 안철수계가 당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다. 출신 성분은 국민의당이지만 상황에 따라 호남계와 의견을 달리해왔던 것. 예측불허의 행보 때문에 당 안팎에선 안철수계의 움직임을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 ◇ 비자 만료 앞둔 안철수의 귀국 카운트다운결국 안철수계는 마이웨이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손학규 대표의 사퇴 여부를 둘러싸고 계파 갈등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영입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유 의원과 함께 바른미래당 내 보수세력과 통합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통합 대상에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도 포함됐다. 사실상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전의 새누리당에 안 전 대표가 합류한 형태다.나 원내대표의 이런 ‘보수대통합’ 구상은 7일 보도된 언론 인터뷰에서 드러났다. 나 원내대표는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유 의원이 총선에서 서울에 출마하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유 의원과 통합) 안 하면 우리 당은 미래가 없다. (총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혁신위원회 ‘공개 검증’ 요청에 3일째 불응하고 있다. 혁신위원회 활동 자체가 ‘변칙적인 일탈 행위’라는 이유에서다. 손학규 대표는 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혁신위원회 공개 검증 요청에 불응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거기에 대해 대답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그는 이어 혁신위 공개 검증에 맞서 '손학규 선언’ 발표를 예고했다. 손학규 선언에는 당 혁신과 내년 총선 비전이 포함된 정치적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혁신위가 공개 검증 이후 발표할 것으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나 원내대표는 총선 전 유 의원이 입당해 한국당 후보로 서울권 지역구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를 포함해 바른미래당 내 보수세력을 통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나 원내대표는 7일 보도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유 의원이 총선에서 서울에 출마하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유 의원 좀 (우리 당에) 오라고 (언론이 얘기)하라. 와서 수도권 선거 좀 (한국당과) 같이 하라고 하라”고 제안했다.나 원내대표는 “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고민이 깊다. 일단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와 평화당 비당권파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당권을 쥐고 있는 지도부를 교체하고 총선 전 정계개편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정동영 평화당 대표의 선택이 갈렸다. 손 대표는 다른 정당과의 연대나 통합을 거부한 반면, 정 대표는 “소수정당과 연대하겠다”고 손을 내밀었다. 5개 정당이 공존하고 있는 현 다당체제가 21대 국회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손 대표와 비당권파의 중
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가 ‘당권파’ 반발에도 당 지도부 공개 검증을 이어간다. 혁신위는 6일 김수민 청년 최고위원을 시작으로 이준석·하태경 최고위원에 대해 ‘당원이 묻고 지도부가 답하다’ 공개 검증에 나선다. 전날(5일) 오신환 원내대표와 권은희 최고위원에 이은 두번째 일정이다.이날 공개 검증은 전날(5일)과 같이 전체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뒤 당원과 국민에게 공개한다. 혁신위는 이날 검증에서도 ▲바른미래당 실패했는가, 성공했는가 ▲당의 정체성 ▲지도부로서 본인은 몇점인가 등 공통 질의 이후 비공개로 전환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결국 폭발했다. 손학규 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에서 “유승민 전 공동대표가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에게 ‘손학규 퇴진을 혁신위의 최우선 과제로 해달라'고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발끈'했다.그는 당내 계파 갈등 중심에 유승민 전 공동대표를 비롯한 ‘바른정당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른정당계를 당내에서 쫓아버리겠다는 의지도 천명했다. 손 대표는 “바른정당계가 손학규의 퇴진을 이토록 요구하는 이유가 분명해졌다. 저를 퇴진시킨 후 개혁보수로 잘 포장해 자유한국당과 통
일본 정부가 2일 오전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를 결정하자 여야는 한목소리로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5당은 이날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일본 정부의 조치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함께 각 당은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로 한국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구체적인 대응 방안 마련도 예고했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일본 경제침략 관련 비상대책 연석회의에서 “‘한국을 신뢰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는 안하무인의 일본 조치에 대해 분노를 금할
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가 혁신안의 독자적인 강행을 예고했다. 현재 혁신위의 혁신안은 손학규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가 혁신위원장의 부재 등을 이유로 최고위원회 상정을 거부해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혁신위는 ‘간사 대행 체제’를 통해 혁신위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구혁모·권성주·김지나·이기인·장지훈 등 5인의 혁신위원은 3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단 된 것은 당 지도부이지 혁신위가 아니다”며 “혁신위의 정상화를 요청하고 있으나 진정성 있는 노력은 전혀 보이지 않고 오히려 혁신위를 무력화시키려는 방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그는 정부를 향해 감정적으로 일본에 맞서기보다는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앞서 일본 정부는 오는 8월 2일 열리는 각의(국무회의)를 통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2차 경제 보복 조치’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손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를 지적하며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가 강경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진정으로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10명의 의원이 설립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가 30일 국회에서 출범 기념 토론회를 열고 ‘한국 정치 재구성의 방향과 과제’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이 토론회에는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유성엽 대안정치연대 대표는 인사말에서 “국민의당에서 잘못된 이별 후 바른정당과의 잘못된 만남으로 제3세력이 사분오열되고 지리멸렬해졌다”며 “표류하는 민심이 눈을 둘 때가 없다. 국민 입장에서는 정말 숨이 막히고 실망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이어 “한국정치재구성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당의 내홍을 종식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했다.현재 바른미래당은 정상적인 당 운영이 불가한 상황이다.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준석·권은희·하태경·김수민 등 5명의 ‘퇴진파’ 최고위원들은 손 대표가 당 혁신위원회 1차 혁신안의 최고위원회의 상정을 거부한 것 등에 반발해 최고위를 보이콧하고 있으며, 혁신위 또한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 및 일부 혁신위원들의 사퇴로 파행을 맞았다. 하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언제까지 싸움만 할 것인가”라며 “연동형 비
바른미래당이 끊임 없이 이어지고 있는 계파 갈등의 여파로 총선 준비에 난항을 겪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총선 시계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 같은 내홍이 자칫 선거까지 그르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당초 ‘총선 기획단’을 출범시켜 공천 및 선거 전략을 세울 방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은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퇴진파’ 최고위원들의 최고위원회의 보이콧으로 인해 난관에 부딪혔다.바른미래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총선 기획단’의 출범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을 지키는 당원들의 모임 간담회’에 참석해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귀국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바른미래당 ‘당권파’ 당원들이 주최한 해당 간담회에서 “당을 사랑하는 많은 동지들이 모여 감회가 새롭지만 한편으로 참담한 심정이다”며 “지난 5월 우리 당 전체 의원들이 뜻을 모아 성명서를 냈다.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민주평화당과 어떤 형태의 통합·연대를 추진하지 않고 바른미래당의 이름으로 출마하자는 내용”이라고 했다.김 의원은 안 전 공동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작심 비판하며 청와대 관련 인사 라인의 전면 교체를 촉구했다.손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및 일본의 대한 경제 보복, 중·러 군용기의 한국 영공 침범 등 최근 벌어진 외교·안보 관련 현안들을 언급하며 “나라가 안팎으로 혼란스러운 요즘이다”고 했다.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휴가를 취소하면 무엇 하나. 어수선한 외교 문제를 정리하기 위해 마땅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동병상련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양당 모두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계파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들의 향후 행보가 가져올 다양한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오르내리고 있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퇴진파’의 목소리가 나온 지 세 달이 넘어감에도 완강한 버티기에 들어갔다. 손 대표는 26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사태는 기본적으로 당권싸움이지 다른 것이 아니다”며 “(당권싸움에는) 특별히 관심이 없다. 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