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및 한국타이어그룹)이 추진 중인 계열사 흡수·합병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번번이 퇴짜를 맞고 있다. 두 차례에 걸쳐 계획 수정 및 내용 보강을 실시했으나, 세 번째 퇴짜를 피하지 못했다.한국앤컴퍼니가 계열사 한국아트라스비엑스 흡수합병 추진에 나선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한국아트라스비엑스는 앞서 자진상장 폐지를 추진했다가 소액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는데, 이번엔 흡수합병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한국앤컴퍼니가 제시한 합병기일은 올해 4월 1일. 하지만 이 같은 계획은 이미 크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야권 단일화 제안을 거론하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줄곧 안 대표에게 '관심없다'는 입장을 보인 김 위원장이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긍정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야권 단일화 전 국민의힘 자체 최적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전제조건이다. 자칫 단일화가 무산될 경우도 계산해야 한다는 것이다.김 위원장은 지난 5일 KBS 뉴스9에 출연해 “안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단일화 후보로 나갔으면 좋겠다는 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을 공개 지지하면서 서울시장 선거가 아닌 대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우 의원과 함께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 대표 주자로 꼽히는 임 전 실장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우상호 형에게 아주 적극적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했다”며 “이번만이 아니라 이미 지난번부터 그랬다. 이제는 제도 정치에서 물러나 후배들을 밀어주고 싶다는 분에게 말이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임 전 실장은 “제게도 시장 출마를
올해 항공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초부터 유례없는 위기에 봉착했다. 해외 여러 국가들은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총력을 기울였다. 사실상 해외여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자 여행객은 급감했다. 항공사들 역시 세계 각국의 입국제한 조치에 국제선 운항을 대폭 감축했다.코로나19 사태는 연말까지 지속됐다. 항공업계는 주요 수익원인 국제선 운항 제한 조치가 길어지자 지출을 최소화하면서 버티기 위해 자구책을 강구했다. 그 일환으로 유·무급 순환휴직, 구조조정 등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이 징계를 청구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여당 일부 의원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입장을 보였다.추 장관은 그동안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원의 ‘2개월 정직’ 처분 정지 결정으로 다시 업무에 복귀했지만 이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고 침묵을 지켜왔다.추 장관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날이 쉽게 오지 않음을 알았어도 또한 그날이 꼭 와야 한다는 것도 절실하게 깨달았다”라는 글을 남겨 윤 총장에 대한 징계가 사실상 무산된 것에 대한 소회를 밝힌 것이라는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올해도 사장 없이 연말과 새해를 맞을 전망이다. 2018년 이후 어느덧 3년째 초유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향후 광물자원공사를 이끌게 될 인물이 짊어져야 할 짐의 무게는 점점 더 무거워지고 있다.광물자원공사가 수장 공백 상황을 맞기 시작한 것은 2018년 5월 김영민 전 사장이 면직되면서다. 이후 2년 반이 훌쩍 지났지만, 광물자원공사는 여전히 '선장 없는 배' 신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수장 공백 상황이 길어진 것은 광물자원공사가 처한 상황 때문이었다. 광물자원공사는 MB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범여권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도시계획 박사로 18대 국회에서 ‘4대강 사업 저격수’로 활동한 김진애 의원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초의 도시전문가 출신 서울시장이 되겠다. 완벽히 새로운 스타일의 시장이 될 것”이라며 “도시를 알고, 시민의 마음을 듣고, 정책의 맥을 짚고, 현장을 뛰면서, 어려운 일조차 쉽게 풀어내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시민들이 흐뭇한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서울을 만
올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코로나19로 지친 대중의 마음을 위로한 스타들이 있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와 ‘신드롬급’ 인기를 견인한 배우 김희애와 방송가에 ‘부캐’ 열풍을 몰고 온 예능인 유재석, 그리고 전 세계에 ‘K팝’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이 그 주인공. 이들의 눈부신 활약을 되짚어봤다.◇ ‘브라운관 복귀’ 김희애, 이름값 증명 올해 안방극장을 빛낸 스타는 누가 뭐래도 김희애였다. 지난 5월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부부의 세계’로 ‘끝에서 두 번째 사랑’(2016) 이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지난주 국회 문턱을 넘자마자 출범 절차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당장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부터 재가동된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실무지원단은 16일 “공수처법 제6조 7항에 근거한 위원장의 소집 결정에 따라 18일 오후 2시 5차 회의가 개의된다”고 밝혔다.추천위는 지난달(11월) 25일 4차 회의에서 야당 추천위원 2명의 반대로 후보 선출이 불발된 뒤 3주 가까이 회의를 갖지 않았다. 전체 추천위원 7명 중 6명이 찬성해야 하는 기존 공수처법에 따라 야당이 반대하면 공수
임단협을 놓고 진통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지엠 노사가 두 번째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노사 양측이 연내 타결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마침표 찍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국지엠은 지난 10일, 노조와 2020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한국지엠 노사가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한국지엠 노사는 앞서 지난달 25일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노조의 파업과 사측의 투자 철회 경고 등 대립이 이어지던 중 마련된 잠정합의안이었다. 하지
오너일가 간 갈등, 사명을 둘러싼 법적분쟁 등으로 뒤숭숭한 한국테크놀로지그룹(구 한국타이어그룹)이 계열사 한국아트라스비엑스 흡수합병을 추진하고 나선 가운데,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소액주주들의 권리를 빼앗고, 최대주주에게 부를 몰아주는 횡포라는 지적이다. 한국아트라스비엑스 소액주주들이 합병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상당한 갈등과 진통,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자진 상폐 어려워지자 흡수합병… 소액주주 ‘반발’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한국아트라스비엑스 흡수합병 추진을 공식 발표한 것은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이 ‘공정경제 3법’ 중 하나인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지만, 앞서 열린 안건조정위원회의 의결을 뒤집으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국회 정무위원회는 9일 새벽에 열린 전체회의에서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내용이다. 당초 정부·여당은 공정위의 전속고발권을 폐지하기로 했으나, 여당이 검찰의 권한 확대를 우려해 방향을 튼 것이다.문제는 이보다 앞서 열린 안건조정위에서 ′전속고발권 폐지′로 의결이 됐다는 점이다. 야당 몫 조정위원으로 참여한 배진교 정의당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를 둘러싼 여야 대립이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법 개정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사실상 ‘야당 비토권’을 걷어내려는 수순이다.반면 국민의힘은 공수처장을 여야 합의 없이 선출해선 안 된다며 여당의 공수처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 강력 반발에 나섰다. 양측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끝장 대치 국면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헌정사 오점”… 초선들은 피켓시위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들은 4일 법사위 법안소위를 열어 공수처법 개정 절차 작업에 착수했다.공수처장
국민의힘이 2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복귀를 계기로 대여(對與) 공세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법원이 전날(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징계 효력정지 결정을 내리면서 공세에 탄력을 받게 된 것이다.국민의힘은 추 장관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끝장 대응을 각오한 모양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월과 7월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2차례 발의한 바 있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법원의 판단은 윤 총장 징계 사유의 옳고 그름과 무관하다는 입장이어서 여야 대치는 연말에도 더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국가정보원법 등 권력기관 개혁 법안 처리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앞서 부동산 3법을 단독으로 처리하면서 ‘입법 독주’라는 비난을 받았음에도 단독 입법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여야의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이 처리를 공언한 개혁법안은 크게 공수처법‧국정원법‧경찰법 개정안이다. 무엇보다 민주당은 공수처의 연내 출범을 위해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번번이 무산된 것을 야당의 ‘발목잡기’로 규정했다.여당은 개정안을 통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윤석열 검찰총장 출석 여부를 놓고 충돌하면서 또 파행됐다. 여야 법사위원들은 26일 윤 총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전날(25일)에 이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등을 돌렸다.국민의힘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 총장 직무정지 및 징계청구 조치 등에 대해 당사자로부터 사실관계를 듣고 명확한 진상을 파악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윤 총장을 출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 총장이 이미 직무에서 배제된 만큼 출석 대상 자체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여야가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5일 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정지 조치와 관련해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하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윤 총장은 추 장관의 직무배제 결정(24일) 이후 대검에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 머물며 법적 대응 수순을 밟았다. 추 장관이 조치를 내린 지 하루 만에 실제 결행에 옮긴 것이다.대검찰청은 추 장관 조치 직후 관련 혐의를 부인하며 “위법·부당한 처분에 대해 끝까지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문을 낸 바 있다.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인터넷 전자소송 접수를 통해
국민의힘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결정에 반발, 총공세에 나섰다. 당 지도부는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과 추 장관을 질책했고, 자당 소속 법제사법위원들은 대검찰청을 찾아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더불어민주당이 윤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거론하면서 정부에 힘을 실어준 가운데 국민의힘은 ‘추 장관 국정조사’로 맞받아치면서 정치권이 ‘추미애-윤석열 갈등’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양새다.◇ 국민의힘, 윤석열 국조 맞서 추미애 국조 추진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25일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국내 중고거래의 대명사는 ‘중고나라’였다. 그런데 최근 막강한 대항마가 등장해 매섭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당근마켓’이다. 하지만 부쩍 커진 존재감만큼이나 성장통도 잇달아 나타나면서, 성장이냐 정체냐의 기로에 서 있다. 좀처럼 풀기 쉽지 않은 ‘난제’를 어떻게 해소해나갈지 주목된다. ◇ 중고나라 대항마로 급성장한 당근마켓당근마켓은 2015년 7월 첫 선을 보인 ‘판교장터’를 뿌리로 두고 있다. 입소문을 타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2018년경이다. 2
국내 대형항공사(FSC)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을 두고 한진그룹과 독립계 사모펀드 KCGI 측의 여론전이 심화되고 있다.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방법으로 선택한 ‘한진칼 제3자배정 신주발행’이 적법한 것인지, 부당한 것인지를 두고 양측이 하루가 멀다 하고 입장문을 내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25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의 1차 관문인 한진칼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대한 가처분 심문이 열린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5시 KCGI가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 사건의 심문을 진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