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휴가기간 동안 3편의 책을 읽었다고 한다. 소설가 김성동 씨의 장편소설 ‘국수’, 소설가 한강 씨의 ‘소년이 온다’, 언론인 진천규 씨의 평양 취재기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등이다. 이들 도서들은 독서광으로 유명한 ‘문 대통령이 읽은 책’으로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대통령이 특정한 ‘책’을 읽었다는 것은 단순한 하나의 사실이지만 그 안에는 정치적인 메시지가 담겨있다. 국민들로 하여금 책을 읽어보라는 일종의 권유와 함께, 대통령의 생각과 국정철학은 ‘이렇다’라는 의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연기 인생 24년 만에 한계에 부딪혔다. 연습을 아무리 해도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계속해서 바닥을 쳤고, 이것 밖에 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그래서 휴식을 택했다. 나를 되돌아보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초심을 찾기 위해 배우의 시작이었던 무대에도 다시 올랐다. 모든 것을 쏟아부었더니 다시 해낼 힘이 생겼다. 아니, 그 어느 때보다 더 잘 해낼 자신감이 넘친다. 배우 황정민이 영화 ‘공작’으로 배우 인생에 큰 전환점을 맞았다.‘공작’(감독 윤종빈)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와 민주당이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을 환경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이른바 ‘협치내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박선숙 의원은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김대중 정부 청와대 공보수석과 대변인을 역임하는 등 범여권 성향 인사로 분류된다.3일 는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박선숙 의원은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여권인사들과 두루 가깝고, 민주평화당 성향”이라며 “여러 정당에 연결고리가 있기 때문에 협치내각을 위해 좋은 카드”라고 보도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환경부 차관을 지내 자질 문제에서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현란한 액션, 숨 가쁜 추격전, 화려한 총격신은 없다. 응징해야 할 절대악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상대를 끊임없이 교란시키는 치열한 심리전만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 어떤 첩보영화보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팽팽한 긴장감에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다. 북으로 간 스파이 흑금성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공작’(감독 윤종빈)의 이야기다.‘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이 일본 집권여당 핵심인사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과 만나 양국간 산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니카이 간사장은 일본 여당인 자민당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다음 서열로 평가되는 인물이다.전경련인 2일 서울 용산 노보텔 앰버서더에서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과 일본 국회의원 40여명 등 자민당 관계자 300여명을 만나 ‘한일 양국 산업협력 방안’을 주제로 조찬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조찬간담회를 주재한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전경련 부회장)은 “올해는 한일 양국 관계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부터 5일간 여름휴가를 떠난다. 문재인 대통령 뿐만 아니라 임종석 비서실장, 김의겸 대변인, 권혁기 춘추관장 등 청와대 주요 참모들도 같은 기간 휴가를 떠났다. 쉴 틈없이 돌아가는 국정에서 잠시 떠나 휴식을 취할 목적에서다.물론 대통령의 ‘휴가’는 단순히 휴식차원에 국한하지 않는다. 휴가 일정과 장소 등을 통해서도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문재인 대통령은 연가 사용의 정착을 위해 공무원들의 휴가를 여러 차례 장려한 바 있다.장소는 군 휴양시절로 알려졌다. 경호상
[시사위크=은진 기자]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8·25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최 의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한 것은 김진표·박범계·송영길 의원이다. 김두관 의원도 이날 중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권한이 강한 당 대표가 아니라 시스템에 강한 당 대표가 되겠다”며 21대 총선 공천 시스템을 개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차기 당 대표가 다음 총선에서 공천권을 쥐게 되기 때문에 “취임 2개월 내에 불가역적인 공천 룰을 확정하겠다”고 표심을 공략했다.최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8·25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역임한 김 의원은 “유능한 경제정당을 만드는 경제 당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를 살리는 정치, 더불어 잘사는 경제, 집권 2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앞장서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김 의원은 “지금 필요한 것은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피부로 느끼는 경제적 성과를 속도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싱가포르 동남아연구소가 주최하는 ‘싱가포르 렉처’에 연사로 초대됐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 :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상생의 파트너’라는 주제로 연설했다.행사를 주최한 동남아연구소는 동남아의 사회·정치, 안보, 경제동향 등 역내 경제적 환경 연구를 위해 1968년 설치된 독립 기구다. 연사 초정은 198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밀턴 프리드먼 교수 이래로 현재까지 41회 진행됐다. 아베 일본총리, 토니 애벗 호주총리, 시진핑 중국주석,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문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민주당을 탈당하고 2020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 표결을 진행했다. 문 의원은 총투표수 275표 중 259표를 얻어 국회의장에 당선됐다.문 의장은 인사말에서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김영삼 대통령님은 ‘모든 나랏일은 국회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하셨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국회의원은 국회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답다, 싸워도 국회에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수백억원대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규선(58) 유아이에너지 대표가 징역 9년이 확정됐다. 그는 1심 재판 중에 추가로 사기범행을 벌이고 도주까지 감행해 논란이 된 바 있다.대법원 1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사기) 및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최씨는 2007~2008년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로부터 이동식 발전설비(PPS) 대가로 받은 약 2,700만달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13대 노태우 전 대통령부터 19대 문재인 대통령까지 집권 2년차 1분기 지지율이 가장 높은 역대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역대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2년차 1분기 지지율이 75%(부정평가 15%)로 집계됐다.역대 대통령의 지지율은 집권 초반에 높았다가 점차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14대 김영삼 전 대통령은 집권 1년차 3분기까지 80% 전후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다 집권 1년차 4분기부터 하락세를 보였다.반면 노무현·이명박 전 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 남북 도로·철도협력 등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하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유지되고 있으며, 북한의 운송과 에너지 인프라 재건에 약 71조원이 소요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면서 대내외적으로 난관이 예상된다.한국개발연구원(KDI)이 28일 발간한 'KDI북한경제리뷰'에 따르면, 정형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선임연구위원은 "개성공단 사업의 재개를 비롯해 한반도 신경제 구상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유엔안보리와 미국의 대북제재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고(故)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별세한 이튿날인 24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한광옥 김대중 정부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등 정치권 각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이날 빈소에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원유철·김성태·박성중·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등이 찾아 조문했다.각계 원로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한광옥 김대중 정부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차흥봉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빈소를 찾았다가 떠났다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3김 시대’의 한 축을 이뤘던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23일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김종필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당동 자택에서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1926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김종필 전 총리는 6대~10대, 13대~16대 등 9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또한 박정희 정권과 김대중 정부 시절 두 차례 국무총리를 역임한 바 있다. ‘자민련’으로 상징되는 충청지역의 ‘정치적 대부’였다.특히 김종필 전 총리는 군사정권에서 문민정부로 옮겨가던 1980~90년대
[시사위크=은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검·경수사권 조정 합의안을 입법하기 위해 조속한 국회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954년 검찰에게 독점적 권한을 부여했던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64년 만에 검찰과 경찰이 역사적인 상호 합의를 이뤄냈다. 검찰의 수사지휘권 폐지, 경찰의 1차 수사권 및 종결권을 부여한 이번 합의안은 자율성과 책임성을 전제로 검경이 본연의 임무를 충실토록 하는 방안”이라고 평가했다.추 대표는 그러면서 “검경 수사권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바야흐로 진보의 시대가 열렸다. 색깔론도, 지역론도 도통 먹히지 않고 있다. 운동권 출신의 ‘386세대’들이 정치권 중진 반열에 올라 활약하고 있다. 여전히 국회는 민주세력과 반민주세력의 대결구도에 머물고 있는 모습이다.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녹색당의 파란’이 대변하듯 우리 사회의 의제들은 점점 다양화되고 있다. 시민들은 촛불혁명을 이끌며 개혁을 외쳤지만 정치권은 구시대를 떠나보낼 채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운동권세력을 넘어선 새로운 정치세력의 유입은 기득권 정당 또는 정치의 ‘특권 내려놓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6·13 지방선거 패배 이후 미국으로 떠났다가 21일 귀국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다음 행보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 특히 오는 8월로 예정된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올해에도 출마할지가 최대 관심사다.일단은 숙고의 시간을 가진 뒤 향후 정치 행보 등에 대한 입장 표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성찰의 시간'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다. 안 전 후보는 지난 14일 선거 캠프 해단식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성찰의 시간을 당분간 가지겠다"고만 말하며 여지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러시아를 국빈 자격으로 방문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다. 지난해 G20과 동방경제포럼에 이어 세 번째 두 정상의 만남이다. 특히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은 1999년 김대중 대통령 이후 19년 만에 이뤄지는 일이어서 주목된다.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을 먼저 진행하고 드리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 면담한다. 또한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러시아 하원의회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러의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정치에 참여한 목표 중 하나를 이뤘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6.13지방선거 결과를 통해 1990년 3당합당 이후 굳어진 지역주의와 색깔론 정치가 끝난 것이 확인됐다는 판단에서다.문재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정말 뜨거웠던 일이고, 3당 합당 이후 약 30년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눈물 흘리면서 노력한 결과”라며 “다른 지역에서 정치하는 분들은 실감이 덜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지역주의와 색깔론에 의지하는 분열의 정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