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백승지 기자] 현대판 ‘개미와 베짱이’ 청담동 주식부자 형제가 금융당국의 심판대에 올랐다. 실체 없는 ‘주식대박’ 소문을 흘려 억대의 시세차익을 올린 비양심 행태에 엄중한 철퇴가 내려지는 모양새다. 상장주식과 달리 정보가 부족한 장외시장의 허점을 이용해 개미투자자를 울리던 ‘베짱이’ 형제의 말로가 초라하기만 하다.◇ 투자자 눈 속인 동생 회사도 과징금 ‘철퇴’14일 비상장주식 거래전문회사 미래투자파트너스가 금융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제22차 정례회의에서 증권 신고서 제출 위반에 따른 책임을 물어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유명 유기농업체 초록마을의 자격 논란이 대두되고 있다. ‘유기농’이란 타이틀을 붙이고 제품을 판매하면서 정작 품질에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폐기용 소뼈에 이어 물티슈에 미생물이 과다 검출되면서 소비자 신뢰를 잃는 모양새다.13일 초록마을은 ‘초록마을물티슈’ 제품에 자발적 회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회수기간은 오는 19일까지다. 실물이 있는 경우에만 반품이 가능하며, 개봉 후 사용 중인 상품도 반품을 받는다.초록마을 관계자는 “자체 모니터링을 위해 물티슈 품질검사를 실시하던 중 일부 로트에서 미생물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유한양행이 올해 주가폭락으로 쓴잔을 들이킨 주주들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무상증자를 결정한 것이다. 유한양행의 무상증자는 5년 만이다.14일 유한양행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1주당 0.05주를 배정하는 안이다. 이에 따라 보통주 51만3350주가 발행된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다음달 1일이고, 신주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23일이다.무상증자는 기업 준비금의 일부를 떼어 주식을 발행한 뒤 기존 주주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것이다. 주주가 세금을 낼 필요가 없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리니지 가족싸움이 시작됐다. ‘원조사’ 엔씨소프트와 ‘후발주자’ 넷마블의 리니지 관련 모바일 신작이 일제히 베일을 벗어서다. 양사의 순위다툼이 가시화된 가운데, IP(지적재산권) 주인인 엔씨소프트는 두둑한 주머니 사정에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 첫날 평가, 엔씨소프트 ‘흐림’ 넷마블 ‘맑음’리니지를 사이에 둔 양대 게임사의 ‘맞짱’이 시작됐다. 한판승을 벌여야 할 대상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레드나이츠’와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이다. 같은 리니지 소재 모바일 게임을 약 일주일 간격으로 출시하며 대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삼성전자, LG전자, 코웨이, SKT 등 대기업에서 내놓은 ‘공기질 측정 제품’의 실내오염도 측정치가 엉터리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환경부 조사 결과, 제품별로 공기오염도 측정치가 다른데다, 미세먼지 농도 측정에서도 상당한 오차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해당 업체들은 환경부가 고가의 초정밀 기계로 측정한 수치를 일반 제품과 비교한 것 자체가 오류라고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같은 회사의 동일 제품 간에도 측정값이 서로 달라 소비자 기만이란 비판을 면하긴 힘들어 보인다.13일 환경부는 시중 유통되는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올해의 자랑스러운 연세인으로 뽑혔다. 영예로운 상임에는 분명하지만,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연이은 제품 안전성 이슈로 국민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마당에 상의 취지마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거세다.12일 연세대 총동문회는 ‘2017년 자랑스러운 연세인상’ 수상자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회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다음달 10일 ‘연세동문 새해 인사의 밤’ 행사에서 거행된다. 연세대 총동문회 회장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맡고 있다.서경배 회장은 연세대 경영학과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자전거 업계 2위 알톤스포츠가 주저앉은 실적바퀴에 새 바람을 주입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올해 매 분기 이어진 실적 부진에 4분기 전망도 밝지 않아서다. 생존기로에선 알톤스포츠는 최근 유상증자를 결정하는 등 회생을 위한 힘겨운 페달 밟기에 나선 모양새다.◇ 유례없는 실적 ‘내리막길’… 브레이크 없나국내 자전거업계 시장점유율 2위 알톤스포츠의 내리막길이 계속되고 있다. 자전거 수요가 급증하는 대표적 성수기인 봄·가을에도 매출이 뒷걸음질쳤다. 현재 자전거업계의 전통적 비수기로 통하는 4분기를 앞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넥슨 지주사 NXC 김정주 대표가 뇌물공여 혐의를 벗었다. 재판부는 김 대표가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제공한 ‘공짜주식’ 등 금품이 ‘뇌물’의 성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직무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하기 힘들다는 것이다.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는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처남의 청소용역업체에 100억원대 용역을 몰아주게 한 혐의 등이다. 다만 넥슨 ‘공짜주식’ 특혜 부분은 직무관련성이 인정되지 않아 무죄가 선고됐다. 이에 따라 뇌물공여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정주 NXC 대표도 무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모바일게임계의 맏형 ‘게임빌’이 개발역량 강화에 돌입했다. 모바일게임 자회사 ‘게임빌에버’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한 것. 게임빌에버는 대표작 ‘몬스터워로드’ 등 흥행작을 다수 보유한 점에서 저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12일 게임빌은 사업역량 극대화를 위해 모바일게임 자회사 게임빌에버를 약 1대12 합병비율로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신주는 총 7만2816주로, 게임빌에버 주식을 100% 소유한 게임빌에 배정돼 자기주식으로 편입될 예정이다.회사 측은 “이번 합병은 조직과 인력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차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국내 재벌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중견게임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 권혁빈 회장이 세계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리는 동시에 국내 재벌 순위 4위에 랭크된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보다도 재산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9일(현지시각) 블룸버그가 발표한 ‘세계 500대 부호’에서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이 274위에 이름을 올렸다. 자산가치 53억, 한화로 약 6조1893억원으로 조사됐다. 한국인으로는 ▲이건희 삼성회장(60위, 146억달러)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194위, 68억달러) ▲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수년간 무단으로 유해물질을 바다에 방류하면서 녹색기업의 특혜를 누려온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가 결국 녹색기업 타이틀을 뺏겼다. 지난 2004년부터 12년 연속 녹색기업에 선정된 이래 처음으로 인증이 취소됐다.12일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울산지역 녹색기업으로 지정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의 녹색기업 지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환경법령 위반 등의 이유를 들어 지난달 22일자로 녹색기업 인증이 취소됐다.울산화력본부는 2011년 1월부터 작년 7월까지 소포제의 일종인 ‘디메틸폴리실록산’ 500t을 발전소 주변 울산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한솔제지의 왜곡된 여성관이 빈축을 사고 있다. 한솔제지는 최근 여성의 외모만을 강조하는 광고를 3년이나 해오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하는 행태를 보였다. 여성 근로자의 임금도 남성 근로자보다 1500만원이상 낮게 지급하고 있다. 국내 제지업계 1위 한솔제지의 여성관이 근시대적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여직원 ‘비정규직’↑ ‘근속연수’↓ ‘임금’↓국내 제지업계 1위 한솔제지 여성 직원의 업무환경이 남성보다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인디영화계의 CGV였던 ‘인디플러스’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이달 31일자를 마지막으로 폐관을 결정했다. 독립영화 자체의 불황도 있었지만, 인디영화관에 대한 영화진흥위원회의 비효율적인 운영도 도마에 올랐다.8일 영화진흥위원회가 직영하는 독립영화관 인디플러스가 폐관을 결정했다. 인디플러스는 공지를 통해 “영진위는 독립영화관 직접 운영에 따른 비효율성 지적 등 여러 의견을 수렴하여 인디플러스 운영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3월 10일 개관 이래로 5년 9개월만에 문을 닫는 것이다.인디스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대한항공이 항공기 안전성 관련 악재 연발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스톡홀름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화물기가 운항 도중 엔진오일이 누수로 긴급 회항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에도 항공기 엔진 정비문제로 24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한 달 간격으로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어, 승객들의 불안감이 가중될 전망이다.최근 다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4일 오후 9시10분(현지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도중 화물기 왼쪽 엔진에서 오일누유가 발생했다. 기장은 즉시 엔진을 끄고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신약명가’로 거듭나고 있는 JW중외제약이 의약품개발연구회 연구회장 감투를 썼다. 최근 신약전문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밝힌 것이 업계서 인정을 받는 모양새다.8일 한국식약개발연구조합 원료의약품개발연구회는 편도규 JW중외제약 상무를 신임연구회장으로 선출했다. 전임 연구회장인 동화약품 오윤석 박사에게는 조합 차원의 감사패 전달식과 후배 연구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이 진행됐다.한국식약개발연구조합 원료의약품개발연구회는 1994년 발족한 신약 정보 공유 연구회다. 산업계, 학계, 연구계의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참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최근 여행사를 통해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한 A씨는 개인 사정으로 구매를 취소했다. 탑승일은 4개월 이상 남아있었으나 항공사는 날짜에 상관없이 취소수수료 10만원을 부과했다. 위약금 징수가 마무리됐다고 생각했지만, 여행사는 취소수수료 3만원을 별도로 요구했다. 총 26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 A씨는 허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항공권 구매는 크게 항공사를 통한 ‘직접판매’와 여행사를 통한 ‘간접판매’로 나뉜다. 이 중 여행사를 통해 위탁판매되는 ‘간접판매’가 전체 시장의 80~85%를 차지한다. 연간 판매금액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엔씨소프트 신작 ‘리니지:레드나이츠’ 주가가 하루 만에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출시 당일인 8일 주가가 10%가까이 빠졌던 싸늘한 시장상황이 하루 만에 회복됐다. 9일 주가는 전일 대비 11.01% 증가하며 하루 사이에 급격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엔씨소프트의 최대 모바일 신작 ‘리니지:레드나이츠’가 8일 전격 출시됐다. 레드나이츠는 엔씨가 1998년 제작한 장수 흥행작 ‘리니지’를 스마트폰 버전으로 옮긴 모바일 RPG다. 지금도 PC방 점유율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리는 ‘스테디셀러’ 리니지 IP를 활용한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 자회사 중 최초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올해 초 합병을 통해 사업에 스타트를 끊은 지 1년도 채 안 돼 상장에 출사표를 내밀었다. 아직 신생사인 카카오게임즈의 사업성과가 두드러지지 않는 상황에서 기업공개 카드가 기업가치 제고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 계열사 최초… 기업가치는 ‘글쎄’카카오게임즈가 기업공개를 향한 첫 발을 내딛었다. IPO를 위한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최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미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8일 화려하게 개점한 롯데마트 은평점 앞이 시끌시끌하다. 손님으로 시끄러워야 할 신규점 앞에는 인근 소상공인들의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롯데마트가 ‘상생기금’이란 명목의 뒷돈을 대고 지역상권에 무혈 입성했다는 지적이다.◇ 인근 소상공인도 몰랐던 ‘소상공인 발전기금’9일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와의 통화에서 “롯데마트는 은평점 개점을 위해 사업조정을 종료하는 조건으로 소위 상인대표자들에게 8억원의 뒷돈을 지급했다”며 “상인들의 분노를 외면한 채 기어이 이렇게 화려한 개정에 나섰다”고 말했다.올해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 넥슨의 초대형 모바일 RPG 'HIT(히트)'를 일본지역에 정식 출시한다. 안드로이드OS와 IOS버전으로 일본 현지에서 히트를 즐길 수 있다. 일본지역 공략을 위해 성우 등 다양한 콘텐츠를 현지화했다. 앞서 진행된 사전예약 이벤트에는 4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 넥슨이 자체개발한 신작 모바일 매니지먼트 RPG ‘리터너즈’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했다. 역사와 신화 속 38명의 유명 영웅을 수집하고 성장시켜 최적의 팀으로 다양한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현재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