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간호사 격려’ 메시지를 두고 청와대는 ‘비서관이 작성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야권의 비판은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청와대는 지난 3일 해당 글은 대통령 기획비서관실에서 작성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요청으로 작성됐으나, 직접 쓴 글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간호사들의 근무환경이 열악한 것을 걱정한 메시지였을 뿐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했다.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야권의 비판은 계속됐다.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지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 글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4·15 총선 참패로 치명상을 입은 당을 맡아 한때 더불어민주당을 제치고 정당 지지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한 바탕을 마련했다는 긍정적 평가가 우세하다.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내년 4월 예정된 데 이어 2022년 대선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취임 전후 불거졌던 불협화음을 딛고 초반 100수를 산뜻하게 마무리한 김 위원장의 다음 행마도 보선·대선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외연 확장 주력한
연일 공공의대 정책을 비판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정치권의 역공을 당하는 모습이다. 여권에서는 안 대표가 ‘가짜뉴스’로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며 자중을 요구했다.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공공의대 정책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며 “비판에 대한 대안은 눈 씻고 봐도 없고 오로지 가짜뉴스에 편승한 악의적 비난”이라고 말했다.조 의원은 “공당의 최고위원회에서, 그 당 대표의 입에서 나온 거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가짜뉴스로 여
최근 ‘광화문 집회’를 구실로 민주당의 공세를 받은 미래통합당이 집회에 참여한 당 소속 인사들과 선을 긋고 나서자, 해당 인사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통합당의 탈색이 시작부터 소란스러운 모양새다.민경욱 전 통합당 의원은 전날(26일) 페이스북에 “날더러 극우란다. 좌파인 너희들 눈엔 그렇게 보이겠지”라며 “정통 우파 미래통합당 당원들이 그냥 말랑말랑하게 보이지?”라고 말했다. 민 전 의원이 직접 겨냥한 대상은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하태경 의원이다. 통합당이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인사들과 사실상 ‘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 내에서는 문 대통령의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이 시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2017년 5월 취임한 문 대통령의 임기는 3년 3개월을 지나 4년차에 접어들었다. 역대 정권은 3년차를 지나 4년차로 접어들면서 레임덕이 가속화되는 현상이 나타났다.‘집권 4년차 증후군’을 피해간 정권은 지금까지 없었다는 분석도 있다. 역대 정권들은 집권 4년차에 각종 권력 비리, 여당 내 대통령에 대한 반기, 정책 실패와 인사 실패 등으로
최근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맹추격을 당하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이 지사는 지난달 16일 대법원으로부터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의 판결을 받고 사법적 족쇄에서 풀려난 이후 지지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이 의원과의 격차를 바짝 좁혀나갔다.민주당 안팎에서는 이 의원과 이 지사의 지지율이 역전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왔고 14일 결국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됐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제치고 대선 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처음으로 나왔다.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14일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를 얻어 1위로 올라섰다고 밝혔다.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1위를 달렸던 이낙연 민주당 의원(17%)은 2위로 내려 앉았다.뒤이어 윤석열 검찰총장(9%
김병민 미래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별위원장은 13일 친박계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 “우리 당 지도부 목소리와는 조금 결이 다르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뿐 아니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사태에 대한 당 차원의 사과 및 반성이 필요하다는 데 지도부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주장이다.김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 사면론 주장은) 당 소수 의원, 당 밖에 있는 무소속 의원들의 목소리”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위원장은 “우리 정당이 배출했던 두
정치권이 부동산 전면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국토교통부 산하 ‘부동산 감독원’ 설치로 아킬레스건이 된 ′부동산 국면′ 전환에 나서자 야권이 이를 맹렬하게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화두를 먼저 꺼낸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부동산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시 부동산시장 감독기구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운을 뗐다. 정부와 여당의 의지는 확고하다. 부동산 정책의 실패가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는 것에 대한 처절한 몸부림인 셈이다. 지난 달 23일부터 25
정치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논란이 재점화됐다.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친박계 야당 의원들이 박 전 대통령 사면을 주장하고 나서면서다.통합당은 그동안 끊임없이 박 전 대통령 사면을 주장하면서 논란이 돼왔다. 통합당은 국민 통합 차원에서 박 전 대통령을 사면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 공보단장과 2015년 박근혜 대통령 정무특보를 맡은 바 있는 통합당 출신 무소속 윤상현 의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관용의 리더십은 광화문 광장을 ‘분열의 상징’에서 ‘통합의 상징’으
정치권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 논의가 가시화 되는 모양새다.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취지다. 야권이 먼저 쏘아 올린 화두에 주춤했던 더불어민주당도 ‘추경 편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논의가 불 붙을 전망이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정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피해복구를 위한 예비비 지출이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운을 뗀 추경론은 정치권에서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안 대표는 “재해복
계속되는 폭우로 전국 곳곳에서 물난리가 속출하면서 이명박(MB) 정부 때 진행됐던 4대강 사업에 대한 효용성 논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2009~2011년에 추진된 4대강 사업(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은 이명박(MB) 정부의 대표적 사업이다. 4대강 사업에는 22조원의 천문학적인 세금이 사용됐지만 생태환경 훼손이 심각하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아직까지도 타당성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야당에서는 4대강 사업을 확대했다면 이번 물난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은 지난 9일 페이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4일 정부여당을 향해 “정부여당 독주로 국정 전반이 무너지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아무 말씀이 없다”고 지적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와서 공개질의를 대통령께 전달해 대통령도 (당시) 질의사항을 확인했다. 추후 답변하겠다고 했는데 오늘로 7월 임시국회가 끝나는데도 청와대는 감감 무소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주 원내대표는 지난달(7월) 16일 21대 첫 임시국회에서 문 대통령에 국정현안 관련 10가지 안에 대해 공개질의했다.고(故)
거대 여당의 본격 독주 속에서 비교섭단체들이 설움을 삼키고 있다. 21대 총선 결과 제3지대 소멸로 예견된 일이었지만, 제1야당도 속수무책인 상황에서 이들의 존재감은 더욱 작아지고 있다.정의당은 민주당의 밀어붙이기 입법에 불만을 터뜨렸다. 민주당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않은 것도 이유였지만,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발의한 임대차 보호법이 아예 심의 과정에서 배제됐기 때문이다. 정의당이 민주당의 행태를 ‘통법부’라고 비판한 것도 이러한 불만이 섞여 있다. 여당이 ‘정부안’을 고수하기 위해 같은 취지의 법안을 쳐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권 구도가 호남 출신의 이낙연 의원과 경북 출신의 이재명 경기도지사 간의 양강구도로 재편되면서 모든 관심이 두 주자에게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틈새를 노리는 잠룡이 있다. 바로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다.PK(부산‧울산‧경남)에서 ‘PK 대망론’을 실현시킬 대선주자에 목말라하고 있지만, 딱히 마땅한 대선주자가 없는 셈이다. 야권에서 홍준표 무소속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이 있지만 모두 한릿수 지지율에 머물고 있어 실제 집권 가능성이 낮은 상태다. 여권에서는 ‘경남 남해군’ 출신인 김두관 의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의 ‘사상검증’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색깔론’ 공방이 벌어졌다. 정치권이 틈만 나면 색깔논쟁으로 충돌을 빚어왔던 과거의 모습이 재현되는 상황이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직도 색깔론으로 어떻게 정치를 해볼 수 있다고 착각하는 야당이 있다면 하루빨리 미몽에서 깨어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철 지난 색깔론에 비타협적 투쟁, 집단 이기주의 등 어떻게 보면 우리 시대가 청산하고 극복해야 될 일들이 동시에 한꺼번에 나타나서 아주 힘들고 답답한
내년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여야 모두 여성후보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의 잇따른 성추문의 반작용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치러진 4·15 총선에서 여성 의원 당선이 역대 최다(57명)이기도 해 여성 광역단체장 선출에 대한 기대도도 올라가고 있다. 하지만 1995년 제1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실시 이후 여성 광역단체장은 단 한 명도 선출된 적 없었다.◇ 추미애·박영선·나경원·이혜훈 등 거론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여권 후보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
차기 대권 구도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1인 독주 체제가 무너지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양강 구도가 형성된 모습이다.이 지사는 최근 대법원에서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아 사법적 족쇄에서 풀려났고, 이후 지지율도 상승하면서 이 의원과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7일 조사해 20일 공개한 7월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 이낙연 의원이 23.3%로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2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추 장관 탄핵안은 21일 본회의에 보고된 후 24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국무위원 탄핵소추는 재적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176석 거여 국회에서 탄핵안 의결 가능성은 극히 낮다.일각에서는 이날 진행된 경찰청장 인사청문회 등 정부여당 맹공카드가 있는데 굳이 같은 날 정치적 입장 표명 수준에 불과한 추 장관 탄핵안을 제출해 공세를 분산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추미애 법치 위협 현실화”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권
최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으로 대한민국 전체가 들썩였다. 2011년 서울시장 당선으로 정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