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부가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 조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자유한국당은 “사법장악”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대법원장과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항의방문할 계획도 세웠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0일 ‘문재인 정권의 사법 장악 저지 및 사법부 독립 수호 특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이미 법원이 사실상 이 정권의 핵심세력으로부터 장악된 부분을 알고 있었지만 엊그저께 영장기각으로 나타난 사법장악의 정도는 매우 심하다는 것을 온 국민이 알게 됐다”며 “누가 보아도 편파적인 영장심사결과 등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9일 한글날 서울 광화문에서 이뤄진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 촉구 장외집회에 참석했지만, 공개발언은 하지 않았다. 지난 3일 개천절 광화문 집회가 한국당의 대규모 동원령 아래 진행되면서 ‘동원 집회’라는 비판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보수종교단체인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운동본부’ 등 보수성향 시민단체 주도로 조 장관 파면과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한국당에선 당 지도부를 비롯해 여러 의원이 개별 시민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들은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예상대로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과 고성·막말로 얼룩진 모습이다. 일각에선 “국감 초반부터 국회가 ‘국감 무용론’을 자초하고 있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국회는 오는 21일까지 국정감사를 이어갈 예정이지만, 국민이 바라는 ‘민생 국감’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지난 2일부터 시작된 이번 국정감사는 초반부터 ‘조국 공방’으로 흘러갔다. 교육부와 교육부 소관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는 조 장관 자녀의 입시 특혜 의혹에 집중됐다. 여당인 더
문재인 대통령이 탄력근로제의 조속한 보완 입법을 당부했다. 입법이 늦어질 경우를 대비해 시행령 등 국회의 입법 없이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책을 모색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경제단체장들과의 비공개 회동에서 제기된 요청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탄력근무제를 강하게 반대하는 노동계의 반발이 예상된다.8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역동적인 경제로 가려면 무엇보다 민간에 활력이 생겨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업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에로를 해소하는 노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기울일 필요가 있다
8일 자유한국당의 국정감사대책회의장에는 “자한당 조중동 다함께 잡아서 촛불국민 힘으로 모조리 없애자”는 가사가 울려 퍼졌다.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아이들이 부르는 ‘검찰개혁 동요 메들리’ 동영상을 재생한 것이다. 진보성향의 인터넷매체가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이 동영상은 아동학대 논란을 부르며 확산되고 있다. 한국당은 해당 동영상을 게시한 ‘주권방송’에 대해 아동학대죄로 고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는 아동의 인권을 뭉
문희상 국회의장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사법개혁법안을 의장 권한으로 본회의에 직권상정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면서 자유한국당의 반발이 거세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은 본회의에 부의되면 60일 후 자동 상정돼 표결하게 돼있는데, 문 의장이 60일을 넘기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공전하고 있는 여야의 논의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도 보인다.한국당은 즉각 반발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당 회의에서 “대통령과 똑같이 국론분열에 이어서 의회분열을 획책하는 모습”이라며 “충분히 논의해서
더불어민주당이 검찰개혁을 위한 촛불 집회를 호평하며 '검찰개혁 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5일 열린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는) 장소만 (서울) 서초동일 뿐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한 촛불 집회를 연상케 하는 규모와 시민 의식이 아닐 수 없다”고 호평했다.그는 이어 “규모도 놀랍지만, 폭력이 전혀 없고 쓰레기도 자진 수거 하고 남다른 시민 의식을 보여줬다. 서울은 물론 지역에서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시민이 자발적으로 촛불을 들기 시작했다”고 말
자유한국당이 본격적인 ‘민부론 띄우기’에 나섰다. 한국당이 자체적으로 내놓은 경제정책 대안인 민부론을 중심으로 ‘정책정당’ ‘대안정당’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당 지도부는 국정감사 기간 동안 입법 토론회, 정책 현장 설명회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여야 대치 정국이 길어지면서 국민적 피로감이 높아지자 정책 경쟁으로 국면 전환을 꾀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황교안 대표는 7일 경기도 안성의 한 중소기업에서 ‘민부론이 간다’ 현장 설명회를 가졌다. 황
더불어민주당이 자체적으로 검찰개혁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가 마무리 된 뒤에 국회 차원의 검찰개혁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검찰개혁 얘기할 때가 아니라 조국에 대한 엄정 수사 이야기할 때다. 때에 맞는 말을 해야 되지 않느냐”고 했다. 민주당은 당내 검찰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피의사실 공표 제한, 직접수사 축소 등의 검찰개혁 방안을 검토 중이다.이에 대해 황 대표는 “피의
한 인터넷 매체가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검찰개혁 동요메들리’ 동영상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다. 해당 동영상에는 ‘검찰개혁을 바라는 청소년들’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하는 아이 11명이 ‘산토끼’ ‘상어가족’ 등 동요를 개사해 윤석열 검찰총장과 자유한국당을 비판하는 노래를 부르는 내용이 담겼다. 정치권에선 “북한의 전체주의 독재 정권과 다를 것이 무엇인가”라는 지적이 제기됐다.진보성향 매체인 ‘주권방송’은 지난달 30일 ‘검찰개혁 동요 메들리 정치검찰 오냐오냐 압수수색 꿀꿀꿀’이라는 제목으로 한 동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검찰의 ‘공개소환’ 전면 폐지를 지시했다. 지난 1일 ▲서울지검 등 3개 검찰청 외 특수부 폐지 ▲외부 파견검사 전원 복귀 ▲검사장 관용차 폐지 등 자구개혁안을 낸 지 3일 만의 일이다. 외부로부터의 검찰개혁 압력을 차단하고, 조국 법무부장관 가족 등에 대한 수사를 좌고우면 않고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윤석열 총장은 “사건관계인의 인권을 보장함과 동시에 검찰수사에 대한 언론의 감시견제 역할과 국민의 알권리를 조화롭게 보장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향후 구체적인 수사공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싸고 여론이 두 갈래로 나뉘었다. 보수성향의 정당과 시민단체는 광화문에서 ‘조국 반대’ 집회를 열었고, 진보성향의 시민들은 서초동에서 ‘검찰개혁’을 외쳤다. 양측 집회 모두 적지 않은 인원이 모이면서 여야의 대립이 장외대결 양상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오히려 사태를 수습해야 할 정치권이 세 대결을 조장하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4일 정치권에선 서초동 집회와 광화문 집회를 비교하는 발언이 쏟아져 나왔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우리는 상식과 양심, 합리의 국민이 여전히 대한민국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국 검찰청에 사건관계인에 대한 ‘공개소환’을 전면 폐지토록 지시했다. 혐의가 확정되기도 전에 마치 ‘범죄자’ 취급을 받게 만들었던 이른바 ‘포토라인 세우기’는 앞으로 보기 힘들 전망이다.4일 윤석열 총장은 “검찰은 그간의 수사공보 방식과 언론 취재 실태 등을 점검하여, 사건관계인의 인권을 보장함과 동시에 검찰수사에 대한 언론의 감시․견제 역할과 국민의 알권리를 조화롭게 보장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사건관계인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하여는 공개소환 방식에 관한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사흘째’인 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사모펀드 의혹을 두고 야권 공세가 이어졌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정무위의 금융위원회 국감에서 조국 장관 가족 사모펀드 문제를 집중 질의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대규모 원금손실을 낸 DLS·DLF(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질의로 맞섰다.김용태 한국당 의원은 금융위원회가 조 장관 가족 사모펀드의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지 않는 점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금융위 국감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자유한국당이 예상보다 대규모로 진행된 개천절 광화문 집회에 고무된 분위기다. 총동원령을 내릴 만큼 당력을 집중한 장외집회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대여투쟁 강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한국당은 3일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날 같은 장소에서 우리공화당과 보수종교단체도 정부 규탄 집회를 동시에 열었다. 주최 측은 이날 모인 인파를 300만 명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측은 추산 인원을 밝히지 않았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
더불어민주당은 4일,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하며 전날(3일) 자유한국당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데 대해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동원 집회에 골몰해 공당이기를 포기했다”라고 비난했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3일) 당·정은 긴급회의를 열고 (태풍 미탁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여당은 최대한 신속하게 공공 인프라를 복구하는 것 뿐 아니라 (이재민) 피해를 구제할 수 있도록 시설 복구에도 예산을 지원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문재인 대통령 퇴진 내지 탄핵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넘어서 조 장관을 임명한 문 대통령의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에 책임이 있는 한국당이 탄핵 카드를 꺼낸 것은 보수 지지층 결집을 위한 고육지책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오는 3일 개천절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정부 규탄 집회를 통해 대여투쟁 강도를 끌어 올릴 계획이다.한국당이 ‘대통령 탄핵’을 공식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것은 아니다. 다만 당내에서는 그동안 “대통령의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흐름이 심상치 않다.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공세가 민심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사태’ 이전의 지지율을 회복했고 한국당은 지난 3주 동안의 오름세를 마감했다. 검찰개혁 촛불집회 이후 조 장관 임명 논란이 검찰개혁 찬반 문제로 넘어가면서 한국당이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리얼미터·YTN이 지난 9월 23일~27일 동안 조사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2.1%p 상승한 40.2%를 기록했다. 이는 조 장
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에 이어 검찰 개혁을 두고 맞붙었다. 법안 처리율이 ‘역대 국회 최악’이라는 비판에도 여야 간 정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검찰개혁을 두고 여야간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개혁의 총대를 멨다. 민주당은 1일, 당 검찰개혁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당력을 집중해 검찰 개혁에 나서기로 다짐했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검찰 개혁, 이제 실천할 시간이다. 주저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검찰 개혁을 위해) 직진하는 일만 남아 있다. (조국 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의원 및 고위공직자 자녀 입시 전수조사를 하기 위해선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을 먼저 실시해야 한다는 ‘조건부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날 전수조사 논의를 위해 모인 3당 원내대표 회동이 불발된 것이 한국당 책임으로 비춰지는 데 대한 불쾌감도 내비쳤다.나 원내대표는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와 만나 국회의원 자녀 입시 비리 전수조사 관련 조사 대상과 시기 등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했지만, 이견이 뚜렷해 별다른 합의를 보지 못하고 종