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그룹(구 한국타이어그룹)이 본격적인 경영권 분쟁 양상에 접어든 가운데, 오너일가 3세 4남매 중 가장 드러나지 않은 인물인 ‘차녀’ 조희원 씨가 핵심인물로 부상하게 됐다. 법원의 판단 못지않게 조희원 씨의 선택 또한 ‘형제의 난’ 판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막내’ 조현범에 맞선 ‘장녀’ 조희경-‘장남’ 조현식국내 1위, 세계 7위 타이어 생산업체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최근 오너일가 3세간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 지난 4월 비리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는 오너일가 3세 막
한국테크놀로지그룹(구 한국타이어그룹) ‘형제의 난’의 서막이 올랐다. 침묵을 이어오던 ‘형’ 조현식 부회장이 자신을 제치고 후계자로 낙점된 ‘동생’ 조현범 사장을 향해 마침내 입을 연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재판과 맞물려 그룹의 앞날에 짙은 안개가 드리우게 됐다.◇ 조현범에 지분 넘긴 조양래… 현실이 된 분쟁설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최근 경영권 분쟁 양상을 드러낸 바 있다. 발단이 된 것은 지난 6월 말, 조양래 회장이 보유 중이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모두(23.59%)를 ‘차남’ 조현범 사장에게 넘기면서다.
이스타항공이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재매각을 추진하고 나섰다. 그러나 인수합병(M&A)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전략적 투자자(SI)’를 아직 선정하지 못한 상황이라 매각 마무리까지는 시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런 가운데, 이스타항공 사측은 대규모 인력감축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알려져 직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스타항공의 이번 인력감축이 투자자 측의 요구사항에 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스타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그 누구의 요구도 아닌 사측의 자발적 행위로 확인됐다.사측은 이 같은
이제는 ‘구시대의 유물’이 된 샘표의 ‘초장수’ 사외이사가 마지막까지 씁쓸함을 남기고 있다.샘표는 현재 단 1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다. 주인공은 김현 사외이사. 주목할 점은 그의 임기가 무려 20년에 달한다는 것이다. 김현 사외이사는 지난 2000년 샘표식품 사외이사로 처음 선임됐고, 2016년 회사가 분할된 뒤에는 지주회사인 샘표로 자리를 옮겼다.최대주주 및 경영진을 견제·감시하고, 일반 주주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사외이사는 독립성이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꼽힌다. 하지만 장기재직 사외이사의 경우
현대백화점그룹이 뷰티 및 헬스케어 사업으로 영토를 넓혀나간다.18일 현대백화점그룹은 계열사인 현대HCN을 통해 SKC가 보유한 SK바이오랜드의 지분 27.9%(경영권 포함)를 1,205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SK바이오랜드는 화장품 원료와 건강기능식품, 바이오메디컬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특히 국내 천연 화장품 원료 시장 1위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1,063억원과 145억원 규모다.현대백화점은 핵심인 유통 채널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연관성이 높은 뷰티‧헬스케
한국테크놀로지그룹(구 한국타이어그룹) 계열사 한국네트웍스(구 엠프론티어)의 올해 상반기 내부거래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거래 문제와 관련해 화두 중 하나로 떠올랐던 SI계열사 내부거래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실태는 최근의 경영권 분쟁 양상과 맞물려 더욱 주목을 끈다.◇ 한국네트웍스 내부거래 규모, 전년 대비 ‘증가’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구 한국타이어)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계열사 한국네트웍스는 올 상반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를 통해 1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제일약품그룹의 경영권 승계 소식이 제약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제일약품그룹 경영권 승계는 지난 2017년, 제일파마홀딩스를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한 차례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최근에는 한승수 제일약품그룹 회장이 자녀들에게 수십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증여한 것을 두고 경영권 승계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한 기초작업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상철 부사장, 그룹 지배력 확고히 하기 위해선 지주사 지분율 늘려야지난 2017년 6월, 기존의 제일약품은 인적분할 되면서 존속법인인 제일파마홀딩스가 지주회사로 바뀌
롯데그룹의 ‘2인자’로 존재감을 빛냈던 황각규 부회장이 물러났다. 예상치 못한 전격적인 세대교체 인사가 단행됐다. 미래를 향한 ‘뉴 롯데’ 행보가 더욱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더이상 황각규 부회장은 없다. ‘신동빈의 남자’라 불렸던, 또 최악의 위기상황에서 중심을 잡았던 ‘40년 롯데맨’치고는 다소 아쉬움과 씁쓸함이 남는 마지막 모습이다.◇ 물러난 황각규, 후임은 이동우롯데그룹은 지난 13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황각규 부회장의 사임과 후임 인선 등을 처리했다. 그동안 롯데그룹의 2인자로 자리매김해온 황각규 부회
코리안리가 주가안정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엔 추가 자사주 매입도 결정했다. 올해 들어 네 번째 자사주 취득이다. 여기에 2분기 실적도 준수해 주가에 탄력이 붙을지 이목이 쏠린다. 코리안리는 국내 유일의 재보험 전업사로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곳이다. 지난해 보험업황 침체에도 역대 최대 순이익을 냈다. 코리안리의 지난해 순이익은 1,887억원으로 전년 대비 83.3% 급증했다.하지만 실적과 달리, 주가 성장세는 신통치 못한 양상이다. 지난해 12월 19일 장중 한때 9,740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찍은 뒤, 약세를
수년간에 걸쳐 3세 사촌경영을 구축해온 세아그룹이 또 하나의 중대 숙제를 해결했다. 2018년 9월 설립된 세아제강지주가 세아베스틸 지분 정리를 마친 것이다. 최근 재계에서 형제간 경영권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별다른 잡음 없이 사촌경영 구축을 완성 중인 세아그룹의 행보가 더욱 눈길을 끈다.◇ 세아제강지주, 세아베스틸 지분 정리 마무리세아베스틸은 지난 11일 최대주주 지분 변동을 공시했다. 세아제강지주가 보유 중이던 세아베스틸 지분 3.24%(116만3,186주)를 모두 처분했다는 내용이다. 처분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구 한국타이어그룹)의 경영권 분쟁 양상이 본격화한 가운데, 지난 3월 조현식 부회장이 주주들에게 전했던 메시지가 다시금 주목을 끌고 있다. 통렬한 반성과 대대적인 개선 의지가 담긴 메시지였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돌이켜보면, 진정성이 담긴 반성문이라기 보단 동생에 대한 공세에 불과했다는 해석에 더 큰 무게가 실린다. 이례적인 반성문의 실체는 그저 ‘경영권 분쟁’이었던 셈이다.◇ ‘통렬한 반성’ 말했던 조현식 부회장주주들에 대한 조현식 부회장의 메시지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나
최근 경영권 분쟁 양상이 나타나며 뒤숭숭한 분위기에 놓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구 한국타이어)가 씁쓸한 실적을 마주하게 됐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실적에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는 모습이다.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 3일 연결 기준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1조3,676억원의 매출액과 701억원의 영업이익, 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대비 21.4%, 앞선 1분기에 비해서도 4.7%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지
한국테크놀로지그룹(구 한국타이어그룹)의 경영권 분쟁 양상이 결국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조현범 사장이 부친 조양래 회장의 지분을 모두 넘겨받은 것에 대해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조양래 회장이 이례적으로 공식입장을 내놓는 등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3세 경영권 승계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그 과정에서 어떤 갈등이 빚어질지, 무엇보다 경영권 분쟁이 조현범 사장의 재판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성년후견 신청한 한국테크놀
이달 초 주식증여를 통해 이른바 ‘주식금수저’ 2명을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명단에 추가했던 하나제약 최대주주 일가가 돌연 증여를 취소했다. 가뜩이나 그 배경에 의문이 제기됐던 주식증여가 취소되면서 더 큰 물음표를 남기게 된 모습이다.◇ 25억·14억 주식 증여받았던 8살·5살, 돌연 ‘취소’하나제약은 최근 최대주주 소유주식변동을 공시했다. 지난 3일 공시했던 최대주주 특수관계인간 주식증여를 취소한다는 내용이다.주식증여에 나섰던 것은 오너일가 2세이자 하나제약에 경영일선에서 활동했던 조혜림 전 이사다. 2013년생
효성그룹 건설계열사 진흥기업의 채권단들이 지분 매각에 나섰다. 지난해 한 차례 매각에 실패한 후 재차 매각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경영권 매각이 아닌 단순 지분 매각이라는 점과 진흥기업의 실적이 올해 재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원매자를 찾는 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경영권 없는 지분 매각… 새 주인 찾을까28일 업계에 따르면 진흥기업의 채권단 등 주주협의회는 보유 중인 지분 44.08%에 대한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매각주관사는 삼정KPMG로, 채권단은 내달 원매자들에게 인수의향서를 받은 뒤 실사와
이스타항공이 지난해부터 쉽지 않은 항해를 해오다 결국 파산 위기에 놓였다. 이스타항공이 본격적으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들여온 보잉의 차세대 항공기 737MAX8의 운항 중단부터다.◇ 737MAX8, 해외서 두 차례 추락… 전 세계, 해당 기종 운항 금지이스타항공은 2018년 12월 21일, 국내 항공사 최초로 보잉 737MAX8 기재를 도입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국내 대형항공사(FSC)도 도입하기 전에 차세대 항공기를 선 도입한 것이다. 이스타항공은 737MAX8을 통해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이 새 주인을 맞이한다. 국내 중견 사모펀드 운영사 티알(TR)인베스트먼트가 MP그룹의 경영권을 인수할 예정이다. 오랜 경영난을 겪다가 결국 매각 수순을 밟게 된 MP그룹이 대주주 교체를 계기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 사모펀드 품에 안기는 MP그룹 MP그룹은 최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티알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티알인베스트먼트 측은 한 달간 배타적인 우선협상권을 갖고 앞으로 2주간 실사를 통해 최종 매매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MP그룹 측은
롯데그룹의 골육상쟁이 좀처럼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다. 이번엔 형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서 해임시켜 달라며 일본에서 소송을 제기했다. 롯데그룹의 2세 경영권 분쟁이 일본 사법부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 모습이다.◇ “직무 관련 유죄 판결 확정, 이사직 허용 안 돼”SDJ코퍼레이션은 지난 22일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광윤사가 신동빈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 해임을 요구하는 소송을 도쿄지방재판소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광윤사는
제주항공이 이스타홀딩스와 체결한 이스타항공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했다. 7개월 전 세간의 관심을 끌며 시작된 양사의 인수합병(M&A)은 결국 무산됐고, 이스타항공은 갈 곳을 잃어버렸다.제주항공은 23일, 공시를 통해 “진술보장의 중요한 위반 미시정 및 거래종결기한 도과로 인해 지난 3월 2일 이스타홀딩스와 기체결한 SPA를 해제했다”고 밝혔다.이번 결정과 관련해 제주항공 측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의지와 중재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제주항공이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한국테크놀로지그룹(구 한국타이어그룹)의 3세 후계자로 입지를 굳힌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이 항소심에서도 ‘반성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반성의 진정성을 향한 물음표는 쉽사리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 조현범 사장의 반성전략이 항소심에서도 소기의 성과로 이어지게 될지 주목된다.◇ 반성전략으로 실형 면한 조현범, 항소심도 ‘반성모드’지난 17일, 조현범 사장의 항소심 1차 공판기일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항소심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조현범 사장은 협력업체로부터 납품을 대가로 뒷돈을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