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금리인상 영향으로 인해 부동산 경기가 침체기를 맞은 가운데 서울 지역 아파트 및 연립‧다세대 전세가율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세가율은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로 부동산 업계에서는 통산 전세가율이 80% 이상일 경우 집주인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떼일 위험이 큰 ‘깡통전세’로 보고 있다.25일 한국부동산원 내 부동산테크가 제공하는 ‘임대차시장 사이렌 정보’에 따르면 9월 기준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75.2%로 한 달 전에 비해 0.5%p 올랐다.서울의 경우 9월 기준 아파트의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집값이 하락하면서 올해 3분기 전국 땅값 상승폭이 지난해 3분기 및 전분기와 비교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교통부‧한국부동산원은 올 3분기 전국 지가가 0.7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3분기 1.07%에 비해 0.29%p, 지난 2분기 0.98%에 비해 0.20%p 각각 감소한 수치다. 또한 지난 2017년 1분기(0.74%)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기도 하다.올해 9월 전국 지가변동률은 0.20%를 기록했다. 상승폭은 지난 8월 0.28%와 비교해 0.08%p, 지난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 내건 ‘임기 내 총 270만호 주택 공급’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 대상 인원 10명 중 7명은 현 정부가 향후 5년 내 270만호를 공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내다봤다.전문가들 역시 여론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불가능’ 쪽에 무게를 뒀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부가 목표치 달성이 어렵더라도 지속적으로 공급을 시도해 시장에 신호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임기 내 ‘270만호 공급’ 공약에 ‘불가능’ 응답 71.9%지난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부가 2023년 예산안에서 취약계층용 공공임대주택 예산을 삭감할 움직임을 보이자 이와 관련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반발한 37개 단체로 구성된 ‘내놔라 공공임대 농성단’(이하 농성단)이 국회 앞에서 예산을 확대하라면서 천막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이에 대해 정부는 기존의 공공임대주택 중심 공급 보다는 공공분양주택을 함께 공급하는 정책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 “공공임대주택 예산 삭감 반대”... 천막 농성 이어가는 시민단체21일 오후 빈곤사회연대 관계자를 만
서울시가 2023년도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하기 위해 공시지가 조사에 착수한다. 개별공시지가는 재산세 부과 등의 근거로 활용된다.24일 서울시는 공시지가 조사 착수 전 내달 22일까지 대상 필지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대상 토지는 87만여 필지로 추산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자치구 공무원 등 현장 조사와 서울지역 실거래가 등 부동산 동향을 종합 분석에 나선다. 이후 표준지를 기준으로 개별지 특성과 비교해 지가를 산정할 예정이다.국세‧지방세‧부담금 등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되는 개별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재의 주택시장 상황에 대해 폭락 국면이 아니라고 평가했다.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 참석한 원희룡 장관은 현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집값이 50% 올랐는데 6~7% 내렸다고 해서 가격 폭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원희룡 장관은 “매도인들의 호가도 아직 지나치게 높게 형성됐고 시장의 가격조정 기능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어 현재 가격과 거래 상황을 특정 (폭락)국면으로 단정 짓기에는 아직 이른 면이 있
주택청약통장의 예치금이 총 105조원을 넘었지만 이율은 최근 6년간 1.8%를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특히 올해 들어 수 차례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주택청약통장의 이율은 변동이 없어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8월말 기준 청약통장의 예치금과 가입계좌는 각각 105조원, 2,856만좌인 것으로 집계됐다.예치금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기존 청약예금‧저축‧부금을 하나로 묶어 신규 출시한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거래 절벽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말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한 달 전에 비해 약 2.7% 오른 3.3㎡당 평균 2,8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18일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 9월말 기준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805만9,900원으로 조사됐다.이는 전달에 비해 2.78% 상승한 반면 지난해 9월 3.3㎡당 평균 분양가 3,135만3,300원 보다는 10.50% 하락한 수치다.작년 10월부터 올해 9월
14일 각 상임위별 국정감사장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이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중 공세가 이어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안에 대한 압박이라며 발끈했지만, 국민의힘의 ‘이재명 때리기’는 그치지 않았다. 국정 지지율 반등을 목표로 이 대표를 겨냥해 대야 공세의 전열을 가다듬는 모습이다.이날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는 대표적 격전지였다. 국토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임
지난달 말 정부가 발표한 ‘재건축 부담금 합리화 방안’이 그동안 침체됐던 재건축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을지 업계와 조합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으로 기준금리가 3%대를 기록하게 되면서 업계‧조합원들은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29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8월 중순에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 실현 방안’의 후속조치로 ‘재건축 부담금 합리화 방안’을 공개했다.정부는 우선 재건축 부담금이 면제되는 초과이익 기준을 기존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또
계속된 금리인상으로 이자부담이 늘면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전세’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실제 올해 6월 인천광역시 숭의동 한 아파트는 단지 전체가 ‘깡통전세’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경매에 넘어갔고 전세보증금 피해액 규모만 총 6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또 최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경찰서에는 접수된 아파트‧오피스텔 전세사기 사건은 100여건을 넘어서기도 했다.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정부는 올해 7월 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내 ‘전세사기 전담수사본부’를 설치했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전체회의를 통해 국정감사 증인 39명과 참고인 5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여기엔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도 포함됐다.그런데 토마스 클라인 벤츠 코리아 사장은 국감 증인 출석 이틀 전인 지난 5일, 돌연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국감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모습은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전 벤츠 코리아 사장이 지난 2017년 국감 일정에 눈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이라는 이유로 증인 출석을 거부한 것과 닮아있어 논란이 예상된다.토마스 클라인
심야 택시난 해소를 위해 팔을 걷어붙인 정부가 ‘호출료 인상’을 골자로 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코로나19 이후 택시를 운행할 기사의 수가 급감한 데 따른 긴급 유인책이다. 다만 이를 둘러싼 업계와 시민들의 반응이 냉랭한데다 ‘일시적 조치’라는 한계가 존재하는 만큼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지난 4일 국토교통부는 심야 택시 대란 해결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와 여당은 지난달 28일 심야 택시난 해소를 위한 당정 협의회를 진행한 바 있다. 당정은 이번 택시난의 원인을 기존 택시 기사들이 택배‧
서울시가 급증하고 있는 전세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민간 부동산 거래 플랫폼과 손을 잡았다. 서울시는 내년 1월부터 자치구별 전세가율 등 전월세 시장정보를 임차인들에게 본격 제공할 계획이다.업계는 서울시의 이같은 조치가 임차인을 대상으로 한 전세사기 예방에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다만 전문가·시민단체 등은 전세사기 근절을 위해선 서울시가 정보제공 강화와 함께 정부 관계부처와 협의해 임대인의 체납 세금 의무 공개 등 강력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시, 내년부터 ‘다방’ 등 부동산 거래 플랫폼
최근 3년 동안 부정청약 행위가 적발돼 주택계약 취소가 완료된 사례는 약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전달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3년 8개월간 부정청약 적발사례 중 실제 관련 법령에 의해 주택계약이 취소된 사례는 13.3%로 조사됐다.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 8개월 동안 적발된 불법전매 및 공급질서 교란행위 총 1,704건 중 규정에 따라 주택계약 취소조치가 완료된 사례는 단 227건(13.3%)이었다.또한
당정이 심야 택시난 해소를 위해 심야 택시에 한에서 호출료 인상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심야 택시 운행에 대한 보상으로 기사들의 유입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심야 택시난 해소방안 마련 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현재 상황은 택시 공급엔 큰 문제가 없지만 충분한 택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금에 대한 차등 적용이 되지 않아 근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심야 근무를 택시기사님들이 기피하는 문제 해결이 급하단 말씀을 (정부에) 드렸다”고 말했다.이에 당정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건설사가 시공 능력이 없는 다수의 회사를 동원해 공공택지를 낙찰받는 이른바 ‘벌떼입찰’을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 26일 원 장관은 과거 ‘벌떼입찰’이 이뤄졌던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한 공동주택 단지를 방문해 “앞으로는 일부 특정 건설사들이 계열사를 대거 동원해 편법적으로 공공택지를 낙찰받는 사례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그러면서 “일부 건설사들이 페이퍼 컴퍼니로 존재하는 계열사를 무더기로 만들어 공공택지 당첨 확률을 높이는 편법‧불법 행위를 일삼았다”며 “이같은 위법 행위는 공공택지
정부‧여당이 ‘심야택시 승차난’ 관련 대책 마련에 집중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안으로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에 대한 논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심야시간대 택시 부족으로 인한 국민 불편이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다”며 “금주 내로 당정 협의회를 개최해 심야택시난 완화를 위한 정부와 심도 높은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정부‧여당이 심야택시 문제를 집중 검토하겠다고 나선 데는 코로나 상황을 기점으로 택시 운행이 급
정부가 지방 광역시‧도 및 일부 수도권 외곽지역의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하고 인천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 지역은 투기과열지구에서 제외한다고 최근 발표했다.부동산 규제지역 완화·조정 발표 이후 부동산 업계는 ‘거래 절벽’ 상태인 현 부동산 시장이 조금이나마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 역시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큰 문제인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부담, 대출규제 등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건설업계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 및 한국은
전세사기 발생 시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대신 지급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금 반환 보증’이 오는 2024년 가입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공사 보증배수 현황 및 추정치’ 자료를 분석한 결과, HUG의 보증 운용배수는 오는 2024년 64.6배에 도달해 ‘전세금 반환 보증 가입’이 중단되는 위기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보증 운용배수는 재정건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현행 ‘주택도시기금법’상 HUG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