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의 임기 만료가 8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 거취 전망을 점치기는 이른 시기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각종 악재가 잇따르고 있어 업계에선 벌써부터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조만간 나올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의혹’과 관련한 감사원 결과가 그의 입지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잔여 임기 8개월… 불안해진 입지 서울교통공사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합쳐져 2017년 5월 출범한 서울시 산하기관이다. 김 사장은 서울교통공사 출범과 함께 수장에 오른 인사다. 김 사장은 2017년
건설업계와 노조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건설노조가 외국인 노동자 불법 고용에 대해 ‘생존권 위협’을 내세우고 있지만, 건설업계는 노조의 불법 공사방해 행위를 비판하고 나섰다.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지부는 지난 25일 광주 서구 전문건설회관 앞에서 외국인 불법 고용 근절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는 노조 조합원 70여명이 참석했다.노조는 “건설경기의 하락으로 내국인 건설 노동자의 실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반면 불법 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은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며 “
한국공항공사가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한 실적과 함께 정규직 전환을 둘러싼 노조의 파업도 예정된 가운데, ‘겹악재’를 마주한 셈이다.6일 조세금융신문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은 지난 7월 말 서울 강서구 소재 한국공항공사에 조사관들을 파견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세무조사는 2014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세무조사로, 오는 9월 말까지 예정돼 있다.이번 세무조사는 조사1국에서 진행하는 만큼 4~5년 주기로 진행되는 정기적 세무조사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적 개선,
총파업을 예고했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노총 타워크레인 노조가 파업을 철회됐다.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민주노총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와 한국노총 타워크레인조종사 노조는 이날 예고됐던 총파업을 철회했다고 밝혔다.국토부에 따르면 양대노총 타워크레인 노조는 소형 규격 기준안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국토부와 대화가 타결돼 파업을 철회했다.앞서 노조는 지난달 25일 2차 전국 총파업을 결의하고, 이달 12일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당시 국토부가 발표한 ‘타워크레인 안전사고 방지 및 제도 개
양대노총 타워크레인 노조가 2차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전국 건설현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과 한국노총 타워크레인조종사노동조합은 지난달 25일 2차 전국 파업을 결의하고, 이달 중순께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건설노조는 지역별 총회를 거쳐 결의를 모을 것으로 전해진다.앞서 양대노총 타워크레인 노조는 지난 6월 ’소형 타워크레인 폐지‘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당시 경찰 추산 전국 타워크레인 1,611대가 고공농성 등을 진행했다.이후 국토부가 노·사
자유한국당이 공영방송 KBS에 대한 수신료 거부 서명운동을 시작하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KBS가 ‘뉴스9’ 프로그램에서 일제 불매운동을 보도하며 일장기에 한국당 로고와 함께 ‘안 뽑아요’라는 문구를 노출한 것이 ‘불법 총선개입’이라는 주장이다. 한국당은 양승동 KBS 사장과 해당 앵커·기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국회 청문회도 열겠다고 했다.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당원·시민들은 25일 서울 여의도 KBS 인근에서 ‘KBS 수신료 거부를 위한 전국민 서명운동 출정식’을 열었다.
정규직 전환 방식을 둘러싼 한국도로공사의 노사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도로공사가 노조의 요구를 일체 받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의 사태 해결 의지에 물음표가 붙는다.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과 한국노총 톨게이트 노조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최근 양 노조가 구성한 공동교섭단에 대해 교섭불가 방침을 밝혔다. ‘관례’ 등 교섭을 거부하는 이유도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 양 노조의 설명이다.양 노조는 도로공사의 일방적인 정규직 전환 추진에 반발해 강도 높은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기본적으로 교섭 내용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촉발된 ‘보이콧 재팬’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 물류 산업에 종사하는 택배노조가 일본 상품 배송을 거부하고 나섰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택배노조는 일본대사관 앞에서 유니클로 택배 배송 거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전날 자료를 내고 이 같이 예고한 택배노조는 “택배노동자도 아베 정권의 경제보복 행위를 규탄하며 ‘유니클로 배송 거부’ 등 범국민적 반일 물결에 동참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니클로는 전범기인 욱일기를 디자인으로 계속 사용해 온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무역규제에 대해 ‘초당적 대응’을 강조했다. 한국의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직접 타격이 예상되는 ‘비상상황’이라는 판단에서다. 정책과 예산 등 가용한 모든 자원이 동원된 적극적인 방어가 필요하다는 논리로 이어진다. 상대가 역사적 감정이 큰 일본인 만큼, 민족적·국가주의적 요소를 강조하는 측면도 없지 않다.18일 청와대에서 5당 대표들과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꼭 필요한 일에 대해서 초당적으로 합의를 이루고 공동 대응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아마 국민들께서 매우 든든
정규직 전환 방식에 반발하며 톨게이트 지붕 위까지 올라간 한국도로공사 수납원들의 투쟁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기습적인 고속도로 점거 등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을 뿐 아니라, 지난 주말엔 광화문 광장 및 청와대 인근이 ‘직접고용’ 구호로 가득 찼다. 수장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인데, 정작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은 ‘정치 행보’를 의심받고 있는 모습이다.지난 14일, 광화문 광장은 같은 색의 조끼를 입은 이들의 행진이 길게 이어졌다. 이들은 ‘단결투쟁’이라 적힌 머리띠를 둘렀고, 저마다 손피켓을 들고 있었다. 높은 습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40원(2.87%) 인상된 시간당 8,59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 2년간 인상률이 16.4%, 10.9%로 두 자릿수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문재인 정부를 향한 노동계의 반발은 더욱 커졌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최저임금 1만원 등 노동 분야 국정과제가 잇달아 좌초 위기를 맞으면서 정부가 내걸었던 ‘노동존중 사회’라는 슬로건에 빛이 바랬다는 지적이 나온다.노동계는 12일 최저임금위원회의 내년도 최저임금 의결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을 대하는 태도가 오락가락하는 모습이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민주당은 민주노총과 협력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문재인 정부에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오히려 민주노총과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 집행부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언제 한번 (민주노총을) 보고 싶긴 하다. 지난번 사무금융노조 행사에 갔다가 (김명환 위원장과) ‘언제 한번 보자’면서 인사했는데, (이후에 김 위원
민주노총이 3일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총파업에 돌입한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철폐의 사회적 의미를 공유하고,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조합원의 동맹파업으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김명환 민노총 위원장 구속이 총파업 돌입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민조노총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기관별로 임단협을 진행하고 있지만 정부부처 장관이나 기관장들의 예산편성에 대한 권한이 없어서 차별이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차별이 강화되고 있다”며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방관하는 것은 단체교섭권 해태이고 비정규직의 차별을 더욱 악화시키겠다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유연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가 혁신을 통해 공존하는 길, 남북이 평화를 통해 번영으로 도약하는 공존의 길,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포용하는 참 공존의 길”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상시 국회 체계’ 확립을 위한 국회법 개정도 제안했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가 가야할 공존의 정치는 단지 '화평하게 잘 지내보자’는 차원을 넘어서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구조에서, 선거제도에서 공존의 길은 비례대표제 개혁에서 출발한다”며 자유한국당
한국도로공사 요금수납원들이 사측의 일방적인 자회사 전환 및 부당해고에 반발하며 서울톨게이트 지붕 위로 올라갔다.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기치로 내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공부문에서 정규직 전환이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도로공사만큼은 갈등이 더욱 곪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런 와중에 ‘낙하산’ 지적을 받아온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은 아쉬운 경영실적 평가 성적표와 끊이지 않는 출마설로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한국도로공사 정규직전환 민주노총 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 소속 40여명은 지난달 30일 이른 아
더불어민주당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과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김영환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에 대해 민주당이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은 게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5일, 김영환 위원장 구속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노동 존중은 불법에 눈감고자 함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노총을 겨냥해 “지금은 1980년대 군부독재 시절이 아니라서 민주노총 의견을 합법적으로 얘기할 공간이 얼마든 열려있다. 문재인 정부는 민주노총에 대해 노동·경제의 주체로 당당
문재인 정부와 민주노총 사이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는 모양새다. 김명환 위원장이 구속된 것이 결정타가 됐다. 민주노총은 24일 청와대 앞 사랑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투쟁”을 결의했다.민주노총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민주노총 백만 조합원은 노동탄압에 이골이 난 사람들”이라며 “위원장 구속 상황에 걸맞게 일상 사업을 최소화하고, 모든 역량을 투쟁 조직에 집중할 수 있는 비상체제를 구축함과 동시에, 즉각적이고 전국적인 규탄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민주노총에 따르면, 26일 울산 금속노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에 대해 “당연한 결정이고 오히려 때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 구속 관련 논평 등 공식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를 향해서는 “도대체 민노총에 얼마나 큰 빚을 졌느냐”고 비판했다.황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말로 한심한 것은 청와대와 여당의 태도”라며 “여권 핵심 관계자라는 사람이 굳이 구속까지 시킬 사안인가 불만을 토로했다고 한다. 민주당도 청와대도 논평 하나 없다. 이러니 민노총이 대한민국을 무법천지로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 실사단은 끝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정해놓은 기간이 넘어가면서 현장실사는 미뤄놓은 숙제로 남게 됐다. 풀어야할 숙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노조의 반대와 함께 최대 난관으로 꼽히는 기업결합심사 차례다.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 관계자들로 구성된 실사단은 당초 현장실사 기간으로 정해놓은 지난 14일까지 현장실사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조선소 출입문을 봉쇄한 채 막아선 노조를 끝내 넘지 못한 것이다. 실사단은 여러 차례 노조 설득에 나섰으나 결국 실패했고,
국회 앞 불법 집회 혐의를 받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7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노동 악순환에 빠진 한국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투쟁이었다”고 주장했다.김 위원장은 7일 오전 9시 55분께 서울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대한 규탄과 저항이었고, 국회에 온몸을 던진 문제제기였다”고 주장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3일까지 총 세 차례에 걸친 민주노총 ‘탄력근로제 확대 반대’ 집회에서 국회 담장을 무너뜨리는 등 불법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 사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