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방송인 김어준씨를 두둔하는 과정에서 언론 보도 행태를 비판하며 ‘외눈’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추 전 장관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TBS ‘뉴스공장’의 정치편향 논란에 대해 “언론상업주의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뉴스공장은 시민의 공익을 우선하는 유일한 시민의 방송이기에 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뉴스공장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이 아니라 다른 언론들이 언론상업주의에 너무 빠져있는 것이 문제인 것”이라며 “자유로운 편집권을 누리지 못
4·7 재보궐선거 이후 정부여당과 사실상 차별화 행보를 보여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별화’라는 평가를 극구 부인하고 나섰다.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이 재보선에서 참패하자 지난 8일 “당의 일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힌 이후 정치적 언행을 자제해오다 지난 20일 SNS 활동을 재개하며 다시 목소리를 키우기 시작했다.이 지사는 지난 20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청소·경비 노동자 휴게시설 토론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일상적 삶에서 멀리 떨어진 거대한 개혁담론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일상적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 과열에 따른 투자자 피해 보호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여당 내에서까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은 위원장은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의 가상화폐 투자자 보호책과 관련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가상화폐는 법정화폐나 금융투자상품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의 설명을 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은 위원장은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면서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은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방명록에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들에게 사과글을 남기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윤 위원장은 지난 22일 현충원 방명록에 “선열들이시여! 국민들이시여! 피해자님이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민심을 받들어 민생을 살피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윤 위원장은 이날 현충탑에 분향한 뒤 무릎을 꿇고 약 1분간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한준호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윤 위원장이 “어려운 정국과 국민에 대한 죄송함 등 만감이 교차
20대 대통령 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으면서 정치권의 관심은 차기 대권 경쟁 구도의 향배에 쏠리고 있다. 4·7 재보궐선거에서 정권 심판을 선택했던 민심이 대선에서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텃밭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호남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호남은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전략적 선택을 해왔고 호남의 선택은 대선 판도에 막강한 영향을 미쳐왔다. 광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들었던 ‘노풍(盧風·노무현 바람)’의 진원지이기도 하다.그동안 호
야당이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 능력을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여권에서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을 검토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당권 주자인 송영길 의원이 적극적으로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이재명 지사는 지난 21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러시아 백신은 국내에서 위탁 생산이 가능하다”며 “안정성을 검증하면 가격도 싸고 구하기도 쉽고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는데 진영대결 때문에 터부시돼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내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민주당은 ‘국민적 공감대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재보궐선거 직후에 사면론을 꺼내든 것에 대해 비판했다.특히 국민의힘 일각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부정하며 “무죄”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헌법재판소와 국회의 판단을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과 함께한 오찬 간담회에서 박형준 시장이 이명박·박근
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하자 숨을 죽이며 사태 추이를 관망하던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지난해 4·15 총선 직후 40%대를 넘나들던 이 전 대표의 대선주자 지지율은 크게 하락해 현재는 10%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전 대표는 여권에서 여전히 이재명 지사 다음으로 지지율이 높다. 민주당의 재보선 참패로 여권의 대선 경쟁 구도도 크게 흔들리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재명 1강, 이낙연 1중’이 유지되고 있다.재보선 이후 이재명 지사와 이낙
정부가 가상화폐(암호화폐) 부작용에 대해 특별단속에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도 대응책 마련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조만간 가상화폐 과열에 따른 피해 방지책을 논의하기 위해 당정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최인호 수석대변인은 21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가상화폐 과열 양상 속에서 각종 불법행위, 사기 피해가 확산되는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는 지도부의 인식 공유가 있었다”고 전했다.최 대변인은 “(비대위에서) 정부가 이 부분에 대한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
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무능론’을 제기하며 대여 공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믿음을 가져달라”며 무능론 불식시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국민의힘은 백신 접종 속도가 제자리 걸음이라는 점을 들어 “대한민국이 백신 후진국”이라고 공격을 가하고 있다.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각자 긴장감과 경각심을 세우되 우리의 검사역량과 의료역량에 대한 신뢰와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한 믿음을 가져달라”며 “정부는 4월과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기세가 무섭다. 윤 전 총장은 여권의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10%포인트 이상의 지지율 격차를 보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그러나 윤 전 총장은 차기 대선주자 비호감 순위에서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딜레마다.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지난 18일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윤 전 총장은 38.4%로 이재명 경기도지사(22.2%)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12.3%)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과 관련해 “IAEA(국제원자력기구) 기준에 맞는 적합한 절차에 따른다면 굳이 반대할 건 없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야당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정 장관은 지난 1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 입장은 변함없는지 묻자 “반대를 한다기보다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세 가지 정도를 일본에 줄기차고 일관되게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정 장관은 “충분한 과학적 근거 제시와 그런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민주당 정청래 의원과 국민의힘 간에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법사위는 법안의 본회의 상정 여부를 결정하는 상임위의 최종 관문이자 게이트키퍼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법사위원장 자리를 탐낸다. 21대 국회 개원 당시에도 법사위원장을 놓고 여야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꿰찼다.국민의힘은 4‧7 재보궐선거에서 압승한 이후 민주당이 민의를 받들어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극복할 수 있을까.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의 극복 과제로 '당심과 민심의 괴리' 문제가 거론됐다.더미래연구소 소장인 김기식 민주당 전 의원은 최근 KBS 라디오에서 “지금 민주당의 또 하나 위기를 다른 쪽으로 표현하면 당심과 민심 간의 괴리가 커졌다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당에 열성적인 지지자들이 보내주는 어떤 사인이나 요구하고 민심 간에 괴리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김 전 의원은 “당의 열정적인 지지자들은 검찰개혁이나 이런 부분들을 더 과감하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자신에 대한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근거 없는 것”이라며 일축하고 나섰다.유 이사장은 지난 16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책자’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과 관련 “민주당이 서로 갈기갈기 찢어져서 아귀다툼하는 것을 보고 싶은가 보다 짐작할 뿐”이라면서 “(대선 출마를 권유한 사람도) 없다”고 강조했다.유 이사장은 자신에 대한 정계 복귀설이 끊이지 않는 것에 대해 “‘뇌피셜’(근거 없는 주장)이다. 자기들 나름대로는 이런저런 근거를 대면서 이야기를 하지
국민의힘은 청와대 첫 방역기획관으로 발탁된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가 ‘코드·보은인사’라며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국민의힘은 "기 기획관이 과거 코로나19 확산 상황 속에서 중국인 입국 금지를 반대하고,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등 전문가로서의 자질이 의심되는 발언을 했다"며 ‘정치 방역 인사’라고 비판했다.권영세 의원은 19일 YTN라디오에서 “기모란이라는 분이 김어준씨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아무 근거도 없이 코로나 확산이 광복절 집회 때문이라고 완전 의학이 아닌 정치를 하셨던 분”이라
4‧7 재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참패,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끝이 나면서 이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윤 전 총장은 지난달 4일 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추진에 반발해 총장직에서 전격적으로 사퇴한 바 있다. 윤 전 총장의 사퇴로 그의 대선 출마는 기정사실화된 상황이다. 윤 전 총장도 스스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윤 전 총장은 지난 12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전체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와 관련해서 어떤 이슈, 어떤 어젠다가 있는지 계속 공부하려 한다”며 대선 출마를 위한 정계
더불어민주당 당권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민주당은 내달 2일 전당대회를 열고 새 당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이번 당대표 경선은 송영길(5선, 인천 계양구을)·우원식(4선, 서울 노원구을)·홍영표(4선, 인천 부평구을) 의원 간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15일 오전에는 우원식 의원이 오전 11시 20분 서울 청계광장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에는 송영길 의원이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전날에는 홍영표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86그룹인 송 의원은 전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장외 정치’에 대해 국민의힘 일각에서 “도 넘은 상왕정치”라는 불만이 터져나왔다.4‧7 재보궐선거를 압승으로 이끈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떠난 이후에도 여러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방식으로 ‘장외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에 대해 “아사리판”이라고 비판하는 등 국민의힘을 저격하는 발언도 쏟아내고 있다.홍문표 의원은 15일 TBS 라디오에서 “국민의힘에 얼마 전에 비상대책위원장을 했던 분으로서 잘되기를 바라는 그런 행
4‧7 재보궐선거 이후 야권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두 사람이 있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함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의 재보선 압승을 이끈 김종인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야권 재편과 대선 정국에서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이 ‘별의 순간’을 언급하며 윤석열 전 총장을 치켜세운 만큼 ‘킹메이커’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이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