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공석으로 비어있던 KT 수장 자리의 주인이 김영섭 전(前) LG CNS 사장으로 결정됐다. LG그룹 내 경영 전문가로 잘 알려졌던 만큼, 현재 대표 공백으로 혼란스러웠던 KT 경영을 안정화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KT 이사회는 4일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총 3인에 대한 후보자별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했다. 이사회는 김영섭 전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하고 8월말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글로벌 연구기관 및 기업들의 ‘극한소재’ 기술력 확보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우주항공, 액체수소 저장, 핵융합 발전 연구 분야 등 국가 간 첨단과학연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다. 극한소재는 초고온, 극저온 등의 극한 환경 조건에서 이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소재다. 관련 산업 규모도 급성장 중이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 따르면 초고온·극저온 소재 부문 세계시장 규모는 2026년까지 각각 연평균 6.4%, 7.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런 세계적 흐름에 맞춰 우리 정부도 극한소재 실증연구에 대한 대
KAIST 연구진이 거대 언어 모델(LLM)의 추론 연산 효율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 ‘챗GPT’ 등 초거대 AI기반 언어 모델 개발 및 경쟁력 확보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주영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팀은 LLM의 추론 연산을 효율적으로 가속하는 AI반도체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김주영 교수가 운영하는 AI반도체 연구 전문 기업 ‘하이퍼엑셀’ 연구팀이 참여했다.챗GPT에 적용된 LLM은 초거대 AI모델인 ‘GPT-3.5’를 기반
삼성전자의 신규 폴더블폰 모델인 ‘갤럭시Z폴드5’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1일 진행한 사전 판매 라이브 방송에서 1시간 40분 만에 전작 갤럭시Z폴드4 시리즈이 1.9배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특히 슬림한 디자인의 ‘갤럭시Z플립5’는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구가해, ‘아재폰’이라는 삼성전자의 오명을 씻는데 보탬이 되고 있다. 3일 SK텔레콤의 집계에 따르면 공식 직영몰 T다이렉트샵에서 진행한 사전예약에서 20·30세대의 67%가 갤럭시Z플립5를 선택했다.그런데 얼핏 살펴보면 갤럭시Z폴드5 시리즈의 디자인은
국내 연구진이 ‘슈퍼 박테리아’에 대한 획기적인 치료제 개발 방법을 찾았다. 항생제가 듣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치성 세균 질환 치료법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성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기초지원연) 광주센터 책임연구원팀은 ‘홀로토모그래피’ 기술로 박테리아를 분석해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새로운 항균 약물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화학과 서지원 교수팀과 공동 진행했다.연구팀이 박테리아 분석에 사용한 홀로토모그래피는 빛의 진폭, 위상(phase)
LG전자가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케어, 차세대 에너지원 발굴을 위해 북미 시장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이를 위해 전문 벤처 투자사와 손을 잡고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나섰다.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는 최근 글로벌 벤처 투자기업 ‘클리어브룩’과 협약을 맺고, 미래 혁신 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LG NOVA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 스타트업과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말
“삼성전자의 지하 실험실에는 납치당한 외계인이 살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외계인의 오버테크놀로지로 만든 것처럼 우수한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빗대는 우스갯소리다. 애플의 아이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부터 메모리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기술력을 보고 있자면 나름 그럴싸한 소리로 들리기도 한다. 삼성전자도 이 같은 비유가 마음에 들었는지, 지난해에는 가상 외계인 아바타 ‘지누스마스(G·NUSMAS)’를 선보이기도 했다.이런 대중들의 기대에 맞춰 삼성전자의 ‘외계인(연구진)’들이 다시 한
우리 생활 속에 자리 잡은 ‘인공지능(AI)’ 기술의 대표 주자는 ‘가전제품’이다. 스마트폰부터 냉장고, 청소기, 세탁기 등에 이르기까지 최근엔 AI가 적용되지 않은 제품을 찾는 게 더 어려운 수준이다. 관련 산업 규모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폴라리스 마켓 리서치(Polaris market research)’는 스마트 가전 시장이 연평균 성장률 17.1%를 보이며 오는 2030년 1,319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AI가전이 해외에서 연이어 호평받
위장관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은 심각한 복통과 설사 등을 유발해 오랜 시간 환자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는 질병이다. 흔히 ‘크론병’이라 불리는 장 질환도 여기에 속한다. 하지만 아직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만성 염증성 장 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신형 약물 개발에 성공했다. 전상용 KAIST 생명과학과 교수팀은 화학과 이희승 교수팀과 공동으로 염증성 장 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항염증 탄수화물 나노입자(Anti-inflammatory Glycoc
지구온난화 가속화로 ‘홍수’의 위협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추세다. 국내 역시 피해가 심각하다. 올해 6월부터 시작된 폭우로 48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으며, 1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유엔(UN) 산하 국제 금융기관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약 18억1,000만명의 인구가 23%가 홍수의 위협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인구의 23%에 달하는 수치다. 더 심각한 것은 피해 인구의 89%가 복구가 쉽지 않은 저소득층에 해당한다는 점이다.하지만 홍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
“80년 전만 해도 자폐는 살 가치가 없는 병이었습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의대생이 죽고 자폐인이 살면 국가적 손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우리가 짊어진 이 장애의 무게입니다.”이 우울한 대사는 최근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ENA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나오는 주인공 우영우의 독백이다. 동화나 판타지에 가까울 정도로 ‘행복한’ 분위기의 이 드라마에서조차 자폐 스팩트럼 장애는 극중 주인공을 힘들게 하는 장애물로 자주 등장한다.현실의 경우 드라마에서보다도 훨씬 가혹하다. 여전히 현실 속의 많은
전 세계 디스플레이 업계는 이제 LCD(액정디스플레이)의 시대가 저물고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OLED는 기존 LCD보다 뛰어난 전력효율과 명암비를 기반으로 초고화질의 성능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OLED와 관련한 다양한 응용기술들 중 ‘투명OLED’에 업계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부터 사이지니까지”… 활용도 높은 투명OLED, 2027년 48억달러 규모이처럼 투명OLED패널에 대한 디스플레이 업계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이
SK텔레콤은 18일 AI 기반 음성 안내 플랫폼 ‘누구 비즈콜(NUGU bizcall)’로 AI 콜 B2B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누구 비즈콜은 △누구 케어콜(코로나19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지원) △누구 돌봄콜(노인 대상 사회안전망)로 검증된 ‘NUGU interactive’ 기술을 바탕으로 음성인식 및 자연어 처리, 다양한 음성 합성음을 지원하는 AI 콜 플랫폼이다.누구 비즈콜의 가장 큰 특징은 제휴사가 직접 AI 콜의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대상자 및 결과 데이터를 직접 관리할 수 있어 편리하며 개
KT Seezn(이하 시즌)과 CJ ENM의 Tving(이하 티빙)이 동반성장을 토대로 한 국내 OTT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를 같이 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에 따라 국내 OTT업계의 판도가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관련 업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티빙과 손잡는 KT시즌… 넷플릭스 이어 국내 2번째 규모 OTT플랫폼KT는 14일 CJ ENM과 함께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내 OTT 경쟁력 강화와 K-콘텐츠 성장 가속화를 위해 KT시즌과 티빙의 통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사의 통합은 지난
“In an isolated system, entropy can only increase(고립계에서 ‘엔트로피(Entropy)’는 항상 증가한다).” 열역학 제2법칙물리학에서 어떤 물체의 열적 상태를 나타내는 물리량인 엔트로피는 일반적으로 ‘무질서도(無秩序度)’를 뜻하는 단어다. 따라서 열역학 제2법칙은 자연 시스템 안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원자를 포함한)들은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쪽으로, 즉, 질서가 없는 무작위 상태로 변하려고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쉽게 말하면 엔트로피는 ‘자연 물질이 변형돼 원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이라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발전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중 가장 많은 수혜를 받고 있는 산업 분야 중 하나는 단연 ‘드론(Drone)’ 산업이다. 운송부터 군수품까지 미래 모빌리티 산업 분야 전반에서 드론의 활약상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산업 분야의 이용 범위와 함께 드론 숫자의 증가로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 “사생활 침해부터 해킹까지”… 늘어나는 드론 보안 문제보안 문제는 드론이 IT분야 대세 산업으로 등장한 이후 지속적으로
경제활동을 시작한 성인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부동산(不動産)’은 흔히 토지나 건물처럼 움직여서 옮길 수 없는 재산이다. 토지, 건물, 차량, 공장, 기계 따위의 ‘고정 자산 가운데 구체적인 형태가 있는 것’을 뜻하는 유형자산의 대표주자라고 볼 수 있다.반면 IT분야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메타버스(Metaverse)’는 말 그대로 ‘가상’의 공간을 만들어 그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도록 만드는 디지털 기술 분야다. 그런데 이 같은 가상현실의 대표주자인 메타버스가 유형자산의 대표주자인
그동안 미디어·콘텐츠 사업에 힘을 쏟아왔던 KT가 올해 2분기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메리츠증권은 12일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KT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 3,297억원, 4,8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 1.3% 증가한 수치다.메리츠증권은 “가입자 질적 성장에 따른 무선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은 3만2,33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해 상승세는 지속된다”면서도 “인건비 일회성의 약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 CEO들과 취임 후 첫 만남을 가졌다. 이번 만남에서 5G 중저가요금부터 인프라 투자까지 다양한 주제로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져 국내 통신 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에 화답한 통신3사… “8월 출시 계획”과기정통부는 1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SK텔레콤 유영상 대표, KT 구현모 대표,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와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
‘멸종(Extinction)’. 지구상에 존재하던 어떤 종이 모종의 이유로 세계에서 사라져 개체가 확인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지구의 입장에서 멸종은 항상 일어나는 작은 사건일 뿐이다. 지구의 생명역사가 시작된 38억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생명체 대부분이 사라지는 ‘대멸종의 시대’가 존재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멸종의 원인이 기존의 ‘자연현상’에 의한 것이 아닌, 인간이 직접적 원인이 된 멸종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환경오염, 불법 포획부터 지구온난화까지 우리 스스로 자초한 결과물들이 서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