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차윤 기자] 수출입은행이 중소기업 지원 강화를 외치면서도 여전히 대기업 위주 대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요 시중은행과 국책은행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출채권(잔액기준)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수출입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 비중은 12.9%에 그쳐 7개 은행 중에 가장 낮았다.같은 기간 기업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 비중은 95.4%를 나타났다. 이어 국민은행84.5%, 신한은행 81.4%, 하나은행 80.5%, 우리은행 78.9%, 산업은행 30.4%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23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에 의원들의 질문이 집중됐지만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시종일관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도진 행장, 영화 부실투자 의혹에 진땀이날 김도진 행장은 일찍감치 국감장에 출석해 주요 현안을 꼼꼼히 체크했다. 본회의 20여분 전에 입장한 그는 서류에 볼펜으로 밑줄까지 그어가며 국감 대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표정으로 입장한 이동걸 회장과는 대조됐다.오전에는 대부
[시사위크|여의도 국회=이미정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23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기업의 구조조정을 책임지고 있는 산업은행에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집중됐다. 특히 조선‧해운사의 구조조정과 한국GM의 철수설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대우조선해양 회생ㆍ해운업 구조조정에 송곳 질의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산업은행 출자사들의 관리 문제가 쟁점 사항으로 부각됐다. 우선 수조원대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에 질문이 집중됐다. 자유한국당 김선동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롯데푸드가 특혜 대출 시비에 휘말렸다. 지난 3년간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140억원을 대출받으면서 한 푼의 이자도 지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기업대출 자료에 따르면, 롯데푸드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제로금리(0%)로 산업은행으로부터 140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최근 5년간 실질금리 0%로 이뤄진 289억원(21건)의 대출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규모이기도 하다.롯데푸드의 무이자 대출이 가능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산업은행이 드디어 대우건설을 M&A 시장에 내놨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체될 수 있다는 업계의 예상의 깨고 취임하자마자 매각 작업에 속도를 냈다. 몸값이 워낙 높아 인수 희망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은 가운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산업은행은 지난 13일 대우건설에 대한 매각 공고를 내고 절차를 본격화했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이 사모펀드인 케이디비밸류제육호 유한회사(KDB 밸류 제6호)를 통해 보유한 보통주식 2억1,093만1,209주(지분 50.75%)다.산업은행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취임하자마자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금호타이어 등 기업 구조조정을 비롯한 각종 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금감원으로부터 내부 리스크 관리까지 철저하게 하라는 지적까지 받았다.금융감독원은 최근 산업은행에 대해 경영유의사항 11건에 대해 조치를 요구했다. 앞서 금감원은 한국은행과 함께 산업은행을 대상으로 공동 검사를 통해 내부 통제 시스템과 리스크와 자산건전성 관리 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바 있다.우선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관리계획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열흘간 이어졌던 긴 연휴가 오늘로 마지막 날을 맞았다. 달콤한 휴가를 보낸 직장인들은 내일이면 모두 일터로 복귀하게 된다. 그런데 연휴를 끝내고 돌아오는 금호타이어 임직원들의 발걸음은 유달리 무거울 전망이다. 연휴가 끝남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고강도 구조조정을 위한 채비에 나서기 때문이다.◇ 연휴 끝난 후 본격 정밀실사 채비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연휴가 끝나면 곧바로 경영정상화를 위한 정밀실사에 돌입한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채권단공동관리(자율협약)를 통한 구조조정 절차가 확정됐다. 채권단은 두 달여간의 정밀실사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가 자율협약에 들어갔다. 채권단은 새 정부의 국정 기조에 맞춰 일자리를 최대한 지키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29일 오전 여의도 본점에서 금호타이어 자율협약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채권단은 자율협약을 확정하고 이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1조3,000억원 채권 만기를 연말로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연말까지는 유동성 위기 부담에서 벗어났다.채권단은 외부 실사 거쳐 구조조정과 자산매각, 신규 자금 투입 등 구체적인 회생 방안을 마련할 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 8월 발표된 UN 대북제재 결의안 2371호를 두고 각국의 정책결정자들과 전문가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역대 가장 강력한 제재안이라는 평가와 함께 대북제재의 핵심으로 뽑혔던 원유수출제한‧2차제재가 포함되지 않으면서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트럼프 행정부의 판단은 후자였던 듯하다. 그간 꾸준히 언질만 나오던 미국의 대북 독자제재가 최근 본격화됐다.◇ 독자제재에 박차 가하는 미국미국 재무부는 26일(현지시각) 농업개발은행과 제일신용은행, 국제산업은행 등 8개 북한은행의 경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감금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이 벌금형을 확정 받았다.민유성 전 행장은 신동빈 회장과 갈등을 빚은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측에 섰던 인물이다. 그는 갈등이 불거지기 시작했던 2015년 한 언론사에 “신격호 회장은 (신동빈 회장에 의해) 감금된 것과 같다”, “집무실을 통제하고 있다” 등의 발언을 했고, 이 같은 내용이 널리 알려졌다. 이에 롯데그룹 측은 민유성 전 행장이 허위사실 유포를 통해 신동빈 회장의 명예를 훼손시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독자생존이 가능한지가 최우선 조건이다.” 이동걸 신임 산업은행 회장이 금호타이어 구조조정 원칙을 분명히했다.이 회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취임 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취임한 지 열흘 정도가 됐는데, 기분은 100일 정도가 된 것 같다”고 말문을 열며 마주하고 있는 현안의 무거움을 표현했다.현 최대 현안은 금호타이어 구조조정 이슈다. 산업은행이 주채권은행인 금호타이어는 최근 매각이 무산된 후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 채권단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으로부터 받은 자구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20일 여의도 산업은행에서는 이동걸 신임 산업은행장의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숱한 실무경험을 가진 금융전문가이자 재벌개혁을 주장했던 학자 출신인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인사말에서 “오늘이 취임 열흘째인데, 기분으로는 꼭 백일쯤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업은행이 당면한 현안들의 심각성이 그만큼 높다는 뜻이다.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금호타이어·대우건설 등 구조조정과 매각 문제를 떠안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질문이 줄을 이었다. 다만 신임 행장의 말처럼 취임 후 열흘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에 돌아오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권에 본격적인 인사 태풍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5개월째 공석인 수협은행장 자리가 채워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최근 정부는 금융감독원장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장 인선을 마쳤다. 이에 정부가 영향력을 미치는 주요 금융기관들의 수장 인선도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수협은행도 그 중 하나다.수협은행장 인선 작업은 수개월째 표류하고 있다. 3월 9일 최종 후보를 선정하려다 불발된 후 재공모까지 실시했음에도 파행이 거듭됐다. 수협은행은 지난 4월 이원태 전 행장이 임기 만료로 물러난 뒤에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권에서 경기고와 고려대 출신이 약진을 보이고 있다. 전 정권에서 다른 학맥에 밀려 주춤세를 보이다가 새 정부 출범 이후 금융권 주요 요직을 꿰차면서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장하성, 경기고 출신 인맥 급부상 경기고는 서울 전통의 명문 학교다. 서울고와 함께 사회 유력 인사를 배출한 곳으로 유명하다. 최근 금융권에서 경기고는 다시 한 번 ‘황금인맥’으로 주목받고 있다. 새 정부 첫 금융감독원장과 산업은행 회장이 모두 ‘경기고 출신’으로 채워졌기 때문이다.11일 공식 취임한 최흥식 금감원장은 1971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산업은행을 이끌 새로운 수장이 정해졌다. 일찍이 내정설이 나돌았던 이동걸 동국대 경영대학 초빙교수가 7일 신임 회장으로 임명 제청됐다. 산업은행 회장직은 막중한 책임감이 부여되는 자리인 만큼 신임 수장의 어깨는 무겁다. 무엇보다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만 해도 산더미다.◇ “新 이동걸이 왔다”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내정자는 전임 회장과 공교롭게도 이름이 같다. 이동걸 전 산업은행 회장은 7일 이임식을 갖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갑작스런 수장 교체였지만 내부의 동요는 크지 않은 분위기다. 일찍부터 수장 교체설과 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정부가 금융권 기관장 후속 인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기 금융감독원장에 최흥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를 내정한 가운데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수장의 인선도 마쳤다.금융위원회는 7일 산업은행 회장에 이동걸 동국대 경영대학 초빙교수를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회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이에 대해 금융위는 “이동걸 내정자는 산업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등으로 오랜 기간 재직하며 경제·금융 분야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해왔다”며 “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결국 피보다 진한 것은 없는 것일까.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두 아들,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기류가 달라지고 있다.6일 재계에 따르면, 신동주 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9월 중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2년여 만에 독대를 한 데 이어 다시 만나는 것이다.만남의 목적은 화해 모색이다. 두 사람은 롯데그룹 경영권을 놓고 2015년부터 첨예한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 이 갈등은 국민들의 원성을 샀을 뿐 아니라, 롯데그룹의 민낯을 드러나게 만들었다. 결국 검찰이 대대적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 채권단은 중국 더블스타가 요구한 가격 인하안을 거부하기로 결정, 사실상 결렬을 선언했다.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는 5일 실무자 책임자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채권단은 이르면 오는 8일 더블스타에 주식매매계약(SPA) 해제 합의서를 보낼 예정이다.◇ 채권단, 더블스타 요구안 거절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 측은 협상 결렬 배경을 대해 “더블스타가 수용하기 어려운 매각가 인하를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더블스타는 지난 7월부터 금호타이어의 실적악화를 이유로 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5일, 반가운 수주 소식을 전했다. 현대상선과 30만톤급 초대형유조선(VLCC) 5척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양측은 앞서 건조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어 본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았다.이번 수주 규모는 4억2,000만달러, 우리 돈 약 4,750억원이다. 5척을 추가로 발주하는 옵션이 포함돼있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로 조기 경영정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의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의 큰 그림?하지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산업은행이 폭풍전야와 같은 긴장감에 휩싸였다. 수장의 교체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대두되고 있어서다. 최근에는 아예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하마평까지 나돌고 있어 내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친문 계열 인사, 차기 회장 내정설에 내부 ‘들썩’금융권에서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조기 교체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게 정설처럼 굳어지고 있다.대표적인 친박계 인사인 그는 새 정부 출범 후 물갈이 1순위로 거론돼왔다. 그와 같은 친박계 공기업 기관장들이 최근 줄줄이 사표를 내면서 그의 입지는 눈에 띄게 좁아졌다.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