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에 힘을 싣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미 헌법재판소의 판결은 법 위반 사실이 없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며 야당의 법안 추진을 맹비난했다.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26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탄핵이 기각됐기 때문에 더더욱 특별법 처리가 중요해졌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큰 재난사고가 났으면 책임자 처벌과 사후 대책이 (중요한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책임자 처벌이
헌법재판소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헌재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 장관이 중대한 법 위반행위가 있다고 보지 않았다.국민의힘은 즉각 ‘당연한 결과’라며 환영했다. 동시에 무리하게 탄핵 소추를 밀어붙인 더불어민주당이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공세의 날을 세웠다. 탄핵 기각 ‘역풍’에 직면할 수 있는 상황 때문에 민주당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이다.헌법재판소는 25일 이 장관의 탄핵소추사건과 관련해 재판관 만장일치로 기각을 결정했다. 지난 2월 8일 민주당 주도하에 국회에서 이 장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교권 강화를 위해 교육부 고시 제정과 자치조례개정을 지시했다. 이는 서이초등학교 사건 등을 계기로 진보 교육감들이 도입한 학생인권조례를 겨냥한 조치로 보인다. 그러나 학생인권조례를 개정한다고 해서 교권 침해 사례가 줄어들 수 있을지 미지수이며,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 대통령실 “교권 침해 측면 있어”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정부에서 교권 강화를 위해 국정과제로 채택해 추진한 초중등교육법 및 시행령 개정이 최근 마무리된 만큼, 일선 현장의 구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7월 총파업 대회에 대한 국민 지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하반기에도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노동자 문제만 다룬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건강 문제도 결합해 투쟁한 것이 국민 공감대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양경수 위원장 “총파업 찬성여론 46%”24일 민주노총은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7월 총파업 결과와 하반기 투쟁 계획을 밝혔다.지난 7월 3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진행된 총파업에 대해 전종덕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2주간 총파업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이태원 참사' 대응 미비로 탄핵 소추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했다. 또 헌법재판소가 그 책임을 단호하게 물어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이상민 장관 탄핵심판 TF(task force, 전담 조직)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은 반드시 파면될 것”이라며 “9개월 전, 무려 159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던 이태원 참사를 대하며 이상민 장관이 했던 말과 행동을 우리는 모두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TF 단장인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그 전과 비교했을 때
광주 화정아이파크 ‘부분 철거’ 논란에 휩싸인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이 입주예정자와 계속 협의해 근시일 내 해당 논란에 대해 결론 내기로 했다. 21일 HDC현산 관계자는 와의 통화에서 “화정아이파크 철거와 관련해 현재까지 결정된 사안은 없다”며 “‘부분 철거’ 논란은 소통 부족으로 발생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이어 “입주예정자들과도 추후 계속 대화를 통해 철거 관련 내용을 확정할 방침”이라며 “다만 아직 구체적인 협의 일정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빠른 시일 내 입주예정자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국민의힘이 21일 문재인 정부에서 금강과 영산강 보(洑) 처리 문제를 결정한 ‘4대강 조사평가단’ 구성이 편향됐다고 비판했다. 또 문 정부 시절, 4대강 보 해체 결정 과정에 불법적으로 개입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어제(20일)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금강과 영산강 5개보 해체 및 상시 개방 결정이 비합리적이고 불합리하게 추진되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재자연위(4대강재자연화시민위
국민의힘이 20일 더불어민주당의 억지 때문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정치적 계산은 접어두고 산적한 법안과 현안을 위한 논의의 테이블로 나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국회 과방위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청래 (민주당) 위원장 시절의 입법 폭주로 망가진 과방위를 정상으로 되돌리려 장제원 위원장과 국민의힘이 (그동안)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며 “하지만 거대 민주당의 억지 때문에 과방위가 폭주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수해 중 골프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골프를 치러 간 것이 당의 이미지를 훼손시켰다고 봤다.국민의힘 윤리위는 20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징계사유는 당 윤리규칙 제22조 2항 위반이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국민 정서에 반하는 언행 기타 당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일체의 해당행위를 하지 아니한다’고 명시돼 있다. 특히 ‘자연재해나 대형사건ㆍ
수해 중 골프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당 윤리위원회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내에서는 징계는 불가피하지만 전날(19일) 홍 시장이 사과를 한 만큼 윤리위가 이를 참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국민의힘은 20일 오후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윤리위원회를 열고 홍 시장에 대한 징계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홍 시장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부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진상조사’ 지시에 따른 결과다. 수해로 인한 국민적 고통이 극심한 가운데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여권 전체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실에서 사망한 것과 관련해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이름이 나도는 것을 반박한 것이다.한 의원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서초구 모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의 안타까운 소식에 너무나도 가슴이 먹먹하다”며 “이 사건과 관련해 저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앞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교사의 사망 사건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가 19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올해 대비 2.5% 인상한 2024년 최저임금이 사실상 삭감이자 최저임금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률 결정에서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합계를 최소 기준으로 삼자고 제안했다. 용 상임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2024년 최저임금 결정 관련 비판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위원회가 2024년 최저임금을 올해 대비 2.5% 인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이는 저임금 노동자들의 임금을 사실상 삭감하겠다는 결정이다”라고 지적했다.그는 “최저임금위원회가 노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 기만과 아집, 무능을 멈추고 방송통신위원회 정상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또 이동관 카드를 포기하고 방통위 인사를 정상적으로 지명하라고 요구했다.민주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 통신 규제와 이용자 보호를 책임지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마비될 위기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이동관 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승래 민주당 과방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국민 기만을 멈추고 방통위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한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렸다. 한미 NCG는 회의 후 “한미 양국은 한국에 대한 어떠한 핵공격도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NCG의 본격 출범은 핵무기를 앞세운 북한의 도발에 한미가 실질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의미가 있다. ◇ 한미 NCG “북, 핵 공격시 즉각·압도적 대응”미국 측은 이날 “북한이 대한민국을 핵공격할 경우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는 북한 정권
기본소득당은 18일 윤석열 정부의 게으름과 무책임이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빚었다고 비판했다. 또 기후 위기 시대에 필요한 재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현 정부가 최선을 다한다면 야당이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 집중호우 수해 대응 관련 비판’ 기자회견을 열고 “연일 이어진 극한 호우로 41명의 국민이 목숨을 잃고 여전히 9명의 국민이 실종된 상태에 머물러 있다”며 “1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삶의 터를 잃어버렸다”고 설명했다.용 의원은 “무너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충북 오송 지하차도 사고’에 빗댄 것을 사과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재난을 정쟁에 이용하고 있다며 공세의 날을 거두지 않았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어떻게든 윤석열 정부를 흔들려는 정치 꼼수인 건 알겠는데 소중한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있는 유족의 아픔도 이용해야 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문제의 발언은 전날 민주당 소속 국방위·외통위·정보위 위원들이 윤 대통령
정의당은 17일 ‘신당추진 사업단’을 추진해 기후와 노동, 다당제 연합정치를 중심으로 한 재창당 작업을 전격 선언했다. 또 노회찬 정신을 강조하며 양당정치를 깨고 새로운 정당, 새로운 정치로 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정당과 세력, 시민들의 힘을 모아 가겠다고 했다. 박종현 정의당 신당추진 사업단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의당이 추진하는 신당은 거대 양당의 극단적 대결 정치가 대변하지 못하는 우리 사회 다수의 일하는 사람들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진보정당”이라고 정의했다.박 단장은 “정의당 신당추진 사업단은 기후
윤석열 대통령이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 중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고, 수도 키이우 근처의 마을을 돌아보며 전쟁의 참상을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1년여간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우리 정부 대통령이 파병지가 아닌 전시 국가를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극비리로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키이우 인근의 부차시 학살현장과 민간인 주거지역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14일, 장애인의 교육 기본권을 강한 어조로 요구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장애인교육권연대 출범 20주년 기념 장애 학생 통합교육 권리보장 촉구 기자회견’에서 “장애인에게 교육은 기본권이 아닌 여전히 시혜다”고 언급했다.배 원내대표는 갑자기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하는 집중호우 속에서 국회 본관 앞 계단에 올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장애인을) 사회 밖으로 밀어내고 차별과 배제를 교육하는 (지금의) 격리 교육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몇 년 전 언론
더불어민주당은 1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윤석열 정권이 일본의 핵 오염수 투기의 공범이 되기로 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에서 대통령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발표를 존중한다고 말하면서 사실상 오염수 투기를 용인했다”며 “국민 생명을 지키는 마지막 빗장을 우리 대통령이 활짝 열어젖힌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통탄을 금할 길이 없다. 부실한 IAEA 보고서 한 장에 어떻게 국민의 생명을 맡길 수가 있겠는가”라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