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이스타홀딩스와 체결한 이스타항공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했다. 7개월 전 세간의 관심을 끌며 시작된 양사의 인수합병(M&A)은 결국 무산됐고, 이스타항공은 갈 곳을 잃어버렸다.제주항공은 23일, 공시를 통해 “진술보장의 중요한 위반 미시정 및 거래종결기한 도과로 인해 지난 3월 2일 이스타홀딩스와 기체결한 SPA를 해제했다”고 밝혔다.이번 결정과 관련해 제주항공 측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의지와 중재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제주항공이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한국테크놀로지그룹(구 한국타이어그룹)의 3세 후계자로 입지를 굳힌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이 항소심에서도 ‘반성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반성의 진정성을 향한 물음표는 쉽사리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 조현범 사장의 반성전략이 항소심에서도 소기의 성과로 이어지게 될지 주목된다.◇ 반성전략으로 실형 면한 조현범, 항소심도 ‘반성모드’지난 17일, 조현범 사장의 항소심 1차 공판기일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항소심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조현범 사장은 협력업체로부터 납품을 대가로 뒷돈을 받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계 1위의 위상을 자랑하는 빗썸코리아(이하 빗썸). 빗썸은 최근 여러모로 분주하다. 내년 3월 개정된 ‘특금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영업신고 1호 거래소’가 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동시에 가상자산 거래소 최초로 IPO(기업공개)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모두 가상자산의 제도권 진입이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최근 빗썸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실소유주 및 고위 경영진을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의 한숨이 깊어가고 있다. 대성산업이 좀처럼 실적 회복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어서다. 적자 행진을 거듭하던 대성산업은 2018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반짝 흑자전환한 뒤, 이듬해부터 다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올해도 적자 실적으로 스타트를 끊은 상태다. ◇ 반짝 흑자전환 후 다시 적자 행진 김영대 회장은 대성그룹 창업자 고(故) 김수근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대성그룹은 1947년 김수근 명예회장이 세운 국내 첫 연탄 공장 ‘대성산업공사’을 토대로 출발한 에너지기업이다. 대성그룹은 2001년
코스닥 상장사인 자안이 신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안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마스크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관계사인 자안그룹과의 사업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목표다. 올 1분기 적자 실적을 내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자안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지 주목된다. ◇ 새 대주주 맞은 자안, 사업 다각화 작업 분주 자안(옛 한솔씨앤피)은 특수도료 제조와 유통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지난 3월 한솔케미칼이 한솔씨앤피의 경영권을 자안그룹에 매각하면서 현재의 사명으로 간판이 변경됐다. 자안
하나제약의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명단에 ‘주식금수저’ 2명이 새롭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삼성 옹호′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아울러 양 의원은 ‘삼성에서 로비를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양 의원은 6월 30일 페이스북에 “죄를 지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 이 부회장도 예외 없다”라며 “제가 두둔한 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니다. 지금의 삼성을 만들었고, 기술강국 대한민국을 만든 기술자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의 관심은 오로지 기술이고, 그 기술로 부강해야 할 대한민국뿐”이라며 “오너의 구속이든 불구속이든 유죄든 무
DS투자증권 내에 뒤숭숭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의 ‘선행매매’ 혐의를 인지하고 리서치센터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던 시기에 불거진 악재인 만큼, 수장인 신정호 대표이사의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금감원 특사경,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압수수색 금감원 특사경은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등에 수사 인력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워크아웃 졸업 후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삼부토건이 남모를 속앓이를 앓고 있다. 삼부토건의 종속회사들이 수년째 부실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이어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종속사들의 부진이 ‘옥에 티’로 남은 모습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2015년 영업손실 726억원, 순손실 6,330억원 등 대규모 적자와 완전자본잠식 등으로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이후 2017년 10월 워크아웃을 졸업했지만, 휴림로봇(옛 DST로봇)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정상화 작업에 차질을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토종 피자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가 M&A시장에 매물로 나왔다.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은 매각주관사 삼일PwC를 통해 경영권 매각을 공고했다.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과 아들 정순민 씨가 보유한 지분 각 16.78%를 포함해 특수관계인이 가진 MP그룹 보통주(구주) 48.92%(3,953만931주)를 인수하고, 추가로 제3자 배정 신주 발행 방식으로 200억원 이상 이 회사에 유상증자하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미스터피자는 30년 만에 새 주인을 맞이하게
우리에게 수많은 추억을 남긴 1세대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4일 국세청 홈택스에서 싸이월드의 사업자등록번호(105-87-96554)를 조회한 결과 지난달 26일자로 사업자 등록상태가 ‘폐업자’로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싸이월드의 홈페이지는 접속은 가능하지만 로그인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 설령 로그인이 된다하더라도 사진, 동영상 등 미니홈피 게시물들이 보이지 않는 상태로 한때 3,200만명에 달했던 이용자들의 추억들을 백업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미니홈피’로 1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허백영 대표이사를 다시 수장으로 맞았다. 2018년에 이어 재차 수장 바통을 넘겨받게 된 허백영 대표다. 다사다난한 변화 속에 중심을 잡고 특금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에 대응하는 것이 당면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첫 대표 시절 발생했던 일부 논란을 넘어 안정감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8년 이어 재차 대표 자리 오른 허백영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는 지난 13일 이사회를 통해 허백영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씨티
제약업계의 ‘도매상’ 타이틀이 관절염치료제 ‘케펜텍’으로 유명한 제일약품으로 옮겨갔다. 그간 도매상이라는 칭호는 업계 1위인 유한양행에 따라붙던 꼬리표였다. 그러나 최근 유한양행은 연구개발(R&D)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자체 연구역량 강화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R&D 협력 확대 등으로 자사 제품 개발에 힘써 ‘남의 제품(상품)’ 의존도를 점차 줄인 반면, 제일약품은 R&D보다 상품에 의존하는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일약품은 지난 1분기 1,7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AI의 주식 거래가 약 1년 1개월 만에 재개됐다.지난 15일 개최된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셀바스AI에 대한 상장유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18일부터 셀바스AI의 주식 거래가 재개됐다. 이와 동시에 관리종목에서도 해제됐다. 셀바스AI는 지난해 초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감사의견 ‘한정’을 받아 2019년 3월22일부터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었다.곽민철 셀바스AI 대표이사는 “그동안 회사를 믿고 기다려 주신 모든 주주분들께 진심으로 송구하고 감사하다”며 “상장적
국내 보험업황에 찬바람이 불면서 외국계 생명보험사들도 힘을 못 쓰고 있다. 지난해 수익이 대폭 감소하거나 손실이 대거 발생한 곳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다자보험그룹(옛 안방보험)의 한국 자회사인 ABL생명도 그 중 하나다. ABL생명은 지난해 적자 실적을 냈다. ◇ 금리 하락 기조에 수익 털썩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ABL생명은 지난해 2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19억원) 대비 적자 전환한 실적이다. ABL생명은 “금리 하락으로 인한 변액보증준비금 증가 등에 따라 이익이 줄었다”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와 노조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긍정적 반응과 부정적 반응이 엇갈려 나왔다. 일부에서는 “대한민국 새 출발을 위한 중대 분수령”이라는 기대감을, 일부에서는 “알맹이가 없다”는 비판적 평가가 동시에 나왔다.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전날 있었던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무노조 경영 포기가 대한민국의 새 출발을 위한 중대 분수령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삼성그
정의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및 노동조합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을 두고 ‘눈가림용 사과’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이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둔 피고인”이라며 “지금 국민이 이 부회장에게 바라는 것은 말뿐인 사과가 아니라 법적 책임을 법대로 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심 대표는 “그동안 삼성 총수 일가는 과거 X파일 사건이나 비자금 의혹 등 각종
롯데그룹 2세 두 형제의 갈등이 좀처럼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다.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사후에도 서로 힘을 모으기보단 반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대 위기를 마주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갈등은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신동빈 해임하라” 다시 칼 꺼낸 ‘형’ 신동주지난달 28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6월로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신동빈 이사 해임의 건 등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며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지난 23일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를 승인하면서 최종 인수까지 해외 기업결합심사라는 관문만을 남겨두게 됐다.제주항공은 현재 취항국가인 베트남과 태국 두 곳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해놓은 상태다. 이 절차가 완료된 후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한 잔금 약 430억원을 납부하면 이스타홀딩스로부터 이스타항공 주식 497만1,000주(51.17%)를 최종적으로 건네받고 경영권 인수는 마무리된다.앞서 제주항공은 지난달 2일
반도건설이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출 등 외형과 영업익, 순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크게 하락했다.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지분 대결에서 패한 것과 더불어 뼈 아픈 실적이다. 반도건설은 올해 주력 부문은 주택 사업의 보폭을 넓혀 부진을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반도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7,9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1조5,662억원 대비 반토막 난 매출이다. 특히 2016년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한 후 3년만에 외형이 1조원 이하로 하락한 실적이다. 지난해 영업익과 순이익 또한 전년 대비 각각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