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내세우며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정국 흐름을 '정권심판론'으로 주도하겠다는 계산이다.나경원 원내대표는 18일, 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의 광화문 집회에 대해 ‘10월 항쟁’이라고 이름 붙인 뒤 “국민들이 (광화문 집회에) 많이 나오신 것은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분노도 있지만, 결국 경제 파탄, 안보 파괴, 패스트트랙 2대 악법에서 나타나는 자유민주주의 파멸에 대한 국민 분노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더불어민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은 18일 자신이 발의한 고위공직자부패수사처(공수처)안, 일명 '권은희 안'을 놓고 전날(17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헌법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위헌 소지는 없다"고 반박했다.권 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검찰청법에 의한 수사와 기소 권한은 입법재량으로 검찰청법이 아닌 '검사도 수사와 기소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제도 설계를 할 수 있다'는 부분으로 해결했다"며 "공수처법에는 '공수
민주당을 중심으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설이 흘러 나오고 있다. 두 달 가까이 정국의 중심에 놓이면서 인지도를 높였고, 검찰개혁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1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조국 전 장관은 이낙연 총리,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 이어 3위를 차지했었다.사퇴한 조국 전 장관의 명예를 지켜주기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사퇴 당일인 14일 청와대 수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장관의 뜨거운 의지와 온갖 어려움을 묵
자유한국당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대해 강경한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바른미래당이 중재안으로 낸 ‘권은희 안’에 대해서도 한국당은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패스트트랙에 오른 사법개혁안 논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수처는 결국 대통령 맘대로 할 수 있는 독재적인 수사기관이 될 것이다. 문재이 대통령의 ‘게슈타포’인 공수처를 만들어서 친문독재의 끝을 보려고 하는 것”이라고
자유한국당이 오는 19일 광화문 집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하면서 장외집회의 목표가 흐트러지는 것 아니냐는 고민도 있었지만, 문재인 정부 전반을 규탄하는 메시지를 내기로 결정한 것이다. ‘조국 정국’에서 장외집회를 열 때마다 지지율 상승효과를 누려왔던 한국당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조 전 장관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두 달, 정치권과 여론은 두 갈래로 나뉘었다. 조 전 장관에 대해 찬성하는 국민과 반대하는 국민은 ‘서초동’과 ‘광화문’으로 나뉘어 집회를 진행했
자유한국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에도 장외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 오는 19일 한국당은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 전 장관이 자진사퇴 한 만큼 집회의 메시지는 문재인 정부를 직접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오는 10월 19일(토) 오후 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가칭) 국민의 명령! 국정대전환촉구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하기로 하였다”며 “국민보고대회는 문재인 정권의 경제·외교·안보 등 민생실패와 공정과 정의 실종을 국민에게 고발하고, 잘못된 정책의 대전환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나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 간담회에서 “어떤 일이 있으면 책임져야 하는 사람이 있다”며 “이렇게 오랫동안 국론의 극심한 분열을 가져온 데 있어서 청와대 비서실장으로서 대통령을 잘못 보좌한 노영민 실장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또한 민심을 제대로 전달해야 되는 자리에 있는 여당의 책임도 가볍
여야가 ‘사법·정치 개혁 법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진 사퇴로 여야 공방이 사실상 종료되면서 협상 테이블이 마련된 셈이다.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은 오는 16일, 원내대표와 각 당 대표 의원이 참여하는 ‘2+2+2 회동’을 갖고 패스트트랙(신속 처리안건)에 오른 사법·정치 개혁 법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민주당은 패스트트랙(사법·정치 개혁) 법안 처리에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15일, 조국 전 장관의 자진 사퇴를 언급하며 “국회 선진화법
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려는 검찰개혁안에 담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굳혔다. 황교안 대표는 공수처법을 21대 국회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제1야당인 한국당의 반대로 여당의 검찰개혁안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나경원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어제 조국 전 민정수석이 사퇴했다. 스스로를 ‘개혁의 불쏘시개’라고 하며 아름다운 퇴장을 연출하려 애썼지만, 실상은 정권몰락과 국민심판이 두려운 나머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국민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장관의 자진사퇴 계기로 검찰개혁을 다짐하는 동시에 언론에 자발적인 개혁을 당부했다. “검찰개혁 다음은 언론개혁”이라고 외친 서초동 집회의 목소리와 같은 맥락이다.조국 전 장관의 자진사퇴 소식 이후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 개혁과 공정의 가치, 언론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면서 “검찰 개혁과 공정의 가치는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목표이며 국정과제”라며 흔들림 없는 추진을 다짐했다.다만 “언론의 역할에 대해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진 사퇴하면서 ‘조국 사퇴’를 외쳐왔던 자유한국당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당장 오는 19일 열기로 했던 장외집회에 대해서도 다시 논의를 한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정부 전반을 규탄하는 메시지를 내는 방향으로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한국당은 일단 이번주 장외집회를 잠시 보류하고 15일 결정하기로 했다. 황교안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광화문 집회 개최 여부’와 관련해 “내일 정부 반응을 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이 정부가 계속 외곬의 길을 간다면 강력한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사법 개혁 법안이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암초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초 여야 4당(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이 공직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등의 순서로 패스트트랙(신속 처리안건) 법안을 처리하는 데 합의한 상황 때문이다. 야 3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 통과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민주당은 최근 검찰 개혁에 사활을 걸고 있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이나 검·경 수사권 조정 법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자진사퇴하기로 결정하면서 자유한국당이 고무된 분위기다. ‘조국 정국’ 장기화로 지지층 결집의 효과를 본 만큼 이후 대여투쟁 공세를 보다 강하게 밀어붙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리얼미터가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0.9%p까지 좁히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한국당은 조 장관 사퇴 이후에도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압박하며 ‘조국 공세’를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조국은 물러났지만, 국정 정상화는 지
더불어민주당, 정부, 청와대가 ‘검찰 개혁’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 개혁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민주당과 정부가 이에 호응하는 모습이다. 당·정·청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갖고 구체적인 검찰 개혁 로드맵을 논의했다.먼저 조국 법무부 장관은 14일, 검찰청 기구 개정안과 함께 전관예우 금지, 인권 보호 수사, 검찰에 대한 감찰 강화 등이 포함된 검찰 개혁안을 발표한다. 조국 장관이 발표하는 개혁안에는 검찰 특수부 명칭 변경, 부서 규모 및 수사 범위 축소 등이 포함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정감사가 종료된 뒤 패스트트랙 사태에 대한 검찰 소환에 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국당 지도부는 “지도부가 책임지겠다”며 패스트트랙 사태로 고소·고발된 소속 의원들에게 “검찰 수사에 응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린 바 있다.나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언론장악 저지 및 KBS 수신료 분리징수 특별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누차 출석 의사를 표했고, 다만 국정감사 동안에는 실질적으로 원대로서 총괄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따라서 지금 출석하는 건 적절치 않기에 국정감
윤석열 검찰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으며 검찰이 기초사실에 대한 확인도 없이 사건을 덮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국 법무부장관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검찰수장에 대한 도덕성 문제로 비화되면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의 보도에 따르면,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이하 조사단)은 이른바 ‘김학의 성접대 사건’ 재수사 과정에서 2013년 당시 1차 수사기록에서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확인했다. 이에 윤중천 씨를 불러 과거 윤 총장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에 향응을 접대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던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게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보도되면서 자유한국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검찰 수사를 물타기 하려는 전략”이라고 반발했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보도와 관련해 “드디어 윤 총장에 대한 흠집내기가 시작됐다. 물타기, 본질 흐리기 공작은 지칠 줄 모른다”며 “윤 총장이 이렇게 문제가 있다면 당시 (인사를) 검증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뭘 한 것이냐”고 했다.그러면서 당초 한국당이 제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정치 행보’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해찬 대표는 11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포함해 일부 의원들의 정치 행보가 도를 넘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는 4일 전 합의문까지 작성한 정치협상회의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국회의원 자녀 입시비리 전수조사를 ‘먼저 하자’고 해놓고 이제 이리저리 회피한다”면서 “국민 앞에 철석같이 약속해놓고 한 입으로 두 말 하는 정당과 어떻게 협상할 것이며 ,국민은 정치를 뭐라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권한인 ‘체계·자구 심사’가 더불어민주당의 ‘사법개혁’ 법안 처리 과정에서 걸림돌로 떠올랐다. 체계·자구 심사란 쉽게 말하면 법률이 본회의에 오르기 전 이상한 점은 없는지 확인하는 절차다.국회법 제85조의 2에 따르면, 상임위는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에 대한 심사를 지정일로부터 180일 이내에 마쳐야 한다. 이후 안건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최대 90일간 체계·자구 심사를 진행한다. 이 과정을 모두 마치면 국회의장은 60일 이내에 안건을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해야 한다.사법 개혁 법안은 국회법에
자유한국당이 장외·원내·정책 세 갈래로 진행해왔던 대여투쟁 전략을 수정하기로 했다. 국정감사 기간에는 원내를 중심으로 문재인 정부 실정과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을 파헤치되 장외집회는 축소하겠다는 계획이다. 매주 당 차원에서 인력을 동원해 해오던 장외집회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 성공적으로 치러진 개천절 집회의 의미를 흐리지 않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한국당은 오는 12일 예정했던 문재인 정부 규탄 장외집회를 취소했다. 대신 지난 9일 광화문에서 열린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운동본부’ 등 보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