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부산·경남·대전·인천 등에서 신당기획단을 발족하며 창당을 앞두고 세력 불리기에 나섰다.변혁은 구체적 창당 일정까지 공개하며 바른미래당과 물리적 분당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당권파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에 사활을 걸고 '제3지대'의 틀을 마련하는 데 당력을 집중할 계획이다.변혁 부산·경남·대전·인천 신당기획단은 3일 일정에 맞춰 발족했다. 개별적 출범 및 탈당보다 각 지역에서 동시에 기자회견을
더불어민주당이 3일, 자유한국당에 ‘최후통첩’을 했다. 한국당이 지난달 2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 핵심인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반발해 ‘필리버스터 투쟁’을 한 데 따른 민주당의 반격인 셈이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한국당에 “민생·경제 법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국회 본회의 개의에 응하라”고 했다. 그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원포인트 본회의 개의’를 국회 정상화 협상 카드로 제시한 데 대해 “수용한다”면서 한국당에 이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3일 "자유한국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받고, 민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기소권에 제한을 두는 선에서 대타협할 것을 양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이날 공수처 설치·검경수사권 조정 등을 골자로 하는 검찰개혁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 부의되면서, 선거법 개정안에 이어 지난 4월 여야가 물리적 충돌까지 일으키며 공방을 벌였던 패스트트랙 법안이 모두 본회의에 오르게 됐다.그럼에도 민주당과 한국당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대립을 이어가자 오 원내대표는 한국당에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수용
바른미래당이 분당을 앞두고도 오신환 의원의 원내대표직을 놓고 진흙탕 공방을 벌이고 있다.당권파는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은 오 의원의 원내대표직이 박탈됐다는 입장이다.반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대표 오신환)' 측은 오 의원의 원내대표 지위가 국회법상 교섭단체 대표의원이라고 명시됐기 때문에 당원권 정지와 원내대표직은 연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오 의원 역시 원내대표 직무를 계속해 수행할 방침이다.실제 오 의원은 3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
2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신당 창당을 위한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약 일주일 앞둔 가운데, 악재가 잇따라 발생하며 몸살을 앓는 모습이다.변혁은 당초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장기간 내홍으로 위기에 처한 당을 정상화하자는 취지로 지난 9월 30일 출범했다. 유승민계 8명(오신환·유승민·유의동·이혜훈·정병국·정운천·지상욱·하태경), 안철수계 7명(권은희·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 등 15명 의원이 동참했다.그러나 당시 변혁 대표를 맡은 유 의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향해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한국당이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199개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신청한 데 따른 행보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철회 없이 ‘여야 3당 협상은 없다’는 입장이다.이해찬 대표는 2일 “한국당이 현재 필리버스터 신청을 공식 철회하고 비쟁점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신청 없이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겠다고 공개 약속한 경우에만 민주당은 예산과 법안에 대해 한국당과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했다.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일 당 윤리위원회가 전날(1일) 오신환 원내대표 등 비당권파 의원 4명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윤리위는 출석위원 8인 전원일치 찬성으로 권은희·오신환·유승민·유의동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의결했다"며 "소속 의원에 대한 중징계에 대해 당대표로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손 대표는 "특히 오 원내대표가 당원권 정지를 받아 원내대표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된 것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2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1주일 전 11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1.7%p 오른 39.0%로 조사됐다.민주당 지지율은 대구·경북에서 지난 주 대비 4.3%p 상승한 27.8%였고, 경기·인천에서도 4.1%p 오른 44.4%를 기록했다.자유한국당도 지난 주 대비 2.6%p 오른 32.9%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30%대 초중반으로 반등했다.한국당 지지율은 대전·세종·충청에서 지난 주 대비 9.9%p 상승한 40.2%였고, 부산
여야 간 ‘필리버스터 대치’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도 멈췄다. 국회는 2일까지 정부 예산안 심사를 마치고 본회의에서 의결해야 하지만, 여야 간 ‘정쟁’으로 예산 심사 기일을 어기게 됐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3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간사는 전날(1일)에도 예산안 등 조정소위원회에서 보류된 482건에 달하는 안건 심사를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달 30일까지 예산 심사를 마친 뒤 본회의에 부의해야 한다.한국당이 지난달 29일, 패스트트랙(신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가 1일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해 유승민·권은희·유의동 의원 등 4명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결정했다. 당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활동으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당원 간 화합을 저해하는 해당행위를 했다는 이유에서다.당 윤리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출석위원 8인의 전원일치 찬성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징계 결정에 따라 피징계자들은 1년 동안 당원권이 정지됨과 동시에 당원 자격으로 취득한 모든 권리를 행사할 수 없게
자유한국당이 29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저지를 위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199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신청했다. 지난 27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본회의를 개최하지 않는 것으로 대응했다.국회 의사과에 따르면, 한국당은 이날 오후 2시 본회의 직전 상정된 199개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다만 모든 법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방한 것은 아니며, 궁극적으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률안에 반대한다는 취지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이 보수진영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연내 창당을 공언한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과 한국당의 보수통합 논의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습이다.변혁은 신당기획단 구성 이후 표면적으로 한국당과의 통합에 선을 긋고 있다. 변혁은 지난 11일 신당기획단 출범 선언문에서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며 "보수통합의 노력은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내용은 당 안팎에서 향후 한국당과의 보수통합을 염
더불어민주당이 29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자유한국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에서 사실상 ‘당론’으로 정한 일부 민생·경제 법안이 한국당 반발로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동안 민주당은 민생·경제 법안 처리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한국당이 일부 법안에 제동을 걸었다. 한국당이 제동을 건 대표적인 민생·경제 법안은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일부개정법률안)과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일부개정법률안)이다.특히 유치원 3법의 경우, 지난해 12월 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9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감찰 무마·하명 수사 등 권력형 비리에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이 연일 증폭되는 데 대해 "문재인 정권에 레임덕이 몰아치고 있다"고 지적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검찰조사에서 백원우 당시 민정비서관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문건을 직접 전달했다는 진술이 확보됐다고 알려졌고,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의 감찰을 무마시키는 데 조국 당시 민정수석이 개입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한다"고 말했다.김 전 시장의 경우 지난해 지방선거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9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38%, 자유한국당 23%, 정의당 9%, 바른미래당 5%, 우리공화당 1%, 민주평화당 0.3%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4%였다.지난주 정당지지율과 비교하면 민주당이 2%포인트 하락한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민주당 지지율이 영남권에서 20%대 초중반을 기록했다. 보수텃밭인 대구·경북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23%인데 반해 한국당은 37%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민
소처럼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살림살이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갑은 갈수록 얇아지는 듯하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민생 경제’ 위기는 단 한 가지 원인으로 귀결될 수 없다. 다양한 구조적인 문제들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 중에는 우리 사회에 뿌리내린 각종 불공정한 시스템도 중심축 역할을 한다. 는 시민활동가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과 주요 민생 이슈를 살펴보고, 이 구조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생각해야 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말이다
유치원의 공공성을 높이고자 마련한 ‘유치원 3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을까.지난해 10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 이후 유치원의 공공성 강화와 회계처리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이후 여야 간 타협을 거쳐 지난해 12월,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발의한 유치원 3법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다.하지만 ‘유치원 3법’에 대한 여야 간 논의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뒤 한 차례도 없었다. 여야가 ‘유
실질적 분당을 앞둔 바른미래당이 안철수 전 대표의 연내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서서히 접는 모습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안 전 대표가 내년 총선을 건너뛰고 대선으로 직행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안철수계 인사로 분류되는 바른미래당 핵심 관계자는 28일 와 통화에서 "안 전 대표가 당장 바른미래당으로 다시 돌아올 가능성보다는 총선을 건너뛰고 대선을 준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총선 이후 내년 정국을 보고 방향을 결정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안 전 대표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서
여야 정치권이 28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날(27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저지를 위한 청와대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인 지 8일 만에 의식을 잃고 병원에 이송되자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했다.여야는 황 대표에 대한 쾌유를 기원하면서도 지난 27일 부의된 선거법 개정안에 이어 내달 3일 검찰개혁 법안마저 부의를 앞둔 상황에서 패스트트랙 협상이 더욱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유감도 전했다.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젯밤 늦게 황 대표가 병원에 이송됐는데 위험
더불어민주당이 패스트트랙(신속 처리안건)에 오른 정치·사법 개혁 법안 처리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에 ‘합의의 길로 나올 것’을 호소했다. 한국당이 정치·사법 개혁과 관련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강하게 반대하면서 ‘여야 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이인영 원내대표는 28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지난 4월부터) 7개월 넘게 이어진 패스트트랙 정국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 한국당이 통 큰 합의의 길로 나오길 바란다”고 했다. 황교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