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파문에 이어 서울시장 경선을 준비하고 있던 정봉주 전 의원과 민병두 의원의 성추행 가해 사실이 잇따라 폭로되면서 지방선거를 앞둔 더불어민주당 내 분위기가 좋지 않은 모습이다.오는 15일 민주당 복당심사가 예정돼있는 정 전 의원은 본인의 성추행 가해 파문에 대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전 의원은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가해가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민병두 의원은 자신이 10년 전 한 사업가에게 성추행을 했다는 폭로가 나오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미투 운동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성폭행 의혹으로 도지사직을 그만뒀고,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도덕성이 어느 분야보다 완벽해야 함에도 정치권 고위 관계자들이 ‘여성문제’에 얽혀 낙마한 자체가 씁쓸하다. 그동안 정치권에 나돌았던 수많은 추문들이 사실화되고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직’을 내려놓는다는 점이다. 민병두 의원의 경우, 법리적인 다툼이 충분히 있음에도 ‘실수’를 인정하고 미련 없이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면서도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우선 민 의원은 "그분이 상처를 받았다면 경우가 어찌되었던 죄송한 마음”이라며 “2차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를 하면서 한 인간으로서 자신에게 항상 엄격했다”며 “내가 모르는 자그마한 잘못이라도 있다면 항상 의원직을 내려놓을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에 의원직을 사퇴한다”
[시사위크=송희담 기자] 배우 유아인과 정일우가 SNS에 게시한 영상과 글이 구설에 올랐다. 사망한 조민기와 연관이 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어서다.9일 유아인은 자신의 SNS에 묶인 상태로 화형을 당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 영상이 마치 ‘마녀사냥’을 연상케한다는 반응이 나왔다.문제는 이 영상을 올린 날이 배우 조민기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날이었다는 점이다. 이에 일각에선 조민기가 사망한 사건과 빗대어 자신의 심경을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유아인이
[시사위크=송희담 기자] 성추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숨진 채 발견된 배우 조민기가 유서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10일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조민기가 숨진 장소에서 A4용지 크기 종이 6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했다. 조민기는 전날 오후 4시5분께 자신이 살던 한 대형 주상복합 건물 지하 1층 주차장 옆 창고에서 숨진채 발견됐다.유서는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물건 위에 놓여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제자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별한 타살 혐의점이 발
[시사위크=은진 기자]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공개하는 ‘미투’(MeToo·나도 고발한다) 운동이 사회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요즘 여자들한테 잘못 걸리면 성추행 범죄자가 된다”며 의도적으로 여성을 공적·사적 영역에서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미국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아내 이외 여자와는 절대로 단둘이 식사하지 않는다”며 밝힌 철칙 ‘펜스 룰’(Pence Rule)을 실천하겠다는 남성들의 증언도 잇따르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내 차에 각시(배우자) 외에는 태워본 적이 없다”며 ‘준표룰’을 내세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선명성과 신인도가 제고된 최고의 금융협동조합을 푯대로 삼아 나아가겠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최근 취임사를 통해 밝힌 말이다. 원대한 포부를 밝혔지만 취임 초기부터 그의 발걸음은 마냥 가볍지 않다.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고발 사건의 여파가 끊나지 않은데다, 단위 조직 내에서는 성희롱 등을 비롯한 각종 사건들이 잇따라 내부통제시스템 강화에 대한 부담도 크다.◇ 당선되자마자 대구 신협서 임원 성희롱 구설 대표적인 서민금융인 한국 신협은 세계 4위의 자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단위 조합만 해도 910개에 이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배우 조민기가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조민기는 9일 오후 4시경 광진구 구의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옆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청주대학교 학생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조민기는 오는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소환 조사에 응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한편 경찰은 조민기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신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국민·도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리겠다”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8일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오후 3시로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2시간 앞두고서다. 안 전 지사의 성폭행 가해사실을 최초 폭로한 정무비서 외에 추가 피해자가 드러나자 직접 기자회견을 하는 게 부담이 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피해자가 더 있다"는 증언이 나온 만큼 제3의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자회견에서 하는 말들이 추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계산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안 전 지사의 측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당초 그는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데 대해 정면 대응을 예고했다. 7일 예정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에 직접 해명을 하는 것은 물론 명예훼손 등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밝혔다. 하지만 이내 분위기가 달라졌다. 기자회견 직전 일정을 취소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캠프 주요 관계자들과 연락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의혹이 커지면서 정봉주 전 의원은 또 한 번 정치적 타격을 받았다. 당장 서울시장 출마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대해 측근들은 “출마를 포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두 번째 피해 여성이 등장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여직원이었다. 해당 여성은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행 및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고소 절차를 밟기 위해 변호인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대응해야 할 사건이 추가로 늘어났다. 앞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비서와 정무비서를 지낸 김지은 씨는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사건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배당돼 수사팀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는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남성중심 문화를 되돌아보고 남녀가 동등하게 함께 살아가는 날이 되도록 우리 스스로 돌아보는 하루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벌인 시위를 기념하는 날로, UN이 공식 지정했다.홍익표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시작 전 “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선거권 획득과 노조 결성을 위해 투쟁한 결과
[시사위크=은진 기자] “가장 핵심은 정치가 (그동안) 남성에 의해서 지배돼왔다는 것, 다시 얘기하면 남성성이 너무 과잉됐다는 것,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은 그런 남성성이 ‘괜찮다’ ‘남성이라면 할 수 있는 것이다’라는 말로 용인돼왔기 때문에 지속돼왔다는 부분이다. 그래서 여성은 침묵을 강요당해왔고 남성이 권력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정치가) 재생산되고 강화돼왔다는 점이다.”(이진옥 여세연 대표)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성평등한 국회를 만들기 위한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성평등한 국회 더 좋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아이돌 멤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는 글이 올라와 화제다.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네티즌 A씨는 “미투 운동으로 난리인 요즘 난 왜 니 이름은 나오지 않는지 참 의문이라서 이글을 내가 쓰네”라며 입을 열었다.A씨는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으로 넘어가던 그 겨울날 장위동의 한 PC방에서 너는 할 얘기가 있다며 만나자고 했다. 따라오라며 화장실에 데려가 문을 잠그고 나에게 귓속말을 하는 척 귀를 핥았고 깜짝 놀라며 움찔거리는 나의 몸을 만졌다”라고 성추행 당한 사실을 폭로했다.A씨는 이뿐 아니라
[시사위크=은진 기자] 성폭력 피해자들의 말하기 운동인 ‘미투’(MeToo·나도 고발한다) 캠페인이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가해 사실이 폭로된 데 이어 국회 의원실 보좌진들의 성폭력 가해 사실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해당 폭로로 안 지사는 충남지사직을 사퇴했고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모 보좌관은 면직처리 됐다. 정치권 내에서는 “터질 일이 터졌다”는 분위기다. 한편에서는 “미투 운동이 아니었으면 영원히 묻혔을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폐쇄적인 조직인 정치권에선 ‘성폭력 고발’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각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미투 운동’ 확산으로 성추행이 사회적 문제로 급부상한 가운데 국민연금에서도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연금 간부가 여직원을 성추행 한 혐의로 징계 절차를 밟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서다. 여기에 내부에서는 솜방망이 처벌을 이뤄지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까지 나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앱인 ‘블라인드’의 국민연금 게시판에 관련글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글 작성자는 “부장이 승진이 늦은 직원을 대상으로 근무평가권한을 이용해 회유 협박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이해영 감독이 동성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에 대한 공식입장이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5일 이해영 감독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저를 지목해 올라온 게시글을 확인하였습니다. 글에 언급된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임을 밝힙니다”라고 밝혔다.이어 “저는 성수자입니다”라며 “게시자는 약 2년전부터 저의 성 정체성과 인지도를 약점으로 이용해 지속적인 협박을 해왔습니다. 그는 제 지인과의 결별 이후, 저 뿐만 아니라 지인들에게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한 협박과 허위사실을 담은 언어폭력을 가해왔습니다”라고 전했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배우 한재영이 공식입장을 전했다.5일 한재영의 소속사 샘컴퍼니는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본인에게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고 입장을 전해드리기 위해 공식 보도자료가 조금 늦어진 점 사과드립니다”고 운을 뗐다.이어 “그 분에게 먼저 직접 사과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통화해서 진심어린 마음으로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라며 “어떤 이유에서든 상처가 되었을 그 분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일로 앞으로 제 자신을 깊이 되돌아보며 반성하며 살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한재영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지난 4일 연극배우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극단신화 대표이자 연출 김영수와 배우 한재영을 고발하고 싶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A씨는 “2010년 23살에 극단신화에 들어갔고, 극단엔 막내들이 돌아가면서 아침에 와서 장을 보고 음식을 해서 대표와 함께 밥을 먹었는데 2011년 어느날 출근을 했더니 대표가 나시(민소매티셔츠) 하나에 팬티바람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이어 “나는 우리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나에게 여자로 느끼고 성추행을 한다는 것에 대한 것이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올바르게 사과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한 포털사이트에 ‘사과 잘 하는 법’을 검색해봤다. 수많은 블로거들의 포스팅과 도서 등 이와 관련된 게시글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검색 결과를 조합해보면 올바르게 사과하는 방법으로 진심을 담을 것, 구체적으로 사과하는 것, 개선 의지를 보이는 것, 용서를 강요하지 않는 것, 변명을 붙이지 않는 것 등이 소개됐다. 연예 기사에서 웬 ‘사과’냐 싶겠지만 사과에 서툰 ‘특정 연예인’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기 때문이다.미국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성폭력 고발 캠페인인 ‘미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