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비박’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이 2일 당내 친박계를 향해 쓴소리를 냈다.김재경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향후 친박 개념이 남아있을까’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게 되면(친박이 남아있으면) 우리 당은 망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20대 총선 패배와 관련해 ‘친박 해체’를 주문한 것. 이는 당 안팎에서 불거지고 있는 ‘친박 후퇴론’에서 한층 더 나아간 주장이다. 앞서 친박계 좌장으로 불리는 최경환 의원은 친박계를 향해 “자중해야 할 때”라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김재경
[시사위크=은진 기자]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당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해 “쇄신과 변화”에 방점을 찍었다. 황 의원은 현재 당내 ‘새누리당 혁신모임’에서 간사를 맡고 있다.황영철 의원은 2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4·13 총선 패배 이후) 당의 쇄신과 변화를 위해 치열하게 논쟁하고 있다. 그래서 경선으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서는 나경원·유기준·정진석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 최종 후보군으로 확정된 바 있다. 박지원 원내대표가 만장일치로 합의 추대된 국민의당과 상반된 모습
[시사위크=은진 기자] ‘본말전도.’ 20대 국회의 원 구성 협상도 이뤄지기 전에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연립정부론’을 두고 하는 말이다. 총선이 치러진 지 한 달도 안 돼 국민의당이 들고 나온 연정론에 정치권의 모든 이목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호남 자민련’ 아니라더니… 연정은 ‘양날의 칼’국민의당은 연정론에 연일 불을 지피고 있다. 특히 국민의당은 ‘연정상대’를 따로 정해놓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이다. 이상돈 전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정권에서 연정을 제안해야 한다”며 현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8일 20대 총선에서 호남 28석 중 단 3석을 얻게 된 이유를 진단하는 ‘호남 총선평가 성찰과 대안’ 토론회를 열었다.강기정·홍종학 의원과 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의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지적도 있었지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비롯한 현 지도부 책임론이 주로 제기됐다.전북 전주병 선거구에서 국민의당 정동영 당선자에게 패배한 김성주 의원은 호남 패배의 원인으로 김종인 대표의 ‘셀프공천’과 비례대표 공천파동,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 전력 논란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근혜 정부가 집권 4년차에 들어섰다. 집권 하반기에 여소야대 정국을 맞닥뜨린 정부의 고민은 더 커졌다. 여기에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매주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레임덕’이 가속화되는 분위기다.이에 는 한국갤럽의 올해 1월 1주차부터 15번에 걸친 주간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를 세부적으로 따져봤다. 이는 박근혜 정부의 남은 임기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안보정책 잘 하고 있다”… ‘북한 도발’ 영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국정원의 어버이연합 접촉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정보위 여야 간사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과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정보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장의 첫 답변은 ‘(금품지원이) 전혀 없었다는 보고를 받았다, 국정원은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가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과 관련해 새누리당을 지지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국회의장 선출이 투표로 진행되는 만큼 38석을 쥔 국민의당의 ‘캐스팅보트’ 입지를 강화하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박지원 원내대표는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이 요청한다면 새누리당 국회의장 선출에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물론 전제조건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실정을 솔직히 인정하면서 협력을 구하고 야당 대표들을 설득한다면”이다.박지원 원내대표는 “박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상돈 전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이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 이른바 연합정부론(연정)도 하나의 방법론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뜻을 비쳤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언론사 국장단 간담회에서 이같은 연정과 관련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바 있다.이상돈 전 위원장은 28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대통령이)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야당에 도움을 청하면 야권이 최대한 협력하지 않겠나”라면서 “경제난국을 풀기 위해서는 야당이 단순하게 반대하는 것을 넘어서 정부여당과도 협력할 수도 있어야 한다”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당정 협의회가 다시 열렸다. 새누리당의 ‘총선 후유증’으로 국정 운영이 사실상 중단된 지 2주 만이다. 당초 17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당·정·청 협의회는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당정 협의가 재개되면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다시 정책 주도권을 잡기 위한 ‘몸풀기’에 나선 분위기다.이번 당정 협의의 방점은 ‘청년’에 찍혔다. 정부와 새누리당이 27일 발표한 청년·여성 일자리 대책 당정 협의 내용을 보면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일단 중소기업 대책이다. 전체 기업의 9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에 보다 많은 청년이 취
[시사위크=은진 기자] 권성동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이 당의 20대 총선 참패와 관련해 “(당내에서) 국민이 알파고보다도 똑똑하다는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 본부장은 당선자 워크숍에서 ‘총선 패인 분석과 지지회복 방안’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권성동 본부장은 27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자신이 내놓은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이번 선거로) 우리가 제대로 심판받았다”며 “(당이 잘하면) 국민들이 또 우리를 언제든지 지지해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희망을 내비쳤다.이어 권성동 본부장은 “우리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부가 청년과 여성 일자리 마련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추진한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27일 청년·여성 일자리 대책 당정협의에서 머리를 맞대고 심각한 고용난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가 나서서 ‘일자리 중개인’을 하겠다. 모든 부처가 ‘일자리 부처’라는 생각을 가지고 규제완화와 신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를 발굴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이날 당정협의에서 논의된 주요 안건은 크게 두 가지로 꼽힌다.첫 번째는 ‘중소기업 살리기’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을 이어갔다.안철수 대표는 26일 경기 양평에서 당 당선자 워크숍을 열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언론 간담회에 대해 “민심을 가감 없이 듣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면서도 “그런데 국민의 대표인 국회를 존중하고 대화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야당과의 소통을 주문했다. 앞서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박근혜 대통령이 간담회에서 여야 3당 대표회담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안
정치의 기본은 소통이다. 이번 20대 총선이 ‘여소야대’의 결과를 낳으면서 정치판에 소통의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이 공식적인 ‘소통’에 나섰다. 26일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진 게 그 신호탄이다. 이는 집권여당의 총선 참패 후 첫 ‘소통 일정’이면서, 박 대통령이 “(총선) 민의를 겸허히 받들겠다”고 한 지 일주일만이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대표 권한대행이 20대 총선 참패와 관련해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원유철 권한대행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선자 워크숍에서 “국민들은 민생 현장에서 고단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데 우리가 위로와 희망은 만들지 못할망정 공천과정에서 추태를 부리며 국민에게 실망감을 준 결과 총선에서 참패했다”고 총선 참패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당의 지도부로 책임이 가장 큰 저부터 다시 한 번 진심을 담아 죄송하다”며 사죄했다.원유철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진정성 있는 반성은 사죄만으로 책임을 모면
[시사위크=은진 기자] 친박계 맏형으로 불리는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의장직에 뜻이 없다고 밝혔다. 20대 국회 여야를 통틀어 유일한 8선 의원인 서 의원은 그간 유력한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꼽혀왔다.서청원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선자 상견례 워크숍에 참석해 “언론에서 (내가) 국회의장 (출마할 것이라는) 이야기 나오는데 야당이 우리에게 (국회의장직) 안 줄 것”이라면서 “다 접어야 한다”고 말했다.서청원 의원은 이어 “젊은 마음으로 당을 새로운 지도부가 이끌어나갈 때 당이 집권여당으로서 마지막 역할을 할 수 있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추대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국민의당의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4선인 박지원 의원을 합의추대하자는 것이다. 박 의원의 정치경력이 향후 원내협상 테이블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만약 합의추대가 성사된다면, 박 의원은 민주당·민주통합당에 이어 국민의당에서 세 번째 원내대표를 맡게 된다.박지원 의원은 이와 관련해 수용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26일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저는 이미 18대, 19대 원내대표를 했기 때문에 후배들이 하는 게 좋다는 의견을 밝혀왔다”면서도 “(만약) 당내 분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이 당 비상대책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외부인사 영입론을 펼쳤다. 계파를 초월한 당외 인사가 비대위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게 정 의원의 생각이다.정우택 의원은 26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원내대표는 원내전략에 집중하게 하고, 비대위원장은 당 쇄신안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제3의 인물이 되는 게 좋지 않겠나”라면서 원내대표-비대위원장 분리론을 주장했다. 앞서 원유철 원내대표는 차기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정우택 의원은 외부인
[시사위크=은진 기자] 60년 야당사에 없던 일이다. 야당들이 ‘경제’를 말하기 시작했다. 특히 20대 총선에서 원내 제1당 자리를 꿰찬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경제 프레임을 선점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 많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구조조정’을 전면에 내걸면서 더민주는 본격적인 ‘경제정당’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그동안 ‘프레임 전쟁’은 언제나 여당에 승리를 안겼다. 여당은 매 선거마다 명료한 프레임을 들고 나왔다. ‘애국보수 대 종북좌파’, ‘경제 살리는 여당 대 발목 잡는 야당’ 프레임은 뚜렷한 대립 구도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의료영리화’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쟁점법안으로 꼽히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적용대상에 의료산업이 포함되는 것을 막겠다는 기존 당론을 확실히 한 것이다. 서비스법은 적용대상을 놓고 여야간 이견이 갈리면서 현재 19대 국회에 계류돼 있다.안철수 대표는 24일 대한의사협회 제68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 “의료영리화는 어떤 일이 있어도 막을 것”이라며 “이게 국민의당의 근간이 되는 기조”라고 밝혔다. 이는 서비스법에 의료 분야를 포함해야 한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이 ‘의료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또 다시 ‘친노 딜레마’에 빠졌다.여야 모두 20대 총선 이후 차기 당권을 놓고 물밑 신경전이 한창인 가운데, 더민주에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거취가 논란의 핵심이다. 일각에서는 ‘김종인 합의추대’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이번 총선에서 원내 1당을 일궈낸 배경에 김 대표의 공이 컸다는 판단에서다.문제는 이같은 ‘김종인 역할론’이 역설적이게도 친노 진영에서 힘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김종인 대표는 더민주에 입당하면서부터 친노패권 문화를 수술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 왔다.범친노계로 꼽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