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동영·천정배 바람’이 무섭다. 두 사람의 탈당과 4·29 재보선 출마로 새정치연합의 당선 가능성이 높았던 서울 관악을에 텃밭 사수까지 녹록치가 않다. 애초 기대가 크지 않았던 인천 서구·강화을과 새누리당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경기 성남 중원 사정상 ‘재보선 전패론’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선 고질적 계파 갈등으로 진단하고 사태 수습에 나섰으나 또다시 정동영 전 상임고문이 걸림돌이다.◇ 문재인의 선거지원 요청에도 박지원 ‘묵묵부답’정 전 고문은 연일 문재인 대표를 향해 독설을 날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탈당을 결심한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에게 재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문 대표는 4일 전북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을 방문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천 전 장관은 우리 당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열린우리당의 창당 주역이기도 하고 (지금까지) 당을 이끌어 온 분”이라면서 “아직 (탈당) 소식을 듣지 못했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 당으로서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따라서 문 대표는 내달 29일에 실시되는 재보궐선거에서 천 전 장관의 당내 경선 참여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과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벤츠여검사에 그랜져부장검사, 피의자부인과 검찰청사내에서 간음한 검사까지 있으니 검찰이 할 말이 없을 것”이라며 검찰의 자성을 촉구했다.18일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가 검사로 재직할 당시에는 약자를 도와주고 권력과 싸우는 정의의 상징으로 묘사가 되었는데, 최근 검찰의 모습은 부끄럽기 한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지난 17일 종영한 SBS 드라마 펀치에서는 인과응보를 보여주며 마지막을 장식했지만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드라마에서 검찰총장은 뇌물수수 등 온갖 비리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청와대를 향한 ‘인적쇄신’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권영세 주중대사의 이름이 ‘후임 청와대 비서실장’과 관련해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권영세 주중대사의 이름이 후임 청와대 비사실장으로 오르내리는 배경에는 청와대의 브리핑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12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인준되면 제청을 받아 개각할 것이란 원칙에 변화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이는 이 후보자의 국무총리 인준안이 처리될 경우, 청와대 개편 작업을 미룰 이유가 없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 마디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당연히 호남 인사를 발탁했어야 했다”는 생각에서다. 이 후보자의 지명을 이번 청와대 인사발표 가운데 유일하게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당내의 시선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문 의원은 2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는 국민을 나누는 두 국민 정치로 통합에 실패한 것”이라면서 “국민통합을 해내려면 야당과 안면이 있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반대쪽 50% 국민을 포용할 수 있는 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신당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국민모임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 나라를 걱정하는 분들이 새로운 비전을 갖춘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드는 점에서 저는 굉장히 평가한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13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은 “앞으로 당밖에 신망 있는 분들이 합리적이고 온건한 진보의 비전과 정책을 잘 만들어주길 기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앞서 지난 11일 정동영 새정치연합 전 상임고문이 탈당 후 국민모임 참여를 선언하면서 정치권에서는 천정배 전 장관의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최근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한 ‘기업인 가석방’과 관련해 “국민 농락”이라고 언급하며 불편한 심기를 비춰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29일 심상정 원내대표는 119차 상무위 모두발언을 통해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경제 살리기를 명분으로 기업인 가석방을 거론했다”고 운을 띄운 후 “여기에 청와대는 ‘가석방은 법무부장관 소관’이라며 박자를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심 원내대표는 이어 “심지어 기업인 ‘역차별’까지 주장하고 있다”며 “어처구니없는 소리에 말문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의당은 최근 돌고 있는 기업인 가석방 가능성에 대해 “눈치살피기식 언급”이라며 우려를 표했다.26일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여권 일각에서 수감된 기업총수에 대한 가석방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며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태 등 재벌 일가의 정신나간 갑질이 국민들을 분노케한지 얼마나 지났다고 이런 말을 뻔뻔하게 내뱉을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김종민 대변인은 이어 “무엇보다도 기업 총수가 풀려나야 경제가 살아난다는 것은 일부 세력의 유착이 만들어낸 일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정윤회 문건의 1차 유출자로 지목된 한 경위에게 청와대 민정수석실 인사가 회유를 했다는 의혹이 진실공방으로 번졌다. 지난 15일 JTBC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회유가 있었다는 한 경위의 고백 내용을 보도했다. 그러나 16일 한 경위의 변호인이 이를 부인했고, 청와대도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청와대 브리핑에서 JTBC의 보도와 관련 “한 경위의 변호사가 검찰 기자실에 ('해당 인터뷰는 없었다'는)사실관계를 어제 알렸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JTBC는 전날 한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장녀가 우리은행 회현동 본사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끌고 있다.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황 장관의 장녀인 황모 씨는 지난 2010년 우리은행에 입사해 현재 자산관리 마케팅을 담당하는 WM(Wealth MAnager)사업단에서 근무 중이다. 황씨는 과거 고등학교 재학 중 ‘장애우와 함께하는 모임(이하 장함모)’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며 장애우와 비장애우의 ‘1대1 친구 맺기 운동’을 펼쳐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는 인물이다. ‘장함모’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가 최근 국정감사에서 불거지고 있는 카카오톡 감청 등 사이버 검열 논란과 관련해 “불필요한 오해나 논란이 없도록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하라”고 당부했다.정 총리는 16일 오전 황교안 법무부장관으로부터 사이버검열 논란에 대한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그동안 정부는 국민의 표현의 자유 등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된 기본권을 철저히 보장해 왔고 앞으로도 최우선적으로 보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정 총리는 이어 “감청은 살인, 인신매매, 내란 등 특정중대범죄만을 대상으로 영장을 발부받아 실시하고 있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새정치연합은 24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경제에 도움된다면 수감 재판 중인 기업인 선처를 검토하겠다'고 말한데 대해 "우리 사회의 정의와 공평의 법치를 흔들고,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이제는 아예 합법화하겠다는 것과 다름 아니다"라며 비판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가뜩이나 지금 국민들은 잇따라 터져 나오는 담뱃세, 주민세, 자동차세와 같은 서민증세로 현 정부에 실망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대변인은 또 "이런 마당에 법치를 지킨다는 법무부장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검찰의 ‘칼’이 정치권을 향하고 있다. 검찰은 ‘철피아’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룡 의원과 해운업 비리와 관련해 박상은 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이어 신계륜·김재윤·신학용 3인의 야당의원들에게도 뇌물수수 혐의로 소환을 통보하며 정치권 전반으로 수사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정치권 수사를 담당했던 대검 중수부가 폐지되고 처음으로 중앙지검이 수사를 맡아 정치권은 검찰의 행보에 잔뜩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 새정치연합은 검찰의 야당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한 행동에 “전형적인 물타기 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국회도 발칵 뒤집어졌다. 법제사법위원회와 안전행정위원회는 24일 각각 전체회의를 열어 법무부와 경찰청으로부터 유 전 회장의 시신 발견 경위 및 수사결과에 대한 긴급 현안 보고를 받았다. 이날 여론의 이목을 끌었던 것은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의 발언이었다.박 의원은 법사위 법무부 긴급 현안 질의에서 유 전 회장의 시신이 발견된 마을 주민 5명의 증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고 “유 전 회장의 변사체가 발견된 시기는 경찰이 발표한 6월12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해당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철피아 비리 의혹’이 정치권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검찰이 이번 사건에 현직 거물 정치인들이 연루된 결정적 물증을 확보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검찰의 공식입장은 “AVT사(레일체결장치 수입 납품 업체)가 정치권에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은 나온 바 없다”는 것이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이들 정치인들의 실명이 공공연하게 거론되고 있다.◇ 검찰, 로비 ‘몸통’ 정조준 철피아 비리 의혹과 관련해, 정치권 로비 의혹이 본격화된 것은 최근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인 권모 씨가 구속되면서부터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오는 7·30 재보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광주 광산을 전략공천에 반발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광주 광산을 출마를 선언했던 터. 당 지도부의 불출마 요청에도 뜻을 굽히지 않았으나 3일 광주 광산을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사실상 공천 심사에서 배제됐다.이에 대해 천 전 장관은 4일 오전 KBS 라디오 프로그램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얼마 전 6·4 지방선거 때 광주시장을 전략공천 했다가 그 홍역을 치르고도 교훈을 얻지 못했다. 엊그제 저질렀던 잘못을 또 반복하고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특별검사 임명 방법을 법률로 정한 ‘상설특검법’이 19일 발효된다. 그러나 상설특검법의 실효성을 두고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지난 2월 28일 국회를 통과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은 3월 18일 공포된 데 이어 오는 19일 시행된다.특별검사의 수사 대상은 ‘국회가 특별한 이유로 특별검사의 필요성을 의결한 사건’과 ‘법무부장관의 판단 사건’ 이다. 단 검찰을 통솔하는 법무부장관이 특별검사를 선임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대부분 특별검사는 국회 의결을 통해 수사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새정치민주연합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조선 왕실의 일가이면서도 친일파의 행보를 보인 이달용의 후손들이 소유하고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 일대 토지 45만여㎡는 친일재산이어서 국가 귀속 대상이라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내려졌다.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이달용(1883~1948)의 후손이 “친일재산이 아닌 토지를 국가귀속 결정한 것은 부당하다”며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국가귀속처분 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원고 패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환송했다고 27일 밝혔다.재판부는 “관련법에 따르면 친일파가 러·일 전쟁 개전시부터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참여연대가 유우성의 간첩혐의 무죄 판결과 관련해 남재준 국정원장의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다.참여연대는 25일 “유우성 씨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며 “국정원과 검찰이 억울한 이를 간첩으로 몰아 고통에 빠뜨린 것이 재차 확인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렇게까지 되었는데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남재준 국정원장을 두둔할 것인가”라고 물으며 “대통령은 당장 남재준 국정원장을 파면하거나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한 “지난 4일 국회본회의장에서 검찰이 증거를 잘못 제출했을 뿐 유우성의 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채동욱 전 검찰청장의 내연녀로 알려진 임모 씨에게 삼성 측 돈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24일 채 전 총장의 고교 동창인 이모(56) 씨가 임씨에게 두 차례 보낸 2억원이 삼성 계열사 돈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계좌 추적을 확대하고 있다.검찰과 언론 등에 따르면 이씨는 2010년 임씨와 채 전 총장 사이에서 낳은 아들로 지목된 채모(12) 군 계좌로 1억2,000만원을 보내줬으며, 채군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기 직전인 작년 8월에도 8,000만원을 보낸 사실이 드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