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맥주를 대표하는 아사히의 인기가 국내에서 식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업계와 한국주류수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 수입맥주 판매량 1위는 칭따오였다.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4,875만L를 팔았다. 반면 아사히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0.8% 줄어든 4,871만L로 집계됐다.업계에선 이 기간 수입맥주 시장이 18.2% 성장한 점을 감안해 아사히의 판매량 감소를 이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한 대형 편의점이 지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촉발된 ‘보이콧 재팬’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 물류 산업에 종사하는 택배노조가 일본 상품 배송을 거부하고 나섰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택배노조는 일본대사관 앞에서 유니클로 택배 배송 거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전날 자료를 내고 이 같이 예고한 택배노조는 “택배노동자도 아베 정권의 경제보복 행위를 규탄하며 ‘유니클로 배송 거부’ 등 범국민적 반일 물결에 동참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니클로는 전범기인 욱일기를 디자인으로 계속 사용해 온
급식자재 전문기업 아워홈이 생수 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 지난 2017년 출시된 ‘지리산수’의 첫 TV광고를 내보내는 등 인지도 쌓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른바 ‘빅3’로 불리는 상위 업체들과 실질적 경쟁 상대인 중소 브랜드, PB와의 점유율 싸움에 뒤늦게 참전한 지리산수가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집중된다.◇ TV 전파 탄 지리산수… ‘얼굴 알리기’ 시동아워홈이 생수 사업에서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자사 생수 브랜드인 지리산수의 이름을 처음으로 전파를 통해 전국에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
통신3사가 품질 개선을 위해 올 하반기 인빌딩 커버리지 구축에 나선다. 5G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구축 속도를 놓고 또 다시 3사의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 5G 경쟁력, ‘인빌딩’으로 갈린다통신3사가 하반기 5G 인빌딩 커버리지를 확대,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다. 건물 내에도 중계기를 달아 무선 환경의 통신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결정이다. 고주파 대역을 사용하는 5G 특성상 △직진성이 강하고 △회절성이 약해 장애물을 우회하기 어렵고 커버리지도 짧다는 단점이 있다. 높은
유통업체들이 여전히 업계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전 분기 대비 2포인트 오른 93에 그쳤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반대로 100을 넘지 못하면 전 분기 보다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소매유통업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폭락으로 시름에 빠진 양파 농가를 살리기 위한 롯데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롯데슈퍼가 전라남도와 맺은 ‘농축수산물 판로확대 업무협약’ 효과가 한 달 만에 나타났다.11일 롯데슈퍼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400여개의 롯데슈퍼와 온라인 몰에서 전남도에서 생산되는 양파를 판매하는 ‘양파 농가 돕기’ 행사를 전개한 결과 총 500톤의 양파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간 전국 롯데슈퍼에서 한 달간 판매했던 양파량에 버금가는 물량이다.최근 양파 농가는 시름에 빠져있다. 주 생육철
유통업체들이 텀블러를 장려하는 등 플라스틱 사용을 지양하며 지속가능한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지난 5일 롯데그룹 이원준 유통 BU장(부회장)은 릴레이 친환경 캠페인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들과 함께 텀블러와 머그컵 등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롯데백화점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인증했다.플라스틱 프리 챌린지는 세계자연기금(WWF)과 제주패스가 공동 기획한 플라스틱 저감 캠페인이다. 1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텀블러 등을 사용하는 사진을 SNS를 통해 인증하면 건당
‘10원 전쟁’까지 불사하며 초저가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형마트의 비명이 커지고 있다. 어린이 한 명쯤 거뜬히 들어 갈만한 큼지막한 카트에 물건을 담는 재미보다, 온라인 쇼핑을 통한 간편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앞날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맥 못 추는 오프라인, 온라인은 ‘승승장구’업황 부진이라는 공통의 고민을 떠안고 있는 유통업계의 머리가 더 아프게 됐다. 한 해 농사를 좌우할 첫 분기, 변변찮은 성적을 거두면서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업계 1위 이마트는 어닝쇼크 수준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지난
BYC가 토종 속옷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고기능성 소재 개발과 유형자산 매각 등을 통해 수익 재고에 전력하고 있는 BYC의 수장이 3년 만에 교체되면서 업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선방한 BYC, 대표 교체로 분위기 쇄신지난해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BYC가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지난 3년간 회사를 이끌어 온 섬유사업부장 출신의 유중화 전 대표를 이어 전산실장을 지낸 고윤성 신임대표가 새롭게 선임되면서 활력이 불어넣어지고 있다.‘1세대 속옷업체’를 대표하는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임대 매장들에게 매장 위치 변경을 강제한 홈플러스가 당국의 제재를 받게 됐다.1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매장 면적을 줄이고 인테리어 비용 전부를 임차인에게 부담시킨 홈플러스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5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2015년 5~6월 구미점 임대 매장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면서, 27개 매장 위치를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임차매장에 대한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4개 매장에 충분한 협의나 적절한 보상 없이 기존 매장 보다 면적이 22~3
롯데마트가 9년 만에 내놓은 통큰치킨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일회성 이벤트로 그칠 줄 알았던 통큰치킨이 연례 행사가 될 조짐을 보이자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생존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 자칫 2010년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롯데마트는 신중 모드로 돌아선 모습이다.◇ 말 바꾼 롯데마트에 제동 건 프랜차이즈협회‘통큰치킨’이 바람 잘 날 없는 치킨업계의 불쏘시개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창립 21주년을 기념해 일주일간 선보인 5,000원 짜리 통큰치킨을 롯데마트가
유통업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할인 이벤트로 고객 모시기에 분주한 모습이다.대형마트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대규모 할인 경쟁을 펼친다. 업계 1위 이마트는 200억원 규모의 ‘어린이날 선물대전’을 이달 6일까지 진행한다. 인기완구 30품목에 대해 온·오프라인 최저가를 적용한다. 만약 이들 완구의 최종 결제 금액이 경쟁사 2곳 및 5대 온라인 채널의 ‘배송비가 포함된 판매가’보다 비쌀 경우 신세계상품권 5,000원권을 보상해준다.롯데마트는 7일까지 ‘어린이날 완구대축제’를 진행한다. 더불어 완구 구매 고객
미국의 대형 창고형 할인마트인 코스트코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의 ‘개점일시정지’ 권고에도 하남점 오픈을 강행했다. 이에 중기부는 권고 사항 이행을 명령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시 과태료 등을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하지만 과거 전력을 감안하면 코스트코가 정부의 엄포에 꼬리를 내릴지는 미지수다. ◇ 코스트코, 중기부 개점일시정지 권고 무시코스트코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하남시에 국내 16번째 매장인 하남점을 오픈했다. 하남점은 연면적 5만436㎡, 영업면적 1만7,188㎡의 대형 매장이다. 건물은 지
현대카드(대표 정태영)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쇼핑, 외식, 놀이공원 등 다양한 부문에서 5월의 특성에 맞춘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우선, 현대카드는 어린이날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대형마트에서 완구류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5월 6일까지 이마트에서 현대카드로 완구류를 7만 원 이상 구매하면 1만 원을 할인해 주고, 지정된 인기 완구 구매 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선사한다. 롯데마트에서는 완구류 7만 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할인 혜택을, 홈플러스에서는 완구류 10만 원 이상 결제 시 2만 원 상당의 상품
배달음식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이에 따른 일회용품 쓰레기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배달앱 업계의 엇갈린 행보에 눈길을 끈다. 배달의민족이 당장 조금이나마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도입한 반면, 요기요·배달통을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미온적인 입장이다.◇ 불필요한 일회용 수저·포크, 간편하게 ‘거부’1인가구의 증가와 편리함을 추구하는 세태의 확산, 그리고 이에 발맞춘 배달앱 업체의 성장이 맞물리면서 최근 배달음식 시장은 급격하게 팽창하고 있다. 배달시켜 먹을 수 있는 음식
[편집자주] 2019년의 대한민국을 표현하는 말 중 절대 빠질 수 없는 말이 있다. 바로 ‘배달공화국’이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누적 다운로드 수가 2014년 1,500여만건에서 올해 초 4,000만건으로 증가했고, 월간 2,800만건의 주문이 이뤄지고 있다. 요기요 역시 5년 전에 비해 주문건수가 12배나 증가했다고 한다.이러한 현상을 만들어낸 것은 1인가구의 증가와 편리함을 추구하는 세태의 확산, 그리고 배달앱 업체의 폭발적인 성장이다. 과거엔 배달시켜 먹을 수 있는 메뉴 등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건강기능식품의 규제 문턱이 낮아진다. 정부가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서의 건강기능식품 자유판매를 허용하는 등 관련 규제를 대폭 걷어내기로 했다.지난 17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3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현장밀착형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우선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건강기능 식품을 판매하는 사업자의 사전신고 의무를 폐지하기로 했다. 현재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이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기 위해선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 해야 가능했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 서울에 사는 이희진(33) 씨는 얼마 전 ‘육아필수품’ 중 하나인 유아용 과자가 거의 떨어진 것을 알고 당황했다. 늦은 시간이라 대형마트는 문을 닫았고, 근처 편의점에선 구입할 수 없는 제품이었다. 다음날에도 오전엔 병원 진료가 예정돼있었고, 저녁 땐 친척들과 저녁식사를 하기로 한 상황이라 구입하러 갈 시간이 없었다. 친척들과의 저녁식사를 원활히 마치기 위해선 유아용 과자가 필수였기에 더욱 난처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씨는 이튿날 유아용 과자를 구입할 수 있었다. 쿠팡 로켓배송을 이용한 것이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도시재생’을 강조하고 있다. 낙후된 건물들을 철거하고 다시 짓는 대신 건물의 원형을 보존하며 고쳐나가는데 중점을 둔 것. 때문에 고층 건물의 재건축·재개발을 억제했다. 이른바 ‘박원순표 재개발’이다. 그는 “한 번 허물어버리면 다시 되돌리지 못하는 것이 도시의 골격이고 시민들의 생활유산”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도시재생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박원순 시장의 고민도 커졌다. 급기야 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골목길 재생 시민 정책 대화’에서 “제가 피를 흘리고 서 있는 게 안 보이느냐”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지난 1일부터 자원재활용 법에 따라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되면서 대형마트, 백화점, 대형 슈퍼마켓 등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중소 업체와의 형평성에 문제를 제기하거나 기준이 모호한 속비닐 사용 여부 등을 두고 불만 섞인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이번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금지 정책은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장에만 적용된다. 전국 대형마트 2,000여 곳과 매장 크기 165㎡(약 50평) 이상의 슈퍼마켓 그리고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이 대상이다. 지금까지 비닐봉투의 유상 판매가 허용됐지만, 이마저도 금지된다.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