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국지엠이 법정관리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사태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댄 암만 GM 총괄사장이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20일 데드라인을 언급했다는 것. 그러나 노동조합 측은 이에 대해 “확정 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이 같은 소식이 제8차 단체교섭이 결렬된 다음날 나오면서 애초에 사측이 노조와 대화 의지가 없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댄 암만 GM 총괄사장 “4월 20일 데드라인”댄 암만 GM 총괄사장이 지난 12일 로이터통신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지엠의 법정관리를 언급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를 피하게 됐다. 채권단인 산업은행이 노사가 제출한 자구안을 수용하기로 해서다.산업은행은 11일 STX조선 노사가 제출한 자구계획을 수용한다고 밝혔다.산업은행 관계자는 “STX조선이 제출한 자구계획에 대해 회계법인 등 전문기관의 충분한 검토를 거친 결과, 컨설팅에서 요구한 수준 이상으로 판단됐다”며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회생절차 추진은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산업은행은 9일까지 인건비 75% 감축을 포함한 자구계획안과 노사확약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법정관리를 신청한다는 방침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STX조선해양 노사가 자구계획에 대한 잠정 합의에 성공하면서 법정관리를 피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STX조선해양 노사는 채권단이 정한 시한을 하루 넘긴 10일 새벽 자구계획과 관련한 잠정 합의를 이뤘다.산업은행은 9일 오후 5시까지 인건비 75% 감축을 포함한 자구계획안과 노사확약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를 제출하지 못하면 법정관리를 신청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노사는 이같은 제출시한 전까지 합의를 이루지 못하다 다음날 새벽에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양측은 인력 구조조정 대신 무급휴직·임금삭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DB생명이 심란한 처지에 몰렸다. 올 초 유상증자로 재무건전성이 개선됐음에도 신용등급 하락 악재를 맞았기 때문이다.한국신용평가는 정기평가를 통해 KDB생명보험 후순위모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고 9일 밝혔다. 한신평은 지난해 5월말 KDB생명의 회사채 신용등급전망을 ‘부정적’ 단계을 낮춰 등급 하락에 경고장을 날린 바 있다.한신평은 “올초 이뤄진 유상증자 등으로 지급여력(RBC) 비율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손익구조를 감안할 때 이익누적을 통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우건설이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간다.5일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임 사장을 공개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기간은 6일부터 19일까지다.이번 사장 선임은 지난해 8월 사임한 박창민 전 사장 후임자를 뽑기 위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최순실 낙하산’ 의혹을 받으면서 자리에서 물러난 박 전 사장을 대신해 그동안 송문선 CFO(최고재무책임자) 대행체제로 운영돼 왔다.당초 신임 사장은 매각 작업이 마무리 된 후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수후보자로 유력했던 호반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벼랑 끝에 서있던 금호타이어가 결국은 중국 기업 더블스타의 품에 안기게 됐다. 법정관리 압박에 맞서며 해외매각 반대 투쟁을 이어오던 노조는 지난달 31일 노사특별합의에 이어 노조 찬반 투표를 끝으로 긴 싸움을 끝냈다. 당장은 공장폐쇄를 막았지만 향후가 문제다. 국내 여러 외투기업들이 기술만 뺏긴 채 빈손으로 쫓겨났던 것들을 목격해왔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도, 최근 한국지엠의 싸움도 이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 이에 금호타이어의 매각을 계기로 노사는 물론 정부와 사법부의 ‘기술 먹튀’를 대하는 태도까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건설업계에 때 아닌 이사 바람이 불고 있다. 정든 터를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 임대 비용을 절감하려는 목적이 강하지만, 구체적인 사연을 들어보면 저마다의 속사정은 다르다.◇ 상일동 시대 연 삼성물산… 사옥 판 금호산업 이전설도 솔솔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본격적인 상일동 시대를 열었다. 이달 중순부터 시작된 사옥 이전 작업이 지난 26일 마무리 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전을 완료해 모든 직원들이 상일동으로 출근하고 있다”고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정한 데드라인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해외매각과 법정관리의 기로에 서 있는 금호타이어는 30일 운명이 결정된다. 막판까지 앞날을 예측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더구나 새로운 인수 도전자까지 등장해 상황을 혼란스럽게 하는 모습이다.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미국 소재 S2C캐피탈그룹의 한국매니저로 자칭하는 김중오, 박영수씨 등을 통해 금호타이어에 필요자금 6억달러를 투자할 수 있다는 팩스를 받았다. 타이어뱅크에 이어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밝힌 곳이 추가로 등장한 것이다.S2C케피탈 측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STX조선해양 노동자들이 ‘생존권’을 위한 투쟁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완연한 봄이 찾아왔지만, 이들은 여전히 한 겨울에 놓여있는 모습이다.금속노조 STX조선지회는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을 찾아 항의서한을 전달한 뒤 점거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22~23일 부분파업을 거쳐 26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한 상태다.STX조선지회는 항의서한을 통해 “STX조선은 채권단 관리하에서 4번의 혹독한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정규직 노동자가 3,600명에서 1,600명으로 줄어들었다”며 “법정관리를 조기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 작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국내 타이어 유통업체 타이어뱅크가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밝힌데 이어 같은날 시민단체도 해외 매각 중단을 촉구하며 초강수 압박에 나선 것. 특히 시민단체는 금호타이어 경영위기 주원인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우건설 인수로 인한 채무 증가라며 경영진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책임을 물었다.◇ 시민단체, 산업은행에 해외 매각 철회 압박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27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일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기사회생할 수 있을까.” KDB생명의 앞날에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DB생명은 최근 정재욱 신임 대표이사 체제를 맞아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역력하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누적 손실과 위축된 영업력을 감안하면 경영정상화까지 길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손실 규모 눈덩이… 수익성 회복 '관건' KDB생명은 올초 유상증자로 재무건전성에 켜진 급한 불을 겨우 껐다. KDB생명은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이 지난해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매각 진통을 겪고 있는 금호타이어 사태가 새국면을 맞게 됐다. 국내 기업 인수 가능성이 희박해져가고 있는 가운데 타이어뱅크가 인수 의사를 드러내면서 더블스타의 경쟁사로 떠올랐다.금호타이어 사태가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혼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국내 기업 인수 후보로 떠올랐던 호반건설이 “금호타이어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뒤 하루 만에 타이어뱅크가 강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타이어뱅크의 등장은 호반건설과 그 성격이 다르다 점에서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호반건설의 경우 금호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호반건설이 항간에서 제기된 금호타이어 인수설에 대해 일축했다. 26일 호반건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당사가 금호타이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이번 논란은 지난 24일 금호타이어 노동조합 측에서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밝힌 국내 기업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불거졌다. 당일 광주 동구 금남로 거리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철회 1차 범시도민대회’에서 “국내 기업이 산업은행이 진행 중인 매각조건과 동일하게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고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우건설 신임 사장 인선 절차가 조만간 시작될 전망이다.산업은행은 조속한 시일 내에 대우건설 신임 CEO 선임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우건설 내·외부 출신을 가리지 않을 방침”이라며 “전문 헤드헌팅사의 시장조사와 공개모집 절차를 병행해 후보 적격자를 발굴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산업은행은 신임 CEO에게 모로코 SAFI 발전소 현장의 정상화 작업을 맡길 예정이다. 또 해외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의 경영혁신을 통한 기업 가치 제고를 주문할 계획이다.대우건설 사장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15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민생법안은 외면하고 야당을 향해 정부주도 개헌안을 받아들일 것을 압박만 한다고 맹비판했다.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한국GM 국정조사, 개헌을 비롯해 여러 현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전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여당이 '법안도 논의하지 말자, GM 국조도 하지 말자'고 하면서 개헌안만 하자는 것은 국정 운영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김 원내대표는 "여당은 오로지 개헌만 주장하고 GM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지상욱 바른미래당 정책위위장은 13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대한 국정조사에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등 범여권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지 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익과 국민을 위한다면 (국정조사에) 동참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지 위의장은 전날 5당 공동주최로 열린 GM사태 특별대책 토론회를 언급하며 "왜 한국GM이 그렇게 손해를 보면서 자본잠식이 돼서 파산에 이르렀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국정조사에는 동참하지 않는 코미디가 연출됐다"고 지적했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해외매각 저지를 위해 예정된 총파업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13일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중국 더블스타로 매각을 막기 위해 오는 14일 광주와 전남 곡성, 경기 평택공장 조합원 3,500여명과 비정규직 조합원 500여명 등 총4,000여명이 24시간 총파업에 나선다.이번 총파업은 지난 9일 노조가 채권단에 ‘해외매각 철회’를 제안했지만 채권단(산업은행)이 회신 공문을 통해 해외매각 입장을 재차 밝힘에 따라 진행하게 됐다.당초 노조는 13일 낮12시까지 정부와 채권단에 해외매각 철회 입장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산업은행이 다음주 한국GM에 대한 실사에 돌입한다.10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배리앵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을 찾아 이동걸 회장과 실사와 관련한 논의를 했다. 그 결과 다음주 실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에에 대해 산업은행 측은 “실사에 관한 이견이 어느 정도 좁혀졌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실사 진행을 재차 확인했다”고 설명했다.그동안 산업은행과 한국GM은 실사 기간과 범위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또 자료 제출 목록과 GM의 책임 명시 등 실사 이행 확약서 내용과 관련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8일 공동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동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의 처리방안을 발표했다. 수천 개 일자리의 명운이 달려있는 것은 물론, 이미 조 단위의 자금이 투입된 이슈인 만큼 각계의 주목도도 높았다. 간담회가 열린 산업은행 대회의실에 수십 명의 기자들이 몰린 한편 바깥에서는 기업회생을 요구하는 노조의 앰프 볼륨이 한층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그동안 두 조선사의 앞날에 대해 수많은 추측성 보도들이 발표됐으며, 관계당국은 이때마다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만을 되풀이했다. 이날 간담회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8일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발표 등에 대한 진상규명과 대한민국 국익보호를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공동으로 제출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반대하고 있어 요구서가 채택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양당은 요구서에서 "한국 GM은 지난 몇 년간 군산공장의 폐쇄를 기정사실화 하고 신차 배정을 하지 않는 등 위험 신호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제2대 주주인 산업은행과 정부는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대량 실직 위기와 지역경제 파탄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