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간 통합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보수야당 통합문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조기 대선 정국에서 한국당이 한차례 꺼냈지만, 바른정당의 반대로 수면 아래로 내려간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바른정당 소속 의원 12명이 집단 탈당해 한국당으로 복당하기도 했다. 보수야당 통합을 전제로 한 당적 이동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이후 양당의 당대표 선거에서도 통합 가능성을 묻는 질문은 이어졌지만, 사실상 한국당의 ‘일방적인 구애’만 계속됐다. 홍준표 한국당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정부가 2018년부터 종교인 과세를 시행하기로 하면서 종교계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불교, 천주교에서는 종교인 과세 시행 초기에 불거질 부작용 최소화 차원에서 ‘자체 설명회’를 열고 조율에 나선 상황이다. 개신교의 경우 정부와 공청회를 통해 제도 시행에 대비하는 교단이 있는 반면, ‘제도 보완 후 시행해달라’는 교단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종교인 과세를 예정대로 진행할 경우 기독교 각 교단별 마찰이 예상된다.◇ 개신교, ‘유예 혹은 시행대비'국내 기독교 교단 10곳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한국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대법원장 후보자에 김명수 춘천지방법원장을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김명수 후보자에 대해 “법관 독립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가지고, 사법행정의 민주화를 선도하여 실행하였으나,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법부를 구현함으로써 국민에 대한 봉사와 신뢰를 증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는 1959년 부산출생으로 부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15기로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현재 춘천지방법원장을 역임하고 있다.특히 김 후보자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정부와 이통3사가 ‘통신비 인하’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가운데,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이통3사 CEO(최고경영자)들과 면담을 요청하며 급한 불끄기에 나섰다. 그러나 유 장관이 제시할 수 있는 당근책이 없다는 점에서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유 장관은 지난 1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블록체인 기술세미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통3사 CEO들과 만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는 22일 예정된 대통령 업무보고를 앞두고 선택약정할인율에 대한 문제를 재논의하기 위함으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이번 현장 간담회는 지난 7월 18일 일자리 15대 기업 정책간담회에서 ㈜마이다스아이티 대표가 이용섭 부위원장을 초청한 것이 계기가 됐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경제의 지속적인 발전과 일자리 창출은 중소‧벤처 기업 활성화에 달려있다는 인식하에 간담회를 추진했다.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일자리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중소․벤처기업 육성방안과 ‘청년 구직난, 중소기업 구인난’의 심각한 미스매치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 하는 6개 우수기업 대표들
충북 제천시 봉양읍 마곡리 옛 봉양초등학교 봉남분교장이 지난 5월 18일 '한국차문화박물관'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중국 운남성보이차협회 한국대표처로 지정된 이 박물관이 서울이 아닌 제천에 자리잡은 것은 녹차에 심취해서 1974년부터 40년 넘게 차와 다구(차도구)를 수집했던 권진혁 전 대원대학교 국제교류원장의 제천 사랑 덕분이다. 지난 2010년과 2012년에는 한중 보이차 세미나를 개최하고, 2013년에는 차 도구 전시회를 잇달아 열 것도 권진혁 관장의 공이다.전나무와 은행나무에 둘러싸인 아늑한 폐교에 자리잡은 박물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자민련(자유민주연합)과 비슷하게 가고 있다.”(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국민의당 혁신위원회는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당 어디로 가야 하나’ 토론회를 열고 국민의당의 정체성과 노선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는 “국민의당의 정체성은 실체가 없다” “호남에 무엇을 보여줬나” “국민의당은 첫 단추부터 잘못 뀄다”는 등 온갖 쓴소리가 쏟아졌다.이날 토론회에는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과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이 발제자로 참여했다. 고성국 정치평론가와 국민의당 소속 주대환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금호타이어 영업부문 임직원들이 거리로 나섰다. 중국계 더블스타로의 매각에 반대의사를 표시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매각작업이 중단되지 않을 경우 지속적으로 투쟁을 해나가겠다는 각오다.지난 8일 금호타이어 영업부문 임직원들과 해외 바이어 등 약 100여 명이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본관 사옥 앞에 모였다. 이들은 최근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 매각 관련, “산업은행의 무리한 부실 매각 추진이 영업 환경에 악영향을 주고 있으며, 특히 이로 인해 해외 영업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부실매각 반대 침묵시위를 벌였다.실제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뼈를 깎는 심정과 노력으로 회사를 정상화 시키겠다.”금호타이어 부서장들이 매각 위기에 처해 있는 회사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하고 회생을 위한 결의를 다짐했다.16일 금호타이어 따르면 이한섭 사장을 비롯한 금호타이어의 국내·해외 임원, 팀장, 내수 지점장 등 168명은 15일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전략경영세미나를 열고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 반대를 재결의하고 구체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했다.이날 참석자들은 ▲판매 증대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수익성 위주 신제품 개발 등의 자구 노력을 통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블록체인 등 신세대 디지털금융의 핵심기술들에서 한국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있다.한국은행은 11일 ‘디지털혁신과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한 전자금융세미나의 주요 발표내용을 보도했다. 블록체인·바이오인증·빅데이터 기술들의 금융부문 활용 현황과 개선 과제가 논의됐다.관련 기술들은 이미 해외에서 활발하게 실용화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증권시장의 청산·결제절차를 간소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바이오인증 서비스는 신분증이나 금융카드가 필요 없다는 큰 이점을 가지고 있다. 나스닥은 지난 5월 블록체인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이 문재인 대통령의 원전 정책을 정면 비판하면서 ‘정치무대’에 다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고문은 지난 대선 패배 이후 정치적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뒤 공개 행보는 자제해 왔다. 지난 5월 ‘노룩패스’(No look pass) 논란에도 별다른 발언 없이 잠잠했던 김무성 고문이지만,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당당하게 문재인 대통령의 원전 정책을 비판했다.이날 김 고문은 바른정당 원전특별대책위원장 자격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전, 거짓과 진실’ 토론회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였다. 갈 곳을 잃은 보수진영 지지층을 흡수하며 굳건한 1위였던 문재인 후보의 아성을 위협했다. 문재인 후보의 지지층처럼 안정감은 없었지만, 폭발력과 휘발성 만큼은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추동력을 잃어가면서 안철수 후보는 결국 3위로 내려앉았다.대선토론회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중론이다. 실제 4월 13일 SBS토론을 시작으로 4차례 실시된 대선 TV토론회가 진행되는 동안, 안 후보의 지지율은 꾸준히 하락했다. 리얼미터의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스타벅스가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주목된다.6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 5일 대학로 커뮤니티 스토어에서 매장 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청년인재 3기 8명을 선발하고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스타벅스의 커뮤니티 스토어는 지난 2014년 10월 서울 대학로에 선보여 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사회공헌 모델이다. 스타벅스는 커뮤니티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씩을 적립해 장학금 지원과 함께 청년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날 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이 청와대의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임명 방침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새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자유한국당과 초록동색’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바른정당은 당초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과 함께 추경 심사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일부터 열린 7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안 처리가 진전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으나, 문재인 대통령의 김상곤 사회부총리 임명 강행에 따라 심사에 난항을 겪게 됐다. 앞서 7월 임시국회 첫날이었던 지난 4일 오전 추경안 심사를 위해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제자들은 박상기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행동하는 지식인을 강조했던 사람”으로 회고했다. 부지런히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실천해야 한다는 말을 수업 등을 통해 누차 얘기했다고 제자들은 입을 모았다.이런 맥락에서 박상기 후보자는 학생들의 자치 학술활동을 적극 독려했다. 2001년 연세대 법과대학에 입학한 A씨는 이렇게 설명했다.“법대 내 학내 자치단체는 ‘학회’로 구성됐었다. 과거에는 학생운동에 매진했는데 민주화 이후 순수 학술단체로 점점 자리를 잡았다. 철학과 사학, 시사 등 학술토론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10% 안팎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유권자 2,531명을 상대로 조사해(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1.9%포인트) 2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당의 지지율은 14.%로 나타났다.이보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20일부 22일까지 전국 성인 1004명으로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는(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 한국당의 지지율은 9%로 집계됐다. 특히 갤럽조사에서 보수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의 반발에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의 임명을 강행하자 야권 내에서는 ‘청문회 무용론’이 나왔다.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의견을 내도 대통령의 임명권에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회의론’이다. 정부 초기마다 불거지는 청문회 논란을 막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 일관된 인사검증 기준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그것이 알고싶다 미국 인사청문회’ 세미나를 열고 미국 인사청문제도와의 비교를 통해 우리나라 청문제도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자유한국당은 대선 패배 이후 당 혁신을 위한 제언을 듣고 있다. 박근혜 정부 청산을 계기로 한 합리적 보수, 막말과 독설을 줄이는 품격 있는 보수로 가야한다는 것이 당 안팎에서 나온 혁신의 주요 내용이다. 7.3전당대회를 구보수가 신보수로 전환되는 계기로 삼자는 데에도 이견은 없다. 그러나 한국당의 현실은 혁신방안과 반대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에 깊은 애정을 가진 전 당료의 입에서 “보수(保守)가 보수(補修)될 수 있을까”라는 근본적 물음이 나오는 실정이다.한국당은 현재 전신인 새누리당 시절에 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26일 “한국 정치가 묵직하고 든든한, 중후한 정치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황식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초청세미나에서 “정치가 국민에게 불신 받고 있지만, 산적한 국가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말 정치가 잘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그는 이날 강연에서 독일 정치의 특색을 ‘권력분산과 타협’, ‘정책 계승과 진화’, ‘감동과 교훈’ 등이라고 설명하며. 한국정치의 문제점에 대해 꼬집었다. 김 전 총리는 “우리가 87년 헌법 개정 이후 대통령의 장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제약회사 CEO들이 ‘인공지능 의사, 닥터 왓슨’에 대해 ‘열공’에 나섰다.제약회사 CEO 50명은 인터넷 전문언론 데일리팜과 메디칼타임즈가 24일 주최한 조찬세미나 에서 ‘인공지능 의사, 닥터 왓슨’이 어떻게 진료하고, 어떻게 미래를 바꿀 것인지에 대해 공부했다.이날 세미나에는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을 비롯해 국내 주요 제약사 CEO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이언 가천대 길병원 뇌신경센터 소장은 인공지능 진료의 현실과 미래, 제약산업에 미칠 영향에 관해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