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도전 의지를 내비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전당대회는 정기국회 이후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하는 것과 차이를 보인 것이다.안 의원은 1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금 여당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국회에서 국정감사가 아니겠나”라며 “국정감사 정기국회를 제대로 잘 치르고 그걸 통해서 국민들의 삶이 좀 더 나아지겠다는 확신을 국민들께 심어주고 전당대회는 그 다음”이라고 말했다.전당대회가 열릴 구체적 시점에 대해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수해 복구 현장에서 ‘실언’을 한 김성원 의원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징계 절차를 언급했다. 해당 발언이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만큼 단호한 대처를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주 위원장은 12일 국회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참담하고 국민과 당원들께 낯을 들 수 없는 지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오늘 오전에 본인이 다시 한번 사과하고 어떻게 하겠다는 표시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윤리위원회 절차를 밟지 않을 수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 국민의힘이 수해 복구 및 피해 대책 등 민생 챙기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당내 혼란의 ‘큰불’을 잡은 만큼 이제는 하락한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속내로 보인다. 하지만 비대위 구성까지 남은 불씨가 잔존하고 있는 데다 수해 복구 봉사에서 ‘실언’까지 새어 나오며 효과는 반감된 모습이다.국민의힘은 11일 사당2동 주민센터 앞에서 집결해 인근 지역 수해 복구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비롯해 소속 의원 40여 명과 당원‧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11일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의 말실수에 대해 “집권당 의원이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국민들을 도우러 갔다가 짐만 되는 꼴이 아니냐. 있을 수 없는 망발이다”고 지적했다.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확진 후 자택격리를 마친 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기자들이 수해 봉사 현장에서 김 의원이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한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자 “국민의힘에서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결국 가처분 신청을 꺼내 들었다. 당이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며 사실상 복귀의 길이 막힌 데 대한 반격에 나선 것이다. 이 대표가 ‘법적 투쟁’에 나서면서 당 내홍 수습 깃발을 들었던 국민의힘은 다시 혼란에 빠진 모양새다. 당은 물론 이 대표도 결과와 무관하게 정치적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이 대표는 10일 오전 11시 42분경 페이스북을 통해 “가처분 신청을 전자로 접수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전날(9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지 하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대표와 접촉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이 대표가 기자회견을 예고한 13일 이전에 주 위원장과 이 대표 간 접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주 위원장은 10일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 대표와) 다각도로 접촉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 대표 측에서 마음을 내서 만날 결심을 해야 일이 이뤄지지 않겠나”라고 부연했다.이 대표는 전날(9일) 당 전국위원회에서 주 위원장 임명안건이 승인되며 비대위 체제로 전환을 확정한 데 대
국민의힘이 주호영 비대위 체제 전환을 확정했다. 이준석 대표의 징계를 비롯해 윤석열 정부 및 당의 지지율 하락 등 복합적 혼란 수습을 위해 차기 지도부 구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다만 비대위 성격을 둘러싼 당내 이견과 더불어 이 대표의 반발 등이 과제로 남은 만큼 여전한 ‘불씨’는 남아있는 모양새다.9일 국민의힘은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전환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전국위는 이날 오전 두 시간가량 진행된 ARS 표결에서 당헌 제96조를 개정하는 ‘당헌 개정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했다. 당 대표 및 권한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불성실한 청문회 자료 제출을 이유로 청문회를 보이콧해 25일 시작부터 파행 개의했다.특위 소속 민주당·정의당 의원 8명은 전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필수적인 자료가 없는 상태에서 청문회를 진행한다면 국민들이 고위공직자를 검증하라며 국회에 위임한 권한이 유명무실해진다”며 한 후보자의 청문회 연기를 요구했다.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상태로 청문회에 참여한다는 것은 허술한 검증에 들러리를 서라는 것이라 25일 예정된 청문회에 참여할 수 없다”며 “충실한 자료 제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상임 선거대책위원장 사퇴 이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관계자)으로 공개 지목하면서 두 사람 간 충돌이 일어났다. 이 대표는 지난 22일 CBS ‘한판승부’에 출연해 “저는 오히려 후보와 저 사이에 이간질을 했다고 본 거다. 심지어 장제원 의원은 후보 뜻을 팔지 말라고 했다”며 “그럼 실제 후보가 (섭섭하다는) 말을 하긴 한 걸까라는 상황까지 간 거다”라고 밝혔다.또 그는 23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는 “(장 의원이)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이 윤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5일 본부장급 인선을 단행하며 선대위 구성을 일단락했다. 다만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끝내 공석으로 남겨졌다. 이 와중에 당내서는 갈등 상황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도 들리면서 김 전 위원장의 배제 가능성도 새어 나온다.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총괄본부장 등 선대위 주요 인선을 마무리했다. 정책총괄본부장은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조직총괄본부장은 주호영 의원, 직능총괄본부장은 김성태 전 의원,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 측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의 ‘불법 선거운동’을 주장했다. 캠프에서 당을 사칭해 윤 전 총장 지지를 종용했다는 것이다. 앞서 ‘공천권 협박’ 의혹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하면서 양측의 감정의 골도 깊어지는 모습이다.홍준표 캠프 공동 선대위원장인 이언주 전 의원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2일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총장 측이 당원들에게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윤 전 총장 캠프가 선거운동을 하면서 당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도덕성’을 두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상대 후보의 도덕적 결점을 부각해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싸움을 건 쪽은 홍 의원이다. 홍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깨끗한 후보 대 더러운 후보 구도로 가야만이 정권탈환을 이룰 수 있다”며 “깨끗한 홍준표만이 더러운 이재명을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의 장모‧부인 등이 얽혀 있는 각종 의혹과 고발 사주 의혹 등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그는 “이재명 후보가 역 컨벤션 효과가 나는 것은 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였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의 손을 잡았다. 최 전 원장은 지난 8일 4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2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탈락한 바 있다. 최 전 원장은 ‘컷오프’된 이후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모두에게서 러브콜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윤 전 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세불리기 경쟁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최 전 원장은 홍 의원 지지를 선택했다.홍 의원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경선 캠프 사무실에서 최 전 원장 영입 행사를 열고, 최 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가 5일 진행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국정감사에 국내 IT업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올해 구글, 넷플릭스 등 글로벌 IT플랫폼과 관련한 민감한 이슈들이 많기 때문이다.특히 이번 과방위 국감에서 ‘집중포화’를 당한 것은 ‘구글’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들을 보유하고 있고, 여러 가지 경제·사회 부문에서 많은 이슈들을 산적한 구글에 대해서 과방위 의원들의 날선 질문이 집중됐다.◇ 인앱결제 ‘집중포화’… 구글 “비즈니스 모델 변경 검토하겠다”먼저 이번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당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자책골’ 비판에 난감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야당에서도 ‘조소’ 성격의 공격성 발언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민주당 내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공모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 받고 도지사직을 상실하자 추 전 장관 책임론이 제기됐다. 추미애 전 장관이 당대표 시절이던 지난 2018년 수사 의뢰와 ‘드루킹 특검’ 수용이 이뤄졌기 때문이다.김 전 지사 유죄 확정에 대한 책임론 뿐만 아니라 노무현 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이들은 당 대 당 통합이라는 대원칙에 공감했다. 다만 최대 쟁점으로 꼽히는 당명 변경에 대해선 향후 협상 과정을 통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실무 협상단은 22일 국회에서 합당 관련 첫 실무 회의를 열고 본격 합당 논의를 진행했다. 국민의힘에선 성일종 의원, 오신환‧이재영 전 의원이, 국민의당에선 권은희 원내대표, 김윤 서울시당 위원장, 김근태 부대변인이 실무 협상단으로 참여했다.한 시간 가량 회의를 진행한 이들은 당 대 당 통합이라는 원칙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논의가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취임 후 양당의 합당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당명 변경 문제를 놓고 명확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국민의당은 국민의힘에 흡수되는 것이 아닌 만큼 당명을 변경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새로운 당명으로 가는 것이 보다 원칙있는 합당 방식에 부합한다”며 “양당 모두 ‘국민’이라는 핵심 단어를 포함하고 있어 새 당명을 정하는 것이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 노원구 상계동 카페에서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자, 양당의 합당 논의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란 전망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이 대표와 안 대표는 지난 12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 카페에 비공개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와 안 대표는 모두 상계동 주민이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같은 상계동 주민으로서 허심탄회하게 합당 문제를 논의하겠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안 대표 자택과 저희 집 사이에 있는 동네 명소 ‘마들 카페’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에 이준석 후보가 선출됐다. 유례없는 30대 당 대표가 제1야당을 이끌게 됐다.이 신임 당 대표는 11일 여의도 당사에 열린 제1차 전당대회에서 43.82%의 득표율을 얻었다. 나경원 후보(37.14%), 주호영 후보(14.02%), 조경태 후보(2.81%), 홍문표 후보(2.22%)가 그 뒤를 이었다. 당원 투표 결과와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다.이 신임 당 대표는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그간의 돌풍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했다. 이 후보는 당원조사에서 37.41%, 국민여
국민의힘이 부동산 전수조사를 ‘감사원’에 의뢰한 데 대해 당내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현행법상 감사원이 국회를 조사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감사원을 고집하며 ‘무늬만 조사’라는 비판에 직면한 만큼, 다른 기관에 의뢰해야 한다는 것이다.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가 고집을 부리고 있는 거 같아 한마디 한다”며 “감사원이 국민의힘 산하기관인가 아니면 감사원을 정치권이 의뢰하면 법에도 없는 일을 해주는 하청기관으로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당 식구들을 출당까지 시키며 제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