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김은숙 작가의 전작들이 남자 캐릭터를 좋아하게 되는 드라마였다면, 이 드라마는 반대가 되지 않을까 싶다.”배우 이병헌이 지난 6월 27일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미스터 션샤인’(연출 이응복, 극본 김은숙)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를 꼽아달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내놓은 대답이다. 뚜껑이 열리자 이병헌의 말은 허풍이 아니었다. ‘미스터 션샤인’ 속 여성 캐릭터들은 주체적이고 당당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동물권을 법에 ‘명문’으로 규정한 국가는 세계적으로 독일과 스위스가 유일하다. 특히 독일의 경우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으로서 동물의 보호 필요성을 규정하고 있다. ‘물건’의 지위에서 벗어나 권리의 주체로 인정한 것은 아니지만, 인간이 보호해야할 대상으로서 ‘물건’ 이상의 법적 지위를 부여하고 있는 셈이다.헌법상 지위를 인정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크다. 예를 들어 소유자에 의한 동물학대가 발생했을 때, 독일의 법체계에서는 격리와 구호 조치가 가능하다. 소유자가 헌법상 재산권 혹은 자유권을 기초로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SK매직의 렌털 서비스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정수기 부품 교환을 요구하는 고객에게 오히려 월 1만원의 렌털료를 내면 새 제품으로 교체해주겠다고 유도한 것. 특히 신규계약인만큼 3년 약정을 새로 맺어야 한다는 요구가 덧붙었다. 기존 제품에 대한 렌털 계약기간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고객 입장에선 원치않는 연장계약을 해야하는 상황이 연출된 셈이다. 새 제품 교환을 미끼로 고객들에게 모든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갑질’ 논란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부품 하자 정수기, “교체하려면 1만원 더 내라” 요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이 종전선언에 애가 탔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조미 사이 신뢰 조성을 위한 필수적인 요구”라고 했다. 우리 측을 향해서는 “강 건너 불 보듯 할 일이 아니다”며 종전선언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촉구했다. 하지만 협상 파트너인 미국은 유해반환에 반색할 뿐 종전선언에는 다소 거리를 두고 있는 형국이다.판문점 선언문에 담긴 취지를 살펴보면, 종전선언은 북한 비핵화의 ‘입구’로서의 성격이 크다. 종전선언을 통해 전쟁이 종식되면, 자위목적이라고 주장했던 북한은 핵을 보유할 필요성이 사라진다. 따라서 북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DGB금융이 이달 초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한 뒤, 내홍을 겪고 있다. 해임된 일부 임원들이 인사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게 있어서다. 무너진 신뢰 회복을 위해 인적 쇄신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던 김태오 DGB금융 회장으로서는 이래저래 골치아픈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물갈이 인사 후폭풍… "해임 인정 못해" 퇴직 임원 반발 DGB금융은 지난 4일 지주와 대구은행에 대한 대대적인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사전에 일괄사표를 제출한 대구은행 상무급 이상 임원과 그룹 관계사 대표
2018년 7월 23일부터 7월 29일까지 주간 별자리운세매 주 발행이 되며 각 항목에 맞게 별점을 5개 기준으로 제작하였습니다.양자리 03/21 ~ 04/19전체운 (★ ★ ★)자신을 갈고 닦아야 하는 한 주! 충동적이고 자신의 일을 너무 쉽게 결정을 하려는 경향이 증가하게 된다. 자신 있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다시 한번 생각을 해 봐야 실수가 없다. 자신의 능력을 한창 갈고 닦아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연애운 (★ ★ ★ ★)기혼배우자와의 사이에서는 큰 문제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서로가 대화가 잘 이루어지기 때문에 평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20일 9·2 차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전당대회)에 현 지도부의 비상대책위원도 출마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김동철 비대위원장과 김관영 원내대표의 출마 금지 규정은 유지된다.바른미래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이날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신환·채이배·김수민 의원과 이지현 비대위원도 출마 자격이 생기면서 이들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앞서 비대위는 지난달 당 지도부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 비대위원의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금지하는 안건을 의결 한 바 있으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앞으로 하도급대금을 후려치거나 하도급업체의 기술을 유출·유용하다 고발될 시 공공입찰 참여가 제한된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도급법 시행령 개정안’을 다음달 27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6일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공정위는 하도급대금을 부당하게 결정하거나 기술자료 유출 및 유용행위에 부과되는 벌점을 높였다. 우선 한 차례 고발만으로 공공입찰 참여가 제한될 수 있도록, 부과되는 벌점을 기존 3.0점에서 5.1점으로 높였다.보복행위에 대한 벌점 부과도 2.5점에서 2.6점으로 높여
[시사위크=은진 기자] 20대 국회 후반기가 어렵게 문을 열었다. 원 구성 협상은 타결됐지만 난제가 산적하다. 무엇보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논의하다 흐지부지됐던 선거법 개정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이제는 진짜 마지막”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논의를 미뤄왔던 검경수사권 조정을 비롯한 사법개혁도 20대 국회가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다.일단 전반기 국회에서 최대 화두였던 개헌은 20대 국회에서 더 이상 논의되지 않을 전망이다. 원 구성 과정에서 개헌특위는 사라지고 정치개혁특위만 연장됐다. 21대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5G’의 사회경제적 가치가 분석됐다. 오는 2030년이 되면 5G는 최소 48조원의 경제적 가치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수치는 국내총생산(GDP)의 2.1% 수준이다.9일 KT경제경영연구소는 5G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분석한 ‘5G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를 출간했다. 내년 3월 5G 상용화를 앞두고 5G 도입에 따른 주요 산업 및 환경 변화 등을 국내 최초로 분석했다.보고서는 10개의 5G 주요 산업 영역과 4개의 기반환경 등에 미치는 5G의 편익을 분석했다. 산업 영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수백억원 대 회삿돈을 빼돌리고, 건강보험금을 부당하게 타낸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구속을 면했다. 이번 기각 결정으로 조 회장 일가에 대한 구속영장은 모두 기각 또는 반려됐다. 6일 새벽 서울남부지법 김병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사실들에 관해서 다툼의 여지가 있고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면서 “구속해야 할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남부구치소에서 구속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조 회장은 밤늦게 귀가했다.남부구치소를 나온 조 회장은 “국민들에게 할 얘기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도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팀당 적게는 80경기 안팎을 소화한 상태다.경기 수가 쌓이면서 올 시즌 천적관계도 서서히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있다.먼저 올 시즌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는 ‘경상도’에 유독 더 강한 모습이다. 롯데 자이언츠와 5승 1패, NC 다이노스와 9승 2패, 삼성 라이온즈와 8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잠실 라이벌’ LC 트윈스를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두고 있는 점도 흥미롭다. 반면, 두산 베어스가 특별히 약한 모습을 보인 상대는 없다.돌풍을 일으키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이행이 속도를 내고 있다. 북측은 미군 유해 송환절차를 시작했고, 미국 측은 한미연합훈련 유예를 결정했다. 이르면 이번 주 내 미국 최고위급 인사가 북한을 방문해 비핵화 로드맵을 구체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주한미군에 따르면, 24일 미군 유해를 운반할 운구함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거쳐 북한에 전달됐다. 오산 공군기지에는 운구용 금속관이 준비돼 있는 상태다. 북측에서 유해가 넘어오는대로 분류작업을 거쳐 미국 하와이로 보내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를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야구는 보통의 스포츠에 비해 규칙이 복잡한 편이다. 타자가 출루해 홈베이스로 돌아오면 1득점이라는 점은 간단하지만, 출루 및 진루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척 다양하다.희생플라이는 이처럼 복잡한 야구 규칙을 대표한다. 우선, 무사 혹은 1아웃 상황에서 주자가 3루에 있어야 한다. 이때 타자가 공을 멀리 외야로 띄우면, 외야수가 잡는다 해도 3루 주자가 ‘태그 업’을 통해 득점할 수 있다. 이를 일반적인 희생플라이라 한다. 다만, 상황에 따라 ‘내야 희생플라이’나 ‘희생플라이 2타점’ 등 나오는 경우도 있다.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어드민피(가맹점 수수료) 부과와 관련한 피자헛과 가맹점주들과의 법적 다툼이 가맹점주들의 일부 승소로 끝이 났다. 대법원은 그러나 점주들이 수수료 부과에 대해 합의서를 작성했다면 불공정행위가 아니라고 판시했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피자헛 측의 승소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3년 걸린 피자헛과 가맹점주들의 ‘어드민피’ 소송지난 21일 대법원 2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피자헛 가맹점주들이 한국 피자헛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 반환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피자헛 측은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최근 이용자가 늘고 있는 장기렌터카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렌터카 업체들의 일방적인 계약해지를 호소하는 등 관련 피해가 늘고 있다.2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년~2017년) 접수된 장기렌터카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71건이다. 이 가운데 ‘사업자의 일방적 계약해지’, ‘중도해지 시 과도한 위약금 청구’ 등 계약해지 관련이 35건(49.3%)으로 가장 많았다.이는 렌터카 업체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약관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렌터카 상위 10개 업체(롯데렌터카̷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그야말로 ‘미친’ 존재감을 뿜어내는 두 배우가 있다. 엉뚱한 시보 순경에서 마약을 제조하는 청각장애인으로 완벽 변신한 이주영과 철부지 막내딸에서 거침없이 욕설을 내뱉은 불량 청소년까지 반전 매력을 보여준 금새록을 두고 하는 말이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신인답지 않은 캐릭터 소화력을 뽐내고 있는 두 배우의 등장은 방송가와 영화계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 ◇ 이주영, 순경→마약 제조기술자→외계인 ‘독보적 캐릭터 소화력’ 케이블채널 tvN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좋은 국제금융센터가 갖춰야 할 조건은 무엇일까. 바꿔 말하면, 어느 도시가 돈을 투자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킬까. 일반적으로 좋은 금융중심지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접근성이 좋고, 경제제도와 법이 잘 관리되며, 현지인이 아니더라도 생활하기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여기에 사업기회가 많고 여러 인센티브까지 제공된다면 금상첨화다.서울국제금융센터(SIFC)가 동북아시아의 금융 허브 자리를 꿰찬다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만만찮은 경쟁자들을 넘어야 한다. 전통의 강자인 도쿄·오사카와 상하이를 앞세워 빠르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네거티브가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깜짝 놀랐다.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줄곧 정책선거를 주장해왔지만 갇혀버린 프레임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하지만 받아들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모든 것을 감내하겠다”고 말했다. 모친과 형제들까지 나서 “가슴 아픈 가족사를 정치에 악용하지 말아 달라”는 입장문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그의 만류로 취소됐다. 승부수는 따로 있었다. 바로 ‘실력’이다. 이재명 후보는 ‘새로운 경기도’를 구상했다. 서울과 경쟁할 만큼 전 국민이 부러워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hc 가맹점주들이 본사가 공급하는 주요 품목의 가격 인하 등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선 가운데, 본사 측이 가맹점주들의 ‘갑질’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bhc 가맹점 협의회의 설립총회가 이뤄진 23일 오전 bhc는 입장문을 통해 “현장의 소리를 좀 더 듣기 위해 올해만도 네 차례 가맹점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22일 협의회와 만나 의견 수렴을 했다”면서 “가맹 협의회의 급작스런 돌발적 단체행동에 당황스럽고 유감을 표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bhc는 이날 가맹점 협의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