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방안’을 언급했다. 11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안 표결을 앞두고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백악관은 한국의 요청이 있다면 트럼프 행성부가 전술핵을 배치하는 방안도 배치하지 않고 있다. 또한 중국이 대북 압박을 강화하지 않을 경우, 한국과 일본의 독자적 핵무기 개발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미국은 막지 않겠다는 뜻을 중국에 전한 것으로 보도했다.이는 중국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안 협조를 압박하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낙폭이 커지고 있다. 1차적인 원인은 북한 핵실험에 따른 안보불안과 인사논란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응책이 지지층의 이반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이다.8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4% 포인트 감소한 72%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실시된 이래 최저치다. 낙폭 역시 컸는데, 북한이 ICBM급 미사일 도발을 강행했던 7월 2~3주차 6% 감소했던 것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은 8일 문재인 정부의 대북제재 정책과 관련, 미국과의 공조 및 독자적 대북제재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중국은 (한국에 대해)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을 계속하고 있고, 러시아는 (북한에 대한) 제재에 강력한 동참 의지를 밝힌 만큼 우리 당 주장대로 미국과의 공조로 (현 국면을) 돌파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실질적으로 북한 (공격에 대한) 방어막은 다층 미사일을 조속히 구축하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이 없듯 하다”며 “다시한번 대통령과 정부에 조기 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신북방정책’이 7일 3차 동방경제포럼을 통해 공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극동지역을 포함한 북방지역과의 경제협력 의지가 확고하다”며 ‘신북방정책’ 구상을 밝혔다. 한미일 대 북중러로 나눠져 있는 정치지도를 유라시아 국가가 참여하는 경제지도로 덮는 큰 구상이다.동방경제포럼 전체 세션 기조연설에 나선 문 대통령은 “러시아가 추진하는 극동 개발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가 한국이며 한국이 추진하는 신북방정책은 러시아와의 협력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이를 위해 러시아의 극동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현지시각)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한일 정상회담 직후 브리핑을 열고 “(양국 정상들이) 원유공급 중단 등 지금까지보다 더욱 강력한 대북제재안이 담긴 UN안보리 결의를 추진하는데 공조키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일 정상회담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약 50분간 진행됐다.특히 양국 정상은 북한의 원유공급 중단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국과 러시아 당국이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3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면서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4개월 만의 일로,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빨리 러시아를 방문한 셈이다.6일 오전 서울공항을 출발해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오후 1시 35분 경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회담 시작 전 모두발언에서 푸틴 대통령은 “(양국이)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환영한다”고 환대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재임 기간 러시아와 한국의 관계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6일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청와대는 국정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부처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국정조정자, 정책에 대한 사후적 평가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시라”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조직 축소를 제안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 책임총리·책임장관제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김 원내대표는 “대통령 한 사람의 힘으로 국정이 운영된다면 장관들은 대통령의 입만 쳐다보고 청와대 지시에만 귀를 기울이게 된다”며 “책임총리, 책임 장관제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6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출국했다.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주관으로 동러시아 투자유치 및 경제협력을 위한 국제회의다. 러시아 ‘신 동방정책’ 핵심으로 푸틴 대통령의 최대 관심사로 파악된다.이번 3차 동방경제포럼에는 50여 개국에서 4천 명 이상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며, 정상으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총리, 할트마긴 바트톨가 몽골 대통령이 참석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G20 정상회의에서 푸틴 러시아 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핵 대응을 위해 주요국 정상들과 차례로 전화외교를 벌였다. 독일 메르켈 총리의 “전적인 협력의사”를 확인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군의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 해제를 얻어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는 “대북 원유공급 중단”을 언급했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앞서 4일 밤 9시 45분부터 약 20분간 독일 메르켈 총리와 전화통화를 가졌다. 메르켈 총리는 북한의 핵실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독일 및 EU연대와 지지를 표명하기 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그리고 북한이 절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실제적인 대응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4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양국 정상은 북한의 핵실험은 규모와 성격 면에서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엄중한 도발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통화에서 “북한 스스로 대화 테이블로 나올 때까지 (제재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박수현 대변인이 전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긴급 안보 영수회담을 거듭 제안했다. 안 대표는 전날(3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직후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대통령과 여야대표가 참여하는 북핵관련 긴급 안보대화를 제안한 바 있다.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북한이 레드라인을 조롱하고 있는 지금 우리의 대응은 단호해져야 한다”며 “대한민국 의지를 확인하고 초당적으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 그래서 긴급 청와대 안보 영수회담, 대통령과 여야대표 긴급 회담을 제안한 것이다. 대통령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 풍계리 인근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풍계리는 북한 핵실험장이 위치한 곳으로 핵실험에 따른 지진인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논의 중인 상황에서 북한의 핵실험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3일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오후 12시 36분 경 함경북도 길주군 북북서 44km 지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0km다. 비슷한 시각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풍계리 일대에서 인공지진파를 감지했으며 핵실험 여부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중국과 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9일(현지시각)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해 의장성명으로 ‘강력 규탄’했다. 의장성명은 기존의 언론성명 보다 격이 높은 것으로, 중국과 러시아도 찬성했다. 나아가 한국과 미국, 일본의 요청이 있는 만큼, 안보리는 새로운 대북제재안 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총리는 30일 전화통화를 갖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수현 대변인에 따르면 두 정상은 “보다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대북 대책이 담긴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안을 추진할 것과 이 과정에서 한·미·일이 논의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머쓱해졌다. 지난 2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고 “저강도 도발”이라고 규정하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지만, 보란 듯이 북한은 다음날인 29일 중거리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운전석에 앉겠다”고 했지만, 북한은 우리 측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분위기다.실제 북한은 ‘대화’에 방점을 찍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이후에도 강경도발을 계속해왔다.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지난달 4일 ICBM급 미사일 화성 14형을 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같은 도발에도 불구하고 ‘베를린 선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보고 받고 “강력한 대북응징 능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했다. 전날까지 북한의 도발에 대해 ‘저강도’라고 판단했던 기류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이날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상공을 지나치는 등 국제적 이슈가 되면서, 청와대도 기존의 입장을 선회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이 대단이 엄중하다고 평가하고 추가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여 강화된 경계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며 NSC 상임위 결과
북한의 대남비방 파고가 거칠다.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시작된 지 하루만인 22일에는 북한군 판문점 대표부를 내세워 보복과 징벌을 위협했다. “우리 혁명무력이 임의의 시각에 징벌의 불소나기를 퍼부을 수 있게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고 발사 대기 상태에서 일거일동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는 북한의 주장은 일촉즉발의 한반도 정세를 그대로 드러낸다.같은 날 노동신문도 “우리 군대는 절대로 빈말을 하지 않는다”는 위협을 쏟아냈다. 북한이 미국을 겨냥해 괌 주변수역 타격위협을 쏟아낸 뒤 잠시 주춤하던 긴장상황이 UFG 훈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정부 100일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지만 앞으로의 정부 정책이 성공적인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데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1호 공약이었던 ‘적폐청산’을 비롯해 북핵·경제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건 큰 틀에서 진보·보수 할 것 없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부분이다.◇ 文, 1호 공약 ‘적폐청산’… 일각선 “속도 더 내야”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적폐청산’을 강조했다. 정부의 1순위 과제도 적폐청산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사정 업무를 담당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조국 서울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구상을 밝혔다. 6월 ‘보훈’ 7월 ‘평화적 북핵문제 해결’에서 나아가 확장된 메시지라는 게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국민주권주의’의 기조 아래 새로운 100년을 펼쳐나가자는 미래구상도 밝혔다.① 보훈이날 경축사의 서두에 등장하며 또한 가장 많이 할애된 내용은 ‘보훈’이다.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나라’는 국가에 헌신한 유공자들에 대한 ‘보훈’에서 시작한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탄도미사일 및 대북제재 결의안을 둘러싼 북한과 미국의 대립이 나날이 심화되고 있다. 북한은 ‘괌 포위사격’을 거론하고 나섰으며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기싸움’에 앞장섰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북한은 세계가 목격하지 못한 화염과 분노를 경험할 것이다”고 발언한데 이어 10일에는 “그 표현도 충분하지 못했던 모양이다”는 말로 북한을 압박했다.◇ 대통령의 센 발언, 준비된 전략인가 즉흥적 수사인가CNN은 10일(현지시각) 기사를 통해 미국 정계의 반응을 전했다. 공화당 원로이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10일, 문재인 정부 대북 정책을 두고 “주변 강대국들이 ‘문재인 패싱’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압박 동참과 전술핵 재배치를 정부에 제안했다. 한국당은 이 같은 안보 이슈 공격으로 ‘제1야당’으로서 선명성을 드러내 지지율 제고를 노린다는 계획이다.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정부는 북핵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방침을 정하고도 지금까지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며 “주변 강대국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