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진보·개혁진영의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참여 문제를 ‘전당원 투표’로 결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민주당이 사실상 비례 연합정당 참여로 가닥을 잡고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위해 전당원 투표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민주당은 지난 8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당원 투표를 결정했으며 9일과 11일 최고위에서 구체적인 투표 방식을 논의할 계획이다. 전당원 투표는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며 12∼13일 사이 실시될 것으로 예측된다.강훈식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대응 카드를 놓고 갈팡질팡하던 더불어민주당이 결국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는 전략기획위원회가 최근 진보·개혁진영 시민단체의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창당 제안을 공식 보고했다. 그동안 역풍을 우려해 물밑에서만 논의되던 비례 연합정당 문제를 지도부 차원에서 입장을 정하기 위해 공론 무대에 올린 것이다.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비례정당과 관련해 선거연합 정당이 어떤 제안인지에
역대 최장수 총리를 지낸 이낙연 전 총리의 지지율 고공행진이 그의 의사 아들의 ‘실언 논란’이라는 돌발 변수를 만났다.이 전 총리는 4‧15 총선을 앞두고 총리에서 물러나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직을 맡아 현실 정치에 다시 뛰어들었다. 그는 동시에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종로에 출마하면서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정치적 명운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이 전 총리는 총리 재임 기간인 2년8개월 동안 안정적 총리직 수행 모습을 보여줬으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야당 의원들의 정치적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여야 4당 대표들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에 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는 국회와 정부가 초당적으로 국가적 역량을 모아 총력 대응하기로 합의했다.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은 지난해 11월 10일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앞서 열린 다섯 차례 회동은 모두 청와대에서 열렸으나, 이번 회동은 사안의 엄중함과 대통령의 협조 당부 취지에 따라 국회에서 열렸다.이날 회동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한다. 이날 회동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유성엽 민생당 공동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여야 4당 대표 회동 형태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회동은 지난해 11월 10일 이후 110일 만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모친상 조문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한 바 있다.이번 회동은 청와대에서 여야 대표들에게 먼저 제안해 성사됐다. 문 대통령
정치권에서는 한때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복이 있다”는 농담 같은 얘기가 오고가던 때가 있었다.문재인 정부가 경제 정책 등 국정운영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보수진영이 연일 막말과 친일, 극우적 행보를 보이면서 지지율 우위를 계속 이어가자 이 같은 말이 떠돌았다.여권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과반도 가능하다”는 낙관적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장밋빛 낙관론’은 옛 일이 된 듯하다.지난해 ‘조국 사태’로 한차례 크게 흔들린 여권은 계속해서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 민주당의 영입 인재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가 26일 취임 후 첫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청와대가 모레(28일) 여야 대표와 영수회담을 추진 중인 가운데, 김 공동대표뿐 아니라 유성엽 공동대표도 영수회담에 나가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민생당의 전신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3당의 합당 합의문에 따르면, 김 공동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단독 등재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따라서 청와대에서도 전날(25일) 김 공동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참석 여부를 타진했다.현재 민생당은 과거 3당의 전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대안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위축이 우려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추가경정예산안(추경) 검토 지시를 내렸다. 이에 정부는 민생경제 안정과 경기 회복을 위한 추경 편성 작업에 돌입했다. 추경 규모는 10조원 이상 규모의 ‘슈퍼 추경’으로 예상된다.코로나19의 국내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정부는 감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고, 여야는 추경을 통한 대응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기업 피해 최소화와 국민의 소비 진작, 위축된 지역경제 회생 등을 위해선 과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된 대응책으로 대구·경북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최대한 봉쇄조치하고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등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당정청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고위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코로나19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한 후 이같은 방침을 세웠다.민주당은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최대한의 봉쇄정책 시행’의 의미에 대해 “방역망을 촘촘히 하여 코로나19 확산 및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4·15 총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미래한국당’ 공포증이 폭발하면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 불가피론이 확산되고 있다.민주당 지도부는 지금까지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최대치로 확보하기 위해 만든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에 대해 “꼼수정당”, “가짜정당”이라고 맹공을 퍼부어왔다.지도부는 당 내에서 조심스럽게 거론되던 비례정당 창당 목소리에 대해 선거제도 개혁 명분에 어긋난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공식 입장과는 별개로 총선이 임박하자 다시 비례정당 창당 필요성이 봇물 터지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4·15 총선 선거운동이 평소와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운동 특성상 대면접촉이 많은데, 감염병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적절치 못하다는 우려가 그동안 있어왔다.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우리 당은 오늘부터 대면접촉 선거운동을 일시적으로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일주일이 코로나19 극복에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우리당은 이번 일주일간 대면접촉 선거운동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조국 총선’ 논란이 격해지자 ‘교통정리’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 대표가 20일 “금태섭 의원과 김남국 변호사 다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출마자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이 대표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실장은 “따라서 우리당의 훌륭한 재원들이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해보시겠다는게 이 대표의 현재까지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출마지를 정리하는) 방법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격랑 속으로 들어가는 모양새다. 금태섭 의원의 ‘자객공천’ 논란이 ‘조국 총선’ 논쟁으로 번지면서 민주당 의원들도 당 지도부의 결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 고발 건으로 시끄러웠던 상황에서 자객공천 논란까지 벌어져 연일 악재가 발생하자 민주당 의원들도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바닥 표심의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자객공천 논란은 금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김남국 변호사가 출마 의사를 표명하면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미래통합당이 창당 첫 일정부터 문재인 대통령을 고발한다고 했다”며 “난장판 선거를 치른다는 속셈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앞서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문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과 검찰을 총선 정쟁에 끌어들인다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가 민생 총선이 돼야 한다는 국민 마음과 반대로 극한 정쟁으로 총선을 치른다는 대국
민주당이 14일 임미리 고려대 교수에 대한 고발을 취하했다. 민주당은 임미리 교수가 경향신문에 기고한 칼럼 내용 중 ‘민주당만 빼고 찍자’는 내용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판단해 선관위에 고발했었다. 하지만 무리한 고발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고, 당내 인사들까지 ‘과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결국 물러섰다.민주당은 공보국 명의 보도자료를 통해 “임미리 교수는 특정 정치인의 씽크탱크 출신으로 경향신문에 게재한 칼럼이 단순한 의견 개진을 넘어 분명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고발을 진행하게 됐던 것”이라며 “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영입 인재 19·20호로 최기상 전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사법연수원 25기)와 핵융합과학자 이경수 박사를 각각 발탁했다.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인재 영입 발표식을 열고 21대 총선을 대비한 영입 인재로 두 인사를 소개했다.최 전 부장판사는 이탄희 전 판사, 이수진 전 부장판사에 이은 민주당의 세 번째 판사 영입이다. 그는 진보 성향 판사모임인 '우리법연구회'에서 활동해 왔다. 2017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부 블랙리스트' 논란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국민적 불안감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국민의 역량과 정부의 방역으로 ‘안정적 관리단계’에 들어섰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판단이다. 이제는 감염증 장기화와 심리적 위축에 따른 경기악화를 막는 것에 방점을 찍는 분위기다. 1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정부는 국가의 역량을 총결집하여 대응하고 있고, 국민은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하고 있다”며 “분명한 것은 우리가 충분히 관리할 수 있고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이
더불어민주당 공직후보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9일 정봉주 전 의원에게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정 전 의원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과 관련해 명예훼손 재판을 받고 있다.공관위는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 전 의원에 대해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이어 공관위는 “정 전 의원이 관련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어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해 왔으나, 국민적 눈높이와 기대를 우선하는 공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부적격 판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이 7일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와 비례대표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설치를 마쳤다. 실질적으로 총선을 지휘할 선거대책위원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사태가 정리된 뒤 출범할 예정이다. 21대 총선을 68일 남겨두고 ‘총선 모드’로 전환한 것이다.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이날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이하 당 선관위)와 비례대표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비례 공관위) 위원 선임을 마쳤다. 당 선관위원장은 초선 비례대표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최운열 의원이 맡았다. 계파색이 옅고 총선에도 불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 전략으로 ‘청년’을 내세운 것과 달리 공천 과정에서 소외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지역구 공천 신청자 가운데 청년이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공개한 지역구 공천 신청 후보자 475명 가운데 만 20에서 45세까지 ‘청년’은 29명이다. 현역인 김해영(43) 당 최고위원과 이재정(45) 의원까지 포함한 숫자다.가장 젊은 후보는 장경태 당 전국청년위원장으로 만 36세다. 민주당에서 강조하는 ‘20대’ 청년은 단 한 명도 없다. 30대 청년 역시 8명에 불과하다. 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