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12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들은 국방부를 향해 정치댓글 작업을 포함한 일탈 행위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반면, 야당 의원들은 북한의 군사기밀 해킹과 미국의 전술핵무기 재배치 등을 집중 거론했다.김병기 민주당 의원은 “사이버사령부 댓글공작 TF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국방망을 통해 청와대 국방비서관 등에 462건이 발송됐다. 이것이 정당한 문건이냐”고 국방부를 질책했다. 이어 “(국방부가) 예산을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국정원이 예산을 이례적으로 배정해 댓글공작 뿐 아니라 합성사진을 배포해 정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가 12일부터 20일간 일정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국정감사에 돌입했다. 올해 국감은 문재인 정부 5개월간 국정운영 평가와 함께 박근혜 정부의 문제점도 지적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여야는 최근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직접 연관이 있는 외교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에서 ‘안보 무능 책임’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는 한미 FTA 재헙상과 정부의 탈원전 정책,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사 등을 두고 여야간 공방이 벌어질 예정이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사용한 태블릿PC는 국정농단 사태의 결정적인 증거였다. 태블릿PC 안에는 외부로 유출할 수 없는 청와대 문서들이 수두룩했다. 일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드레스덴 연설문이다. 빨간펜으로 수정한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최씨도 부인하지 않았다. 드레스덴 선언문을 적시하지 않았으나, 수정본을 당시 정호성 부속실 비서관에게 전달했다는 데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에 제동을 건 사람이 나타났다. 태블릿PC는 최씨가 아닌 자신이 사용했다는 것. 사태 발생 1년여 만에 새 국면을 맞았다.◇ 왜 1년 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2017년도 국정감사가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2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국정감사의 가장 큰 특징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조기 대선이 치러져 문재인 정부 뿐 아니라 박근혜 정부 또한 감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여권은 박근혜 정부, 야권은 문재인 정부의 적폐를 정조준해 집중 공격할 예정이다.◇ 행안위, ‘공무원 증원·지자체 현안’ 등 쟁점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는 12~31일까지 행정안전부·경찰청·인사혁신처·지자체 등 총 32개 기관에 대해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문재인 정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출국금지 당했다.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기보다 소명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이명박(MB) 정권에서 댓글 공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국군 사이버사령부를 통해 정부와 여당을 옹호하고, 야당에 비판적인 게시물을 퍼트리도록 지시했다는 것. 실제 김관진 전 장관이 MB에게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 활동을 직접 보고한 정황도 포착됐다. 바로 ‘V 문건’이다.검찰이 최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V문건엔 문건의 명칭처럼 ‘V’가 표시돼 있다. 검찰은 이 표시가
[시사위크=김현수 기자]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상임위가 끝날 때까지 물을 마시지 않은 채 답변을 이어갔다. 청문회나 상임위 도중 물을 마시는 장면이 있으면 긴장한 모습으로 비쳐져 좋지 않은 기사의 자료사진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부 참석자들은 가급적 물을 들이키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애쓴다. 송영무 장관 역시 전체회의 도중 두세 번의 헛기침을 하는 등 상당히 목이 타는 듯 보였으나 끝내 참았고, 상임위가 끝난 뒤 모두 퇴장하는 가운데 아껴둔(?) 물을 마시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고개를 숙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참모 격인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를 비판한 데 대한 사과다. 그는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소신이라기보다 발언이 과했다”면서 “국민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논란이 된 발언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나왔다. 송영무 장관은 문정인 특보에 대해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것 같은 느낌이지 안보특보라든가 정책특보가 아닌 것 같다”면서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뿐만 아니다. “입각하기 전에 한두 번 봤지만 자유분방한 사람이기 때문에 상대할
[시사위크=김현수 기자] 국회는 18일 국방위원회, 정무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등 6개 부처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고 각 부처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와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특히 각 부처별 수장들의 답변 스타일이 저마다 특색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곤란할 땐 뒷머리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8일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난기 어린 표정을 짓다가 난감한 질의를 받자 뒷머리를 만지고 있다.◇ 눈빛으로 압도… 송영무 국방부장관 송영무 국방부장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대국민 여론전에 나서고 있지만 실현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홍준표 대표 발언대로 NPT(핵확산금지조약) 탈퇴 후 독자 핵개발이 이뤄질 경우 원자력발전소 가동 중단은 물론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만 당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에서 ‘한반도 전술핵 배치’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한국당은 이 같은 우려에도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당론을 관철시키기 위해 대국민 여론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장인 이철우 최고위원은 18일 최고위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보수야당은 1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가 시험발사에 대해 “무모한 만행”이라며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정부의 대북 인도지원 방침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북한 스스로 핵의 목적을 적화통일용이라고 발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대통령은 북핵이 체제보장용이라는 말씀을 하고 있다”면서 “참 어이없는 안보관”이라고 꼬집었다.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은 마치 폭죽놀이 하듯이 미사일 도발을 하고 있
[시사위크=김현수 기자] 계속되는 인사 낙마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외교·통일 분야 대정부질의에서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의 수상쩍은(?) 행보가 주목을 끌었다.◇ 김영우 “정부 내각에서조차 엇박자가 있어서야” 외교부 대정부 질의에서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강경화 외교부장관에게 대북 안보상황에 대해 질의를 하고 있다.◇ 핸드폰 들고 본회의장 빠져나가는 우원식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본회의 도중 걸려온 전화에 긴박하게 본회의장을 나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외교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정부부처는 6일 국제 식량원조협약에 가입하는 안건이 8월 말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농식품부가 “한국의 전체 공적개발원조(ODA) 중 인도적 지원 비중이 매우 낮다”며 가입추진계획을 밝힌 지 일곱 달 만이다. 정부는 향후 국회 비준을 거쳐 FAC 사무국과 UN에 가입을 요청할 계획이다.식량원조협약은 지난 2013년 1월 취약국가에 식량을 지원하고 생산기술 및 자원이용법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발효됐다. 현재 미국과 유럽연합을 비롯해 일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올해 정기국회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됐다.자유한국당이 2일 ‘국회 일정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박성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인사청문회 개최가 불투명해졌고, 5일 국회 본회의도 정우택 한국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개회하지 못한 채 2분만에 끝났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5일 “엄중한 시기에 국회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의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정기국회가 개점휴업 상태에 접어든 직접적인 이유는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이다. 한국당은 김장겸 MBC 사장의 체포영장 발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오락가락한 답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 핵탄두 소형화 성공 판단과 전술핵 재배치 소신 발표로 청와대와 엇박자가 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결국 국방부가 해명에 나섰다.문상균 대변인은 5일 국방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여부는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에 있다”면서 송영무 장관의 발언은 “크기로 봤을 때 (ICBM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북한에서 공개한 핵탄두의 실물 여부가 확인이 되면 답변이 달라질 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은 5일 북한의 연이은 군사도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두고 “제대로 수습해야 하는데 정부여당이 방향을 제대로 못 잡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우려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한민국을 향한 위협은 레드라인을 한참 넘었고, 대통령이 말한 레드라인도 밟았다고 야당에서 판단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또 정부여당을 향해 “상황이 이렇게 극단적인 경우에 도달했음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은 아직까지 (북한에 대한) 대화에만 집착하고, 대화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듯 하다”고 지적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예상 밖이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짧은 후계 수업과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권력을 장악했다. 물론 체제 안정을 위한 내부의 움직임은 은밀하고 치밀했다. 일례가 이복형 김정남의 암살이다. 김정은 위원장을 사건의 배후로 단정할 수 없지만, 장남 콤플렉스를 불러올 만큼 적통성 고민이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혹은 여전하다. 친형 김정철은 후계 구도에서 완전히 밀려나 있다. 건강이 좋지 못해 은둔생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위원장을 막아설 경쟁자가 없는 셈이다.◇ 핵·미사일 실험에 매달리는 이유하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 풍계리 인근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풍계리는 북한 핵실험장이 위치한 곳으로 핵실험에 따른 지진인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논의 중인 상황에서 북한의 핵실험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3일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오후 12시 36분 경 함경북도 길주군 북북서 44km 지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0km다. 비슷한 시각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풍계리 일대에서 인공지진파를 감지했으며 핵실험 여부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중국과 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은 1일 “어제(31일) 국회 국방위에서 국방부 차관이 ‘북한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개량형 방사포라고 축소 발표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고 인정했다”면서 “(문재인 정부와 청와대가) 어떤 안보 의식을 갖고 있는지 정말 걱정된다”고 우려했다.김영우 국방위원장은 이날 바른정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방사포로 단순 축소했을 뿐 아니라 북한의 전략적 도발과 관계가 없다고 해석까지 친절하게 하고 있지 않냐”며 이 같이 주장했다.김 국방위원장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은 28일, 연이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정부의 무능을 지적하는 한편 ‘대북정책 제고’를 주문했다.김태흠 한국당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도발을 대하는 문재인 정부의 안일한 안보관이 점입가경”이라며 “북한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는 전혀 없고 대통령은 메뉴 타령, 국회의원은 반찬타령만 했다고 하니 목불인견”이라고 꼬집었다.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서해 5도는 물론 (북한의) 잠재적 도발에 대한 대비책을 밝혀야 함에도 언급조차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가 18일 정경두 합동참모본부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국방위는 이날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청문보고서 종합의견을 통해 “후보자는 지난 39년간 군 복무기간 동안 전투비행단, 정책부서 등의 주요직위를 거치면서 육해공군의 작전부대를 지휘, 감독하는 합참의장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자질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청문회를 통과한 정 후보자가 공식 임명되면 23년 만의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 탄생하게 된다. 정 후보자는 임명 직후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을지프리덤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