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임창용은 한국을 대표하는 마무리투수다. 특유의 투구 폼과 ‘뱀직구’라 불리는 공을 앞세워 마무리투수로 큰 족적을 남겼다.해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1995년 데뷔한 그는 이듬해부터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1996년과 1997년 해태 타이거즈 우승에 기여했다. ‘창용불패’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이때부터다. 1998년엔 당시 역대 최다인 34세이브를 기록하며 최연소 마무리왕에 오르기도 했다.1999년 대규모 트레이드로 삼성 라이온즈에 합류한 뒤 임창용은 더욱 강력해졌다. 1999년 38세이브로 기록하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올 시즌이 시작하기 전만 해도, 한화 이글스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거란 예상은 하기 힘들었다. 한용덕 감독을 선임하는 등 코치진을 개편하고, 당장의 성적보단 ‘리빌딩’에 방점을 뒀기 때문이다. 김성근 전 감독 시절 적극 뛰어들었던 FA시장에선 일찌감치 발을 뺐고, 거액을 들인 ‘특급용병’ 영입도 없었다.하지만 한화 이글스의 현재 순위는 2위다. 5월 하순부터 2위와 3위를 오르내리더니 6월 20일 이후 쭉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일시적인 연승이나 돌풍에 의한 것이 아닌,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의 주인공은 프랑스였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프랑스는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벨기에 등 까다로운 상대를 차례로 제압한 뒤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까지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우승후보들이 줄줄이 미끄러진 가운데, 프랑스만큼은 끝까지 흔들림이 없었다.프랑스는 이번 월드컵에서 공-수 전반에 걸쳐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다. 전방엔 뛰어난 재능의 앙투안 그리즈만과 ‘신성’ 킬리안 음바페, 노련한 올리비에 지루 등을 보유했고, 폴 포그바와 은골로 캉테, 블레이즈 마투이디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SK 와이번스는 또 다시 신기록을 쏘아 올릴 수 있을까.‘홈런공장’ SK 와이번스의 홈런생산량이 심상치 않다. SK 와이번스는 상반기 86경기를 치르며 146개의 홈런포를 터뜨렸다.당연히 팀홈런 1위에 해당하고, 2위 kt 위즈(116개)와의 차이가 30개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가장 적은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보다는 70개나 더 많은 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이제 전반기를 마쳤음에도 삼성 라이온즈(145개), 넥센 히어로즈(141개), kt 위즈(119개), LG 트윈스(110개) 등이 지난해 한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이 이제 대망의 결승전만 남겨두고 있다. 프랑스와 크로아티아가 맞붙는 결승전은 우리시간으로 오는 14일 0시에 펼쳐질 예정이다.1930년 본격적으로 시작한 월드컵은 이번이 21회째다. 역대 20번의 대회 중 결승전 개념이 없었던 1950 브라질월드컵(4개조 1위가 리그전을 치러 최종 순위를 가렸음)을 제외하고, 19번 결승전을 치른 바 있다. 모두 축구사에 명경기로 남아있다. 20번째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놓치지 말아야할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지금으로부터 정확히 20년 전인 1998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이 이제 대망의 결승전만 남겨두고 있다. 프랑스와 크로아티아가 맞붙는 결승전은 우리시간으로 오는 14일 0시에 펼쳐질 예정이다.1930년 본격적으로 시작한 월드컵은 이번이 21회째다. 역대 20번의 대회 중 결승전 개념이 없었던 1950 브라질월드컵(4개조 1위가 리그전을 치러 최종 순위를 가렸음)을 제외하고, 19번 결승전을 치른 바 있다. 모두 축구사에 명경기로 남아있다. 20번째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놓치지 말아야할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68골. 지금까지 월드컵 결승전에서 터진 골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전반기를 마친 올 시즌 KBO리그의 ‘꼴찌’는 NC 다이노스다. 창단 이후 줄곧 승승장구를 이어가던 NC 다이노스가 극도의 부진에 빠지며 익숙지 않은 자리로 내려앉았다.이와 함께 꼴찌 자리가 익숙했던 kt 위즈도 모처럼 다른 곳에서 후반기를 맞게 됐다. kt 위즈는 1군 무대에 합류한 지난 3년간 늘 전반기를 꼴찌로 마쳤고, 후반기 반등은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엔 비로소 전반기 탈꼴찌에 성공했다.물론 NC 다이노스가 워낙 부진했던 탓일 수도 있다. NC 다이노스는 시즌 초반부터 위태로운 출발을 보였고, 급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13승. 어느 정도 준수한 활약을 펼친 선발투수의 한 시즌 성적이 아니다. 이제 겨우 전반기를 마친 두산 베어스 세스 후랭코프가 쌓은 승수다.후랭코프는 전반기 18경기에 등판해 13승 1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17경기까지 13연승을 달리며 데뷔 시즌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우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이제 주목을 끄는 것은 그의 신기록 경신 여부다.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승은 22승. 두산 베어스 선배인 다니엘 리오스(2007년)와 더스틴 니퍼트(2016년)가 기록한 바 있다. 후랭코프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이 한창 무르익은 가운데, ‘세기의 이적’이 발표됐다.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스페인을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는다.포르투갈 스포르팅CP에서 데뷔해 어린나이부터 깊은 인상을 남긴 호날두는 200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하며 빅리그와 빅클럽에서 뛰게 됐다. 이때만 해도 그를 향한 시선은 기대 반 의심 반이었지만, 호날두는 이를 경의에 가득 찬 시선으로 바꿔나갔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화려한 개인기, 강력한 슈팅으로 무장한 호날두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월드컵처럼 큰 대회는 선수가 한 단계 성장하는데 있어 중요한 계단이 된다. 경기의 수준과 무게감이 완전히 다른 차원이기 때문이다. 물론 월드컵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는 슈퍼스타도 있지만, 월드컵을 통해 스타로 발돋움하는 선수도 적지 않다.이런 측면에서 토트넘에게 2018 러시아월드컵은 각별하다. 핵심선수들이 월드컵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쌓았기 때문이다.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한 토트넘 소속 선수는 무척 많다. 무려 12명으로, 단일 구단 중 가장 많은 선수를 월드컵에 보냈다. 포지션도 골키퍼부터 공격수까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1930년 우루과이에서 처음 열린 월드컵은 이번 2018 러시아월드컵으로 21회째를 맞았다.전 세계 최고의 축구강국과 선수들이 참가하는 월드컵은 축구를 넘어 세계인의 축제다. 이번에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아이슬란드와 파나마를 포함해 역대 월드컵 출전국은 78개국에 달한다.하지만 지금까지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린 나라는 단 8곳뿐이다. 브라질이 5번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와 독일이 4번,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가 2번, 그리고 잉글랜드와 프랑스, 스페인이 1번 우승을 경험했다.이번 월드컵에서 새로운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이 이제 단 4개국만 살아남게 됐다. 프랑스와 벨기에,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가 결승 진출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이런 가운데,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꽤나 흥미롭고, 특히 잉글랜드 입장에서 반가운 내용이다.지난 두 번의 월드컵 우승은 스페인(2010 남아공월드컵)과 독일(2014 브라질월드컵)이 각각 차지한 바 있다. 이들 사이엔 아주 공교로운 공통점이 있다.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그 해, 자국리그에 과르디올라가 있었다는 점이다.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이 이제 8강에 돌입한다. 조별리그에 이어 16강전에서도 짜릿한 이변과 드라마틱한 경기가 이어진 가운데, 우승에 도전하는 각국의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러시아월드컵의 8강 대진표는 무척 흥미롭다. A그룹엔 우루과이와 프랑스, 브라질과 벨기에 등 우승후보들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러시아와 크로아티아, 스웨덴과 잉글랜드가 살아남은 B그룹은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 A그룹의 네 국가는 어느 누가 8강에서 떨어져도 이변이고, B그룹의 네 국가는 어느 누가 결승에 진출해도 이변이다.이런 상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잉글랜드는 축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 그리고 EPL로 대표되는 ‘축구산업’의 규모가 엄청난 나라다. 무엇보다 ‘축구종주국’이란 자부심이 특별하다. 이러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건 오직 잉글랜드뿐이다.하지만 국제대회에서 잉글랜드의 위상은 ‘종주국’이라는 그들의 자부심에 미치지 못한다. 월드컵 우승은 단 한 번, 그것도 반세기 전이다. 유로에서는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른 적이 없고, 결승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자부심이 높은 만큼,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는 ‘스펙’이다.최근 20년의 행보를 보면 더욱 그렇다.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도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팀당 적게는 80경기 안팎을 소화한 상태다.경기 수가 쌓이면서 올 시즌 천적관계도 서서히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있다.먼저 올 시즌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는 ‘경상도’에 유독 더 강한 모습이다. 롯데 자이언츠와 5승 1패, NC 다이노스와 9승 2패, 삼성 라이온즈와 8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잠실 라이벌’ LC 트윈스를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두고 있는 점도 흥미롭다. 반면, 두산 베어스가 특별히 약한 모습을 보인 상대는 없다.돌풍을 일으키고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일본의 2018 러시아월드컵 여정이 16강에서 막을 내렸다. 우승후보 벨기에를 맞아 2대3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것이다. 벨기에의 마지막 골이 후반 추가시간 종료 10초를 남겨놓고 터졌을 만큼 아슬아슬한 경기였다.아마 이 경기를 지켜본 한국인들은 벨기에의 짜릿한 역전골에 통쾌함을 느꼈을 것이다. 동시에 경기 내내 부러움 또는 시기질투가 나지 않을 수 없었으리라.사실, 일본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우리 못지않게 불안한 시선을 받았다. 우리와 달리 아시아 최종예선을 가뿐히 통과했지만, 이후 경기력과 전술, 감독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신계(神界). 전 세계 수많은 축구선수들 중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오직 두 선수만 가리키는 말이다. 두 선수는 2000~2010년대를 대표할 뿐 아니라, 축구사적으로 큰 족적을 남겨왔다. 이들 외에도 많은 축구스타들이 탄생하고 활약했지만, 두 선수는 여러모로 차원이 달랐다.특히 메시와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축구무대인 유럽에서 사실상 모든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그우승과 컵대회는 기본이고, 유럽 챔스언스리그 우승도 수차례 경험했다. 그리고 이 같은 우승에서 늘 중심에 서 있었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이 조별리그를 마치고 본격적인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조별리그에서 살아남은 절반의 참가국들이 우승을 향해 ‘단두대 매치’를 벌이는 것이다. 이제는 패하면 곧장 짐을 싸야 하는 만큼, 더욱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결코 놓칠 수 없는 16강 대진표 빅매치를 살펴보자.16강의 포문을 여는 것은 각각 유럽과 남미를 대표하는 축구강국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다.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밤 11시에 맞대결을 펼친다. 아르헨티나가 우여곡절 끝에 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서 두 우승후보가 너무 빨리 만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결국 일찌감치 짐을 쌌다. 반면 스웨덴에게 0대3 완패를 당한 멕시코는 행운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들의 엇갈린 운명, 그 뒤엔 과학과도 같은 징크스가 있었다.지난 대회 우승국 독일은 이번 월드컵에서의 행보가 심상치 않았다. 첫 경기 멕시코 전에서 0대1 일격을 당했고, 스웨덴을 만나서도 승리는 챙겼지만 쩔쩔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높아보였다. 아무리 그래도 독일은 독일이었다. 독일은 지난 대회 우승을 비롯해 2002 한일월드컵부터 4번의 월드컵 모두 4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최악의 위기에 빠졌던 아르헨티나가 가까스로 살아남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과 독일은 조별리그 마지막 일전을 앞두고 더욱 찜찜한 긴장감에 휩싸이게 됐다. 징크스 때문이다.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국인 스페인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으로 큰 충격에 휩싸인 바 있다. 2006 독일월드컵 우승국 이탈리아 역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선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조별리그에서 월드컵을 마감했다. 2002 한일월드컵 우승국 브라질은 2006 독일월드컵에서도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징크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